2015년/남봉상태방

[신불간월]150404_부로(봉화)산_화장산_작약봉_15033_1,019번째_조금 늦으면 다 떨어질 것 같은 작천정 벚꽃 풍경 감상후 첫 두릅 채취까지 한 알찼던 산행~~~~~

뺀돌이아빠 2015. 4. 4. 18:07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20) ~ 작천정(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소재) 입구 정류소(07:50) ~ 벚꽃터널 지나 인내천 바위 입구(08:10) ~ 대머리바위 전망대(08:20) ~ 우_T_교동리 입구 갈림길(08:27)_좌측 ~ 우_┠_노인복지센터 갈림길 이정표(08:32)_직진 ~ 부로(봉화)산(350.0 m) 정상(08:45) ~ 좌/우_╀_원당고개/교동주공 아파트 갈림길 안부(09:04)_직진 ~ 돌탑봉_342봉(09:12) ~ 내림길후 약수터 위치(09:33) ~ 경동청구 아파트 관통(09:48) ~ 언양 지석묘 지나 오영수 문학관 입구(10:00) ~ 직_┝_옛 24번 국도 갈림길(10:08)_우측 ~ 바람바위 전망대(10:14) ~ 화장산(271.0 m) 정상(10:35) ~ 임도_직/우_┽_능골/굴암사 갈림길(10:47)_좌측 ~ 산불감시초소에서 빽후 세이지 도착(10:58) ~ 두릅 채취후 연화사 입구(11:20) ~ 산불 생채기 흔적지나 좌/우_╀_도동/지내리 갈림길(11:46)_직진 ~ 작약봉(241.0 m) 정상(12:04) ~ 점심휴식후 출발(13:35) ~ 향산마을버스정류소_산행종료(13:52) ~ 집(16:34)

 

[총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2분(07:50 ~ 13:52),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2시간 21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6,985 걸음 - 10.19 km]

 

[날씨 : 전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많은 비와 바람이 불었나보다. 아침공기가 우째 쎄하네.. 외투로 목까지 단디 오다쌓는데도 바람 느낌은 차갑구만... 낮 최고 기온이 불과 12 ℃를 넘지 않았느니 산행내내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아주 걷기 좋았던 날씨......]

 

[산행 참석자 : 이복춘/김명환까지 총 2명(3주 연속 가려고 별렸었던 향로산은 전날밤 내린 비에 추풍낙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작천정 벚꽃에 또 밀려 버렸다. 언양시장에서 소머리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한 다음 작천정 입구에서 내린다. 이른 아침 벚꽃터널길을 지나는데 사람들은 별로 없지만 전날밤 유흥의 흔적인 쓰레기 더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인내천바위를 지나 잠시 올라서면 부로(봉화)산 정상.. 문수산과 남암산, 뒷쪽으로 영축산, 신불산, 밝얼산, 배내봉, 오두산, 고헌산까지 시원하게 조망되는 끝내주는 분위기일세... 이런 날 오히려 향로산을 찾았어야 했는데.. ㅠㅠ 청구아파트까지 확 꼬꾸라졌다가 바람바위 오름길에서 눈에 띄는 두릅과 고사리.. 누군가 먼저 훑어갔지만... 화장산을 지나 세이지옆에서 헉~~ 대박이다. 아주 실한 두릅이 지천에 널렸다.. 산불의 생채기가 역력한 중심을 관통하여 도로 건너 작약봉을 거쳐 향산 버스정류장으로 부담없이 한 바퀴 휘리릭 돌아본 하루.....)]

 

[주요 산행사진 모음]

 

 

원래 가려고 했었던 향로산은 오늘도 꽝일세...

해마다 년초에 다녀왔었던 산인데

올해는 우째 아구가 잘 안 맞아 떨어지네....

집을 나설때만 해도 구름많은 날씨라는 예보를 접했기에

내 맘은 왔다리 갔다리...

 남행과 만나 언양터미널 옆 소머리 국밥집으로 갔는데

헉~~ 분명히 안에 불이 켜져 있는데 문이 잠겨 있다..

혹시나 싶어 문을 흔들어 보니 쥔장께서 나오시네..

이후, 손님이 물밀 듯 마구 쳐들어 오는구만..

역쒸!! 내가 가는 집은 대박 나는구만..

망구 내 생각이지만... ㅎㅎ

아침을 제법 뽕양하게 드셔주고

 간월산장행 빤스로 환승하여

작천정 입구에 내리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근데 이기 또 뭐꼬??

작천정 벚꽃을 볼라꼬

전날 엄청 많은 행락객들이 다녀간 흔적의 쓰레기들이 사방에 널려뿐네...

게다가 부지런한 분들과 장사 준비로 분주한

아침의 벚꽃의 흔적은 우째 거시기하구만... ㅠㅠ

작천정 벚꽃 터널길의 끝은

인내천 바위 입구가 되시게따..

즉, 본격적으로 산에 숨어드는 포인트다...

금새 인내천 바위에 닿는다..

살째기 인증샷만 남기고

그리 힘들지 않은 짧은 된비알을 따르면 대머리바위 전망대...

발아래로 굉음을 울리는 작괘천의 물 흐름과

맞은편 백암산과 신불공룡능선길이

운무에 갇힌 채 숨어있슴이 확인된다...
금새 아주 평탄한 등로를 만나 부담없이 이어가다

 다시 한 번 짧은 된비알을 따르면

 오늘의 첫번째 봉우리인 부로(봉화)산 정상에 닿게 된다..

오늘의 유일한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아주 맑게 다가 선 문수산, 남암산, 대운산, 정족산, 천성산, 금정산 장군봉까지

카메라에 옮기고 봉수대를 가로질러

 좌측으로 조금 내려서면 아주 멋진 전망대가 나타난다...
베낭을 벗어놓고 제대로 감상해 본다..

 영축산, 신불산, 간월재, 간월산, 천길바위, 배내봉, 가메봉, 밝얼(박월)산, 오두산, 송곳산, 가지산, 쌀바위등

억수로 깨끗하게 눈에 들어오는데...

이런 날 원래 계획했던 향로산을 찾았다면

 완전 대박이었을텐데.. 아까비...
잠깐 내려서면  좌측으로 안산으로 연결되는

 원당고개 갈림길 안부를 지나

얕은 오름길을 잠시 따르면 돌탑이 위치한 천혜의 전망 포인트...

베낭을 벗어놓고 사과쥬스 하나씩 마시면서 갈증을 해소한 다음

 잠시 후 이어가게 될 화장산과 청룡산, 작약봉 쪽을 가늠해 보는데

헉~~ 고헌산이 눈 앞으로 확 다가서는구만...
그렇게 한 참 동안 휴식을 취한 다음

경동청구 아파트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제법 가파른 경사를 따라 약간 내려서면

우측으로 약수터가 보인다..

시원하게 물 한 접시 들이키고

조금 더 내려서면 둑방에 봄 두릅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그렇게 경동청구 아파트를 관통하여

 다리를 건너 지석묘까지 확인 한 후

오영수 문학관 쪽으로 진입했다..

지난 번 왔을 때만 해도 상수도 관리소였었는데...

문학관 입구에서 좌틀하여 올라서는데 완전 두릅밭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벌써 다 따가뿌따..

 다시 한 번 아까비만 연발했다.. ㅠㅠ
꿩 대신 닭이라고 눈에 띄는

애꿎은 고사리라도 꺽으면서

한 구비 올라서니 바람바위 전망대다..

우와~~ 높이에 비해 엄청 넓은 암반인데다

사방팔방 조망이 확 트이는 것이 쥑이는구만...

검지 손가락의 현란한 움직임에

 영알의 풍경그림이 각양각색으로 담긴다..

아무리 봐도 오늘 날씨 참 끝내 주네...
한 참이나 넋을 놓았다가 발걸음을 옮기는데

몇 해전 대형 산불이 났었던 포인트를 지나게 되는데

 두릅나무가 눈에 들어오지만

아까와 마찬가지로 빤스 고무줄 터진 다음이다... ㅠㅠ

잠시 올라서면 공동묘지터..

이미 봄나물 캐러 온 사람들끼리

만만찮은 경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두번째 봉우리인 화장산 정상에 닿아

 인증샷 가뿐하게 남기고 내려서는데

드디어 남행께서 심봐따...

길 옆에 못 보고 지나간 모양일세..

두릅이다.. 일단 따고 본다..

간단하게 입맛이나 볼 요량으로..  ㅎㅎ
그렇게 임도 갈림길에 닿았다..

좌측 포장길을 잠시 따르다 갈림길을 만나게 되면

우틀해야 하는데 사유지인 듯 싶어 직진을 하니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난다.

감시원께 청룡산, 작약봉을 물어보니 처음 듣는 산이란다..

대신 세이지 위치를 물어보니

아까 입구 갈림길 쪽을 가르켜 주신다... 빽~~
농원표시 이정석을 따라 잠시 내려서니 세이지...

좌측으로 오래전 공장 흔적만 남아 있는 폐허가 확인되고

 진행방향을 고민하는데

 헉~` 대박이다...

아주 두툼한 두릅이 지천에 깔렸다..

한 방에 엄청난 수확을 했네...
이후, 그런대로 잘 관리된 임도길을 따라 내려서면

고삐 풀린 견공 두 마리가 엄청 짖어대는 연화사 앞을 지나게 된다.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 산불이 난 포인트로 진입한다.

땅에선 탄 냄새가 은근히 코 끝을 자극하는데다

온통 화재 흔적이 눈을 찌푸리게 하는 반면에

고개를 약간만 들어도 아름다운 영알의

 봄 풍경이 펼쳐지는 아이러니가 묘한 대비를 이루는구만...

불이 난 이 산들이 예전 상태로 복구되려면

 적어도 50년은 족히 걸린다는데....
땔감으로도 쓰여지지 않을 폐목재 더미를 넘어 진행하다가

 전봇대를 보고 다시 올라서다가 또 두릅 발견..

내려서다가 또 다시 두릅 발견하여 따다 보니

커다란 봉다리 한 가득이다..

처음에 맛만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은

까마득하게 망각하는 아주 이기적인 인간의 사고가

자리잡는 순간 여유가 확 생긴다.. ㅎㅎ
도로를 가로 질러 다시 불이 탄 흔적만 남아 있는

 맞은 편 산으로 들어간다...

힘겹게 올라서는데 묘목을 심다가

점심을 드시고 계시는 분들이 모여 있는 포인트를 지나

잠깐 올라서니 작약봉 정상이다..

인증샷만 살째기 남기고

좌측 청룡산 길을 버리고 향산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주변에 쉬어갈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보니

움푹 꺼진 너른 쉼터가 눈에 들어온다..

앉았다..

 가장 먼저 둘이 먹을 수 있을 량의 두릅을 손질하여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된장에 찍어 먹으니

 봄두릅 향이 입안 가득히 퍼지는 그 느낌에

남행과 둘이 마주 보며 함박 웃음꽃을 절로 피웠다...
그렇게 엄청나게 긴 점심 신선놀음을 즐기면서

 들이 킨 알콜이 만만찮았나 보다..

일어나는데 하체가 풀리네.. ㅎㅎ
이제 하산거리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부담도 없다..

금새 향산마을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장 빨리 오는 807번 버스로 언양터미널로 가서

1723번 버스로 환승하여 무거동에 내려

간단하게 피터지기 한 판 하여 쌍코피 된통 터지고

남행과 헤어져 궁거랑 벚꽃 풍경을 찍으려고 이동하는데

 헉~~ 빗방울이 비치네...

요즘 일기예보가 정확하네...

 415번 버스를 타고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왔다..

 

휴~~ 산에 가는 것도 버거운데

여기에 산행기 요약하는 것은 더 버겁네...

배내골 넘어가는 빤스 안에서 내용정리 중...

오늘은 향로산 쪽으로 빡쎄게 한바퀴 돌아봐야겠다...

 

 

 

 

 

 

 

 

 

 

 

 

 

 

 

 

 

 

 

 

 

 

 

 

 

 

 

 

 

 

 

 

 

 

 

 

 

 

 

 

 

 

 

 

 

 

 

 

 

 

 

 

 

 

 

 

 

 

 

 

 

 

 

 

 

 

 

 

 

 

 

 

 

 

 

 

 

 

 

 

 

 

 

 

 

 

 

 

 

 

 

 

 

 

 

 

 

 

 

 

 

 

 

 

 

 

 

 

 

 

 

 

 

 

 

 

 

 

 

 

 

 

 

 

 

 

 

 

 

 

 

 

 

 

 

 

 

 

 

 

 

 

 

 

 

 

 

 

 

 

 

 

 

 

 

 

 

 

 

 

 

 

 

 

 

 

 

 

 

 

 

 

 

 

 

 

 

 

 

 

 

 

 

 

 

 

 

 

 

 

 

 

 

 

 

 

 

 

 

 

 

 

 

 

 

 

 

 

 

 

 

 

 

 

 

 

 

 

 

 

 

 

 

 

 

 

 

 

 

 

 

 

 

 

 

 

 

 

 

 

 

 

 

 

 

 

 

 

 

 

 

 

 

 

 

 

 

 

 

 

 

 

 

 

 

 

 

 

 

 

 

 

 

 

 

 

 

[다른날 찍은 사진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