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54) ~ 간월산장(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소재) 버스주차장(08:15) ~ 간월산장_우_Y_간월공룡능선 갈림길(08:24)_좌측 ~ 좌_┨_홍류폭포 갈림길(08:39)_직진 ~ 우_┠_간월임도 갈림길(08:45)_직진 ~ 좌_Y_첫번째 신불중앙3능선 갈림길(09:12)_우측 ~ 좌_Y_두번째 신불중앙3능선 갈림길(09:18)_우측 ~ 개척후 지능선 어깨 붙음(09:56) ~ 된비알 오름길후 만디_우의 착용(10:27) ~ 계단_우_T_간월재 갈림길(10:52)_좌측 ~ 전망쉼터 데크(10:59) ~ 우_T_신불서릉 갈림길(11:10)_좌측 ~ 신불산(1,1593.0 m) 정상(11:20) ~ 아이젠 착용_좌_Y_신불공룡 험로 갈림길(11:33)_우측 ~ 좌_┨_신불중앙 1능선 갈림길(11:48)_직진 ~ 점심휴식후 출발(12:23) ~ 직_┥_자수정동굴나라 갈림길(12:34)_좌측 ~ 긴 밧줄구간 아래 119 - 가지산 224 구조목 위치(12:44) ~ 급경사 내림길후 119 - 가지산 223 구조목 안부(13:00) ~ 급경사 내림길후 직_┥_등억온천 험로 갈림길(13:24)_좌측 ~ 홍류폭포(13:37) ~ 간월산장 회귀(13:57) ~ 간월사장 버스정류장 회귀_산행종료(14:06) ~ 집(16:33)
[총 산행 소요시간 : 5시간 51분(08:15 ~ 14:06),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1시간 5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5,314 걸음 - 9.19 km]
[날씨 :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뭐꼬? 산행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비가 내린다. 신불산 정상쪽은 눈이 내릴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올랐지만 헉~~ 올라갈수록 비가 더 온다. 운무에 갇히는 바람에 풍경감상도 완전히 꽝이었던 날씨.. ㅠㅠ .......]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신불산을 오르는 웬만한 코스는 다 섭렵했다 생각하다가 우연찮게 세월산악회 지도를 보다가 하늘문으로 오르는 등로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꼭 가 봐야지 하기를 수 차례.. 좌측부터 능선이름을 붙인다면 신불중앙 3능선이 맞겠네... 함께 하기로 한 멤버들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모두 꼬리를 내렸기에 나홀로 찾아갔는데.. 두 차례 갈림길에서 모두 우측으로 진행했는데 금새 등로가 끊기고 이어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코를 완전히 쳐박힐 정도의 개척산행도 하여 지능선 어깨에 간신히 붙었다. 그나저나 하늘문은 어디에 있는거야??? 운무때문에 뭘 볼 수 있어야 확인을 하던지.. 다음에 날 맑을때 다시 확인하는 숙제로 남겼네........)]
[주요 산행사진 모음]
전날 산행 마치고 집으로 가고 있는데
방초 33 친구인 죠다쉬넘(아래 사진중 대가리 크고 흰머리 많은 넘)이
무단히 전화가 왔기에 별 생각없이 받았는데 한 잔 하잔다....
이미 산에서 얼큰하게 취했는데 우짜지...
워낙 바쁜 넘이라 술 마실 시간도 별로 없는 넘이기에
오케이 싸인을 보내니 무거동 쪽으로 오란다...
딸기농사 짓는 영동이(아래 사진중 대가리 크고 파마한 넘)와
시간을 맞춰야 한다네..
우정동에 있는 고래고기 집으로 가서
얼마나 퍼 마셨던지 결국 정신줄을 놔뿐네... ㅠㅠ
그래도 새벽에 눈이 떠지는 것을 보니
내가 생각해봐도 참 용하다...
공업탑에서 1713번으로 환승..
언양에서 348번 버스로 또 환승...
버스안에 손님은 달랑 내 혼자다...
간월산장 버스정류장에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온 사방이 꾸무리하다.
홍류폭포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금새 상수원 보호지역임을 알리는
플랜카드 뒷쪽으로 숨어들면서 본격 산행길에 열린다..
오늘의 메인코스는 하늘문 찾기다..
신불중앙 3능선이라고 이름 붙이면 될 듯..
워낙 골이 깊어서인지 음산한 기운이 사방에서 전해온다..
게다가 볕이 들지 않아 언제 내린 눈인지 아직 쌓여있다...
두 군데 갈림길에서 모두 우틀하면 되는데
갑자기 길이 사라져 버린다..
늘 그렇듯 무작정 능선쪽으로 치받아 오른다...
헉~~ 그란디 오름길이 만만찮다...
완전히 코박고 근처에 보이는 나무 아무거나 붙잡고 하면서
쎄가 빠지게 올라서니 지능선 어깨에 겨우 붙게 된다...
해발이 높아질수록 눈 두께가 굵어지는 듯 싶더니
발걸음은 계속 더뎌진다..
게다가 비까지 흝뿌리기 시작하니 완전 거북이 걸음이다...
아이젠을 착용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애매한 산죽길이 연이어진다...
사방은 뿌연 안개에 갇혀 조망까지 완전히 꽝이다...
분명 하늘문이 다 되어 가는데
어디가 어덴지 분간을 할 수 없다..
그렇게 오름길을 따르다 보니
갑자기 간월재에서 올라오는 계단을 만나게 된다..
잠시 올라서면 전망쉼터데크...
한 치 앞도 분간 할 수 없기에
간월재의 억새풍경 감상은 언강생심이다.
비로소 반대쪽에서 내려서는 산님들을 만나게 된다..
등로가 단단해져서인지 미끄러움이 상당하다..
조금 더 올라서면 신불서릉 갈림길에 닿는다..
가까이 위치한 신불산 정상이 안 보일 정도로 뿌옇다...
바람의 심술도 점점 강해지니
모자를 뚫고 빗물이 침투 될 정도일세...
완전 최악의 날씨다..
해발이 높기에 눈이 내릴거라는 기대를 한 방에 날려뿌는구만....
신불산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 찍어주기 품앗이로 흔적을 남기고
바로 아래 이정석을 배경으로도 인증샷 가볍게 남긴 다음
원래 계획했던 간월공룡 대신
신불공룡 능선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조금 내려서다 아이젠을 착용한 후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잠시 후, 험로 갈림길에서
우측 안전한 등로를 선택하여 내려서다
금새 공룡의 등짝에 붙었다..
오늘따라 유난히 스릴이 더 느껴진다..
등짝을 곡예하듯 넘어가면
좌측으로 중앙 1능선 갈림길에 닿게 된다..
바로 옆에 상대적으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확인된다..
설 제수상에 올렸었던 잡다한 것들을
살짝 데쳐서 우중 점심을 해결한다..
조금 지나면 신불릿지 갈림길까지 지나고
중요한 분기점인 자수정 동굴 삼거리 갈림길에 닿는다.
직진하면 자수정 동굴나라 방향...
좌측 홍류폭포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계속되는 내리막 길에 신경을 바짝 쓰면서 내려서면
긴 밧줄구간 상단에서 밑쪽을 내려다보며
흔적사진 한 컷 남기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계속 이어지는 밧줄구간을 우회하여 한 참을 내려서면
안부를 지나게 되고 또 한구비 내림길을 따르면
우측으로 등억온천(험로) 갈림길 이정표가 확인된다..
무시하고 홍류폭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발 밑이 질퍽거리지만 무시하고 내러서니 홍류폭포다..
그제서야 스틱, 아이젠을 물에 깨끗하게 씻어
정리한 다음 인증샷을 남긴다..
이어서 간월산장을 지나고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헉~~ 버스 출발시간을 잘 못 알았다..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려서야
아침에 탔었던 348번 버스가 도착한다.
연이어 323번 버스도 도착하는구만...
운영회사가 다르더라도 시간조절 하면 좋겠구만...
언양에서 환승하여 이동중인 버스 안에서
산행내용까지 갈끔하게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