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개인산행 모음

[신불간월]150220_북암산_문바위_사자봉_억산_15019_1,005번째_어디로 갈까를 고민하다가 간만에 북암산 고스락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복점산은 다음으로~~

뺀돌이아빠 2015. 2. 23. 17:43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00) ~ 가인마을(밀양시 산내면 봉의리 소재) 버스정류소(09:01) ~ 인곡마을회관(09:14) ~ 봉의저수지옆 들머리(09:26) ~ 우_T_인골산장 갈림길(09:37)_좌측 ~ 된비알후 밀양박씨묘(09:46) ~ 119 - 북암산-2 구조목_좌_Y_북암산 험로 갈림길(09:56)_우측 ~ 암봉전망대(10:31) ~ 휴식후 출발(10:42) ~ 좌_T_봉의저수지 상부 갈림길(10:50)_우측 ~ 북암산(807.0 m) 정상(10:56) ~ 암반전망쉼터(11:07) ~ 좌_┨_가인계곡 갈림길(11:25)_직진 ~ 문바위(884.0 m) 정상(11:32) ~ 우_┠_수리봉 갈림길(11:47)_직진 ~ 우_┠_억산 갈림길 안부(11:51)_직진 ~ 사자봉(924.0 m) 정상(11:55) ~ 휴식후 출발(12:08) ~ 우후방__수리봉 우회 지름길(12:25)_직진 ~ 우_┠_새암터골/무지개폭포 갈림길(12:32)_직진 ~ 우_┠_흰바위봉/석골사 갈림길(12:40)_직진 ~ 억산(944.0 m) 정상(12:52) ~ 점심휴식후 출발(13:26) ~ 깨진바위 하부(13:34) ~ 팔풍재_좌/직_┾_대비지/범봉 갈림길 안부(13:42)_우측 ~ 좌_Y_범봉 남릉 갈림길(14:11)_우측 ~ 좌_T_상운암골 갈림길(14:22)_우측 ~ 우_┠_억산 갈림길 이정표(14:28)_직진 ~ 석골폭포(14:36) ~ 탁족휴식후 출발(14:48) ~ 원서리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5:10) ~ 뒷풀이후 귀가(20:00)

 

[총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9분(09:01 ~ 15:10), 풍경감상 및 점심/탁족 휴식시간 1시간 20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21,703 걸음 - 13.02 km]

 

[날씨 : 여전히 따스한 봄날씨 분위기다.. 산행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흘러내리는 땀에 굴복하여 외투를 벗어놓고 걸어보지만 더워도 너무 덥다...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로 바뀌었나보다.......]

 

[산행 참석자 : 나홀로 산행(설 연휴를 대비하여 가 볼 만한 산행코스를 준비했었는데 그 중에 하나인 미답코스로 남아있는 복점산을 끼워서 산행을 시작했지만 역시나 버스시간에 발목이 잡혔다. 봉의저수지에서 북암산으로의 된비알은 언제 올라도 아주 힘든 구간이었다. 문바위의 육중함은 여전하였고 사자봉에서의 유유자적의 휴식도 취한 다음 억산까지 한 달음에 내달렸다.. 점심휴식을 취한 다음 시간을 보니 애매하다. 곧장 대비골로 하산하여 석골폭포에서 탁족휴식을 취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죠다쉬넘의 전화가 온다. 엄청나게 마셨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

 

 

전날 방어진 본가에서 일찌감치 나왔지만

 이제 아버님과 사촌간에 유이하게 살아 계신 울산 고모님 댁에 들러

 거의 십수년만에 인사 드리고

처갓집으로 직행하여 작은 처남과 초장부터 부어라.. 마셔라..

변함없이 정신줄을 놔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눈 떠지는 것은 도데체 뭐꼬??

걍 콱 디비잔다고 아무도 뭐라 할 사람도 없는데..

어쩌랴.. 이렇게 울 아부지가 맨들어 놓은 것을....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전날 많이 마셨나보다...

챙기온 것이 없네..

애꿎은 지갑이 커다랗게 아가리를 벌린다..
공업탑에서 환승하여 석남사 정류장에 도착하니

어라~~ 시간이 많이 남네...

1호점에 들어가서 아침을 시켜보지만

헉~~ 오뎅밖에 없네...

간단하게 속만 살째기 데핀다.
그리고, 밀양행 버스를 타고 얼음골 주차장을 경유하여

인곡마을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산행을 시작한다...
뭐.. 초반은 별 부담없는 포장길이다..

하지만 봉의저수지 둑방옆 들머리에

 발걸음을 들여놓는 순간 얼반 디지기 시작한다.
얼마 올라서지 않았슴에도

굵은 땀방울이 온 몸을 적시는구만..

대충 이동경로를 가늠해 본 다음 본격 산행길에 오른다..

주구장창 오름길에 숨이 콱 막혀온다..

우짜겠노... 그저 발품을 팔 수 밖에...

 어차피 수 차례 찾았던 그 등로가 아니던가??

엄청 힘드네...
어렵게 된비알길을 따르니

비로소 출발지점인 봉의 저수지가 적나라하게 발가벗듯이

 발 아래에서 유혹을 제대로 하는것이 보이는 암봉전망대에 닿았다...
숨고르기 한 판 한 다음

다시 빡쎄게(쎄 - 혀가 만발이 되도록) 올라서니

오늘의 첫 봉우리인 북암산 정상....
어렵쇼.. 이 넘의 디카 셧터가 말을 안 듣는다...

내 던지고 싶지만 마눌님의 얼굴이 확 스쳐가는 순간

 내도 모르게 꼬리를 슬그머니 내려지네..

글치.. 나이 먹고 곰국 끓여놓고 나갈 정도라도 천만 다행이지... ㅎㅎㅎ
어느 정도 해발고도를 치받아 올라서서인지

이제부터는 부담없는 능선길이 이어진다.

물론 문바위로 가는 등로가 약간은 부담스럽지만 걍 무시하고 진행했다..
오늘 두번째 봉우리인 문바위는

언제 봐도 우람한 근육을 잔뜩 뽐내고 있다.

잠시 후, 이어가게 될 사자봉 흔적도 남기고

부담없이 발걸음을 옮기면 수리봉 갈림길...

진짜 부담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중간에 무지개폭포 갈림길도 지나고

소나무 전망쉼터에서 보이는 삼지봉, 봄봉, 운문산 마루금을 이어보는데

우째 내 눈엔 상운암과 선녀폭포의 얼어있는 풍경이 눈에 더 들어오는 걸까나???
헬기장을 지나면서 가지북봉과 가지산 정상풍경을 담는데

헉~~ 왕대박이다...

북쪽엔 지금도 잔설이 이빠인데

낼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접하는 순간

일욜 눈꽃 또는 상고대 풍경그림을

맘껏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에 부풀러본다.
잠시 후, 억산 정상석을 알현한 다음

북대암, 사리암도 눈에 담고 

지룡산, 복호산, 귀천봉, 호거대 등심바위, 옹강산, 문복산까지

제대로 감상하고 한켠에 앉아서

홍합미역국에 햇반 넣어서 푹 끓여서

화이트 한 병을 가뿐하게 비웠다..
원래 계획은 복점산쪽으로 하산하려 했지만

버스시간을 감안하여 개진바위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팔풍재 안부에서 우측 대비골 급경사길을 따라 내려선다.
그렇게 석골폭포에 도착하여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근 다음

지루한 도로길을 따라

원당마을회관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일단 내일은 신불중앙 3능선 상의

하늘문과 간월공룡 등짝을 살째기 훑어준 다음

모래 영알 맏형인 가지산 정상석 알현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