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55) ~ 죽전마을(울주군 상북면 죽전리 소재) 정류장(08:32) ~ 암봉전망대(08:54) ~ 첫번째 소나무 암봉(09:00) ~ 두번째 소나무 암봉 전망쉼터(09:12) ~ 죽전삼거리_우_T_주암삼거리 갈림길(09:34)_좌측 ~ 코끼리봉(864.0 m) 정상(09:50) ~ 좌_┨_태봉 갈림길(10:08)_직진 ~ 된비알후 무명봉_급경사 내림길후 안부(10:26) ~ 재약봉 약무덤(954.0 m) 정상(10:44) ~ 정상주 휴식후 출발(11:10) ~ 폐헬기장(11:18) ~ 급경사 내림길후 무명암봉 우회(11:34) ~ 내림길후 너덜겅 포인트(12:00) ~ 알바시작_절벽끝 맞은편 암봉전망대(12:22) ~ 작전도로 진출(12:37) ~ 직_┥_재약산/고사리분교 갈림길(13:14)_좌측 ~ 층층폭포(13:19) ~ 점심휴식후 출발(14:12) ~ 재약산/고사리분교 갈림길 회귀(14:20) ~ 좌_ㅕ_표충사/고사리분교 갈림길(14:30)_직진 ~ 좌_┨_진불암 갈림길(14:36)_직진 ~ 사자평 습지보호구역(14:42) ~ 직_┝_주암쉼터 갈림길(15:01)_우측 ~ 직_┥_죽전삼거리 갈림길 안부(15:18)_좌측 ~ 급경사 내림길후 너른 공터 쉼터(15:31) ~ 용주암옆 진출(16:05) ~ 철구소 상단부(16:11) ~ 알탕휴식후 출발(16:50) ~ 철구소 입구 69번 지방도_산행종료(17:00) ~ 집(19:07)
[총 산행 소요시간 : 8시간 28분(08:32 ~ 17:00), 풍경감상 및 알탕/휴식시간 2시간 28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24,698 걸음 - 16.05 km]
[날씨 : 전날에 비해 낮기온이 많이 올라간 것 같지만 시원한 조망을 맘껏 즐길 수 있었고, 워낙 많은 땀을 흘려서인지 알탕하는데 오히려 많은 도움이 된 무더운 날씨........]
[산행 참석자 : 홀로 산행(울산에서 표충사로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게 되면 오전시간이 거의 다 지날 것 같고 학암폭포는 뇌리를 벗어나지 않으니 차선책으로 죽전에서 출발하기로 한다. 극기훈련 하는 사람들이 함성소리가 죽전삼거리까지 계속 이어졌고 코끼리봉과 재약봉은 쉽게 올라섰는데 하산하면서 길을 놓쳤다. 헉~~ 어느 순간 내가 까마득한 절벽끝에 서 있다.. 어렵게 작전도로로 탈출했지만 이후, 산행도 고행의 연속이었던 하루였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
전날 생각했던 것보다 길었던 산행에
하산후 과도한 뒷풀이(사실은 평소와는 별반 다르지 않지만)의 여파는
이른 아침 눈을 떴슴에도
산에 들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주저함으로 직결되는군요.
이미 머리속 저 안쪽에는 학암폭포가
들어앉은지가 오래기에 베낭을 꾸리기로 합니다.
홀로 산행이기에 별도로 준비할 것이 없는데
김치찌게가 눈에 들어옵니다.
적당량 챙기고 자두와 물 한 병까지 추가하니
헉~~ 베낭 무게가 상당하네요.
아마도 기본적인 무게를 갖고 있어서 그런거겠지요.
울산 시내버스 정보를 확인한 다음 집을 나섭니다.(06:55).
전날과 마찬가지로 공업탑에서
1713번으로 환승하여 언양터미널에서 하차합니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배내행 328번 버스가 도착합니다.
다시 환승합니다.
어제보다 손님이 많습니다.
▲ 코끼리봉 정상에서 남긴 인증샷입니다.
갤5의 듀얼모드를 활용하였습니다.
앞으로 홀로 산행때는 이렇게 흔적을 남기면 되겠네요.
▲ 오늘 산행 주목적지였던 학암폭포는
오늘도 찾지 못하였습니다.
재약봉 약무덤에서 작전도로로
내려서다가 잠깐 알바를 하면서
위험을 느끼는 바람에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었기 때문입니다.
▲ 나들이앱 트랙입니다.
산행 초반 죽전삼거리까지의 오름길과
산행 후반 철구소까지의 급경사 내림길이
상당했었습니다.
게다가 칡밭재에서 작전도로로 이어갔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을 터인데
재약봉에서 곧장 내려서는 바람에
느닷없이 절벽끝에 서기도 한
악전고투의 산행이었습니다.
▲▼ 나들이앱 통계데이터입니다.
제가 관리하는 만보계와의 이동거리 차이는
무려 3 km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또한, 재약봉 약무덤과 작전도로의
해발고도 차이가 거의 5백여 미터가 되는군요.
▲ 가지산 온천에 들렀다 올 때
우측으로 확인해 본 쌀바위 전경입니다.
전날보다 아주 깨끗한 풍경 감상이 기대되는군요.
석남사주차장에서 한 무리의 산님들을 태우고
옛 울밀선 69번 지방도를 따라
배내고개 만디에 올라서서
대부분 승객들을 토해내고 배내골로 달려갑니다.
▲ 버스안에서 확인해 본
좌측 심종태 바위와 우측 토끼봉 전경을 담아봅니다.
죽전마을(울주군 상북면 죽전리 소재)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려고 버튼을 눌렀는데
하차정류장이 아니라는 퉁명스런 기사님의 반응에
그러려니 하면서 하차하였습니다.
이미 산행채비는 차 안에서 다 하였기에
나들이앱만 정상 구동시킨 다음 산행을 시작합니다.(08:32).
▲ 죽전입구의 이정표입니다.
일단 죽전삼거리까지
된비알 1.8 km 구간을 올라서야 하지요.
▲ 그 옆에 확인되는 영남알프스 안내도입니다.
▲ 제가 이동해야 할 경로쪽만
집중적으로 확인해 보게 됩니다.
앞서서 가는 산악회(?)분들의 함성소리가 심상찮습니다.
이후 산행내내 함성을 내지르면서 이동하네요.
저는 혼자고 그 쪽은 너무 인원이 많기에
별 말 없이 앞서서 올라섰습니다.
초반부터 된비알길인데다
아까 그 산악회(?)와 가능한 한 떨어지려고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오버페이스를 했나 봅니다.
약 20여분을 쉬지 않고 꾸준히 올라서니
암봉전망대에 닿게 됩니다.(08:54).
▲ 먼저 갈증을 해소키 위해 얼음물 한 모금 마시고
정면에 위치한 파래소폭포 상단에 위치한
과거 공비지휘소였던 육각정에서
간월서봉으로 연결되는 능선을 확인해 봅니다.
그 뒤에 뾰족 쏟은 포인트는 신불서릉이겠네요.
▲ 이번에는 육각정과
그 뒤로 영축지맥 능선을 이어봅니다.
다시 주등로를 따라 약 5분 정도 올라서면
첫번째 소나무 암봉쉼터에 닿게 됩니다.(09:00).
계속되는 꼬불꼬불 된비알길을 따라
약 10여분 더 올라서니
두번째 소나무 암봉 쉼터에 도착하게 됩니다.(09:12).
▲ 편안하게 앉아도 되는 소나무가 이렇게 보이지요.
다시 베낭을 벗어놓고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신다음
주변 풍경 감상에 들어갑니다.
▲ 좌측으로 심종태바위와 능동 2봉, 능동산과
가운데 푹 꺼져있는 배내고개가 눈에 들어오는군요.
▲ 이번에는 배내고개를 중심으로
능동산과 배내봉을
한 컷에 넣어서 흔적을 남겼구요.
▲ 맞은편에 위치한 간월서봉과
간월산 정상도 확인해 봅니다.
▲ 간월서봉 ~ 간월산을 거쳐
간월재로 확 꼬꾸라졌다가
신불서릉 갈림길까지 치받아 올라서는 능선 풍경입니다.
▲ 간월재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왕봉골과
그 옆으로 신불서릉에서 파래소 폭포로
곧바로 떨어지는 등로가 가늠되는군요.
▲ 이번에는 조금전에 나누어 담았던
모든 포인트를 한 컷에 넣어서
흔적을 남겨보기도 합니다.
▲ 좀 더 우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영축지맥과 그 사이로 형성된
청석골, 청수좌골, 청수우골까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 이번에는 백발등 능선과 청수중앙능선
사이 중심으로 청수좌우골이 형성되어 있고
그 뒤로 함박등에서 채이등, 죽바우등까지
이어지는 능선을 담아봅니다.
▲ 죽바우등 우측으로 시살등과
어제 올랐었던 오룡산 정상이
우측끝에 자리잡고 있슴이 확인됩니다.
앞쪽은 청수골산장앞 다리 우측에서
시살등 정상으로 연결되는 등로이고
우측 뒤로 오룡산 정상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조금 전 함성을 지르던 산악회(?) 무리가 지나가면서
산이 떠나갈 듯 또 노래를 부릅니다.
약간 짜증이 섞인 어투로
저도 모르게 쌍씨옷 소리를 내던졌습니다.
그리고, 휴식을 취한 다음
은근한 오름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서니
아까 그 산악회(?)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제가 던진 쌍시옷 소리를 들었나 봅니다.
그리 기분이 좋지 않았던지
인상을 쓴 채로 따지듯 물어옵니다.
일단 지지않고 맞받아 쳤습니다.
너무 시끄럽지 안냐구요?
그 옆에 계시던 분께서 차분하게 설명을 하시네요.
새로운 산악인을 양성하는 과정인데 극기훈련중이라구요.
그래서, 한 마디만 합니다.
여름이라 그런대로 괜찮지만
혹시라도 겨울철에는 함성을 지르지 말라구요.
서로 이해를 구한 다음 그 단체를 후미를 따릅니다.
어느 정도 해발고도가 높아져서인지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 약 20여분만에
죽전삼거리_우_T_재약산 갈림길
안부에 도착하게 됩니다.(09:34). 좌측입니다.
저 혼자 향로산 방향으로 이동하게 되는 셈이지요.
▲ 그 옆에 위치한 다른 이정표도 흔적을 남겼습니다.
이제는 해발고도가 많이 높아진 상태라
이동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지만
주변에 온통 날아다니는 메뚜기(?) 때문에 많이 성가시네요. ㅠㅠ
완만한 경사각을 이루는 등로를 따라
쉬엄쉬엄 진행하는데 좌측으로 전방이
확 트이는 포인트를 만나게 됩니다.
▲ 육각정과 신불서릉, 만길능선이 만나서
신불산으로 연결되는 등로를 뚜렷하게 남겨봅니다.
▲▼ 발 아래로 청수골 산장이 위치한 곳과
좌중간 백발등 능선 좌측으로 청석골,
우측으로 청수좌골,
그 우측으로 청수중앙능선이 이어집니다.
그 골짜기 뒤로는 영축지맥상
함박등 ~ 채이등 ~ 죽바우등이 이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 다시 한 번 간월서봉 ~ 간월산 ~ 신불산 라인을 담아봅니다.
그렇게 잠시 후, 오늘의 첫 봉우리인
코끼리봉(864.0 m)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09:50).
▲ 나무에 간당간당 걸려있는 정상표시기를
조심스럽게 나무가지에 끼워놓고 흔적을 남겼습니다.
▲ 바닥에 박혀있는 삼각점입니다.
▲ 팔을 한 껏 펼쳐서 셀카로
인증샷 한 컷 어렵게 남겼습니다.
물론 갤5의 듀얼 모드로
제대로 인증샷을 따로 남겼구요. ㅎㅎ
▲ 코키리봉에서 바라 본
뒷편의 관음봉과 문수봉 능선입니다.
원래 계획은 표충사를 출발하여
관음봉과 문수봉을 거쳐 고사리분교를 지나
층층폭포와 학암폭포를 둘러본 다음
하산 포인트를 결정할 생각이었습니다.
그 좌측 뒤로 정각산이 가늠되는군요.
▲ 더 우측으로 재약산 수미봉 정상도 가늠이 됩니다.
금새 약 10여분이 흘러갑니다.
발걸음을 옮깁니다.
약 7 ~ 8분 정도 진행하는데
좌_┫_태봉(?) 갈림길인 듯 한 포인트에
리본이 눈에 들어옵니다.(10:08). 직진합니다.
이후, 짧은 된비알 능선을 올라서면
무명봉을 만나게 됩니다.
다시 급경사 내림길을 따르면서
해발고도를 약 7 ~ 90 m를 까먹은 안부에 닿게 됩니다.
▲ 안부에서 올려다 본
재약봉 약무덤 정상쪽을 확인해 봅니다.
힘겹게 약 15분 넘도록 된비알길을 따르면
재약봉 약무덤(954.0 m)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10:44).
▲ 가장 먼저 확인되는 것이
청수중앙능선을 기준으로
청수 좌우골이 뚜렷하게 가늠되고
그 뒤로 함박등과 죽바우등이 양립한 상태로
중앙능선과 이어지는 채이등 정상부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 정상옆 작은 암봉위에 올라서서 확인해 본
관음봉과 문수봉,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을
한 컷에 담아봅니다.
▲ 동곡 3등 삼각점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 반대편에 위치한 간월산과 신불산 흔적을 남겨보는데
신불서릉과 만길능선이 뚜렷하네요.
아무리 살펴봐도 정상임을 알리는
표시가 보이지 않습니다.
▲ 베낭안에 있던 페인트마커를 꺼내어
정상 표기를 하고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햇볕을 피할 포인트가 있는지 확인하는데
사방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냥 퍼질고 앉았습니다.
▲ 그리고, 게맛살과 자두를 안주로 하여
캔 맥주 하나를 비우면서 쉬어갑니다.
괜찮네요. ㅎㅎ
제법 긴 정상주 휴식을 취한 다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11:10).
통상적으로 좌측 칡밭재를 경유하여
학암폭포로 이어가는게 정석이지만
그 동안 몇 차례 가 봤었던 길이기에
정상뒤로 열려있는 작전도로 방향으로 내려서기로 합니다.
초반부터 약간 경사각을 이룬 등로를 따르게 됩니다.
약 7 ~ 8분 정도 내려서면
폐헬기장을 지나게 됩니다.(11:18).
다시 꾸준히 15분 정도 급경사 내림길을 따르면
무명암봉을 우회하게 됩니다.(11:34).
▲ 먼저 나무숲 사이로 영알의 최고전망대인
향로산 흔적을 남겼습니다.
바로 옆에 다른 암봉전망 포인트가 보이네요.
▲ 멀리 승학산과 정각산이 확인되고
감밭산에서 필봉 삼거리로 연결되는 능선과
매바위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 다시 한 번 맞은편에 자리잡은
관음봉과 문수봉,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을
한 컷에 넣어 감상해 봅니다.
▲ 세로로 놓고 찍어보니
엄청난 암벽으로 둘러쳐져 있슴을 알 수 있습니다.
▲ 옥류동천이 숨어있는 골짜기는
이렇게 거대 암벽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 고사리분교과 사자평 아래로
층층폭포쪽이 시커멓게 가늠이 되는군요.
▲ 좀 더 줌-인하여 층층폭포쪽을 담아봅니다.
그 동안 작전도로를 수 차례 가 봤지만
층층폭포까지의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음을
잠시후에야 깨우치게 됩니다. ㅠㅠ
조금 더 내려서면 다시 전방이 트이는
암봉전망대에 닿게 됩니다.
▲ 발 아래로 옥류동천과 표충사가 눈에 들어오네요.
▲ 필봉과 매바위, 그 좌측으로 감밭산도 확인됩니다.
표충사에서 필봉을 거쳐 사자봉으로 올라서는
저 등로도 아주 힘든 코스중 하나이지요.
▲ 관음봉과 그 아래쪽으로 형성되어 있는
암릉 풍경에 입이 저절로 벌어지더군요.
이후, 고생할 줄은 꿈에도 모른채로요. ㅠㅠ
▲ 이번에는 앵글을 더 확대하여 남겨본 풍경인데
유난히 정각산쪽이 시야를 벗어나지 않더군요.
조만간 가 봐야 할 곳일까요?
▲ 바로 옆에 위치한 암릉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흔적도 남겨봅니다.
산죽길도 만나게 되고 급경사 내리막을 따르면
너덜겅 포인트에 닿게 됩니다.(12:00).
이때까지만 해도 간간이
"울산오바우".. "마음달".. "국제신문".. 등
리본이 있어서 이동하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절벽끝에 서게 되더군요. 헐~~~
진행방향을 가늠해 보지만 쉽지가 않네요.
그렇다고 절벽을 기어내려갈수는 더더욱 할 수 없구요.
이끼가 잔뜩 끼어있는 너덜겅과
온갖 넝쿨이 장애물로 작용하는
아주 성긴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이동을 합니다.
그나마 저와 똑같이 길을 놓쳐
이동한 흔적이 보이는군요.
▲ 이렇게 거대암봉 포인트를 우회하고
미끄러지듯 이동하게 되면
조금전 섰었던 절벽이 정면으로 확인되는
암봉전망대에 닿게 됩니다.(12:22).
▲ 조심스럽게 암봉위로 올라서서
아래쪽을 확인해 보니 작전도로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 멀지 않는데....
물 한 모금 마신다음 다시 능선을 이어갑니다.
그제서야 보이지 않던 리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등로는 분명치 않습니다.
일단 작전도로쪽으로 무작정 내려서기로 합니다.
그렇게 약 15분 정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작전도로로 탈출하게 됩니다.
▲ 이렇게 이정표가 확인됩니다.
분명히 제대로 내려섰는데 막판에 헷갈렸나 봅니다.
▲ 이정표 아래에 씌여진 표기를 보면 알 수 있지요.
여기서 좌측으로 조금 더 내려서면
학암폭포 입구가 됨을 알고 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먼데다
혹시나 표충사 주변에 연락을 취할 곳이 있는지
확인하려 해 보지만 통화권 이탈만 확인하게 됩니다.
결국, 오늘도 학암폭포 가는 것은 포기하게 됩니다.
이제부터 작전도로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게다가 이 지점이 겨우 해발 5백이 되지 않네요. ㅠㅠ
연이틀 산행 휴유증이
가장 크게 전달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걸을때마다 왼쪽 골반뼈와
복숭아뼈쪽으로 고통이 전달되더군요.
가능한 한 무리가 되지 않도록 천천히 이동합니다.
▲ 약 15분 정도 진행하는데 우측으로
거대 암봉이 눈에 들어오네요.
일명 재약산 차마고도의 일부가 되겠네요. ㅎㅎ
▲ 그 옆으로 확인되는 층층폭포로 연결되는
계곡의 윤곽도 가늠해 봅니다.
▲ 아주 넓다란 암벽위로 관음봉쪽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 이렇게 거대한 암벽사이로
재약산 차마고도가 이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 머리를 들어보면 위압감이
느껴지는 광경이지요.
▲ 이런 환경속에 길을 만들기가
결코 쉽지가 않을텐데....
▲ 반대편에 위치한 암봉의 흔적을 남겨보는데
발 아래로 물소리와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들리네요.
[갤5로 남긴 사진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