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칠우회+방초33+남봉상태방+입사동기

[경주근교산]140412_정족산_조래봉_14034_886번째_남상방 + 달스기캉 봄두릅 채취산행을 하였는데.. 대박이다.. 정상에서 제대로 맛을 보고도 엄청 많이 남았다...

뺀돌이아빠 2014. 4. 14. 23:05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35) ~ 내칠1리(경주시 산내면 내칠 1리 소재) 동회관(09:26) ~ 된비알후 암반쉼터(09:40) ~ 두번째 된비알후 넓은 안부(09:59) ~ 세번째 오름길후 넓은 안부(10:07) ~ 무명봉(10:29) ~ 너른공터 포인트(10:43) ~ 급경사 내림길후 안부(10:58) ~ 두릅채취후 출발(11:12) ~ 좌_T_조래봉 갈림길(11:22)_우측 ~ 정족산(700.0 m) 정상(11:29) ~ 점심휴식후 출발(13:13) ~ 조래봉(570.0 m) 정상(13:55) ~ 직/우_┽_장육산/봉산리 갈림길 안부(14:08)_좌측 ~ 윗산저골 저수지 진출(14:15) ~ 도로따라 주차위치 원점회귀_산행종료(15:11) ~ 뒷풀이후 귀가(19:09)

 

[총 산행 소요시간 : 5시간 45분(09:26 ~ 15:11),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2시간 9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6,220 걸음 - 10.54 km]

 

[날씨 : 일기예보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했지만 약한 비가 계속 차창을 노크한다. 산행 도중에도 간헐적으로 흩뿌리던 비는 사라지고 아주 걷기 좋은 분위기의 날씨로 바뀐다..........]

 

[산행 참석자 : 이 복춘/최 상기/천 달석/김 명환까지 총 4명(남상방 세명과 올해들어 처음 같이 산행을 하게 되는 달스기캉 경주 산내에 위치한 정족산 언저리에서 두릅채취를 제대로 하고 목살과의 궁합도 느꼈던 하루.. 남은 두릅은 다음날 생신을 맞으시는 달스기 부친을 위해 몰아줬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

 

 

계속되는 출장일정에 심신이 파김치가 되어갑니다.

금요일 오후 늦게 회사로 복귀하여 차량반납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산에서 먹고 마실

 목살과 알콜을 준비하여 냉장고에

고이 모셔다주고 곧바로 집을 나섰습니다.

간만에 울산왔다고 한 잔 하자기에 덥썩 물었습니다.

 참아야 했었는데....

짧은 시간에 꽤 많은 알콜을 들이키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대로 푹 꼬꾸라졌나 봅니다.

 눈을 뜨니 새벽 3시가 채 되지 않았네요.

억지로 잠을 청해 보지만

달아난 잠이 다시 올리 만무하겠지요. 헐~~~

아예 샤워를 마치고 베낭까지 다 꾸린다음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여기저기 휘젖습니다.

 평소때는 잘 가는 시간이 참 더디게 가는군요.

오늘 산행 참석멤버들에게 카톡을 보내놓고도

 한참 동안 컴과 한바탕 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 차량지원을 하기로 한 돌쇠가

곧 도착한다는 메세지가 확인됩니다.

집을 나섭니다.(07:35).

남부순환도로를 빠져나가면서 눈에 들어오는

문수산의 깨끗한 분위기에 제 기분도 덩달아 좋아집니다.

무거동에서 남행을 구영리에서 달스기까지 태운

돌쇠의 애마가 24번 국도를 달려가는데

헉~~ 빗방울이 차창을 공격하네요.

혹시나 싶은 마음에 언양으로 들어가서

일회용 우의와 부탄개스를 사서

궁근정쪽을 경유하여 삽재 만디를 올라서서

 좌측의 경주시 산내면쪽으로 진행합니다.

좌측으로 문복산과 그 아래 자리잡은 코끼리바위가 가깝게 확인되네요.

그런데 이쪽의 벗꽃 개화시기가 다른 지역보다 늦는 모양입니다.

이제서야 활짝 피어가는 중이네요.

그저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이동했네요.

건천과 영천쪽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한 참을 진행하다

 우라리 생식마을쪽으로 다시 한 참을 더 들어가니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내칠 1리(경주시 산내면 내칠 1리 소재)에 도착합니다.

회사동료중 한 분의 고향이 지척간인지라

 응개와 두릅이 있는지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산행채비와

나들이앱을 구동시킨다음 산행을 시작합니다.(09:26).

 

 

 

▲ 정족산 정상에서의 단체 인증샷입니다.

2008년 봄에 찿았을 때 볼 수 없었던

정상 표시가 암봉 정중앙에 자리잡고 있네요.

 

 

▲ 원래 계획은 장육산까지 크게 한바퀴

돌아 볼 생각이었지만

저녁에 집안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는

남행의 스케쥴을 감안하여

윗산저골 용제지쪽으로 하산하였는데

헉~~ 도로길을 따라 약 10리 가까이 걸어야했습니다.

발바닥에 불이 날 뻔 했습니다.

 

 

▲ 나들이앱 트랙입니다.

제 만보계 기준의 이동거리와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생각보다 이동거리가 길었네요.

 

 

 

▲▼ 나들이앱 통계데이터입니다.

실제로 점심식사를 한 시간만 휴식시간에 반영이 되었네요.

두릅채취와 다른 휴식시간은 빠진 데이터입니다.

이동경로 커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윗산저골의 해발고도가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우측으로 돌아서자마자

곧장 산불감시초소가 확인되는 들머리로 진입합니다.

초반부터 된비알길이 기다립니다.

꾸준히 발품을 파는데 가랑비가 흩뿌립니다.

하지만 우의를 입을 정도는 아니구요.

잠시 올라섰을 뿐인데도 장단지가 땡겨오네요.

약 15분 가까이 올라서면 암반쉼터 포인트에 닿게 됩니다.(09:40).

 베낭을 벗어놓고 잠시 숨을 고릅니다.

그리고, 다시 된비알길을 따르면서 주변을 살펴보지만

우째 두릅 비슷한 것이 보이질 않는군요.

 그렇게 다시 된비알길을 따르는데

작은 땅두릅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군요.

그냥 올라섰다면 많이 힘들었을텐데

두릅을 따면서 이동을 하니 버거움이 많이 줄어드는군요.

약 15분여를 더 올라서면 넓은 안부에 도착하게 됩니다.(09:59).

 이번에는 짧은 된비알길을 따라

약 5 ~ 6분 정도 더 올라서면 또 다른 안부에 닿게 됩니다.(10:07).

상대적으로 유순한 능선길을 따르는데

헉~~ 주변이 두릅 천지입니다.

이미 누군가가 한 번 훓고간 흔적이 보이지만 그런대로 괜찮네요.

 

 

 

▲ 조금 진행하다가 너른 공터 포인트에서

조금전까지 우리가 채취한 두릅 사진을 남겨봅니다.

 

 

▲ 달스기가 준비해 온 막걸리를

돌쇠가 꺼낸 포도를 안주삼아

살째기 위벽을 발라주는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다시 짧은 오름길을 따르면

 무명봉에 닿게 됩니다.(10:29).

 

 

 

▲ 비로소 주변에 진달래꽃이 확인되는군요.

 

 

제가 알기에는 정족산 부근이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하다고 하던데...

 

 

 

▲ 오늘 함께 한 남행을 진달래꽃을

배경으로 흔적사진 한 컷 남겼습니다.

오늘 산행내내 선두에 서서

왕성한 체력을 보여주네요.

 

 

▲ 상북촌넘인 돌쇠와

방초 33 친구인 달스기도 포즈를 취합니다.

 짜슥들... 이따가 두릅과 목살의 궁합을 확인할 때

 진달래꽃도 같이 궁합을 본다네요. ㅎㅎ

 

 

비교적 평이한 능선이 이어집니다.

 

 

 

▲ 등로옆 한 켠에 확인되는 연달래(개꽃)입니다.

아무래도 개화시기가 진달래보다는 늦기 때문에

 이제서야 몽우리가 피기 시작하는군요.

 

 

그렇게 상대적으로 편안한 등로를 따르면

아주 넓은 공터 포인트를 만나게 됩니다.(10:43).

 

 

 

▲ 뒤쳐져서 두릅과 원추리를 채취하고 있는

달스기와 돌쇠를 기다리면서 잠시 있는데

확인되는 정족산 정상까지의 400 m 남았다는 표시입니다.

누군가가 락카칠을 해 놓았는데

 괜히 양 미간이 찌푸려지는군요.

 

 

이후, 초급경사 내림길이 기다립니다.

 어렵게 올라선 해발고도를

한 방에 다 까먹게 되지만

거의 내리막 안부에 닿을 즈음부터

 눈에 들어오는 두릅 덕분에

오름길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습니다.

그렇게 안부에 닿았습니다.(10:58).

그런데 두릅을 따면서

자꾸만 좌측 안으로 들어가는 달스기가

우리쪽으로 소리를 칩니다.

혼자 따기 버거울 정도로 두릅이 량이 많다네요.

 베낭을 벗어놓고 뛰어갑니다.

진짭니다. 완전 대박입니다.

굵기 자체가 조금전까지의 두릅과는 완전 상반되더군요.

 한 참 동안 두릅을 따다가 주변을 살펴보니

아주 오랫 옛날에 농사터였던 것 같네요.

그렇게 두릅을 너무 많이 딴 후에야 출발합니다.(11:12).

오늘의 마지막 된비알이 되겠네요.

엄청 힘듭니다.

낙엽까지 많이 쌓여있어서 진행에 애로가 많더군요.

약 10여분 정도 꾸준히 올라서면

좌_T_조래봉 갈림길 주능선에 닿게 됩니다.(11:22). 우측입니다.

곳곳에 노란 양지꽃이 지천에 널렸습니다.

 

 

 

▲ 많이 유순해 진 등로를 따르는데

좌측으로 확인되는 기이한 나무의 흔적도 남겨봅니다.

 

 

그리고, 금새 정족산(700.0 m) 정상에 도착합니다.(11:29).

 

 

 

▲ 전에 볼 수 없었던 정상표시입니다.

양산의 정족(솥밭)산과 이름과

해발고도가 우연하게도 똑 같습니다.

 

 

▲ 그 옆에 확인되는 또다른

정상표시도 흔적을 남겼습니다.

 

 

▲ 오늘 함께 한 멤버들과

단체 인증샷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 그리고, 저를 제외한 세명을

세워놓고도 한 컷 더 남겼구요.

 

 

▲ 이번에는 남봉상태방 멤버들끼리도

 포즈를 취했습니다.

 

 

▲ 그 다음은 방초 33 친구인

 달스기캉도 인증샷을 남겼지요.

 

 

그리고, 개인 인증샷 찍기 놀이입니다.

 

 

 

▲ 달스기넘...

최근 많이 아팠는지 살이 많이 빠졌더군요.

 달스가.. 지금이 훨씬 보기좋다.. ㅎㅎ

 

 

▲ 남봉상태방의 맏형인 남행입니다.

 이제는 산냄새가 한 껏 느껴집니다.

 

 

▲ 입사동기인 상북촌넘 돌쇠의 포즈입니다.

억지로 배를 넣느라

 얼굴 표정이 이상하게 나왔네요. ㅎㅎ

 

 

▲ 정상옆 공터에 자리를 펴고

오름길에 채취한 두릅을 펼쳤습니다.

 

 

▲ 제법 실한 넘들이 많이 보이네요.

일단 다듬기로 합니다.

 

 

 

▲▼ 그 중 아주 괜찮은 것들만 따로 선별하였습니다.

내일 생신을 맞으시는 달스기 부친께

우리의 정성을 담아 보냈는데

잘 드셨나 모르겠네요.

 

 

 

 

▲ 우리가 딴 두릅의 량을 가늠하기 위하여

후라이팬에 두릅을 올리고

진로 소주병을 옆에 놓고 흔적을 남겼습니다.

 

 

▲ 여기에는 A급(망구 우리 생각임)은 빠진 상태입니다.

 

 

▲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내는데

향긋한 두릅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잘 데쳐낸 두릅입니다.

직접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두릅향이 입안 한 가득 확 퍼집니다.

 안 먹어 본 사람은 절대 모르지요.

 

 

▲ 돌쇠와 달스기가 채취한

원추리도 살짝 데쳤습니다.

 

 

▲ 그리고, 제가 준비해 온 목살을 굽습니다.

 아주 훌륭한 안주가 준비었네요.

 

 

먼저 소주, 맥주를 섞어서

 두릅과 원추리에 목살과 마늘, 양파까지 얹어서

 제대로 된 궁합을 맘껏 느꼈습니다.

아까 먹다 남은 막걸리까지 깨끗이 비웠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렇게 볶음밥으로

점심 신선놀음의 대미를 장식하였습니다.

 너무 배가 부르네요.

 

 

엄청 긴 점심휴식을 마치고 출발합니다.(13:13).

그나마 부담없는 등로가 이어졌으니 망정이지

 만약 오름길이 이어졌다면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 등로옆 남산제비꽃 흔적도 남겨봅니다.

 

 

▲ 산벗꽃도 줌-인하여 찍어봤는데

 단아한 느낌이 전해지는군요.

 

 

▲ 여전히 등로를 따르면서

두릅을 채취한 봉지를 들고있는

돌쇠넘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렇게 약 40여분 정도 진행하니

 오늘의 두번째 봉우리인

조래봉(570.0 m)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자동촬영모드로 오늘의 두번째 단체 인증샷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알콜을 마시지 않은 달스기넘만 멀쩡하네요. ㅎㅎ

 

 

▲ 남상방 세명은 많이 취한 상태입니다.

 

 

▲ 방초 33 친구인 달스기와도

 인증샷을 깔끔하게 남겼습니다.

 


그리고, 장육산으로 가야 하는데

오늘 부산에서 가족모임이 있다는

 남행의 스케쥴을 감안하여 하산하기로 결정합니다.

개념도를 살펴보니 멀지 않은 거리에

윗산저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확인되네요.

조금 내려서니 직/우_┽_장육산/봉산

갈림길 안부에 닿게 됩니다.(14:08).

아쉽지만 좌측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약 6 ~ 7분 정도 밖에 내려서지 않았는데

윗산저골의 용재지에 닿았습니다.(14:15).

 

 

 

▲ 잠시 머리를 들어보니

우리가 한참을 머물렀었던 정족산 정상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군요.

 

 

▲ 뒤돌아보면 이렇게

 장육산 정상도 확인할 수 있구요.

 

 

이제부터는 지루한 포장도로를 따라야 합니다.

 

 

 

▲ 길옆 도랑물 흔적을 남겨봤는데

 깨끗해 보이지는 않네요.

 

 

아직도 해발고도가 많이 높은 상태입니다.

 

 

 

이동하면서 확인되는 나무장작들입니다.

 

 

▲ 하류로 이어지는 수량이

 점점 많아지는 산저골입니다.

 

 

▲ 도중에 눈에 들어오는 두릅을 당연히 땄습니다.

이렇게 제법 실한 넘들도 제법 있더군요.

 

 

한참을 도로길을 따랐더니

발바닥에 불이 나는 느낌입니다.

 

 

 

▲ 도로옆 청보리밭도 눈에 들어오네요.

 

 

▲ 앞서가고 있는 세 멤버를

불러 세워놓고 흔적사진을 남겨봅니다.

 

 

▲ 길옆에도 이렇게 두릅이 확인되더군요.

 

 

▲ 마을을 지나면서 확인되는 벗꽃잎입니다.

 단아한 매력이 물씬 풍기더군요.

 

 

▲ 유난히 밭 가운데에 자리잡은

기암들이 눈에 띄길래 흔적을 남겨봤습니다.

 

 

 

▲▼ 오전에 올랐던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우측에 확인되는 고사리밭입니다.

 

 

▲ 그렇게 주차위치로 회귀하면서 산행을 모두 마칩니다.(15:11).

 

 

 

 총 산행 소요시간은 5시간 45분(09:26 ~ 15:11),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2시간 9분여 포함입니다.

 

 

 

 


약을 복용중이라 전혀 알콜을 마시지 않은

 달스기가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먼저 남행을 내려다 주고

 간단하게나마 뒷풀이를 하기 위해

 북부순환도로를 따라 돌쇠네 동네로 이동하였습니다.

깔끔하게 뒷풀이까지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