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남봉상태방

[영알운문북릉]140105_운문산_소머리바위_14003_855번째_독수리바위로 내려서야 하는데 헉~~ 들머리를 놓치는 바람에 소머리바위로 내려서버렸다. 개고생했네!!!

뺀돌이아빠 2014. 1. 24. 20:32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47) ~ 상양마을(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소재) 버스정류장(08:47) ~ 상양복지회관(08:55) ~ 마을끝부분_산행 들머리(09:11) ~ 아랫재_직/우_┽_심심이골/가지산 갈림길(09:47)_좌측 ~ 오름길 중턱_쉼터바위(10:02) ~ 좌_Y_암릉구간 직전(10:13)_우측 ~ 암릉구간 우회하여 올라선 후 전망포인트(10:24) ~ 거대암봉 전망대(10:41) ~ 운문산(1,188.0 m) 정상(11:01) ~ 알콜휴식후 출발(11:27) ~ 직/좌_╃_억산/상운암 갈림길 안부(11:39)_우측 ~ 한참 내려서다 잘 못 내려섰슴을 인식(11:58) ~ 험로를 따름_소머리바위옆(12:13) ~ 소머리바위(960.0 m) 정상(12:45) ~ 점심휴식후 출발(13:21) ~ 급비탈 등로를 따라 아무도 가지 않은 너덜겅길 후 비박터 포인트(13:55) ~ 우측으로 하마바위 확인되는 포인트(14:05) ~ 눈사람 바위옆 통과(14:33) ~ 천문지골 계곡 하류(14:49) ~ 알콜휴식후 출발(15:03) ~ 천문지골 하류 삼거리 포인트(15:19) ~ 문수선원옆 통과(15:50) ~ 운문사(16:01) ~ 운문사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6:30) ~ 뒷풀이후 귀가(19:57)

 

[총 산행 소요시간 : 7시간 43분(08:47 ~ 16:30),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1시간 42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21,645 걸음 - 14.07 km]

 

[날씨 : 이번 주말의 날씨는 푸근함이 한 껏 느껴지는 봄날 분위기이다. 새벽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올려다 본 가지산 정상쪽은 하얀 상고대 꽃이 만발일세.. 소머리바위 이후 천문지골을 따라 내려서는 동안 내내 냉기를 확 느꼈었네.........]

 

[산행 참석자 : 이 복춘/김 명환까지 총 2명(운문산까지는 워낙 많은 산님들이 왕래하는 길이라 문제없이 이어갔는데, 아뿔싸 독수리바위쪽으로 내려서려면 운문산 정상에서 잠시 내려서다 우측으로 이동했어야 했는데 상운암 갈림길 안부까지 내려서 버렸다. 한 참을 내려서다보니 독수리바위가 우측위에 자리잡고 있슴이 확인된다. 헉~~ 꿩 대신 닭으로 소머리바위 정상으로 올라섰다. 이후, 엄청 깊고 옹골찬 천문지골 계곡의 너덜겅 눈길을 어렵게 내려섰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했는데...헐~~~......)]

 

[주요 산행사진 모음]

 

 

전날 밀양 단장면에 위치한 명필봉 들머리에서

 철탑공사 반대와 강행을 하는 바람에

졸지에 입산을 제지당하면서

일이 요상하게 꼬이면서

초반부터 완전 개척산행을 했더니

온 삭신이 안 쑤시는데가 없더구만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는데

하루 웬종일 차량수리를 하고 있던 남행한테서 연락이 옵니다.

저희 집 근처로 온다구요.

오호~~ 오늘 알콜없이 하루를 잘 보내나 했더니

늦게 남행께서 꼬리를 잡아 버리네요.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저녁은 각자 집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내일 아침 공업탑에서 7시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베낭을 꾸려놓고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계속 밀려있는 산행기 정리가 큰 숙제네요.

이제는 산행하는 것보다

산행기 정리하는 것이 더 큰 노동이네요. 헐~~

집을 나섭니다.(06:47). 딱 맞춰 버스가 도착합니다.

정확하게 7시에 공업탑에 도착합니다.

잠시 있으니 남행도 도착을 하네요.

석남사로 곧장 가는 1713번 버스를 타고

언양 터미널을 거쳐서 부지런히 석남사주차장으로 향합니다.

하차하니 밀양행 버스 출발시간이 여유가 많습니다.

전날 마시지 못한 아쉬움을

오뎅을 안주로 하여 막걸리 한 병을 깔끔하게 비우게 됩니다.

 

 

 

▲ 운문산 정사에서의 인증샷입니다.

기온이 차가운 것에 비례하여 깨끗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 "울산五바우" 카페에서 가져 온 산행개념도입니다.

운문산 정상에서 알콜휴식을 취한 다음

발걸음을 옮기는데 잔뜩 다져진 눈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는데만 급급한 나머지

운문북릉 초입을 놓친채로 상운암 갈림길 안부까지 내려섰습니다.

이때라도 되돌아 올라서서 갔었다면 독수리바위까지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곧장 우측으로 내려서는 바람에

엄청 위험한 포인트를 지나서 소머리바위까지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아무도 가지 않은 천문지골을 따르는데

붉은색 "울산五바우" 리본 덕분에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 나들이앱 트랙을 살펴보는데.. 헉~~

지금껏 제 만보계 기준의 이동거리보다 많이 측정된 것은 처음이네요.

운문산 정상까지 주구장창 오름길 경사각이

상당함을 알 수 있고 소머리 바위에서 점심을 먹고

이동한 거리가 훨씬 더 길었네요.

 

 

 

▲▼ 나들이앱 통계 데이터입니다.

해발고도의 차이는 이번이 가장 많이 나는 것 같군요.

휴식시간의 차이도 다시 발생하였구요.

그저 참고로만 할랍니다.

 

 

 

 

▲ 그리고, 석남사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귀바위쪽 풍경을 담아보는데

상단부는 온통 하얀 상고대로 뒤덮은 상태임이 확인되는군요.

 

 

정확하게 8시 30분이 되자 밀양행 첫 버스에 올랐습니다.

승객은 딱 다섯명이네요.

아주머니 한 분 빼면 모두 산님들입니다.

가지산 터널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확인되는

잠시 후, 올라서게 될 운문산의 위용에 감탄사를 연발했지요.

잠시 후, 중양마을(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소재) 버스정류장에 하차합니다.

이미 산행채비는 버스안에서 마쳤기에

나들이앱만 정상구동되는지 확인한 다음

본격적인 산행길에 발을 들여놓습니다.(08:47).

 

 

 

▲ 약간 을씨년스럽게 느껴지는 분위기속을

약 7 ~ 8분 정도 이동하면 확인되는 중양마을회관입니다.

흔적만 남기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 마을회관쪽에서 바라 본

앞쪽 중앙 수리봉을 기준으로

좌측으로 북암산이 우측으로 문바위와 사자봉인데

옅은 구름이 살짝 앉아있슴이 확인되는군요.

 

 

▲ 조금 진행하면 확인되는 상양마을 이정석과

그 뒤로 잠시 후, 올라서게 될

운문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오는데

아까 석남사주차장에서 올려다 봤었던

귀바위쪽을 덥고 있던 하얀 상고대 흔적은 전혀 없네요.

 

 

▲ 금새 상양복지회관 위치에 다다르게 됩니다.(08:55).

이렇게 이정표가 확인됩니다.

 

 

▲ 이렇게 상양복지회관도 확인하였습니다.

 

 

▲ 잠시 진행하면 또 다른 이정표가 이렇게 확인됩니다.

백운산까지의 거리는 표기되어 있지 않네요.

 

 

약 15분 정도 상양마을에 위치한

사과농원들을 잇달아 통과하면

실질적인 들머리 포인트에 닿게 됩니다.(09:11).

반대편에 위치한 재약산쪽 풍경을 담아보려 하지만

역광이라 흔적을 남겨봐야 별 느낌도 없을 것 같아

곧장 아랫재쪽으로 발걸음을 들여 놓았습니다.

바로 옆에 새롭게 단장한 들머리가 확인되네요.

완만한 오름길을 꾸준히 이어갑니다.

 

 

 

▲ 약 10여분 이상 걸어 오르면 확인되는

등로옆 암반에 널부러져 있는 이정표를 확인합니다.

 

 

꾸준히 발품을 파는것에 비례하여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굵은 땀방울이 떨어지네요.

우리보다 앞서서 가시는 부부산님을 따라잡고

은근한 오름길을 따르면

아랫재_직/우_┽_심심이골/가지산 갈림길

 안부에 도착하게 됩니다.(09:47).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 일단 베낭을 벗어놓고 여기에 섰을 때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가지북봉 정상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가지북서릉과 가지북릉을 이어

가지산 정상까지 연결되는 능선이

사뭇 예리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군요.

 

 

▲ 좀 더 좌측으로 눈을 돌립니다.

가지북서릉과 가지북릉이

가지북봉에서 접선을 하게 됨을 알 수 있고

그 뒤로 학소대가 위치한 학전능선과

배너미재로 이어지는 능선길도 가늠이 되는군요.

 

 

▲ 아랫재에 위치한 전에 보지 못했던 이정표입니다.

 

 

▲ 원래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정표는 여전하구요.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본격적인 된비알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전날 체력소모를 감안하여

아랫재까지 가능한 한 천천히 이동했어야 했는데

별 생각없이 걷다보니 오버페이스를 했나 봅니다.

앞서가는 남행의 뒷꽁무니만 따라서 올라서는데도

당체 따라잡을 수가 없더군요.

게다가 오늘따라 허벅지의 땡김현상이

왜 이리 걸림돌이 되는지... 나 원참....

약 10여분 정도 꾸준히 올라서면

오름길 중턱에 위치한 쉼터바위 포인트에 닿습니다.(10:02).

베낭을 벗어놓고 칡즙 한 봉지씩 마시면서

잠시 숨을 고르고 가기로 합니다.

등로 곳곳이 낙옆 아래로 얼어있는 상태네요.

약 6 ~ 7분 정도 짧은 된비알을 치받으면

좌_Y_암릉갈림길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10:13).

우측으로 에둘러서 오르기로 합니다.

북사면쪽이라 등로는 온통 꽁꽁 얼어있는 상태입니다.

 

 

 

▲ 조심스럽게 잠시 올라서면 확인되는

운문산 생태 · 경관보전지역 "깃대종 고리말발도리" 안내판입니다.

 

 

금새 암릉구간을 통과하게 되면 만나게 되는

합치 포인트를 지나면 전망 포인트에 닿게 됩니다.(10:24).

 

 

 

▲ 잠시 후, 올라서게 될 거대암봉부터 확인합니다.

 

 

▲ 이제 고도를 높인 상태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해보는 가지북봉과 가지산 정상입니다.

 

 

▲ 건너편에 위치한 백운산과 재약산쪽 풍경을 담아보지만

뿌옇게 변한 분위기가 큰 장애물로 작용을 하는군요.

 

 

▲ 더 우측으로 확인해 보면

산내면에서 단장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만디인 도래재와

그 우측으로 구천(영)산과 정각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조금 더 올라서다 그나마 전방이 확 트이는

포인트에 서서 다시 한 번 주변 풍경감상에 들어갑니다.

 

 

 

▲ 운문북릉뒤로 가운데 움푹 꺼져있는 배넘이재를 기준으로

좌측 삼계봉과 내원봉,

우측 암릉포인트 깊숙이 보이지는 않지만 학소대도 가늠해 봅니다.

우측 맨뒤로는 문복산이 깔끔하게 확인되는군요.

 

 

▲ 가지북봉과 가지산을 정점으로

그 우측으로 서북 1, 2릉과

오심골의 깊이도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제대로 줌을 맞춰서 전체를 담아보니

역시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은 명불허전이더군요.

 


또다시 은근한 오름길을 따라 약 10여분 정도 올라서면

거대암봉 포인트에 도착하게 됩니다.(10:41).

 

 

 

 

▲▼ 오늘 함께 한 남행을 암봉끝에 세워놓고

가지산 정상쪽을 배경으로

이렇게 흔적사진부터 연거푸 남겼습니다.

오늘 여유가 철철 넘칩니다.

 

 

 

 

▲ 이제 어느정도 눈높이가 맞춰진 가지북봉과

가지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여러경로인

골짜기들을 제대로 담아봅니다.

올 여름엔 꼭 시간내서 다녀가봐야겠습니다.

 

 

▲ 반대쪽에 위치한 구천산 ~ 정승봉 ~ 실혜봉 ~ 정각산 마루금도

제대로 눈에 담아봅니다.

 

 

▲ 잠시 후, 올라서게 될 운문산 정상과

그 아래에 위치한 나무계단길도 미리 확인해 보구요.

 

 

여기에 올때마다 그냥 지나쳤었던

암릉끝 포인트로 이동해 봅니다.

 

 

 

▲ 산악인 정영호 추모비가 확인되는군요.

 

 

▲ 아랫재에서 우리가 이어 올라선 경로로 복기해 봅니다.

맞은편 가지서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의 가파름이 훨씬 버겁게 느껴지는군요.

 

 

오늘의 풍경그림은 밀양쪽보다는

청도쪽이 훨씬 깨끗하네요.

 

 

 

▲ 하산 포인트인 운문북릉 뒤로

내원봉과 삼계봉이 확인되고

맨 뒷쪽 우측으로 문복산도 깔끔하게 확인되는군요.

 

 

▲ 그래서 줌-인하여 흔적을 남겨봅니다.

배넘이재가 뚜렷하고 학전능선 또한 가늠이 되고

그 뒤로 천문사에서 곧장 올라서게 되는

쌍두봉의 정수리도 확실히 눈에 들어오고

눈이 쌓여있는 등로가 하얗게 드러나는

문복산까지 감상할 수 있었네요.

 

 

▲ 이번에 제대로 복숭아나무골과 심심이골이 이어짐을 알 수 있고

심심이골 각 포인트에서 가지산으로 올라설 수 있는

여러 골짜기들을 제대로 느껴봅니다.

 

 

한 참 동안 풍경감상을 하면서

머물다가 비로소 출발합니다.

 

 

 

▲ 금새 수직으로 연결되는

나무계단길을 만나게 됩니다.

 

 

▲ 나무계단쪽에서 밀양 방향으로 위치해 있는

거대암봉 측면도 흔적을 남겨봤습니다.

 

 

▲ 나무계단을 따라 성큼성큼 앞서

올라서고 계시는 남행의 흔적을 남겨봅니다.

 

 

거대암봉 포인트에서 약 10여분 가까이 힘겹게 더 올라서서야

운문산(1,188.0 m)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11:01).

 

 

 

 

▲▼ 먼저 과거 정상석을 배경으로

남행의 흔적을 연거푸 남겼습니다.

 

 

 

 

▲ 그리고, 운문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남행을 세워놓고 인증샷을 남겼는데...

작년 5월초에 찿았을 때만 해도 확인할 수 없었던

호거산이라는 표기가 작은 글씨로 새겨져 있네요.

 

 

▲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오늘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단체 인증샷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 그 다음에 운문산 정상석만 따로 흔적을 남겼구요.

 

 

▲ 그리고, 한 켠으로 잠깐 발걸음을 옮겨서

가지산 오름길 골짜기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봅니다.

 

 

▲ 운문산 정상에서 바라 본 범봉과

깨진바위/억산, 사자바위봉과 문바위,

그 뒤로 구만산까지 능선을 쭈욱 이어봅니다.

 

 

▲ 이번에는 범봉과 깨진바위/억산만

줌-인하여 흔적을 남겨봅니다.

 

 

▲ 그리고, 좌측으로 좀 더 눈을 돌려서

가장 앞에 자리잡은 수리봉과

그 뒤로 북암산 ~ 문바위 ~ 사자바위봉을 가늠해 보고

그 뒤로 구만산과 육화산도

살째기 째려보는 여유를 부려봅니다.

 

 

▲ 발 아래로 남명리의 사과농장쪽을 확인해 보지만

밀양쪽은 온통 연무로 뿌옇네요.

미세먼지일까요?

 

 

▲ 아쉬운 마음에 저도 모르게

저절로 청도쪽으로 눈길을 돌리게 됩니다.

헉~~ 그란디...

이쪽은 구름이 심술을 부리고 있더군요.

 

 

▲ 이번에는 세로로 가지북서릉과 가지산 정상쪽을 제대로 담아봅니다.

역시 가지산의 위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예리하네요.

 

 

비로소 정상옆 헬기장에 앉아서

정상주를 마시면서 쉬어가기로 합니다.

 

 

 

▲ 전날 늦게까지 마눌님께서 준비해 준 구운계란과

맛살, 남해산 마늘을 안주삼아

소주, 맥주를 섞어서 연거푸 들이킵니다.

 

 

충분한 알콜휴식을 취한다음 출발합니다.(11:27).

헉~~ 그란디..

제 기억으로는 분명히 운문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다

우측으로 운문북릉이 연결되는데

눈이 내려서인지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보이지 않았고,

 게다가 워낙 곳곳이 얼어있는터라

조심스럽게 내려서 버렸습니다.

때부터 고행길이 시작되었지요.

 

 

 

▲ 잠시 내려서니

직/좌_╃_딱밭재/상운암 갈림길 안부위치에 닿게 됩니다.(11:39).

우측으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이렇게 이정표가 확인되지요.

 

 

남행께서 아이젠으로 중무장을 하는 사이에

저는 산죽길을 따라 내려섰습니다.
조심스럽게 약 20여분 가까이 내려서는데

우째 분위기가 요상합니다.

제자리에 서서 주변을 살펴봅니다.

헉~~ 잘 못 내려섰습니다.

우리가 가려고 했던 운문북릉상의

독수리바위가 우측에 자리잡고 있네요.(11:58).

 

 

 

▲ 그 옆에 확인되는 고드름입니다.

 

 

되돌아 서자니 너무 많이 내려섰네요.

하필 개념도에도 이쪽 구간은 표기가 되어 있지 않네요. 헐~~~

하지만 남행의 눈에는 자꾸 정상석이 보인다고 합니다.

검은색이냐고 물으니 맞다고 합니다.

아닌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잠시 멈춰서서 머리속을 정리해 보니

이쪽은 소머리바위로 가는 길이었네요.

그나마 한 사람이 지나간 흔적인

발자국을 따라 조심스럽게 진행합니다.

 

 

 

▲ 내려서면서 우측 독수리바위쪽으로

이어지는 너덜겅길을 올려다 봅니다.

이 광경을 보는 순간 독수리바위는 머리속에서 지웠습니다. ㅎㅎ

 

 

▲ 소머리바위옆으로 이동하는 구간중

가장 위험한 포인트도 이렇게 만나게 됩니다.(12:13).

잠시 베낭을 벗어놓고 계속 진행해도 되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진행을 되긴 한데 엄청 위험합니다.

비로소 저도 아이젠을 꺼내어 착용하고 진행하기로 합니다.

 

 

▲ 약 15분 정도 조심스럽게 게가 기어가듯

옆으로 계속 에둘러서 이동을 하면

만나게 되는 절벽 포인트인데

여기가 아마도 이끼폭포 포인트인 듯 싶습니다.

아차 발이라도 헛디디게 된다면 곧장 황천길입니다.

손에 잡힌다고 아무 나무가지나 잡아도 안 됩니다.

무조건 안전이 제일이지요.

 

 

▲ 어렵게 건너니 좌측 머리위로 확인되는

협곡사이로 얼어있는 포인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 함께 한 남행을 세워놓고 흔적사진을 한 컷 남겼습니다.

잔뜩 긴장을 한 표정이 역력하네요.

 

 

▲ 소머리바위쪽으로 접근하는데

정면이 확 트이는 포인트를 만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맞은편에 위치한

원래 가려고 했었던 독수리바위와

좌측으로 우뚝 쏟아오른 가지산 정상입니다.

 

 

▲ 다시 한 번 줌을 조절하여

가지산 정상과 상운산 마루금까지 쭈욱 이어봅니다.

 

 

▲ 그리고, 소머리바위 정상쪽을 담아보는데

남행께서 아까 보았던 정상석 색깔이 검은색이 아니었네요. 헐~~~

 


그렇게 소머리바위(960.0 m)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12:45).

 

 

 

▲ 아쉬운 마음에 운문북릉 능선과

정면으로 하마바위를 확인해보고

그 뒤에 자리잡은 삼계봉과 내원봉,

지룡산과 복호산 마루금이 깔끔하게 이어지고

그 뒤로 옹강산도 희미하게 가늠을 해 봅니다.

 

 

▲ 이번에 우리가 점심을 먹고 하산하게 될

천문지골을 중심으로 좌측으로 범봉북릉길이 이어지는데

그 안쪽 끝에 운문사가 자리잡고 있슴이 짐작되는군요.

 

 

▲ 딱밭재를 지나 우뚝 쏟아있는 범봉과

그 좌측으로 깨진바위와 억산도 확인해 봅니다.

 

 

▲ 다시 한 번 독수리바위만 줌-인하여 흔적을 남겼습니다.

 

 

▲ 이번에는 가지북봉으로 이어지는 북서릉과

그 위에 영알을 호령하고 있는

가지산 정상부를 제대로 감상해 봅니다.

 

 

▲ 운문북릉 능선을 바라보는데

그 뒤로 내원봉과 삼계봉 아래에

사리암도 살짝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옹강산과 문복산도 희미하게 가늠되네요.

 

 

▲ 제대로 천문지골을 이어봅니다.

큰골로 연결되지요.

그 끝은 운문사와 장군평전입니다.

 

 

▲ 아무런 표기도 없는 조그만 돌 흔적을 남기는데

우측끝으로 가지산도 같이 잡혔네요.

 

 

▲ 독수리바위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남행입니다.

고생한 흔적이 얼굴에 확 묻어나는군요.

 

 

▲ 그제서야 우리가 내려섰던

너덜겅 험로쪽도 확인해 보게 되는군요.

 

 

▲ 나중에 확인한 바로는 우측 끝 암봉이 위치한 곳으로

등로가 연결되는 것으로 나와있지만

이때만 해도 전혀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하산하는 것은 나중에 생각할 일이기에

일단 점심부터 해결하기로 합니다.

라면을 끓여서 안주삼아 소주와 맥주를 섞어서 적당껏 마십니다.

나중에 하산길이 험하기 때문이지요.

시간적인 여유가 충분할 것 같지만

아직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코스라

무한정 시간을 보낼수는 없기에

약간의 알콜을 남겨서까지 하면서 출발합니다.(13:21).

 

 

 

▲ 되돌아서는데 머리위에서

사람들 대화소리가 아주 가깝게 들립니다.

머리를 들어보니 헉~~

아쉬운릿지 구간에 사람들이 내려서고 있는것이 보이네요.

이때라도 곧장 올라섰으면 되었었는데...

한 번도 가 보지 않았던 것이 결국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헐~~~

 

 

▲ 딱밭재로 이어지는 능선길과 범봉과 범봉북릉길이 확인되고

그 좌측으로 깨진바위와 억산이 확인되는데

맨 우측 끝으로 뾰족 쏟아올라있는

억산북릉 초입인 귀천봉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범봉북릉길을 줌-인하여 흔적을 남겨봅니다.

호거대 등심바위와 해들개봉, 방음산과

그 뒤로 까치산까지 부침이 연속되는

마루금이 확연하게 구분됩니다.

 

 

▲ 다시 한 번 독수리바위를 담아봅니다.

만약 아까 저 독수리바위 우측으로 진행했었다면

진짜로 위험했을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예리한 수직절벽이네요.

 

 

▲ 역시나 자꾸 눈에 들어오는 가지북서릉과

서북 1, 2릉과 오심골까지의 골짜기와

가지산 정상과 독수리바위인데 한 컷으로 감상할 수가 있었네요.

 

 

조금 내려서면 아까 갈라졌던

안부 포인트에서 좌측으로 초급경사 내리막길이 확인되고

듬성등섬 안내 리본을 확인되어

조심스럽게 나무를 잡고 내려섭니다.

금새 너덜겅길이 이어집니다.

 

 

 

▲ 잠시 내려서서 올려다 본 소머리바위입니다.

엄청나네요.

 

 

▲ 우측으로는 독수리바위가 버티고 서 있습니다.

 

 

▲ 앞장서서 진행중인 남행을 불러 세워놓고

이렇게 흔적사진 한 컷 남겼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지나간 흔적은 전혀 없고

이름모를 동물들 발자국만 이어지는데

희한하게도 안내리본이 걸려있는 포인트와 정확하게 겹치더군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가야 할 길과

가지 않아야 할 길을 똑같이 구분하나 봅니다.

약 15분여를 조심스럽게 너덜겅길을 따라 은근하게 내려섭니다.

 

 

 

▲ 이렇게 잔뜩 얼어있는 계곡 포인트도 지나게 되네요.

 

 

▲ 곳곳에 위험한 포인트가 보입니다.

 

 

무조건 조심하는 수 밖에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 조금 더 내려서는데 아예 꽁꽁 얼어붙은

고드름 사이로 내려서야 하는 포인트를 막닥 뜨립니다.

얼어있어도 그 사이로는 계곡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더군요.

 

 

저는 좌측으로 내려섰고 남행은 우측으로 내려섰습니다.

다리 길이 차이때문입니다. ㅎㅎ

 

 

▲ 그 사이에 남행을 세워놓고

이렇게 흔적사진도 남기는 여유가

비로소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 헉~ 이기 뭡니까? 입이 너무 큰 거 아닌가요?

오늘 찍은 사진중 최고로 선정하였습니다.

 

 

▲ 그렇게 조금 더 내려서면 확인되는

비박터 포인트도 지나게 됩니다.(13:55).

 

 

조금 더 내려서면 우측 머리위로

하마바위가 버티고 서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14:05).

이후에도 여전히 위험한 포인트가 숨어 있지만

상대적으로 유순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 썩은 나무에 기생중인 이름모를 버섯도

 흔적사진 한 컷 남겨줍니다.

 

 

▲ 오늘 산행내내 안전산행에 엄청 도움이 된

"울산五바우" 붉은색 리본입니다.

이 리본이 없었다면 많이 당황했을 겁니다. ㅎㅎ

 

 

▲ 조금 더 내려서면 확인되는 눈사람바위도 지나게 됩니다.(14:33).

눈을 덮어쓰고 있었다면 딱 눈사람처럼 보일 것도 같네요.

 

 

조금 더 내려서면 비로소

천문지골의 물흐름이 가늠되기 시작합니다.

 

 

 

▲ 골짜기는 온통 얼어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게 천문지골로 스며들게 됩니다.

 

 

 

▲▼ 나무에 붙어있는 이름모를 버섯인데

얼핏 보면 목이버섯같기도 하네요.

 

 

 

 

그렇게 천문지골 하류부를 만나게 됩니다.(14:49).

 

 

 

▲ 맞은편에 위치한 고드름 흔적을 남겨봅니다.

 

 

▲ 이렇게 천문지골의 물흐름은 큰골에서 만나게 되겠지요.

 

 

잠시 앉아서 아까 소머리바위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남아 있었던 소주를 게맛살을 안주로

깔끔하게 바닥까지 비운다음 출발합니다.(15:03).

이제 키작은 산죽길을 통과하면서

등로는 아주 평이하게 바뀌어 갑니다.

 

 

 

▲ 약 6 ~ 7분 정도 더 내려서면

이렇게 물이 고여있는 포인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름철 찿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흔적을 남겨봅니다.

 

 

▲ 참 요상하게 생긴 돌 사이로

천문지골의 물흐름이 이어지는군요.

 

 

▲ 이제 부담없는 발걸음으로

약 10여분 가까이 이동을 하게되면

천문지골 삼거리인 119 - 운문산(11) 지점 구조판이 확인됩니다.(15:19).

 

 

▲ 약 15분 정도를 쉬엄쉬엄 편안하게 이동하는데

좌측 머리위로 일명 "굴렁쇠 바위"가 눈에 들어오는군요.

줌-인하여 흔적을 남겨봅니다.

아직 가 보지 않은 곳이라 자꾸만 눈길이 가게 되는군요.

 

 

▲ 그 옆에 확인되는 목골 - 119 - 운문산(12) 구조판이 확인됩니다.

 

 

이후로는 더 등로가 평탄해 집니다.
좌측으로 사방댐이 보이기도 하지만

 급격히 수량이 줄어들어버리네요.

금새 나타날 것 같았던 문수선원도 보이지 않고

 마른 상태로 지긋지긋하게 느껴질 정도로 천문지골이 이어지는군요.

그렇게 진행하는데 비로소 문수선원옆을 지나게 됩니다.(15:50).

 

 

 

▲ 저절로 힐링이 될 것 같은 숲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흔적사진을 남기는 남행입니다.

 

 

▲ 저도 이렇게 한 컷 남겼습니다.

 

 

▲ 그 옆에는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확인됩니다.

 

 

큰골을 건너 잠시 진행하면

운문사에 도착하게 됩니다.(16:01).

 

 

 

▲ 이렇게 "청도 운문 에코드레일" 안내판이 확인되네요.

 

 

▲ 운문사 경내에 위치한 쳐진 소나무 전경을 담아봅니다.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십니다.

속이 뻥 뚫리는군요.

 

 

 

▲ 쳐진 소나무 옆에 남행을 세워놓고

북대암과 복호산을 배경으로

흔적사진 한 컷 남겼습니다.

 

 

▲ 운문사 경내에서 올려다 본 운문산 정상쪽 풍경입니다.

금새 석양에 함몰될 것 같네요.

 

 

▲ 그리고, 북대암을 줌-인하여 흔적을 남겨봅니다.

 그 뒤 암봉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복호산 정상을 만나게 되지요.

 

 

▲ 운문사를 되돌아 나오면서 현판을 확인했습니다.

운문산이 아니라 호거산으로 표기되어 있네요.

 

 

▲ 작압교(鵲鴨橋)라고 씌여진 다리도 지나게 됩니다.

참 어려운 한자네요.

까치작(鵲)과 오리압(鴨)자인데...

아마도 까치와 오리에 관한 이야기가 엮인 포인트인 듯 싶네요.

 

 

▲ 좌측으로 개울을 끼고 보행자 통로를 따라

진행하면서 올려다 본 호거대 등심바위입니다.

어둑어둑해져서 그런지 제법 규모가 커 보이는군요.

 

 

▲ 우측 머리위로는 이렇게 복호산 정상에서

북대암쪽으로 형성된 거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슴을 알 수 있습니다.

 

 

▲ 오래된 노거수의 일부분인데

여기를 지날때마다 확인하곤 하지요.

이제는 해골상태를 지나

완전히 썩어 들어가고 있더군요.

 

 

▲ 이쪽은 복호산 바로 옆에 위치한 신선암봉입니다.

내림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 이번에는 신선암봉과 복호산 정상부를

한 컷에 넣어서 흔적을 남겨봅니다.

 

 

그렇게 운문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칩니다.(16:30).

 

 


총 산행 소요시간은 7시간 43분(08:47 ~ 16:30),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1시간 42분여 포함입니다.

 

 


저는 매표소로 표를 끊으러 가고

남행은 울산집에 들어가서 안주를 시키기로 합니다.

 

 

 

 

 

 

▲ 표를 끊어오니 시켜놓은 해물파전입니다.

 

 

▲ 끊어온 티켓을 남행보고 들고 있으라 하고

가볍게 흔적사진을 남겼습니다.

 

 

▲ 그리고, 버스시간에 맞춰서 정류장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한 번 바라 본 운문산 정상 풍경입니다.

까마득하네요.

 

 

▲ 아무도 없는 버스안에서 전세를 낸

기념으로 흔적사진을 남겼는데

헉~~ 알콜의 힘에 버티기가 힘들었나 봅니다.

 

 

 

 

 

 

 

 

[갤2로 찍은 사진모음]

 

 

 

 

▲ 운문산 정상에서의 단체인증샷입니다.

눈치없는 장갑의 일부분이 같이 찍혔네요.

 

 

▲ 운문산 정상에서 찍은 독사진입니다.

 

 

▲ 남행도 이렇게 흔적사진을 남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