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남봉상태방

130922_재약산 사자봉_수미봉_13091_813번째_추석연휴 산행 제 8탄!! 연이어지는 9일간의 추석연휴동안 8일을 산에 들었네!! 재약산 억새도 장관일세!

뺀돌이아빠 2013. 10. 11. 18:15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54) ~ 얼음골(밀양시 산내면 신명리 소재) 주차장 하차(08:52) ~ 케이블카 상부 탑승장 도착(09:18) ~ 하늘정원 전망대(09:28) ~ 우_┠_용아 A 능선 갈림길 위험 표시판(09:35)_직진 ~ 샘물상회옆 산행안내도 위치(09:41) ~ 우_┠_얼음골 갈림길 이정표 위치(09:49)_직진 ~ 암봉전망대(10:07) ~ 재약산 사자봉(1,189.0 m) 정상(10:18) ~ 천황재 안부(10:54) ~ 이른 점심휴식후 출발(11:34) ~ 나무계단길위 안부(11:45) ~ 암봉전망대(11:51) ~ 좌_┨_주암쉼터 갈림길 이정표 위치(12:06)_직진 ~ 재약산 수미봉(1,1119.0 m) 정상(12:13) ~ 주암쉼터 갈림길 회귀(12:28) ~ 좌_T_천황재 갈림길 임도 접속(12:44)_우측 ~ 주암쉼터(12:48) ~ 직_┥_고사리 분교 갈림길(13:05)_좌측 ~ 직_┥_죽전삼거리 갈림길 이정표 위치(13:19)_좌측 ~ 내림길 중턱_숨고르기 휴식(13:43) ~ 용주암(14:08) ~ 철구소(14:13) ~ 알탕휴식후 출발(15:15) ~ 철구소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5:23) ~ 뒷풀이후 귀가(20:32)

 

[총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31분(08:52 ~ 15:23), 풍경감상 및 점심/알탕 휴식시간 2시간 20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8,827 걸음 - 12.24 km]

 

[날씨 : 몇 일동안 맑은 날씨를 보여주더니 마지막날 아침 차창가로 확인되는 희뿌연 분위기가 풍경감상을 제대로 못 할 것 같더니 밀양으로 접어드는 순간 그런대로 깔끔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이동내내 시원한 바람과 억새의 춤사위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장관을 보여주더니 하산 끝지점인 철구소에 도착할 때부터 빗방울이 흩날리는 듯 싶더니 제법 많은 비를 맞았네........]

 

[산행 참석자 : 이 복춘/김 명환까지 총 2명(추석연휴 마지막날은 남행과 함께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놀메쉬메 산행을 하려고 했는데 산에 드는순간 모든 걸 잊어먹는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서게 되면 산행코스가 너무 밋밋할 것 같아 그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철구소쪽으로 하산하였는데 제법 코스가 기네. 막판 철구소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원(?)하게 알탕까지 즐겼네.. 실제로는 너무 추웠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

 

 

그렇게 길었던 추석연휴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 기차를 타고 울산으로 돌아오면서

남해 고향에 내려가 계시는 남행과 연락하여

연휴 마지막 산행을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연휴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셈이 되는군요.

안주는 남행이 가져오기로 하였고

불판은 제가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베낭을 꾸려서 집을 나섭니다.(06:54).

7시 10분에 공업탑에서 남행을 만나기로 했는데

조금은 바쁘게 나오느라 후라이팬을 못 챙겼습니다.

헉~~ 요즘 들어 번번이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

나이가 먹어가는 징조인지....

딱 맞게 석남사행 1713번 버스가 도착을 한다는 안내가 확인됩니다.

혹시나하여 이른 아침이지만 영천상회 사장님께 전화를 넣어

석남사주차장 1호점에 연락하여

후라이팬 작은 것 하나만 빌려달라고 부탁을 해 봅니다.

그냥 가서 이름 팔고 달라고 하면 된다는군요. 헐~~~~

날씨는 그닥 선명하지가 않네요.

고속도로를 달려간 버스는

언양터미널에 한 무리에 승객을 마구 토해내고

 새로운 승객을 집어 삼키네요.

속이 쓰릴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이른 시간에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영천상회 사장님 이름을 팔아서

후라이팬을 빌려달라고 하니 엄청 큰 것 밖에 없다고 하네요.

이럴때 기지를 발휘하시곤 하는 남행님의 아이디어...

꿩대신 닭이라고 했제.. 하면서

알미늄 호일을 여유있게 챙깁니다.

 

 

▲ 오늘의 대문 사진은 사자봉이 아닌 수미봉 인증샷으로

대신 하였네요.

중간에 "봉상태"는 어디로 갔는고?

맏형인 남행과 막내인 저만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 산행 초반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정확하게

7분 만에 해발 960까지 급등하였습니다.

이후, 사자봉까지는 너무 편안하게 걸어서 올라서서

한구비 내림짓과 오름짓을 거쳐 수미봉까지는

무리없이 오를 수 있었지요.

하지만 그냥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내려가는 것보다

다른 코스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철구소로 하산하는 것이었지요.

생각보다 코스가 깔끔하고 괜찮네요.

덕분에 우중에 알탕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나들이앱을 사용한 지 처음으로 제 만보계보다

많은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나왔네요.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케이블카를 탄 거리도

감안이 되어서 그렇군요. ㅎㅎ

 

 

▲▼ 나들이앱 통계데이터입니다.

오늘은 적당하게 걸어줬네요.

해발고도 차이가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네요.

 

 

▲ 밀양행 버스 출발시간도 여유있고 괜히 미안한 마음에

아침부터 도토리묵 안주로

가지산 막걸리 한 통과 남행께서 준비해 온

아침용 김밥까지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정각 8시 30분에 밀성여객은 어김없이 출발합니다.

손님은 달랑 네명입니다.

우리 둘은 얼음골이고, 뒤에 두 분은 석골사까지 가는군요.

연일 계속된 산행의 휴유증을 그나마 감내하려면

보다 편안하게 해발 1천고지까지 오를 수 있는

케이블카를 이용하기로 하였거든요.

얼음골(밀양시 산내면 신명리 소재) 주차장에 도착하여

나들이앱 트랙을 구동시킨다음 산행을 시작합니다.(08:52).

 

 

▲ 조금 올라서면 확인되는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가는

지름길 표시판이 확인됩니다.

아마도 이 표시를 보고 가게를 지나면서

뭔가를 사 먹을 확률을 기대하고 표시해 놓은 듯 합니다.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네요.

 

 

주차장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왔슴을

짐작케 하는 차량들로 가득 찼네요.

하지만 이번이 세번째 이용하는 것이라서

우리 두 사람 티켓을 끊는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9시 20분 티켓을 발매하려는데

 굳이 9시 10분 티켓을 달라고 하였지요.

한 번에 50명이 탑승하기 때문에

단체손님이 왔다 하더라도 한 두명 정도의 여유는

 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아주 쉽게 9시 10분 티켓을 확보합니다.

옥에 티는 편도 티켓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이 흠이라고 할까요?

 

▲ 출발전에 올려다 본 케이블카 와이어 끝에 위치한

상부탑승장을 확인해 봅니다.

닭벼슬능선길을 따라 아무리 빨리 걸어 오른다 해도

 두시간 남짓 소요되는 거리인데

불과 7분만에 도착을 하게 되니 참 편해진 셈이지요.

 

▲ 그 우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용아 B 암릉길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울산쪽에 비해서는 깨끗한 분위기지만

 오늘 풍경감상을 즐기는데는 제한이 많이 따를 것 같네요.

 

▲ 더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상투봉쪽 암봉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7분여만에 케이블카 상부탑승장에 도착하여

승객들을 마구 토해냅니다.(09:18).

 제법 소문이 났는지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 비로소 본격적인 산행채비를 한 다음

내려가는 케이블카 라인을 찍어봅니다.

이렇게 보니 저 아래가 까마득하네요.

너무 쉽게 올라섰습니다.

나들이앱 트랙을 확인해보니

해발 360 m 에서 966 m 까지

7분만에 올라섰다는 것으로 확인되네요.

그렇다면 배내봉 높이와 동일하다는 뜻입니다.

 

 

▲ 탑승장옆 전망대에서 확인해 본

건너편에 위치한 백운산 호랑이 암벽입니다.

아무리봐도 희한할 뿐입니다.

 

▲ 백운산 좌측뒤로 운문산 정상이

웅장하게 버티고 서 있네요.

 

▲ 용아 A 능선은 숲으로 덮혀있고

그 뒤로 용아 B 암릉구간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사이에 얼음골이 형성되어 있지요.
그 뒤로 희미하게 구천(영)산과 정승봉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불어오는군요.

 이제 부지런히 걸음을 옮깁니다.

연일 계속된 산행 휴유증은

고스란히 허벅지로 묵직하게 전달되네요.

남행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네요.

너무 잘 걷습니다.

 

 

▲ 나무 진행로를 따라 한 구비 올라서면

확인되는 동곡 4등 삼각점이 확인됩니다.

사진으로 확인하기만 하고 지나칩니다.

 

▲ 전방으로 확인되는 재약산 수미봉 전경입니다.

상당한 암릉미를 뽐내고 있네요.

우측 아래로 확인되는 천황재의 억새벌판도 미리 확인해 봅니다.

 

▲ 우측은 잠시후에 올라서게 될

 재약산 사자봉 정상풍경이구요.

 

 

금새 하늘정원 전망대에 도착합니다.(09:28).

 

 

▲ 베낭을 한 켠에 벗어놓고

다시 한 번 용아 B 암릉구간을 찍었습니다.

 

▲ 다시 한 번 백운산 호랑이위로

백운산 정상부도 흔적을 남겼습니다.

우측끝 가지산 정상부는 희미하네요.

 

▲ 운문산은 비교적 윤곽이 뚜렷하지만

좌측으로 수리봉, 문바위, 사자바위쪽은

희미하게 가늠만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 잠시 후, 우리가 이어가게 될 능선길 정점에

재약산 사자봉 정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오늘 함께 한 남행을 세워놓고

백운산 호랑이를 배경으로 흔적사진 한 컷 남깁니다.

 

▲ 케이블카 상부탑승장뒤로 능동 2봉과

능동산 정상도 가늠해 봤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발걸음을 되돌립니다.

지난번에 찿았을때는 막혀있었던 난간 일부가

통행이 가능하도록 열려있네요.

살짝 내려서서 진행합니다.

 

 

▲ 금새 우_┠_용아 A 능선 갈림길입니다.(09:35).

폐쇄 등산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사진만 찍은 다음 직진합니다.

 

▲ 금새 암봉위에 도착하여

 잠시 후, 진행하게 될 능선길뒤로

재약산 사자봉 정상쪽 풍경을 담아봅니다.

 

▲ 샘물상회뒤로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을 한 컷에 넣어봅니다.

 

▲ 샘물상회를 지나서면 확인되는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안내판 위치에 도착하게 됩니다.(09:41).

 

▲ 우리가 가야 할 능선길을 미리 답습해 봅니다.

 

▲ 그 옆에 위치한 이정표입니다.

재약산까지 1.8 km 남았다고 되어 있네요.

 

▲ 배내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걸어오시는 산님들도 꽤 되는 것 같네요.

그 주변으로 확인되는 억새의 흩날림도 만만찮게 볼거리네요.

 

 

잠시 기록을 하는 사이에 남행의 모습은

제 시야를 벗어난지 오랩니다.

 여태껏 저와 같이 산행을 하면서 고생했던 것을

 오늘 한꺼번에 풀어보려는 것 같네요.

진짜 뒤따르기가 많이 버겁습니다.

 

 

▲ 약 7 ~ 8분여만에 올라선

우_┠_얼음골 갈림길 이정표 위치입니다.(09:49). 직진합니다.

 

 

여전히 잰걸음으로 이동하는

남행을 쫓아서 쎄까 빠지게 뒤따릅니다.

잠시 길을 이어가면 우측으로

신명갈림길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확인되지만

무시하고 직진하였지요.

그렇게 15여분 이상을 꾸준히 진행하니

 전방이 확 트이는 암봉전망대에 올라서게 됩니다.(10:07).

한켠에 베낭을 벗어두고 주변 풍경감상을 즐기고 가기로 합니다.

바람이 얼마나 모질게 불어대는지

모자를 쓰고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 역시나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맞은편에 위치한 백운산 호랑이입니다.

그 뒤로 범바위도 조망되지만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은

여전히 구름속에 진면목을 숨기고 있네요.

 

▲ 이번에는 얼음골 사과 주산지인 과수원뒤로

운문산 정상과 좌측으로 깨진바위와 억산이

 비로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군요.

 

▲ 잠시 후, 올라서게 될 재약산 사자봉 정상부와

그 주변에 만발하고 있는 억새풍경입니다.

그 사이로 등로가 이어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오늘 같이 한 남행을 세워놓고

연거푸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요.

더 서 있을려고 해도 바람의 심술때문에

그냥 발걸음을 옮길 수 밖에 없었네요.

 

 

▲ 등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확인한 억새의 춤사위입니다.

그저 바람부는데로 몸을 맡기고 있네요.

 

▲ 바로 앞에 가는 부부산님이 문제의 발단이 된 것으로 알았습니다.

물론 저 분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고

그저 정상을 향해 잘 가고 있었을 뿐입니다.

 

▲ 앞서가는 남행을 불러 세워놓고 흔적사진 한 컷 남기는데

지금에서야 확인하니 스틱을 한개만 짚고 서 있네요.

 

▲ 곳곳에 피어나고 있는 억새는

셧터만 눌렀을 뿐인데도 아름답게 펼쳐지더군요.

 

 

여기에서 앞에 가시던 부부산님께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길래 저는 그냥 찍어드렸을 뿐이고...

쓸데없이 남행께서 제 디카를 들고 있겠다고 한

작은 행동속에서 스틱 하나를 분실한 것 같다는군요.

왜 스틱이 하나뿐이냐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남행께서도 알아차렸나봅니다. 헐~~

애꿎게 무거운 베낭을 건네받아

저는 정상으로 향하였고 남행은 올랐던 길로

바삐 시틱을 찿으로 되돌아 섰습니다.

하지만 집나간 며느리는

전어구이 냄새로 돌아오게 할 수는 있겠지만

주인 싫어 사라진 스틱이 과연 돌아올까요?

 

 

▲ 잠시후, 필봉 갈림길 이정표도 확인만 하고 진행합니다.

 

 

일단 저 혼자 재약산 사자봉(1,189.0 m)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10:18).

케이블카 상부탑승장에서 딱 한 시간 소요되었네요.

쉬는시간이 약 10여분 이상 되었네요.

 

 

▲ 자동촬영모드로 놓고 정상인증샷부터 한 컷 남겼습니다.

 

 

그리고, 남행께서 올라올 때까지

주변 풍경 감상에 들어갑니다.

 

 

▲ 정면으로 보이는 필봉 삼거리뒤로

정각산이 희미하게 확인되네요.

 

▲ 이틀 전 홀로 쎄가 빠지도록 힘겹게 올랐었던

형제봉과 향로산이 확인됩니다.

그 사이에 머리부분은 백마산입니다.

 

▲ 재약산 사자봉 정상석도 흔적을 남겼습니다.

 

▲ 그제서야 결국 주인떠난 스틱을 찿지 못한

 남행께서 힘겹게 올라섰네요.

당연히 인증샷 한 컷 남겼습니다.

 

▲ 옆에 계신 산님께 부탁하여

이렇게 정상 인증샷을 남기긴 했는데...

뭔가 부족합니다. 할 수 없지요.

 

▲ 사자봉 정상옆의 이정표도 확인합니다.

 

 

그리고, 사자의 머리끝 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 발 아래로 금강동천, 내원골등의 깊이를 가늠할 수가 있고

맨 아래에 표충사도 확인되는군요.

 

▲ 표충사만 줌-인하여 흔적을 남겨봅니다.

 

▲ 이번에는 표충사를 둘러싸고 있는 산을 한꺼번에 넣어봅니다.

우측으로 필봉이 확인되고

정면으로 쌍봉과 백마산, 향로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잠시 후, 내려서게 될 천황재와

그 뒤로 재약산 수미봉도 가깝게 다가섰군요.

 


지금부터는 남행의 독사진 퍼레이드입니다.

 

 

▲▼ 사자머리끝에 서 있습니다.

오~~~~ 산꾼 포스.... 쥑이는데요.

저도 아직 이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는데 남행은 횡재한 겁니다.

 

 

 

▲▼ 그저 막 눌렀을 뿐인데도

억새보다 더 멋진 모델임이 증명되더군요. ㅎㅎ

 

 

 

▲▼ 아무래도 스틱이 언발란스네요.

빨리 주인떠난 스틱 챙기보이소.

 

 

▲ 이번에는 수미봉과 문수봉, 관음봉을 한 컷에 넣어봅니다.

비록 희미하지만 이렇게나마 눈으로 볼 수 있슴이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 사자입 부분에 서 있는 남행과

사자 정수리에 서 있는 아까 그 부부산님이

절묘한 매칭이 이뤄짐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ㅎㅎㅎ

 

▲ 잠시 내려서다 확인해 본

주암계곡위에 우뚝 쏟아있는

심종태바위의 윤곽도 잡아봤습니다.

 

▲ 천황재에 거의 다 내려서서 되돌아 본

사자봉 정상쪽 풍경입니다.

사자가 엎드린 형상처럼 보이는가요?

 

 

천황재 쉼터에 내려섰습니다.(10:54).

 

 

▲ 아침에 후라이팬 대신 준비해 온 호일을

코펠내부에 덧댄다음 쏘세지를 구워냅니다.

그리고, 남해산 마늘과 양파를 썰어서 데쳐냈지요.

 

▲ 마지막으로 쏘세지와 양파, 마늘을

한꺼번에 섞어서 호일로 완전히 감싼후

다시 강한불을 가하니 이렇게 아주 훌륭한 안주로 변신하였습니다.

소주와 맥주를 섞어서 연거푸 들이킨 다음에야 출발합니다.(11:34).

 

 

▲▼ 출발하면서 확인해 본 수미봉쪽의 억새풍경도 담았습니다.

밀집된 정도도 그렇고 성장도 꽤 잘 된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바람에도 꿋꿋하게 잘 버티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또다시 나무계단길을 따라 꾸준히 올라서야 합니다.

 

 

▲ 올라서는 도중에 되돌아 본 사자봉쪽 풍경입니다.

상당한 위용을 보여주네요.

 

 

잠시 후, 나무계단길을 지난 안부에 도달하게 됩니다.(11:45).

 

 

▲ 곧, 올라서게 될 암봉전망대를 미리 가늠해 봅니다.

 

▲ 쭈~욱 당겨도 보구요.

보통 산님들은 저 암봉으로는 잘 가지 않지만

 저는 여기에 들를때마다 무조건 올라갑니다.

 

 

▲▼ 안부에 남행을 세워놓고

흔들리는 억새를 배경으로 흔적사진을 연거푸 남겼습니다.

낮술 한 잔 한 것이 기분이 더 좋아 보이는군요. ㅎㅎ

 

 

 

▲▼ 이번에는 반대쪽의 억새를 배경으로도 두 컷 남깁니다.

어떻습니까? 아주 썩 잘 어울리지요.

 

 

 

▲▼ 그래서 저도 한 번 포즈를 취해 봅니다.

스틱 하나인 사람과 두개인 사람의 포즈 차이입니다.

요 정도는 해 줘야지...

 

 

 

짧은 된비알길을 따르다 주등로에서 우측으로 약간만 진입하면

만나게 되는 아까 안부에서 올려다 봤었던

암봉전망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11:51).

 

 

▲ 거대 암봉 사이에서 포즈를 취한 남행입니다.

원래 저 위치에 다른 암봉이 있었는데 굴러 떨어진 상태네요.

 

▲ 요게 본 모습입니다.

 

 

마지막 암봉 정수리에 올라가 보라고

해 보지만 절대로 못 올라간답니다.

 

 

▲ 그렇다면 제가 대신 올라가서 포즈를 취했지요.

요즘 알콜만 들어가면 배시시 웃게 되네요.

좋은 현상(?)이겠지요. ㅎㅎ

 

▲ 나름 괜찮은 포즈라고 생각하고 취해본건데..

영 거슬리지는 않을라나 모르겠네요.

뭐~~ 대충 거슬린다 해도 할 수 없구요.

 

▲ 암봉에서 바라 본 수미봉 정상쪽에서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암릉 풍경입니다.

산세 하나로만 따진다면

사자봉보다 수미봉이 훨씬 나은 것 같네요.

 

▲ 그 암릉뒤로 관음봉의 정수리가 눈에 들어오고

맨 뒤로 영알 최고의 전망대인 향로산까지 확인되는군요.

 

▲ 발 아래쪽도 한 번 확인해보는 여유를 부렸습니다.

깍아지른 절벽 아래로 깊게 페인

골짜기의 끝은 표충사임을 알 수 있었네요.

 

▲ 그리고, 우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필봉과 감밭산, 정각산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이번에는 우리가 걸어왔던 경로를

고스란히 되짚어보는 시간도 가져보구요.

 

▲ 저 아래 산님들이 찍고있는 억새 배경은

조금전 우리가 찍었던 딱 그 포인트군요.

맨 우측의 검은 옷 입은분은

우리가 부러운지 계속 눈길을 보내고 있더군요.

그냥 올라오시면 됩니다.

 

 

▲▼ 거대암봉 맞은편에 서서 포즈를 취하는 남행입니다.

그 뒷 봉우리는 심종태바위에서 주암쉼터로

올라설 때 만나게 되는 976봉입니다.

 

 

▲ 반대편 기암에 기생하고 있는 식생물들도

 참 대단타는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 바위 중간에 구절초가 가을이 왔다는 것을 알리고 있네요.

 

▲ 그 뒤로 버티고 서 있는 기암은

강아지 머리와 흡사한 것 같은데....

 

▲ 아까 암봉 중간에 피어있는 구절초와

그 주변으로 이름모를 식생물들이 잘도 자라고 있네요.

 

 

거의 10여분 정도의 휴식을 마치고서야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숲길을 빠져 나오면서 확인되는 이정표입니다.

조나단!! 참 대단하네요. 낙서만 안 한다면요.

안 다니는데가 없네요.

 

▲ 잠시 후, 좌_┦_주암계곡 갈림길 이정표 위치에 도달하게 됩니다.(12:06).

직진합니다.

 

▲ 정상으로 올라서는 마지막 암봉위에서 되돌아본

조금전에 머물렀었던 거대암봉 뒤로 사자봉까지 오름길입니다.

내려왔으니 망정이지 올라가려면 엄청 힘들겁니다.

 

▲ 우측으로 눈길을 돌립니다.

샘물상회와 케이블카 상부탑승장 뒤로

비로소 좌측 운문산과 우측 가지산이 가늠되기 시작하는군요.

 

▲ 더 우측으로 방향을 돌려보면 주암계곡 윤곽과

그 뒤로 간월서봉과 간월산이 겹쳐서 자리잡았고

그 우측으로 신불산은 희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제 정상이 코앞입니다.

아따... 그 코 참 크네....

 

 

그렇게 재약산 수미봉(1,119.0 m)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12:13).

 

 

 

▲▼ 가장 먼저 남행부터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 그리고, 옆에 계신 산님께 부탁하여

남봉상태방 플랜카드를 펼쳐놓고

 이렇게 단체인증샷을 남겼지요.

 

 

그리고, 풍경감상을 합니다.

 

 

▲ 재약 8봉인 문수봉과 관음봉 라인이

미끈하게 표충사로 쭉 빠지고

그 뒤로 육중한 향로산이 시샘하듯 흘겨 보는듯한 형상입니다.

 

▲ 그래서 기왕지사 시샘할 거라면 제대로 해 보라고

문수봉과 관음봉을 줌-인하여 흔적을 남겼습니다.

향로산~~ 변함이 없네요. ㅎㅎ

 

▲ 표충사도 한 껏 당겨봅니다.

 

 

약 10여분 정도 머물렀다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잠시 후, 주암쉼터 갈림길로 회귀하였습니다.(12:28).

금새 숲속으로 숨어듭니다. 그저 내림길만 이어집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려서는데

남행은 아직도 주인떠난 스틱이 생각나나 봅니다.

 

잠시 후, 좌_T_천황재 갈림길로 내려섭니다.(12:44).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좌측 케이블카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산행코스가 너무 짧고 밋밋하기 때문입니다.
곧, 주암쉼터에 도착합니다.(12:48).

여기에서 점심을 먹고 어느쪽으로 이동할까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아까 마셨던 알콜의 힘이 남아있어서 그냥 잠시 쉬기만 하였습니다.

 

 

▲ 주암쉼터에 올려다 본 사자봉 정상 풍경입니다.

 

 

그리고, 철구소쪽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2008년에 한 번 내려섰던 기억이 나지만

정확한 진입 포인트는 아리까리하네요.

조금 진행하다가 반대편에서 오시는 산님께 확인을 하니

철구소로 가는 표시를 봤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계속 걸어갔습니다.

 

 

▲ 이렇게 직_┥_고사리분교 갈림길 이정표까지 이동을 했습니다.(13:05).

주변을 살펴보지만 철구소 방향을 알리는 표시는 없습니다.

일단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철구소 방향을 놓치더라도 죽전으로 하산해도 되기 때문이지요.

 

▲ 그 옆에는 이렇게 공사안내를 알리는 표시판이 확인되는군요.

"재약산 사자평 습지보호지역 생태복원" 사업을 진행중이네요.

 

▲ 억새숲 사이로 난 등로를 따라

약 15분 정도 더 진행을 하면 확인되는 이정표입니다.

아직 철구소를 알리는 표시는 확인되지 않네요.

 

▲ 그 옆의 억새풍경이 아주 멋지네요.

남행을 세워놓고 흔적사진을 남깁니다.

 

▲ 그리고, 잠시 이동한 것 같은데

한 참 멀어져 있는 수미봉도 확인해 봅니다.

 

▲ 억새 뒤로 확인되는 사자봉도 확인해 봅니다.

 

▲ 우리가 진행하게 될 죽전삼거리쪽 풍경입니다.

 건너편으로 영축지맥길도 가늠이 되는군요.

 

▲ 사자평 풍경도 이렇게 담았습니다.

 

▲ 좌측 문수봉에서 수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완만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걸어보면 엄청 된비알길이지요.

 

▲ 약 10여분 정도 더 진행하니

직_┥_죽전삼거리 갈림길 이정표가 확인됩니다.(13:19).

용주사와 철구소 갈림길임을 알리는 표시가 확인되네요.

근래들어 늘고있는 낙서입니다.

 "조나단"의 낙서보다 글씨가 더 기네요.

"대장과 쫄병"...

누군지는 몰라도 그만 하세요...

 

 

잠시 베낭을 벗어놓고 주변 풍경을 감상합니다.

 

 

▲ 사자평뒤로 확인되는 향로산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군요.

 

 

▲▼ 수미봉을 배경으로 남행이 포즈를 취합니다.

가뿐하게 두 컷 남깁니다.

 

 

 

그리고, 철구소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2008년에 내려선 포인트와는 완전 다른 하산길입니다.

그때는 길이 없을 정도여서 개척하듯 내려섰었는데

지금은 완전 고속도로 수준입니다.

느낌으로는 그리 길지 않을 것 같은 거리인데

실제로 이동해보니 제법 기네요.

약 20여분 넘게 꾸준히 내려서다 중턱 포인트에서

잠시 물 한 모금 마시고 가기로 합니다.(13:43).

 

 

▲ 약 10여분 정도 더 내려서니

비로소 계곡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대로 수량은 제법 되는군요.

여기가 이 정도면 철구소에서는

알탕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갑자기 경사각이 감소하더니

용주암 옆으로 진출하게 됩니다.(14:08).

 

 

주암마을에서 연결되는 차도가 확인됩니다.

주차장을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네요.

조금 더 내려서면 철구소입니다.(14:13).

젊은 친구들이 삼겹살을 구워서 놀고 있네요.

그 옆에 앉아 라면을 끓이려는데

헉~~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할 수 없이 흔들다리 아래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미 여름휴가가 지나서인지 사람들이 줄었지만

 몇몇 가족들이 쉬고 있는 평상 반대쪽으로 빈 평상이 확인됩니다.

먼저 라면을 끓여서 안주삼아

아까 먹다 남은 소주를 마저 비웠습니다.

 

 

▲ 그런다음에야 철구소의 흔적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비가 내리지만 이제 알탕을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무리하여 슬쩍 들어가 봅니다.

그런대로 견딜만 하네요.

하지만 금새 후회합니다.

약간 깊은 곳으로 들어가자마자 한기가 확 올라오더군요.

그렇다고 체면이 있기에

곧바로 나갈수는 없는 노릇이라 억지로 견뎌봅니다.

헉~~ 도저히 안 되겠네요. 탈출합니다.

염치를 불구하고 옆에 있던 젊은 친구들에게

남은 소주 좀 있으면 달라고 부탁하니 주네요.

덕분에 한기는 이길수가 있었습니다.

새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커피 한 잔씩 마신다음에야 출발합니다.(15:15).

이제 빗방울이 아닌 빗줄기로 바뀌었네요.

철구소 입구 가게 처마밑에서 잠깐 비를 피하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 먹은다음

철구소 정류장으로 이동하면서 산행을 마칩니다.(15:23).

 

 

 


총 산행 소요시간은 6시간 31분(08:52 ~ 15:23),

풍경감상 및 점심/알탕 휴식시간 2시간 20분여 포함입니다.

 

 

 


아직 버스가 도착하려면 약 30여분이나 기다려야 합니다.

방법 없습니다.

비를 피해 건너편 나무쉼터 아래에서 마냥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한 참을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하는군요.

계속 승객들이 탑승하더니 배내고개에서 만차가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석남사 주차장에서 하차하지만

우리는 언양 터미널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지요.

언양에서 환승하여 무거동에 하차하여

우리 둘만의 리그를 펼치고 뒷풀이까지 끝냈는데

남행의 큰 아들인 준호의 픽업으로

아주 편하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20:32).

 

 

 

 

 

 

 

 

 

 

[갤2로 찍은 사진모음]

 

 

 

 

▲ 케이블카 이용권입니다.

무조건 왕복티켓을 끊어야 합니다.

 

▲ 상부탑승장에서 내려다 본

하부 탑승장뒤로 백운산 호랑이가 그려집니다.

 

▲ 재약산 사자봉 정상에서의 인증샷입니다.

 

▲ 휴식을 마치고 수미봉으로 올라서는 안부의

억새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남행입니다.

 

▲ 저도 이렇게 흔적을 남겼지요.

 

▲ 재약산 수미봉 정상에서 찍은

자동촬영모드 인증샷입니다.

 

▲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옆에 계신 산님께 부탁하여 한 컷 더 남겼습니다.

 

▲ 저만 따로 인증샷도 남겼지요.

 

▲ 철구소 갈림길 이정표 포인트에서

재약산 수미봉 정상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겼습니다.

 

 

▲▼ 남행도 연거푸 흔적사진을 남겼구요.

 

 

▲ 알탕휴식을 마치고 흔들다리를 건너고 있는 남행입니다.

 

▲ 저도 이렇게 흔적을 남겼습니다.

 

▲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제 모습이 찍혔는데 아주 불쌍해 보이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