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남봉상태방

[영알운문]130825_북암산_문바위_13080_802번째_남봉상태방 멤버들과 함께 굵은땀 흘린다음 가인계곡 선녀탕에서 제대로 알탕힐링을 받고 오다.....

뺀돌이아빠 2013. 8. 27. 18:04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18) ~ 인곡마을회관(밀양시 산내면 가인리 소재) 주차장(08:15) ~ 인골산장위 들머리 포인트(08:26) ~ 우_T_인골산장 합치 포인트(08:34)_좌측 ~ 무덤위치(08:44) ~ 완경사 오름길후 안부(09:03) ~ 첫번째 암봉 전망대(09:31) ~ 오름길후 안부 위치(09:43) ~ 두번째 암봉 전망대(09:51) ~ 좌_T_가인저수지 상류부 갈림길 이정표(10:11)_우측 ~ 북암산(806.0 m) 정상(10:18) ~ 암봉전망대(10:58) ~ 문바위(884.0 m) 정상(11:26) ~ 점심휴식후 출발(12:26) ~ 암봉 전망대(12:41) ~ 또다른 암봉 전망대(12:48) ~ 가인계곡 접속(13:12) ~ 선녀탕(13:19) ~ 알탕힐링후 출발(14:58) ~ 우_┞_구만산 갈림길 이정표(15:12) ~ 가인저수지 상류부(15:37) ~ 들머리 포인트 회귀(15:47) ~ 인곡마을회관 회귀_산행종료(15:59) ~ 뒷풀이후 귀가(21:00)

 

[총 산행 소요시간 : 7시간 44분(08:15 ~ 15:59), 풍경감상 및 알탕/점심휴식시간 3시간 37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6,391 걸음 - 10.65 km]

 

[날씨 : 전날 내린비로 대지가 깨끗해진 느낌인데.. 돌아간 모기입도 못 돌린다는 처서까지 지났슴에도 무더위의 심술은 여전하다. 습도가 높아서인지 금새 굵은 땀방울이 온 몸을 적신다. 그나마 간간이 불어주는 골바람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산행 참석자 : 이 복춘(김 재곤/김 인진)/김 주경/최 상기/이 정확/김 명환까지 총 7명(전날밤에 잘 못 들어온 문자를 받고 남행꼐 전화를 하니 포항에서 남행 친구분들께서도 우리 산행에 동참을 하신단다. 진짜?? 남봉상태방 멤버들이 먼저 출발하고 나중에 북암산에서 합류를 하여 문바위를 거쳐 가인계곡 선녀탕에서 제대로 알탕힐링을 받고 왔다... 참 좋네.......)]

 

[주요 산행사진 모음]

 

 

전날은 산행없이 울기등대 산책으로 힐링 타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웬 종일 이어진 술자리에 파김치가 된 것은 매일반이네요.

그렇게 밤 늦게 집에 들어갔는데 남행한테서 문자가 옵니다.

잘 못 보낸것 같아 전화를 넣어봅니다.

포항에 있는 친구 두 분께서

우리가 갈 산행코스를 그대로 따라 온다고 했다는군요.

늦은 밤인데도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창밖을 내다 봅니다.

다행히 비는 그쳤네요.

근래 들어 딱딱 맞아 떨어지는 일기예보입니다.

남봉상태방 멤버들에게 카톡을 가볍게 날렸습니다.

그리고, 샤워를 마치고 베낭을 꾸립니다.

제 베낭속에 들어갈 준비물보다

별도의 박스에 담겨질 준비물들이 훨씬 많네요.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컴퓨터를 켜서 여기저기 기웃거려 봅니다.

잠시 후, 출발신호가 떨어지네요.

순차적으로 멤버들을 태운 돌쇠의 애마가 저희집에 도착했다네요.

집을 나섭니다.(07:18).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등에는 베낭,

양손에는 준비물을 담은 박스를 든 상태입니다.

돌쇠의 애마에 짐을 싣는데

베낭은 들어가는데 박스는 안 들어갑니다.

할 수 없이 박스는 뒷좌석에 앉아있는 정화기한테 안겼습니다.

남행까지 태워서 남부순환도로를 빠져나가면서

눈에 들어오는 문수산이 아주 깨끗하게 눈에 들어오네요.

풍경감상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4번 국도를 달려가는데

헉~~ 이쪽은 운무에 갇힌 풍경입니다.

낮은 구름이 산 중턱을 휘감은 상태네요.

하지만 가지산 터널을 지난

밀양의 하늘빛은 완전 맑음 그 자체입니다.

좌측의 재약산과 정면의 정승봉,

우측의 운문산이 너무 뚜렷하게 다가서네요.

언제 개통을 했는지 24번 국도도 뻥 뚫립니다.

덕분에 아주 쉽게 듬머리인

인곡마을회관(밀양시 산내면 가인리 소재)앞 주차공터에 도착합니다.(08:05).

 

 

 

▲ 문바위 정상에서의 남봉상태방 멤버들

인증샷입니다.

지난주는 소백산 비로봉에서 뭉쳤었는데

약간 아쉬움이 남았나 봅니다.

 

 

 

▲ 북암산 정상에서의 남봉상태방 멤버와

맏형인 남행의 포항 친구 두 분도 합세하여

이렇게 인증샷을 남겼지요.

 

 

▲ 오늘 우리가 이동했던 경로를 복기해 봅니다.

밀양의 유명한 계곡에는 아마도 많은 산님들로

북적거릴테지만 상대적으로 가인계곡은

그리 많지 않아서 알탕힐링을 제대로

맛보기에는 충분했네요.

 

 

▲ 오늘 이동했던 나들이앱 트랙입니다.

제 만보계와 차이나는 거리가 약 2 km 정도네요.

 

 

 

▲▼ 나들이앱 트랙의 통계 데이터입니다.

역시 알탕 산행을 할 때에는

산행시간이나 휴식시간이 비슷하게 소요되는군요.

최고 해발높이와 개념도에 표기된 해발고도의 차이는

약 40여 미터정도 되는군요.

 

 

 

 

▲ 알콜등은 여러 베낭에 분산가능하지만

요넘의 무화과와 옥수수는

미리 뱃속에 넣고 가기로 합니다.

 

 

▲ 무화과 맛이 끝내주네요.

 

 

▲ 이 옥수수도 고메 마눌님꼐서

이른 시간부터 삶은거라고 하네요.

 

 

출발합니다.(08:15).
포장길을 따라 마을을 관통하듯 진행합니다.

이전 두 차례 찿았을 때

들머리였던 인골산장으로 들어가려다

개 짖는 소리가 너무 요란해 가인저수지쪽으로 진행합니다.

둑방 바로 아래 포인트 우측으로

들머리임을 알 수 있는 리본이

한 가득 달려 있는 포인트로 진입합니다.(08:26).

초반부터 은근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약 7 ~ 8분 정도 꾸준히 올라서면

갈림길이 나오지만 곧바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 이렇게 장생포초등학교 산악회 리본이 확인되네요.

마눌님의 모교라서 흔적을 남겨봅니다.

 

 

금새 우_T_인골산장 갈림길과 만나게 됩니다.(08:34). 좌측입니다.

간밤에 비가 내려서 없을 줄 알았던

거미줄이 간간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거미도 부지런한 넘이 있나 보네요.

부지런히 은근한 오름길을 따릅니다.

약 10여분 정도 굵은땀을 흘리면서

올라서면 무덤위치에 도달합니다.(08:44).

잠시 베낭을 벗어놓고 돌쇠가 가져 온

복숭아 액기스 한 봉지씩 나눠 먹은다음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조금전의 된비알에 비하여

아주 편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 약 7 ~ 8분여를 더 진행하면 확인되는

119 - 북암 - 2 구조목도 확인하고 지납니다.

 

 

▲ 잠시 완경사 길을 따르면

119 - 북암 - 3 구조목이 위치한

너른 안부에 도착하게 됩니다.(09:03).

 

 

▲ 아까 무덤위치에서 남행이

포항 친구분들과 통화를 했을 때

시간을 감안하면 대충 여기나

저 위 암봉전망대쯤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기에

앉아서 막걸리 한 잔 마시고 가기로 합니다.

전날 새로 준비한 각자의 잔입니다.

앞으로는 자기 잔으로만 술이든 물이든 마시기입니다.

별 짓을 다 합니다. ㅎㅎ

 

 

약 20여분 정도 휴식을 취해보지만

아무런 인기척을 느낄 수 없습니다.

출발합니다.

약 7 ~ 8분여만에 첫번째 전망포인트에 올라섭니다.(09:31).

 

 

 

▲ 우리가 출발했던 인곡마을회관을 건너는

인곡교위에 대형버스가 확인되네요.

오늘 가인계곡이나 구만계곡에

많은 산님들로 북적거릴 것 같네요.

 

 

▲ 맞은편에 위치한 곤지봉뒤로 정각산 마루금은

하얀 구름옷을 덮어쓴 상태로

진면목을 확인할 수가 없더군요.

 

 

또다시 약 8 ~ 9분 정도 상대적으로

유순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면

또 다른 안부 포인트에 다다르게 됩니다.(09:43).

나머지 멤버들이 또 쉬었다 가자고 하네요.

일단 천천히 올라가고 있을테니

준비된 멤버들부터 천천히 올라오라고 합니다.

갑자기 경사가 급해지더니 밧줄구간도 나타납니다.

짧은 밧줄구간을 올라서니

개념도상 북암이라고 표기된

거대암봉 전망대에 올라서게 됩니다.(09:51).

베낭을 벗어놓고 멤버들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주변 풍경감상에 들어갑니다.

 

 

 

▲ 가장 먼저 가인저수지 전경을 담아보는데

우측끝에 전에 볼 수 없었던 폭포가 확인되네요.

구만산쪽으로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 우리가 올라섰던 능선길도 담아봅니다.

 

 

▲ 가까이보이는 수리봉과

그 뒤를 버티고 서 있는 운문산은 운무에 가려있고

우측 뒤로 희미하게 백운산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 새로 개통된 24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우측의 재약산 사자봉이 우뚝 쏟아있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다시 한 번 사자봉쪽 풍경을 쭈~욱 당겨봅니다.

 

 

▲ 정면으로 확인되는 정승봉과 실혜봉,

정각산 마루금을 깔끔하게 이어봅니다.

 

 

▲ 구만남릉길도 가늠해 봅니다.

결코 쉬운 오름길이 아님은

직접 가봐야 제대로 느낄 수 있지요.

 

 

한 참을 기다리고 있으니 멤버들이 도착을 하네요.

순서대로 흔적사진을 남깁니다.

 

 

 

 

▲▼ 둘째인 봉화촌넘인 고메입니다.

 

 

 

 

▲ 셋째인 상북촌넘인 돌쇠구요.

돌쇠야! 숨 쉬어라..

갑빠가 너무 많이 튀어나온 거 아이가? ㅎㅎ

 

 

▲ 넷째인 태안촌넘인 정화기입니다.

 

 

▲ 우리 조직의 맏형인 남해촌분인 남행입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도 이렇게 흔적사진을 남겼습니다.

 

 

발 아래쪽에서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남행께서 친구분들 이름을 불러보지만 반응이 없네요.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음 출발합니다.

마지막 된비알길이 기다립니다.

하지만 그리 길지가 않은 거리이기에 단숨에 올라섭니다.

약 10여분 정도 걸리네요.

 

 

 

▲ 좌_T_가인저수지 상류부 갈림길 이정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10:11).

우측입니다.

몇 년전 비오는 날 올랐다가

엄청 고생을 하면서 하산했던 포인트지요.

 

 

뒤쳐진 두 멤버를 기다렸다가 진행합니다.

은근하지만 그리 길지 않은 등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인 북암산(806.0 m)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10:18).

북암산 정상에서의 인증샷 찍기놀이에 들어갑니다.

 

 

 

▲ 상북촌넘인 돌쇠부터 포즈를 취합니다.

 

 

▲ 남행요..

그 근엄한 자신감이 어데서 나오는건교...

인상펴소...

 

 

▲ 어라~~ 제가 먼저 찍혔네요.

희한한 일일세...

 

 

▲ 베낭위에 디카를 올려놓고 자동촬영모드를 맞춥니다.

남봉상태방 순서대로 서서

오늘의 첫 단체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순서는 우측부터 남봉상태방입니다.

 

 

그리고, 정상석 옆에 앉아서 정상주를 마시면서

남행의 포항 친구분들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 메인 안주는 정화기 마눌님표 호박전입니다.

소주, 맥주를 섞어서 연거푸 몇 잔을 들이키고 있으니

남행의 포항 친구 두분이 도착을 하시네요.

 

 

옆에 계신 산님께 부탁하여

다시 한 번 인증샷을 남깁니다.

 

 

 

▲ 인증샷을 찍기 위해 정상석

주변으로 모이는 장면도 찍혔네요.

 

 

 

▲▼ 이렇게 연거푸 두컷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연결된 끈을 매개체별로

별도의 인증샷을 남깁니다.

 

 

 

 

▲▼ 가운데 남행과 대학동기분들입니다.

웃음에서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2년전 포항의 고주산을 오른다음

거나한 저녁과 술을 한 가득 얻어 마셨더랬지요.

오랫만에 보니 더 반갑네요.

 

 

 

 

 

▲▼ 정화기의 군대 고참인 재곤행입니다.

 

 

 

 

 

▲▼ 이게 끝이 아닙니다.

고메의 군대고참인 인진행입니다.

 

 

 

 

원래 솔베이 4인방이라는 닉네임으로 뭉쳤다가

고교동기인 고메넘이 합세하면서

남봉상태방이라는 사조직을 구성하게 되었는데,

우연찮게 포항으로 산행을 떠났다가

만나게 된 남행의 포항 친구분들과

고메, 정화기가 군대 후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이렇게 엮이는 인연도 참 드물 것 같은데.... ㅎㅎ

 

 

 

▲ 북암산 정상석도 흔적사진을 남겨 줬습니다.

 

 

거의 30여분 이상 정상주와

사진찍기 놀이로 북암산 정상에서 머물렀네요.

 

 

숲속 터널을 관통하듯이 약 10여분 정도 이동하게 되면

아주 넓은 전망대에 도착하게 됩니다.(10:58).

 

 

 

▲ 가장 먼저 확인되는 것이

잠시 후, 올라서게 될 문바위입니다.

 

 

▲ 그 우측으로 수리봉과

그 뒤 좌측 범봉에서 운문산까지 마루금이

비교적 뚜렷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 정면으로 보이는 맨 좌측 사자봉과

가운데로 정승봉 ~ 실혜봉 ~ 정각산 마루금도

이어볼 수 있었습니다.

 

 

잠시 더 진행하는데 모두들 제대로 가는데

저 혼자만 암릉끝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 잠시 후, 내려서게 될 가인계곡과

그 뒤로 구만산을 가늠해 봅니다.

 

 

▲ 문바위가 많이 가까워졌네요.

아무리 봐도 위풍당당 그 자체입니다.

 

 

▲ 수리봉과 운문산을 제대로 당겨서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주등로로 다시 내려서서

멤버들 꼬리를 붙잡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된비알길을

가쁜 숨 몰아쉬면서 힘겹게 올라섭니다.

문바위(884.0 m) 정상입니다.(11:26).

 

 

 

▲ 먼저 문바위 정상석부터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그 아래 수리봉은 엄청 낮아 보이네요.

 

 

▲ 문바위 정상에서 바라 본 사자바위봉 풍경입니다.

사자머리위 하얀 뭉게구름이

완전 가을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네요.

 

 

▲ 범봉과 운문산이 확인되고

그 뒤로 가지북봉과 가지산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 남행과 포항 친구분을 세워놓고

문바위 정상에서의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 돌쇠넘! 아무리 봐도 잘 생겼습니다.

완전 달떵이입니다. ㅎㅎ

 

 

▲ 남행은 친구분들을 만나서

산행을 하는것이 너무 좋은가 봅니다.

입가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고메야! 와 눈을 감고 있노?

 

 

▲ 정화기넘은 사진 찍을때마다 "??끼"를 외치는데

타이밍이 안 맞으면 이렇게 나오니까 잘 맞춰라...

 

 

▲ 그리고, 남봉상태방 멤버들도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순서대로 서면 남행과 제가

플랜카드의 끝을 잡아야 하는 운명입니다. 헐~~

 

 

정상석 아래 공터에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폅니다.

 

 

 

▲ 정화기가 준비해 온 전어를 커다란 통에 넣고

갖은 야채를 아낌없이 첨가한 후

회고주창을 마구 쏟아부은다음 손으로 휘휘 저었지요.

아주 훌륭한 전어회무침이 완성됩니다.

 

알탕할 때 먹을 알콜만 남겨놓고

막걸리와 소주를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사람이 많아서인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알콜의 힘에 쉽게 굴복당하지 않는군요.

제법 긴 점심(?) 휴식을 마치고 출발합니다.(12:26).

 


조금 내려서면 제법 넓은 공터가 위치한 포인트인데

많은 산님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점심을 드시고 계시네요.

이 포인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다시 북암산으로 가는길이기 때문에 잘 살펴야 합니다.

직진성 리본이 많이 걸려있는 포인트로

내려서야 가인계곡으로 연결이 되지요.

약 15분 정도 내려서면 전망포인트가 확인됩니다.(12:41).

그냥 무시하고 내려섭니다.

갑자기 경사가 급해지는 포인트입니다.

돌쇠와 고메가 먼저 내려섰고

나머지 멤버들은 뒤로 쳐졌습니다.

 저 혼자 중간위치를 이어갑니다.

잠시 후, 또 다른 전망대에 도착하게 됩니다.(12:48).

 

 

 

▲ 북암산 정상쪽 풍경을 담아봅니다.

북암산을 둘러싸고 있는 사면이

온통 암벽 병풍이네요.

 

 

▲ 문바위 정상쪽도 살짝 당겨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군요.

들머리에서 보이는 산세를 보면

문바위가 훨씬 웅장한 것에 비해

실제 북암산 정상은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는데

반대쪽에서는 오히려 북암산에서

위용을 더 느낄 수가 있으니까요.

 

 

 

▲ 잠시 후, 내려서게 될 가인계곡의 깊이를 가늠해 봅니다.

 

 

약 20여분 넘게 초급경사 내림길을 따라서 내려서면

비로소 물소리가 크게 들리기 시작하더니

곧, 가인계곡을 만나게 됩니다.(13:12).

아니나다를까 많은 산님들이 계곡옆에 앉아서 점심을 먹고 있네요.

우리는 조금 더 내려섭니다.

금새 선녀탕에 도착하게 됩니다.(13:19).

베낭을 벗어놓고 간편 복장으로

곧바로 선녀를 찿아 입수합니다.

헉~~ 뭡니까? 너무 차갑습니다.

 

 

 

 

▲▼▼ 그래도 이 선녀탕이 그리웠는지

돌쇠넘.. 곧바로 적응하는군요.

자세 쥑입니다.

 "V"자 포즈도 취해주네요.

짜슥.. 완전 신났네요.

 

 

 

 

 

 

 

▲▼▼ 고메넘도 입수합니다.

임마 웬만해서는 물에 잘 안들어가던데...

표정에서 시원함이 읽혀지는군요.

금새 탈출합니다.

 

 

 

 

 

 

▲ 선녀탕 좌측에 버티고 서 있는

물고기 형상의 기암입니다.

 

 

 

▲▼ 정화기도 선녀를 찿으로 입수합니다.

정화가! 선녀가 뭐라 카더나?

니만 따로 남으라고 하더나? ㅎㅎ

 

 

 

 

▲ 선녀한테 확실히 정신줄을 놓은 것 같네요.

니가 고래가? 나무꾼이가?

 

 

▲ 돌쇠는 아직도 혼자서 선녀를 애닮도록 기다리고 있는데..

상북의 여인들이여...

돌쇠가 불쌍타 싶으면 선녀가 되어주세요... ㅎㅎ

 

 

 

▲▼▼ 남행도 선녀탕으로 입수합니다.

남행요... 잘 견디던 선녀 다 도망가겠심더...

선녀가 그마이 좋은교? ㅎㅎ

 

 

 

 

 

 

▲ 남행의 포항친구인 인진행도

슬슬 선녀탕으로 접근합니다.

역시 노는 수준이 틀립니다.

 

 

 

▲▼ 딱 올라서서 섹시하게 선녀보고 오라고 합니다.

도망가던 선녀가 스스로 옷 벗고

낭군님으로 모실 것 같네요. ㅎㅎ

저런걸 배워야하는데...????

 

 

 

 

 

▲▼▼ 남행과 그 친구분들만 입수시켰습니다.

중간에 재곤행..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닙니까?

제가 볼 때는 선녀가 그리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ㅎㅎ

어쨌든 너무 시원하고 좋은 알탕힐링입니다.

 

 

 

 

 

 

▲ 역시 스테미너하면 정화기입니다.

짜슥이 마지막까지 선녀들에게 무력시위를 하는군요.

 

 

▲ 본격적인 메인요리(?)를 먹는 시간입니다.

 

고메넘이 오겹살 석가탄 호일구이를 준비하는 동안

잘 칼집을 낸 쏘세지를 구웠습니다.

이제 남은술이 소주 큰 병 하나와

1.6ℓ 들이 픽쳐 한 병이 전부입니다.

오겹살위에 생마늘을 얹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다음

호일에 잘 감싸서 한 참을 익혀내니

아주 훌륭한 안주가 되는군요.

역시 고메의 기술은 실망감을 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남은 알콜 한방울까지 모두 훑어서 먹은 다음

라면까지 끓여서 배를 든든히 합니다.

 

 

주변정리를 깨끗하게 마무리한 다음

아주 길었던 선녀탕에서의 알탕 힐링을

제대로 느낀다음 출발합니다.(14:58).

 

 

조금 진행하니 가인계곡 곳곳이 알탕중이네요.

 

 

 

▲ 머리위를 들어보면 오랜세월 바람과 비에

부딪혀 생긴 너덜겅 포인트도 확인됩니다.

 

 

▲ 가인계곡을 가로질러 잠시 등로를 따르니

우_┣_구만산 3.5 km 이정표 위치도 지납니다.(15:12).

직진합니다.

 

 

금새 땀이 맺히기 시작하는군요.

약 25분여를 쉬지 않고 부지런히 이동을 하면

가인저수지 상류부분에 도착하게 됩니다.(15:37).

 

 

 

▲ 건너편에 위치한 폭포수를 확인해 봅니다.

 

 

▲ 저수지를 따라 조금 더 내려서면서

한 번 더 폭포를 확인해 봅니다.

전날밤에 비가 제법 내리긴 했나 봅니다.

 

 

▲ 세로로 흔적을 남겨보니 구만산 남릉쪽으로

확실하게 골짜기가 깊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 가늠이 되는군요.

 

 

약 10여분 만에 들머리 포인트도 지나칩니다.(15:47).

 

 

 

▲ 마을회관으로 가면서 확인해 본

수리봉과 운문산 풍경입니다.

역시 해발고도의 차이에 따라 느낌이 틀리는군요.

 

 

▲ 북암산 정상부도 다시 한 번 올려다 봅니다.

상당하네요.

 

 

▲ 머리위를 보면 확인되는 호두인가요?

폭염에 말라 비틀어졌네요.

 

 

▲ 호박도 엄청 크네요.

 

 

 

그렇게 인곡마을회관에 회귀하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15:59).

총 산행 소요시간은 7시간 44분(08:15 ~ 15:59),

풍경감상 및 알탕/점심휴식시간 3시간 37분여 포함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산님들이 뒷풀이를 하고 있네요.

포항에서 멀리까지 온 남행의 친구분들을

그냥 보낼 수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집니다.

무거동에 있는 꽃바위횟집으로 연락을 취해보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일이 생겨서 문을 닫았다는군요.

할 수 없이 수암시장으로 가기로 합니다.

회는 늘 사는집에서 준비를 했는데

헉~~ 우리가 늘 가던 단골 초장집이 문을 닫았네요...

어쨌든 그 옆 초장집으로 들어갑니다.

 

 

 

 

 

 

▲ 밑반찬으로 나온 고메입니다.

고메야!! 오늘은 멸치 없댄다...

우야노? ㅎㅎ

 

 

 

 

▲ 이렇게 싱싱한 회를 안주삼아

또 부어라~ 마셔라~ 입니다.

매운탕까지 깔끔하게 먹은 다음 포항분들을 배웅합니다.

 

 

그리고, 우리들만의 피터지는 전쟁게임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옵니다.(21:00).

 

속이 무척이나 아리합니다.

 

 

 

 

[갤2로 찍은 사진모음]

 

 

 

 

▲ 오늘 갤 2로 찍은 사진은

북암산에서 단체 인증샷 한 컷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