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남봉상태방

[영알재약]130615_심종태바위_주계바위봉_13056_778번째_남봉상태방 멤버들과 함께 주암계곡에서 올여름(?) 첫 알탕!! 허~걱.. 많이 춥네!!... 아직 이른가보다!

뺀돌이아빠 2013. 6. 18. 18:04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8:00) ~ 주암마을(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소재) 주차장(09:01) ~ 주암계곡 건넘(09:10) ~ 무덤위치(09:20) ~ 故 김태근 추모비 위치(09:23) ~ 거대암봉 아래 쉼터(09:35) ~ 심종태바위_포토존(09:53) ~ 주계바위봉(775.0 m) 정상(10:01) ~ 암봉쉼터(10:14) ~ 휴식후 출발(10:40) ~ 암봉전망대(10:48) ~ 개념도상 98봉_전망대(11:26) ~ 주암쉼터(11:49) ~ 주암계곡 접속(12:17) ~ 천황정사(12:34) ~ 점심 및 알탕휴식후 출발(14:09) ~ 너른 암반쉼터 포인트(14:40) ~ 주차장 원점회귀_산행종료(15:03) ~ 집(16:02)

 

[총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2분(09:01 ~ 15:03), 풍경감상 및 점심/알탕 휴식시간 2시간 46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2,535 걸음 - 8.15 km]

 

[날씨 : 일기예보를 이제는 믿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은 2% 부족한 느낌은 뭘까? 분명 잔뜩 흐린 날씨라고 했는데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그림은 그런대로 봐 줄 만한 수준이었으니.. 이제 여름인가보다. 내 몸 안에 있던 육수가 마구 분출하네.. 많이 덥다!!........!!!]

 

[산행 참석자 : 최 상기/김 주경/이 정확/김 명환까지 총 4명(남봉상태방 멤버와 함께 한 영알의 어귀에 자리잡은 심종태바위를 거쳐 꽤나 힘겨운 된비알을 따라 주암쉼터까지 이동후 곧바로 주암계곡으로 내려섰다. 이 넘의 눈치없는 티눈때문에 더 걷지도 못하고.. 주암계곡의 시원함(?)을 제대로 느껴보려면 7 ~ 8월이나 되어야 할 것 같다. 어이구! 추워라!! ㅎㅎ .....)]

 

[주요 산행사진 모음]

 

 

년초만 하더라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만큼은

산행을 하면서 대문사진을 찍어서

년말에 기념 칼렌더를 만들자고 의기투합을 했었지만

사람이 한 약속이라 여의치가 않습니다.

오늘도 전원 참석가능성이 가장 높았지만

5월말에 예기치 않게 손가락을 다친

맏형인 남행께서 당분간 개점휴업이 되는 바람에

나머지 네 명이 함께하기로 하였습니다.

금요일까지 출장일정을 모두 마치고 회사로 들어옵니다.

밀린 업무 처리한 다음 산행지를 결정하기로 하였기 때문이지요.

아무래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선정해야

다음달에도 갈 것 같기에 주암마을을 출발하여

심종태바위를 거쳐 주암쉼터에서

곧바로 주암계곡으로 하산하면서 알탕을 하기로 하고

각자 준비물을 카톡으로 전달하였습니다.

점심때 먹을 가장 중요한 장어와 관련한 준비는

총무인 정화기가 하기로 하였습니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제가 준비해야 할 것들을

미리 챙겨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베낭을 다 꾸려놓고

멤버들에게 카톡을 날립니다.

순서대로 반응이 오네요.

약속시간에 맞춰서 돌쇠넘이 출발을 했나봅니다.

고메와 정화기를 태워서 우리집으로 오기로 했거든요.

 집을 나서는데 고메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지가 챙겨온 후라이팬이 작다고

저보고도 하나 더 가져오라고 하네요.

다시 집으로 들어가서 후라이팬을 챙겨 집을 나섭니다.(08:00).

남부순환도로를 빠져나가는데

일기예보상 잔뜩 흐릴것이라고 했슴에도

제법 깔끔하게 문수산이 눈에 들어오네요.

24번 국도를 빠져나가면서

다시 한 번 눈에 보이는 영알 풍경그림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석남사를 지나 배내터널을 통과하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심종태바위가 너무 깨끗합니다.

저 정도면 오늘 풍경감상하는데

큰 무리가 따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잠시 후, 주암마을(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소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비 3천원을 지불하고

산행준비를 마친다음 출발합니다.(09:01).

 

 

 

▲ 주계바위봉(심종태바위) 정상에서의 인증샷입니다.

제일 맏형인 남행을 뺴고 좌로부터 우로

봉(화) - 상(북) - 태(안) - 방(어진) 순입니다.

 

 

▲ 오늘 산행의 주목적은 알탕과 장어구이를 먹기 위함이었기에

최대한 간편한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래도 심종태 바위로의 된비알 오름길과

주암쉼터까지의 은근한 오름길이

무더위와 맞물려 많이 힘들었습니다.

 

 

▲ 날머리가 될 계단옆에 위치한 산행안내도입니다.

우리가 진행해야 할 등로는 가늠할 필요도 없습니다.

갈림길이 전혀 없는 포인트이기 때문이지요.

 

 

흔적사진만 남기고

좌측 주암계곡 하류로 내려서는데

돌쇠넘의 질문.. "술 얼마나 가져왔노?"...

제 대답... "소주 두 병 가져왔다. 니 막걸리는 챙겨왔나?"..

돌쇠넘 대답... "안가져왔다. 총무가 다 준비하는 줄 알았다.."..

이게 뭔 시츄에이션인고? 헐~~

고메하고 저는 그대로 진행을 하고

돌쇠와 정화기는 되돌아 섭니다.

잠시 후, 주암마을 주차장을 운영하는 가게에서

소주 두 병과 막걸리 한 병을 더 사가지고 돌아오네요.

그렇게 주암계곡 하류를 건넙니다.(09:10).

초반부터 된비알길이 기다립니다.

그래도 이동거리가 짧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지만

이 넘의 새끼발가락에 생긴 티눈이 복병입니다.

혹시나 싶어 등산용 샌들을 신고 왔지만 고통 전달은 여전합니다.

조금 전 우리보다 먼저 올라선

산님 세분 덕분에 거미줄 걱정은

안해도 되니 그것 또한 굿입니다.

약 10여분 정도 굵은 땀을 흘리면서 올라서면

무덤위치까지 당도하게 됩니다.(09:20).

곧바로 올라섭니다.

잠시 후, 故 김태근 추모비 위치입니다.(09:23).

조금 전 앞서가던 산님들께서 여기서 쉬고 계시네요.

헉~~~ 아니나다를까 거미줄이 훼방을 놓는군요.

 

 

약 10여분 정도 꾸준히 더 올라서면

거대암봉 아래 쉼터 포인트에 도착하게 됩니다.(09:35).

 

 

 

 

▲▼ 돌쇠가 잘 얼려온 오디와 요플레를 꺼냅니다.

이렇게 오디를 요플레에 잠수시킵니다.

그리고, 입안에 넣어 씹어봅니다.

캬~~ 쥑입니다.

이거 안 먹어본 사람은 맛을 절대 모릅니다. ㅎㅎ

 

 

 

 

그렇게 잠시 숨을 고르른 휴식을 취한다음

조금 더 올라서면 심종태바위 포토존입니다.(09:53).

 

 

▲ 먼저 올라서서 뒤따르는 친구들을 찍어봅니다,

가장 먼저 상북 촌넘인 돌쇠입니다.

 

 

▲ 조금 전에 우리가 출발했던 주암마을 주차장쪽 풍경입니다.

제법 올라섰슴을 가늠할 수가 있네요.

 

 

▲ 건너편에 위치한 파래소속포 위에 자리잡은

공비지휘소였던 팔각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뒤로는 영축지맥 마루금위에

구름이 살짝 내려앉아 있구요.

 

 

▲ 좌측으로 좀 더 눈을 돌려보면 간월서봉과

역시 구름에게 몸을 맡긴 간월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남봉상태방의 종신총무인 태안 촌넘인 정화기입니다.

 

 

▲ 심종태바위옆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한 세 친구입니다.

 

 

▲ 가운데넘은 봉화 촌넘인 고멘데

임마는 고교동기이기도 하지요.

저 뒤로 조금만 더 가면 천길 낭떠러지입니다.

 

 

▲ 그 다음은 개인사진 찍기입니다.

역시 정화기는 사진 찍히는 맛을 아는군요.

활짝 웃어줍니다.

 

 

▲ 고메야! 웃을라면 확실히 웃어라...

 

 

 

▲▼ 돌쇠 임마는 한 컷 잘 찍었으면 됐지..

다시 한 컷 더 연출을 하는군요.

 

 

 

 

▲ 그리고, 조금 더 올라서면 좌측으로 전망 포인트가 확인됩니다.

다시 한 번 풍경감상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코끼리봉과 재약봉, 향로산 쪽인데

향로산 정상에는 역시나 하얀 구름이 살포시 앉았군요.

 

 

▲ 잠시 후, 주계바위봉(775.0 m)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10:01).

놀메쉬메 올랐는데도 딱 한 시간 걸렸네요.

베낭위에 디카를 올려놓고 오늘의 첫 단체 인증샷을

자동촬영모드로 남겼습니다.

오랫만에 펼친 남봉상태방 플랜카드네요.

생년월일 순서대로 좌에서 우측으로 도열했습니다.

 

 

이 시간쯤이면 맏형인 남행께서는

 방에 누워서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겠군요. ㅎㅎ

 

 

 

▲ 저 뺴고 나머지 세 친구들 인증샷도 이렇게 남겼습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 독사진 찍기 놀이입니다.

 

 

 

 

▲▼ 먼저 돌쇠입니다.

자세히 보면 참 잘 생겼습니다.

 

 

 

 

 

▲▼ 그 다음은 고메입니다.

이름만으로는 오늘 정상이 점마 봉우리가 되겠네요.

경상도 사투리로 흘려 읽으면

"주개이바위"이기 때문이지요. ㅎㅎ

 

 

 

 

 

▲▼ 마지막으로 정화기입니다.

역시 웃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주계바위 정상석도 흔적을 남겼습니다.

 

 

▲ 그리고, 비로소 능선길을 따르면서 바라 본

우리가 가야 할 포인트를 가늠해 봅니다.

가야 할 길이 아직 멉니다.

 

 

▲ 발 아래로 형성된 주암계곡 우측뒤

가장 높은 봉우리가 재약산 사자봉입니다.

 

 

▲ 반대편에 위치한 능동 2봉도

줌-인하여 흔적을 남겼습니다.

 

 

▲ 뒤돌아 본 심종태바위를 떠 받들고 있는 뒷쪽의 암반입니다.

여기에 올때마다 확인하곤 하는데

변함없이 그 자리를 꿋꿋이 잘 지키고 있는 소나무도 여전하군요.

 

 

▲ 다시 한 번 주암계곡 상류 골짜기와

그 뒤로 평평한 분지처럼 보이는

재약산 사자봉 흔적을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암봉옆 작은 쉼터공간에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10:14).

정화기 마눌님표 돼지 두루치기 안주로

막걸리와 소주를 마시면서 쉬어가는 타임입니다.

아침에 대부분 밥을 먹지 않고 나와서인지

아주 맛있게 잘 먹고 마십니다.

잠시 앉았다 간다는 것이 약 30여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출발합니다.(10:40).

 

 

쉬는 동안에 주변 분위기는 점점 맑아지고 있었네요.

잠시 후, 발 아래로 천길 낭떠러지가 형성된

넓은 암봉전망대에 도달하게 됩니다.(10:48).

 

 

 

▲ 가장 먼저 우리가 가야 할 능선길과

좌측으로 코끼리봉에서 향로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이어봅니다.

그러고보니 올해 들어서 향로산에는 한 번도 가지 않았네요.

선선한 가을바람 불때 한 번 다녀와야겠네요.

 

 

▲ 비로소 확인되는 영축지맥 마루금입니다.

좌로부터 구름에 가린 영축산과

함박등 ~ 채이등 ~ 죽바우등과

얕은 부침을 보이는 한피기고개와

시살등 우측으로 오룡산까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 이번에는 간월서봉과 간월산,

신불산과 신불서릉라인을 깔끔하게 확인하였습니다.

 

 

화장실 가기전후가 다른것이

간사한 인간이라고 했었나요?

휴식후 가야 할 봉우리를 본 친구들이

곧바로 주암계곡쪽으로 내려서자고 하네요.

저도 마찬가지 맘이지만

워낙 능선 우측의 가파름 정도가

심해서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 잠시 능선길을 이어가다 구멍이 뚫린

참나무 포인트에서 포즈를 취한 고메입니다.

헉~~ 무서버라...

 

 

▲ 그래서, 이번에는 반대편으로 이동하여 돌쇠넘을 찍었습니다.

점마... 피 쏠리는 것 보소...

혈압 올라갔나 봅니다. ㅎㅎ

 

 

 

▲▼ 조금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확인되는 소나무입니다.

딱 봐도 많은 산님들에게

포토존 역할을 수행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고메넘만 올라가네요.

두 컷 남겼습니다.

 

 

 

 

▲ 소나무옆에 확인되는

119 - 재약산 403지점 - 구조목입니다.

 

 

▲ 이후, 거의 30여분을 쉬지 않고

은근한 오름길과 평이한 능선길을 이어가다

마지막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확인되는

119 - 재약산 404 지점 - 구조목이 확인됩니다.

 

 

바로 그 옆이 개념도상 982봉 전망 포인트입니다.(11:26).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슴에도

베낭을 벗고 풍경감상을 하려는데도

눈치없이 계속 흐르네요.

안경을 벗어 닦아내고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풍경감상을 합니다.

 

 

 

▲ 가장 먼저 조금 전 우리가 이어 온

심종태바위에서의 능선길입니다.

약 50여분만에 제법 이동을 했네요.

그 좌측 아래로 깊게 패인 골짜기가 주암계곡입니다.

한 여름에도 써늘함을 느낄 수가 있는 곳이지요.

 

 

▲ 다시 한 번 심종태바위를 중심으로

좌측뒤 능동 2봉과 능동산, 우측으로 배내봉을 확인해 봅니다.

 

 

▲ 반대편으로 확인되는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탑승장뒤로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 가지산 정상부만 별도로 줌-인하여

이렇게 흔적을 남겨보구요.

 

 

▲ 제 뒤를 바짝 따라 올라 온 돌쇠입니다.

아마도 아까 쉬면서 베낭속의

막걸리를 비워서인지 빨리 따라 붙었네요. ㅎㅎ

 

 

▲ 반대편에 위치한 청수중앙능선뒤로

 함박등과 채이등이 확인되고

어느 포인트에서 확인하더라도

그 형상이 뚜렷한 죽바우등과

그 우측으로 시살등과 오룡산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 그래서 이번에는 좀 더 넓게 찍어봅니다.

좌측 영축산에서 오룡산까지

쭈~욱 이어지는 영축지맥 마루금을요.

뭐 이정도라면 괜찮은 풍경그림 아닌가요?

 

 

▲ 잠시 사이에 구름의 심술에 굴복당하기 일보 직전인

간월산과 신불산도 줌-인하여 흔적을 남겨봅니다.

 

 

 

▲▼ 그 사이에 나머지 두 친구도 올라섰네요.

심종태바위를 배경으로 연거푸 흔적사진을 남겨줍니다.

 

 

 

 

눈치없는(?) 정화기넘이 한 마디 던집니다.

건너편에 위치한 영축지맥길을 한 번에 말아묵자구요.

겁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

일단 좋다고 맞장구 친다음 발걸음을 옮깁니다.

여름이 다가왔슴을 깨우치게 하는

넝쿨사이 등로를 이어갑니다.

 

 

 

▲ 잠시 후, 전방이 확 트이는 포인트에서 올려다 본

재약산 수미봉 정상부 풍경입니다.

 

 

▲ 그 우측으로는 재약산 사자봉 정상부인데

육안으로는 산님들 모습을 가늠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옮기니 확인할 수가 없네요. 헐~~

 

 

올 가을에 재약 8봉 한 번에 말아묵기 산행을

기획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무단이 들게 하는군요.

 

 

 

▲ 약 20여분 정도를 편안하게 이동을 하면

이렇게 이정표가 위치한 주암쉼터에 도착하게 됩니다.(11:49).

우리는 펜스가 쳐진 쪽에서 이동했습니다.

 

 

▲ 쉼터에 베낭을 벗어놓고

재약산 수미봉 정상부를 한 번 더 확인해 봅니다.

 

 

▲ 불과 10여분 사이에 구름속에 모습을 감추려는

재약산 사자봉도 이렇게 한 번 더 확인을 해 보구요.

 

 

▲ 그제서야 새끼발가락의 티눈 상태를 점검해 봅니다.

살짝만 건드려도 통증이 전해 옵니다.

돌쇠넘 의견을 받아들여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말아 끼워보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확~~ 수술을 하는 것이 빠른 방법일까요?

수술을 하게 되면 당분간

산행을 하지 못하기에 쉽게 결정하질 못합니다.

 

 

잠시 숨만 고른 다음 주암계곡으로 향합니다.

오늘 신고 온 등산용 샌들을 너무 오래 신었나 봅니다.

밑창이 닳아서 많이 미끄럽군요.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보지만

결국에 온 몸을 공중부양을 했네요.

땅 샀습니다.

돌쇠야! 울주군에 가서 지번분할 좀 해 주라!!

커미션 주꾸마... ㅎㅎ

좌측으로 계곡 물소리를 들어가면서

약 25분 정도를 꾸준히 내려서니

비로소 주암계곡 상류부를 건너게 됩니다.(12:17).

어차피 샌들을 신었기에 부담없이 계곡물의 간을 봅니다.

아직 많이 차갑네요.

알탕하기에는 조금의 용기가 필요할 듯한 수온입니다.

다시 약 15분여를 꾸준히 우측에 주암계곡을 끼고 진행을 하는데

곳곳에 자리를 잡은 산님들이 눈에 띄네요.

하지만 알탕의 명소는 이미 알고있기에

무시하고 천황정사까지 이동합니다.(12:34).

천황정사 바로 아래부분에 자리를 잡습니다.

베낭을 벗어놓고 주머니에 들어있는

모든 내용물을 꺼내놓고 살짝 몸을 담궈봅니다.

헉~~ 많이 춥습니다.

 

 

 

▲ 그리고, 우리들만의 점심 신선놀음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메인 안주는 장어입니다.

전날 저녁에 총무인 정화기가 준비했다가 가져왔습니다.

 

 

▲ 이렇게 깻잎과 상추도 준비했구요.

 

 

▲ 고구마표 무우/배추김치와 각종 절임 반찬입니다.

 

 

▲ 이쪽은 제가 구운겁니다.

보기에는 이렇게 보여도

속까지 잘 익혀가고 있지요.

 

 

▲ 이쪽은 돌쇠가 구운건데

아직 설익은것 같은데 익었다면서 먹고 있네요.

그 결과는 불과 얼마뒤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돌쇠야!! 속 괘안나? ㅎㅎ

그 사이에 계곡물에 담궈 둔 소주 병이

한 병, 두 병, 세 병하고도

마지막 반 병까지 한방울도 남김없이

위속으로 털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계곡물에 들어갑니다.

알콜로 속이 데펴져서인지 이제는 견딜만 하군요.

무려 1시간 35분여 동안의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점심신선놀음을 마치고 출발합니다.(14:09).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능선길이기에 부담은 없습니다.

 

 

 

▲ 아침에 우리가 올라섰던 심종태바위와

그 옆에 깍아지른 절벽이 인상적인

거대 암봉전망대를 아래에서 올려다 봅니다.

 

 

▲ 앞서가는 정화기를 불러 세워놓고

흔적사진을 남기는데 점마 상태가 영 메롱이네요. ㅎㅎ

 

 

약 30여분을 더 진행을 하니

너른 암반쉼터까지 도착하게 됩니다.(14:40).

 

 

 

 

▲▼ 다시 한 번 심종태 바위 정상부를 올려다 봅니다.

상당하네요.

밧줄을 설치해 놓으면

금새 올라설 수 있을것도 같다는

생각을 해 보게 하는군요. ㅎㅎ

 

 

 

 

▲ 아까부터 걸음걸이가 심상찮은 듯 싶더니

암반쉼터에 도착하자마자

벌렁 누워버리는 정화기입니다.

그냥 놓아두면 계속 잘 것 같아 서둘러 깨워서 이동합니다.

 

 

아주 천천히 걸어서 약 20여분만에

주암마을 주차장에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15:03).

 

 

총 산행 소요시간은 6시간 2분(09:01 ~ 15:03),

풍경감상 및 점심/알탕 휴식시간 2시간 46분여 포함입니다.

 

 

 

 

 


고메넘의 약속때문에

우리들만의 뒷풀이를 뒤로 한 채 곧바로 출발합니다.

배내고개를 넘어서 석남사 주차장에서

시원한 음료수 한 병씩 마시면서

24번 국도를 달려서 우리집부터 하차시켜 주는군요.

모두들 다음에 보자고 한 다음

집으로 돌아옵니다.(16:02).

 

 

 

 

 

 

 

[갤2로 찍은 사진모음]

 

 

 

 

▲ 친구넘들 먼저 흔적사진 찍어준 다음

저는 갤2로 이렇게 흔적을 남깁니다.

돌쇠야!! 뒷모습은 안찍어도 된다.

 

 

 

▲▼▼ 심종태바위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합니다.

한 번 더 찍는다네요.

줌-인해서 또 찍는답니다.

 

 

 

 

 

 

▲ 주계바위봉 정상에서

갤2 자동촬영모드로 찍은 인증샷입니다.

 

 

▲ 올 여름 첫 알탕을 하러 들어가는 뒷모습입니다.

 

 

▲ 그나마 이 포인트가 수심이 가장 깊은 곳입니다.

으~~헉!! 추워라...

 

 

 

▲▼ 일단 자세부터 잡고 찍힐랍니다.

그런대로 첫 알탕치고는

멸치 육수 잘 우려낸 것 같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