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남봉상태방

[영알가지]130407_귀바위_상운산_쌀바위_가지산_중봉_13031_753번째_영알 전체가 하얀 눈으로 덮혔단다... 가지산에서 4월 함박눈 풍경 맘껏 즐겼던 하루였네!!!

뺀돌이아빠 2013. 4. 9. 17:21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27) ~ 운문령(울주군 상북면/청도군 운문면 경계) 하차(09:22) ~ 지름길 이어간 후 첫번째 이정표 위치(09:34) ~ 좌측 가지산온천 합치 포인트 지나 산불감시초소(09:40) ~ 헬기장 지나_좌후방__석남사 갈림길 안부(09:45)_직진 ~ 임도지름길 두 포인트 지난후 임도(09:57) ~ 상운동봉 정상(10:17) ~ 귀바위(1,050.5 m) 정상(10:31) ~ 상운산(1,114.0 m) 정상(10:45) ~ 헬기장_임도 재접속(10:59) ~ 우_┠_학소대 갈림길(11:05)_직진 ~ 쌀바위(1,109.0 m) 정상(11:15) ~ 헬기장_우_Y_학소대 험로 갈림길(11:39)_좌측 ~ 암봉전망대(11:55) ~ 가지산(1,240.0 m) 정상(12:05) ~ 내리막 중턱 쉼터 위치(12:30) ~ 점심휴식후 출발(13:24) ~ 우_┠_용수골 갈림길 안부(13:31)_직진 ~ 중봉(1,165.0 m) 정상(13:39) ~ 계단위_직_┥_석남터널 밀양출구 갈림길(13:58)_좌측 ~ 계단아래_석남대피소(14:07) ~ 舊 석남대피소 전망포인트(14:14) ~ 좌_┨_석남사 주차장 갈림길 이정표(14:26)_직진 ~ 좌/우_╀_살티마을/석남터널밀양출구(14:34)_직진 ~ 직_┥_능동산 갈림길(14:40)_좌측 ~ 석남터널 상가_산행종료(14:52) ~ 뒷풀이후 귀가(19:05)

 

[총 산행 소요시간 : 5시간 30분(09:22 ~ 14:52),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1시간 39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5,774 걸음 - 10.25 km]

 

[날씨 : 전날 봄비라고 하기에는 엄청 많은 비가 강풍과 함께 심술을 부렸다... 아침 분위기가 심상찮다. 마지막 꽃샘추위의 저항인가? 운문령으로 올라가는데 싸래기눈이 흩날린다. 그리고, 산행내내 쌀쌀함을 제대로 느끼게 하는 날씨의 연속이었다.........!!!]

 

[산행 참석자 : 이 복춘/김 명환까지 총 2명(봄 두릅채취 산행대신 선택한 꽃이 완전히 핀 봄속에서의 상고대 풍경감상 산행... 탁월한 선택이었다. 산행내내 감탄사 남발하면서 몸도 마음도 눈도 너무너무 즐거웠던 제대로 된 산행을 즐겼네!!..... ㅎㅎ...........)]

 

[주요 산행사진 모음]

 

 

전날 봄비라고 하기엔 많은 량의 비가

강풍을 동반하여 내리는 덕분에 깔끔하게 산행을 접었습니다.

하루 웬 종일 꼼짝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 밀린 산행기 정리를 합니다.

휴일이라고 해도 가족 모두가

바쁘게 보내느라 집에는 저 밖에 없네요.

오후 느즈막이 잠깐 비 그친틈을 이용하여 집을 나섭니다.

산행에서 먹을 김치찌게용 돼지고기를 사기 위해서요....

3천원 어치를 샀는데도 량이 제법 많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산행기 정리 마치고

남아있던 수제비를 끓여서 저녁까지 해결합니다.

그러고보니 하루 종일 밀가루 음식으로 떼웠네요. 헐~~~

잠깐 낮잠을 자서인지 도통 잠이 오질 않아

TV시청을 하다보니 날짜가 바뀌네요.

불을 끄고 억지로 잠을 청합니다.

금요일 출근하면서 스마트폰 프로그램 충돌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던 전화번호가 다 날아가는 바람에

알람기능도 셋팅되지 않아

창밖이 훤해지는 기분에 눈을 떴는데

아침 6시가 넘어서고 있네요.

부랴부랴 산행준비를 합니다.

꼼꼼하게 베낭을 다 꾸려놓고

충전완료된 디카 밧데리도 끼우고

산행개념도까지 인쇄한 다음 집을 나섭니다.(07:27).

집앞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데 막 버스가 지나갑니다.

손을 흔들고 뛰어갑니다.

다행히 세워주네요.

덕분에 5분만에 공업탑에 도착을 했습니다.

남행을 기다리고 있는데

집안 결혼식 가고있는 고메한테서 카톡이 옵니다.

영알뿐 아니라 건천 단석산까지 하얀 눈이 덮혔다구요.

반신반의하는 중에 영천상회 사장님께서 전화가 옵니다.

밤새 많은 눈이 내렸고 지금도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구요.

잠시 후, 도착한 남행에게 오늘 두릅채취산행을 포기하고

상고대 풍경감상 산행을 하자고 급제안합니다.

서창쪽으로 가는 버스를 탔기에 신복에서 하차하여

언양행 좌석버스로 환승합니다.

언양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8시 20분...

 

 

 

 ▲ 딱 1주일만에 올라선 가지산 정상에서의 인증샷입니다.

휘몰아치는 강풍에 한 겨울을 느낍니다.

오늘 함께 한 남행께서는 산행내내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 운문령에서 출발하여 상운동봉 ~ 귀바위 ~ 상운산까지의

등로에서는 상고대 풍경그림 맘껏 그렸고,

쌀바위 ~ 가지산까지는 완전 오리무중인 분위기속에서

공중부양하듯 가벼운 발걸음을 이어갔었고,

중봉을 지나면서 화창하게 맑아지는 분위기에서

봄빛을 제대로 즐겼던 하루였습니다.

 

 

▲ 들머리를 어디로 하는 것이 좋을지 잠시 고민을 하지만

상고대 풍경감상이 우선이기에

운문령으로 가기로 하고

터미널 구내매점에서 김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한 다음

지난주 사용했던 미니삼발이를 이용하여

남행을 앉혀놓고 흔즐림 확인사진을 찍어봅니다.
전혀 안 흔들렸네요.

아마 촛점 보정기능이 좋아서 그런가 봅니다.

 

 

▲ 그리고, 운문령행 버스표를 끊는데

지난주만 해도 운문령 표를 끊을라치면

삼계리까지 2,300원을 주었었는데

어라~~ 이번에는 휴양림까지 1,900원에 끊어주네요.

그러면 이때까지는 같은 구간을 가더라도

400원을 더 주고 다닌 셈이네요.

 

 

간간이 가는비가 흩날리는 것 같네요.

정각 9시에 경산행 버스는 출발합니다.

금새 24번 국도로 접어드는데

좌우로 펼쳐지는 영남알프스는

온통 하얀 눈으로 덮혀 있네요.

전날 제법 많은 눈이 내렸나 봅니다.

69번 지방도로 바꾸어 타고 꼬불길을 올라서는데

진눈깨비가 버스창을 두드리네요.

꼬불길 옆은 온통 하얀 눈세상입니다.

버스 안 승객들의 감탄사가 연발되네요.

잠시 후, 운문령(울주군 상북면/청도군 운문면 경계)에 하차합니다.(09:22).

 

 

 

▲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운문령옆 상고대 풍경입니다.

 

 

▲ 훅~~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그저 셧터만 눌렀을 뿐인데 눈이 즐겁네요.

 

 

▲ 멀리 오두산과 배내봉뒤로

신불공룡은 약한 구름이 앉았네요.

 

 

아침 분위기는 그런대로 무난합니다.

 

 

 

▲ 들머리에 위치한 이정표인데 눈 코팅을 살짝 했네요.

 

 

▲ 활짝 피어 자태를 뽐내도 시원찮은데

느닷없이 들이닥친 눈과 강풍 때문에

눈옷을 입어 추워보이는 진달래꽃이 안스럽네요.

 

 

임도길을 버리고 곧바로 산길로 접어들었는데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습니다.

 

 

 

 

▲▼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감탄사를 연발하시면서

제 뒤를 따라 올라오시는 남행입니다.

 

 

 

 

▲ 약 10여분 정도 올라서면

지름길을 따라 만나게 되는

첫번째 이정표 위치에 도착하게 됩니다.(09:34).

눈으로 덮혀서 보이지가 않네요.

 

 

무시하고 또다시 지름길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 이번에는 앞장서서 올라가시는

남행을 세워놓고 흔적사진을 남겼습니다.

 

 

▲ 진달래꽃은 여지없이 눈꽃옷을 입었습니다.

많이 춥겠네요.

 

 

곧, 좌측으로 가지산온천에서 올라오는 길을 확인하고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 위치입니다.(09:40).

 

 

 

▲ 발 아래로 보이는 24번 국도와

멀리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

그 뒤로 울산만이 아주 깨끗하게 확인됩니다.

 

 

▲ 역시나 제 눈이 머무는 곳은 바닷가 끝인 방어진입니다.

 

 

▲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송곳산에는 눈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 뒤로 정족산과 맨 뒤로 대운산 마루금까지 식별이 가능합니다.

 

 

▲ 적어도 해발 5백 이상 포인트부터

하얀 눈이 라인을 긋고 있슴을 알 수 있습니다.

오두산에서 배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좌측 살짝 머리를 내 민 밝얼산도

구름에 숨어있는 신불공룡도 온통 하얀 눈세상입니다.

 

 

▲ 헬기장을 지나치면서

한 켠에 위치한 함박눈꽃옷을 제대로 껴입은 진달래꽃입니다.

 

 

▲ 잠시 후, 올라서게 될 임도를 가로지르는 지름길 등로 풍경입니다.

윗부분은 완전히 오리무중입니다.

 

 

 

▲▼ 헬기장에서 미끄러지듯 내려서는 포인트에 위치한

눈꽃을 덮어 쓴 소나무 아래에서

포즈를 취한 남행을 연거푸 흔적사진을 남깁니다.

 

 

 

 

잠시 후, 헬기장을 지나

좌후방_ㅅ_석남사 갈림길 안부에 도착합니다.(09:45). 직진합니다.

제법 많은 산님들이 찿았는데

대부분 임도길을 따라 진행을 하네요.

쉬지 않고 연거푸 임도길을 버리고 꾸준히 발품을 팝니다.

약 10여분 약간 더 걸려서

메인 임도_좌/우_╋_임도옆 벤치에 올라섭니다.(09:57). 직진합니다.

 

 

 

▲ 좌측으로 임도길을 따르게 되면

이렇게 눈길을 걷게 되겠지요.

 

 

▲ 저희들은 상운산쪽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본격적인 상고대 풍경이 이어지지만

정상쪽이 가까워질수록 상고대 풍경이

더 멋질것이 분명하기에 무시하고 진행합니다.

역시나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북쪽 방향은 세찬 바람이 불어와서

생겼던 상고대가 다 떨어져 버렸네요.

한 참을 올라서는데

우리 뒤를 열심히 쫓아오는 산님들이 확인됩니다.

깔끔하게 비켜섭니다.

약 15분 정도를 올라서는데

좌측 귀바위로 곧바로 진행하게 되는 능선길이 확인됩니다.

대부분 산님들은 그 쪽으로 이동을 하지만

우리는 우측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잠시 후, 상운동봉에 도착하게 됩니다.(10:17).

우_T_운문산 휴양림 갈림길입니다. 좌측입니다.

이렇게 이정표가 확인되지요.

 

 

 

▲▼ 오늘 함께 한 남행을 세워놓고

연거푸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추워 보이네요.

 

 

 

 

▲ 바로옆에 피어있는

바다속 산호초처럼 보이는 상고대 풍경입니다.

 

 

▲ 백설탕이 뭉쳐진 것 같네요.

 

 

▲ 뒤따르는 남행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 바로 옆에는 훅~~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 그 홀에 남행을 앉혀놓고

연거푸 흔적사진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산행횟수가 증가할수록

사진 찍히는 기술이 향상되네요.

 

 

 

 

▲ 그 옆에 바람에 쫓긴 눈이 쌓인 부분이 확인됩니다.

스틱을 꼽아 봤습니다.

상당한 깊이네요.

 

 

▲ 남행을 들어가게 해 놓고 흔적을 남겨봅니다.

제법 깊숙하군요.

 

 

주등로를 다시 만납니다.

 

 

 

 

▲▼▼ 아까 우회했던 포인트쪽을 살펴보니 상고대 터널길입니다.

가히 환상적이네요.

 꽃이 만발할 4월에 이런 눈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슴에

울산에 살고있다는 자부심이 저도 모르게 생기는군요.

연거푸 셔터를 눌렀습니다.

 

 

 

 

 

 

▲ 머리를 살짝 들기만 해도

이렇게 환상적인 눈꽃 풍경이 펼쳐지는데

어찌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한 겨울보다 더 멋진 설경입니다.

 

 

▲ 바다속을 맘껏 유영하듯 움직이는 상고대 숲입니다.

 

 

그나마 저희를 앞질러간 산님들 덕분에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설경에 취해서 움직이다보니

금새 귀바위 아래까지 진행하였네요.

 

 

 

 

▲▼ 이렇게 연거푸 흔적을 남겼습니다.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분위기라 그런지

오히려 몽환적인 느낌이 들게 하는군요.

어디서 소복을 입은 처녀귀신이

툭 튀어나올 것 같습니다.

 

 

 

 

 

▲ 잠시 후, 귀바위(1,050.5 m) 정상에 올라섭니다.(10:31).

자동촬영모드로 놓고 오늘의 첫 단체 인증샷을 남깁니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대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올라섰던 산님들께서는 귀바위옆에서

막걸리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졸지에 우리가 앞장을 서게 되었네요.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눈길을

럿셀하듯 진행하는 것이 제법 힘이 부치지만

다행히도 반대쪽에서 오시는 산님들 덕분에

생각보다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 약 10여분만에 상운산(1,114.0 m)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10:45).

먼저 바닥에 박혀있는 정상석부터 인증샷 남깁니다.

 

 

▲ 그리고, 함께 한 남행을 앉혀놓고 인증샷을 남겼지요.

 

 

 

▲▼ 그리고, 우리 뒤를 바짝 따라 올라온 산님께 부탁하여

연거푸 상운산 정상에서의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남행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네요.

많이 추운가 봅니다. ㅎㅎ

 

 

 

 

우리도 그 산행팀들 사진을 찍어주려고 했으나

워낙 삼삼오오로 벌어진 탓에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곧바로 임도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잠시 후, 직_┥_자연휴양림/쌍두봉 갈림길 이정표 위치를 지납니다.

그냥 이정표만 확인하고 좌측으로 내려섭니다.

 

 

▲ 진짜 산호초입니다. 만약 한 겨울이었다면

매서운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떨어졌을 상고대가

봄이라서 그런지 아주 멋지게 발걸음을 붙잡네요.

 

 

 

▲▼ 나무에 상고대가 붙었는지

상고대숲에 눈치없이 나무가 서 있는지

알수가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 뒤따라 내려오시는 남행을 세워놓고

연거푸 흔적사진을 남겼습니다.

남행요.. 어떻는교?

오늘 두릅채취보다 훨씬 낫지요. ㅎㅎ

 

 

 

 

 

▲▼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더 상고대가 만발했네요.

여기는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질 못할 것 같군요.

 

 

 

 

▲ 잠시 후, 헬기장이 위치한 전망데크에 내려섰습니다.(10:59).

그 옆에 이렇게 이정표만 확인됩니다.

여전히 오리무중 분위기입니다.

 

 

비로소 임도길을 따라 쌀바위쪽으로 이동합니다.

 

 

 

▲ 약 5 ~ 6분여만에 우_┠_학소대 갈림길 포인트를 지납니다.(11:05).

 이렇게 안내판만 확인하고 직진하였습니다.

 

 

▲ 잠시 후, 확인되는 상고대인데

나무색깔이 거의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상고대로 둘러쌓였네요.

 

 

▲ 얽힌 실타래가 꼬이고 꼬인 상고대 풍경그림도 담아봅니다.

 

 

▲ 그렇게 쌀바위(1,109.0 m)까지 도착을 하였습니다.(11:15).

먼저 쌀바위 윗부분 흔적을 남겨 봅니다.

 

 

 

▲▼ 그란디... 단체 인증샷을 남기려는데

느닷없이 알콜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제 베낭에서요.

베낭을 벗어놓고 옆에 계신 부부산님께 부탁하여

연거푸 정상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저도 품앗이로 찍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쉼터데크로 돌아와

베낭안에 있는 내용물을 모두 꺼냅니다.

베낭속 작은 Sack안에 넣어 뒀던

캔맥주가 충격을 받았는지 찢어져서

맥주가 베낭 바닥을 흥건히 적시고 있네요.

그마저 얼마남지 않은 맥주도

남행께서 홀라당 마셔 버리네요. 헐~~~

수건으로 베낭 바닥까지 싹싹 닦아낸 다음 출발합니다.

 

 

 

▲ 쌀바위 우측으로 올라서는데 엄청 큰 상고대 숲이 확인됩니다.

남행을 세워놓고 흔적사진을 남깁니다.

오늘 모델역할 아주 충실히 하는 남행입니다.

 

 

▲ 사슴의 머리뿔처럼 생겼네요.

 

 

▲ 이 상고대는 즈거끼리 뭉쳐진 풍선처럼 보이는군요.

 

 

▲ 약 15분여만에 의외로 추위가 느끼면서 진행하면

헬기장_우_Y_학소대 험로 갈림길 포인트로 올라섭니다.(11:39). 좌측입니다.

 

 

지난주 올랐던 가지북봉이 아주 잘 보이는 포인트인데

오리무중 상태라 아예 보이지가 않더군요.

여전히 매서운 찬바람의 기세가 꺽이질 않네요.

 많이 춥습니다.

 

 

 

▲ 잠깐 능선길을 따르는데 등로옆으로

형성된 상고대가 환상적으로 느껴지도록 다가옵니다.

 

 

한 겨울이었다면 벌써 얼어붙어서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을 분위기인데

오후로 가면서 그나마 기온이 약간 상승한데다

눈 풍경을 감상하러 찿은 산님들의 발자국이 적절하게 다져져서

약간만 조심하면 움직이는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약 15분 정도를 얕은 부침을 몇 차례 넘어서니

여기 지날때마다 주변 풍경을 감상했던

암봉전망대까지 도달하게 됩니다.(11:55).

 

 

 

▲ 이렇게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 발 아래로 얼키고 설킨 상고대 풍경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 육안으로는 가지산 정상부가 희미하게 가늠이 되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보니 확인이 되질 않는군요.

 

 

날씨만 좀 더 맑았다면

끝내주는 눈 풍경을 제대로 즐겼을텐데...

일기예보에는 12시쯤부터 맑게 게인다고 했는데...

아직은 아닌가 봅니다.

암봉전망대에 잠깐 들러 기록과 흔적사진을 찍는 사이에

남행은 가지산 정상으로 그냥 진행하네요.

부지런히 따라갑니다.

 

 

약 7 ~ 8분여만에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1,240.0 m)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12:05).

지난주에 이어 연달아 찿게되는 가지산 정상입니다.

엄청나게 몰아치는 강풍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더군요.

 

 

 

 

▲▼ 먼저 남행을 세워놓고

연거푸 정상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 둘이 같이 찍으려고 몇 번을 시도하지만

다른 산님들에게 밀려서 눈치만 보고 있다가

옆에 계신 산님께 부탁하여

연거푸 두 컷이나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저도 보답으로 그 산님들 단체사진도 찍어 주었지요.

지난주 똑딱이 디카보다 훨씬 잘 나왔네요.

 

 

 

 

그리고, 주변 풍경감상을 하려고 해 보지만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데다

초강력 바람의 심술에 버틸 재간이 없어서

곧바로 천혜의 쉼터로 내려서기로 합니다.

 

 

 

▲ 잠시 내려서면 이렇게 돌탑이 위치한

포인트까지 내려서게 됩니다.

 

 

▲ 돌탑상부를 확인해보면

바람에 몸을 맡긴 상고대가

돌꽃옷을 입혔슴을 확인됩니다.

 

 

여기에 올때마다 가능하면 점심을 해결하던

천혜의 쉼터 포인트를 찿아봅니다.
눈에 내려서인지 입구 포인트를 놓치고

내려서다보니 지난 주 개척을 하려고

했었던 포인트까지 지나치게 되네요.

다시 빠꾸또하여 가지산 정상쪽으로 올라섭니다.

진입포인트를 다시 놓쳤습니다.

 암봉위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니

정확한 포인트를 찿을 수 있었네요.

뒤따라 올라오시는 남행을 스톱시키고

어렵게 천혜의 쉼터 위치로 들어갑니다.

덮힌 눈을 치우고 점심신선놀음에 들어갑니다.

 

 

 

▲ 먼저 베낭에서 소주를 꺼내어 눈속에 꼽습니다.

 

 

 

▲▼ 지난주 끓여먹으려고 준비했다가

개스가 모자라서 못 해 먹었던

돼지김치찌게를 갖은 양념을 넣어서

푹 끓여서 안주삼아 칡즙을 섞은 소주를 연거푸 들이킵니다.

캬~~ 쥑입니다.

 

 

 

 

▲ 마지막으로 라면만 넣어서 한 번 더 푹 끓여서

남은 소주를 다 비우니 아주 든든한 점심을 해결하게 됩니다.

천혜의 쉼터는 오늘도 즐거움을 주네요.

그렇게 모질게 불어대는 바람도

여기에서만큼은 잔잔하더군요.

 

 

 

▲▼ 거의 식사를 마치고 베낭을 꾸리는데

식사전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었던

중봉쪽 풍경이 서서히 진면목을 보여주기 시작하네요.

시간이 갈수록 상고대 풍경속으로

점점 빠져들어 헤어나질 못 할 것 같습니다.

 

 

 

 

▲ 석남사 계곡 깊은골을 따라 눈을 이어가면

석남사 전경도 눈에 들어옵니다.

 

 

▲ 머리를 들어서 암릉을 올려다보면

한 겨울 풍경그림이 제대로 각인됩니다.

 

 

▲ 짧은 시간차에임에도 제대로 된 중봉라인이 그려지는군요.

 

 

▲ 중봉에서 우리가 하산하게 될 등로도

제대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 천혜의 쉼터 바로 아래는 깍아지른 절벽사면이 확인되고

온통 심혜에 형성되어 있는 산호초 군락이 넘실대는 것 같네요.

 

 

근래들어 꽤 길었던

점심 신선놀음을 마치고 출발합니다.(13:24).

이제서야 정상을 향해

이동하는 산님들이 제법 많이 확인됩니다.

 

 

 

▲ 금새 우_┣_용수골 갈림길 이정표 안부 위치까지 내려섭니다.(13:31).

이렇게 이정표 흔적사진만 남기고 직진합니다.

 

 

 

▲▼ 역시 앞서가고 계시는 남행을 불러 세워놓고

연거푸 흔적사진을 남겼습니다.

식사전 추위에 떨던 모습과 완전 딴판이네요.

혈색까지 화사하게 피어났네요. ㅎㅎ

 

 

 

 

 

▲▼▼ 중봉으로 올라서면서

연이어지는 상고대 풍경을 담아봅니다.

기온이 어느 정도 상승했지만

상고대의 뽐냄은 여전하네요.

 

 

 

 

 

 

 

▲▼ 금새 중봉(1,165.0 m) 정상에 올라섰습니다.(13:39).

중봉의 가장 높은 포인트에 남행을 세워놓고

인증샷을 연거푸 남겼습니다.

 

 

 

 

▲ 중봉 정상에서 바라 본 용수골 골짜기의 깊음과

백운산과 그 너머로 푹 꺼진 도래재 우측으로

구천(영)산 ~ 정승봉 ~ 실혜봉 ~ 정각산 마루금이

원처럼 형성되어 있슴이 가늠이 되는군요.

 

 

▲ 이번에는 진달래능선길을 쭈욱 따라가 봅니다.

그 뒤로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 마루금도 확인해 봅니다.

 

 

▲ 좌측으로 조금 더 눈을 돌려보면

능동산과 능동 2봉 뒤로

간월서봉과 간월산 정상도 가늠해 봅니다.

신불산과 영축산쪽은 아직도 가늠함에 있어 역부족이군요.

 

 

▲ 이번에는 오전에 우리가 지나쳤던 산불감시초소 포인트와

중앙 뒤로 고헌산 마루금과

맨 좌측으로 백운산까지 마루금을 이어보는데

모든 포인트가 하얀 눈꽃 세상이네요.

 

 

약 10여분 정도 넘게 아주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미쳐 아이젠을 챙기지 않은터라

조심 밖에는 별 뚜렷한 방편이 없네요.

그렇게 직_┥_석남터널 밀양쪽 출구 갈림길인

계단위 포인트까지 내려서게 됩니다.(13:58).

좌측으로 내려섭니다.

 

 

 

▲ 그 옆에는 이렇게 귀엽게 생긴 눈사람도 확인됩니다.

 

 

▲ 이정표도 확인합니다.

 

 

오히려 계단길이 더 조심스럽네요.

앞서가시던 남행께서 미끄러질뻔 했네요.

금새 계단아래 석남대피소까지 내려섰습니다.(14:07).

곧바로 진행합니다.

이제부터 고도가 확 떨어졌기 때문에

비교적 평안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잠시 진행하면 舊 석남대피소 전망포인트에 도달하게 됩니다.(14:14).

 

 

 

▲ 가장 먼저 중봉과 가지산 정상쪽 풍경을 담아보는데

계단길이 선명하게 가늠이 되는군요.

 

 

▲ 가로로 눕혀서 흔적을 남겨보니

이제서야 가지산 정상쪽이 맑게 게이고 있더군요.

이런.... 다시 올라갈수도 없고... ㅎㅎ

 

 

▲ 쌀바위를 한 껏 줌-인하여 흔적을 남겨봅니다.

거짓말처럼 오리무중이 사라진 상태여서

환상적인 풍경그림이 그려집니다.

 

 

▲ 남행을 세워놓고 쌀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 역시 오전에 올랐었던 상운산과 귀바위,

상운동봉이 나란히 마루금을 이어가네요.

아침에는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었었는데....

 

 

 

▲▼ 舊 석남대피소 위치에 자리잡은 소나무입니다.

남행을 세워놓고 연거푸 흔적사진을 남겼습니다.

이제 혈색이 완전 정상으로 돌아왔네요. ㅎㅎ

좀 더 일찍 찿았더라면

아마도 눈꽃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을 겁니다.

대신 상고대 풍경 맘껏 느꼈으니 위안을 삼으렵니다.

 

 

 

 

▲ 발 아래로 천년고찰 석남사도

한 껏 당겨서 확인해 봅니다.

많이 가까워졌군요.

 

 

▲ 석남사와 그 뒤로 고헌산 마루금을 제대로 감상해 봅니다.

 

 

▲ 고헌산뒤로 백운산과 삼강봉에도

하얀 눈모자를 쓰고 있슴이 확인됩니다.

 

 

▲ 잠시 후, 좌_┨_석남사 주차장 갈림길까지 내려서게 됩니다.(14:26).

이렇게 이정표만 확인한 후 직진합니다.

 

 

잠시후, 또 다른 전망 포인트입니다.

 

 

 

▲ 다시 한 번 오늘 오전 제가 올라섰던

능선길을 제대로 가늠해 봅니다.

 

 

▲ 다시 한 번 고헌산 능선길을 담아봅니다.

갑자기 고헌산 된바람이 그립군요.

 

 

▲ 상북면 뒤로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이

아주 깨끗하게 가늠이 되는군요.

 

 

▲ 맞은편에 위치한 입석대 능선뒤로

오두산 정상쪽 풍경을 제대로 감상해 봅니다.

 

 

▲ 이번에는 송곳산에서 오두산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을 가늠해 보는데

저 코스는 여름에 찿으면 개고생할 확률이 아주 높은것을 알기에

조만간 다녀가봐야 할 것 같네요.

 

 

▲ 이제 앞에 보이는 저 능선만 올라서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됩니다.

 

 

▲ 舊 24번 울밀선 도로 좌측으로

여름철 알탕과 가을 단풍 구경하기에 제격인 쇠점골,

그 좌측으로 가지산 터널 환기탑 위로

좌측 능동산과 능동 2봉,

우측 재약산 사자봉까지 마루금이 깔끔하게 이어집니다.

 

 

▲ 세로로 한 번 더 흔적을 남기는데

유독 케이블카 상부 탑승장이 눈에 들어오네요.

설계변경으로 인해 리모델링 작업을 끝내고

5월경에 다시 운영한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 다시 한 번 중봉과 가지산 정상부를 감상해 봅니다.

 

 

▲ 잠시 후, 좌/우_╂_살티마을/터널 밀양출구

갈림길 위치까지 내려서게 됩니다.(14:34).

이렇게 이정표 흔적사진만 남긴 채 직진합니다.

 

 

▲ 얕은 오르막을 따르면 금새 평탄한 능선길이 나오고

곧, 직_┥_능동산 갈림길 포인트에 다다릅니다.(14:40).

이렇게 이정표를 확인하고 좌측으로 내려섭니다.

 

 

▲ 다시 한 번 중봉과 가지산, 쌀바위까지

한 컷에 넣어서 흔적사진을 남깁니다.

 

 

▲ 중봉에서 이어지는 아주 길다란

진달래 능선코스로 이어봅니다.

거짓말처럼 너무 깨끗한 분위기로 바뀐 영알입니다.

 

 

▲ 잠시 내려서면 또 다른 전망포인트입니다.

이제 입석대가 많이 가까워졌네요.

그 뒤로 오두산도 뚜렷하구요.

 

 

▲ 뒤돌아 본 고헌산쪽도 너무 깨끗한 풍경이

빨리 오라고 유혹을 하는군요.

 

 

▲ 잠시후, 뒷풀이를 하게 될 석남터널 입구 상가입니다.

제법 많은 산님들이 찿았음을 확인됩니다.

 

 

 

▲▼ 해발고도가 확 떨어져서인지

눈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고

이렇게 분홍 진달래꽃이 만발하였네요.

 

 

 

 

▲ 앞서 내려가시는 남행을 불러 돌려세워놓고

흔적사진을 남기는데

그제서야 표정에서 여유가 묻어나네요.

 

 

▲ 지난주에는 아무 생각없이 지나쳤던

흰 목련꽃도 눈에 띄는군요.

 

 

▲ 개나리도 만개를 지나 봄의 뒤안길로 사라지려고 하고 있구요.

 

 

그렇게 석남터널 상가로 내려서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14:52).

 

 

총 산행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09:22 ~ 14:52),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1시간 39분여 포함입니다.

 

 

영천상회에 들어가서 TV를 틀어

프로야구 롯데게임을 시청하면서

뒷풀이를 시작합니다.

 

 

 

 

 

▲▼ 오늘의 메인안주인 더덕구이입니다.

아주 먹음직스럽지 않습니까?

 

 

 

 

▲ 사장님께서 별도로 내어 준 파래무침인데

아주 깔끔한 맛이네요.

 

 

 

▲▼▼ 묵은 김치도 한 포기 내어 주시네요.

시큼하니 아주 맛이 잘 들었네요.

먹다 남은 묵은지는 다음주 산에서

돼지김치찌게 끓일 때 사용하려고 챙겼습니다.

 

 

 

 

 

 

소주 세 병을 비우고 콜밴을 불러

석남사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 석남사 주차장에서 바라 본

석남사 입구의 멋진 소나무입니다.

 

 

 

▲▼ 버스를 기다리면서 송곳산을 배경으로

이제 내년을 기약하는 벗꽃의 흔적사진도

 연거푸 남겼습니다.

 

 

 

 

▲ 석남사 버스정류장 표시판 흔적까지 남기고

공업탑에 내려서 친선 당구게임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느무느무 즐겁고 흥겨웠던

하루를 마루리합니다.(19:05).

 

 

 

 

 

[갤2로 찍은 사진모음]

 

 

 

 

▲ 언양터미널을 출발하여

24번 국도를 따라 진행하면서 확인되는

능동산쪽 마루금인데 하얀 눈세상이 되어 있네요.

 

 

▲ 입석대 부근에도 마찬가지로

하얀 속살을 내어놓고 부끄러워 하는 듯....

 

 

▲ 산불감시초소가 위치한 포인트에서

 이렇게 포즈를 취했습니다.

 

 

▲ 상운동봉에서 귀바위로 이동하기 직전

하얀 눈이 수북히 쌓인 포인트가 확인되길래

 남행을 앉혀놓고 흔적사진을 남깁니다.

 

 

 

▲▼ 같은 자리에 앉아 저도 이렇게

연거푸 흔적사진을 남겼습니다.

 

 

 

 

▲ 우리가 번갈아 앉앗던 상고대 포인트입니다.

 

 

▲ 환상이 따로 없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사가 저절로 터집니다.

 

 

▲ 상운산에서 메인 임도길로 내려서면서

흔적을 남기는 남행입니다.

 

 

▲ 오늘 봄 눈 원없이 봅니다.

 

 

▲ 저 눈 속으로 확 빨려들어갈 것 같네요.

한 번 빠져 들어가는 순간

영원히 못 빠져나올 것 같은데요.

 

 

▲ 산에서 끓여먹는 돼지김치찌게입니다.

 엄청 멋있는 술안주입니다.

맛도 기똥찹니다.

 

 

▲ 그냥 눈 속에 꼽았을 뿐인데 자연 냉동고가 따로 없습니다.

 

 

▲ 뒷풀이 메인 안주는 더덕구이입니다.

소주와 궁합이 딱 떨어집니다.

입에 감칠맛이 절로 돕니다.

 

 

▲ 석남사 주차장에서 바라 본

 석남사 입구뒤로 귀바위가 확인됩니다.

 

 

▲ 고헌산쪽도 확인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