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가족관련 사진모음

[경주남산]130309_금오산_13021_743번째_실로 몇 년만인가? 마눌님과 함께 마실나가자고 해 놓고 경주 금오산을 가뿐하게 올라보다!!!

뺀돌이아빠 2013. 3. 13. 06:36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9:20) ~ 삼릉(경주시 배동 소재) 주차장(10:20) ~ 금오산(468.0 m) 정상(11:37) ~ 삼릉주차장 회귀(12:47) ~ 딸기밭/고메네 집까지 들렀다가 귀가(20:17)

 

[총 산행 소요시간 : 10:20 ~ 12:47(2시간 27분,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25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1,184 걸음(7.27 km)]

 

[날씨 :  봄이 오려다 놀래서 도망갈 정도의 한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할 정도로 푹! 푹! 찌는 날씨가 이어진다. 아직 꽃샘추위도 안 왔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대로 완전히 바뀌는가?]

 

[산행 참석자 : 정 남희/김 명환까지 총 2명(오랫만에 완연한 봄날씨를 맡으려 마눌님과 집을 나섰다. 산에는 가지 않겠다고 하는 마눌님 테스트삼아 무작정 상선암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내친김에 금오산까지 올랐는데 의외로 잘 따라 올라오네. 늦은 점심을 먹고 친구가 운영하는 딸기밭에 들러 봄동까지 채취하여 고메집에 들러 저녁까지 해결한 다음 집으로 돌아오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

 

 

일욜 전북 진안의 운장산 계획이 잡혀 있는데다

전날 마신 알콜의 여파로 컨디션이 별롭니다.

그래도 그냥 집에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마눌님께 산에 가자고 살짝 꼬드겨 봅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아주 강력한 어조로 "No" !!!!!

당연히 그럴 줄 알고 있었지만 기분은 별로네요.

그렇다면 어느 산으로 다녀올까를 고민하면서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밀린 산행기 두 건을 블로그에 올려놓고 보니 8시 30분이 지납니다.

그 사이에 애들도 깨서 각자 하루일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네요.

가장 여유있는 사람이 마눌님인 것 같네요.

하기사 주말 또는 연휴기간중 이 시간까지

집에 있어본 적이 오래되었으니 알 수가 없었지요.

다시 한 번 마눌님을 꼬십니다.

산에는 안 가고 경주쪽에 드라이브나 가자구요.

혹시 의심할까 싶어 베낭은 아예 챙기지도 않고

카메라 하나 덜렁 어깨에 메고

트레킹화를 신고서 집을 나섭니다.(09:20).

새로 장만한 애마 길들이기입니다.

정광사길을 따라 24번 국도를 달리면서 속도조절도 해 봅니다.

밟는데로 속도가 붙네요.

언양에서 35번 국도로 바꾸어 타고

북으로 열심히 달려갑니다.

중간에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이정표가 확인되지만

무시하고 계속 경주쪽으로 진행합니다.

거의 45여분만에 삼릉매표소(경주시 배동 소재) 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10:05).

전날 먹은 것이 안 좋은지

속에서 계속 기별이 오기에

내리자마자 볼 일부터 해결한 다음 발걸음을 옮깁니다.(10:20).

 

산에 간다고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삼릉으로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향하고 있네요.

 

 

 

▲ 오랫만에 찿은 금오산 정상에서의 인증샷입니다.

 

 

▲ 마눌님 눈치보고 한 걸음 두 걸음 옮기다가

상선암을 거쳐 금오산 정상까지 가뿐하게

한바퀴 돌아서 내려왔습니다.

 

 

▲ 삼릉을 에워싸고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는

수호신 소나무숲 풍경입니다.

코끝을 자극하는 솔내음이 폐부까지 침투하는 듯 하더니

전날 마신 알콜을 쫓아내는 것 같네요.

 

 

▲ 삼릉이 무었인지는 이 안내판을 읽어보시면 알 수 있겠지요.

 

 

▲ 왕릉이라 그런지 일단 규모면에서 상당합니다.

 

 

▲ 아무래도 가장 어르신이신 아달라왕릉이 맨 뒷쪽이겠지요.

 

 

▲ 아직까지는 음악을 들으면서

부담없는 표정의 마눌님입니다.

 

 

▲ 다시 등로로 되돌아나와서 아무말 않고

상선암/금오봉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마눌님이 별 말 없으면 갈때까지 가 볼 요량으로요. ㅎㅎ

 

 

▲ 등로옆에는 이렇게 경주남산 보물지도가 이렇게 걸려 있네요.

요소요소가 보물인 셈입니다.

 

 

▲ 조금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선각육존불 갈림길 이정표 위치를 지납니다.

급할일이 없기에 잠시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개념도와 메모지를 가져오지 않았기에

그냥 사진으로 산행흔적을 남깁니다.

 

 

▲ 선각육존불 안내판입니다.

 

 

 

▲▼▼ 이렇게 두개의 바위면에 불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다시 등로로 빠져나와 상선암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어라~~ 지금쯤이면 산에 가는 것을

눈치채고도 남을 마눌님인데

아무 말 없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잘 따라오고 있네요.

즈거 신랑이 산에 안 가면

병이라도 걸릴 것 처럼 유난을 떨기에

그냥 져 주는셈치고 따라오는 것이겠지요. ㅎㅎ

 

 

 

▲ 은근한 오름길을 따라 약 10여분 정도 올라서면

확인되는 119 구조목입니다.

정상까지 남은거리가 온 거리보다 더 적게 남았네요.

 

 

▲ 이제 겉옷을 벗고 부지런히 돌계단을 따르는 마눌님입니다.

워낙 튼튼체질이라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잘 합니다.

산에 같이 댕기면 더 좋을낀데....

 

 

삼릉주차장에서 약 40여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상선암입니다.(11:03).

2003년 태풍 매미가 왔을 때

그 당시 처가댁이 경주였던 관계로

추석 다음날 인사를 드리고

울산으로 돌아오면서 비바람을 뚫고서

상선암까지 어렵게 올라섰섰지요.
하지만 너무 많은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상선암 처마밑에서 멍 때리고 앉아 있다가

시간이 점점 흐르기에 할 수 없이

하산을 서두르는 무리수를 두었었는데

아예 등로가 빗물에 쓸려 사라지고 없더군요.

무단이 겁 없이 산행을 했었던

추억(?)의 한 페이지가 떠오르는군요.

 

 

 

▲ 상선암 법당 안 풍경입니다.

 

 

잠시 숨만 고른 다음 출발합니다.

 

 

 

▲ 조금 올라서면 원래 금오봉으로 진행했었던 길을

막아놓은 포인트앞에 위치한 이정표가 확인됩니다.

 

 

마애석가여래좌상을 경유해야 하는데

크게 좌측으로 에둘러 가는 형국입니다.

 

 

 

▲ 잠시 올라서면 정면이 확 트이는 전망포인트입니다.

정면으로 태종무열왕릉 뒤로 선도산과

그 뒤로 건천의 용림산과 구미산 마루금을 이어볼 수 있습니다.

 

 

▲ 좌측으로는 벽도산과 단석산도 확인이 되구요.

 

 

▲ 짧은 된비알을 잠시 따르면

바둑바위 전망대에 올라섭니다.

경주 인근의 전망 포인트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 안내도에 나와있는 곳 중에

금곡산만 다녀오지 않은 포인트이군요.

 

 

▲ 경주 시가지 풍경을 담아봅니다.

오늘 맑은 날씨라고 했는데

시계가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네요.

 

 

▲ 잠시 바둑바위쪽을 에둘러 내려서면

이렇게 마애석가여래좌상 공사 때문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확인됩니다.

 

 

▲ 그 옆에는 정상까지 0.8 km 남았다는 이정표가 확인됩니다.

 

 

▲ 상사바위쪽에서 확인해 본

마애석가여래좌상 옆 공사흔적입니다.

오랜세월 풍파에 버티던 주변 돌들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한 공사인 것 같습니다.

 

 

▲ 상사바위에서 내려다 본 상선암입니다.

 

 

▲ 이쪽은 나중에 하산할 약수골 능선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이 아마도 치술령쪽일 겁니다.

 

 

▲ 조금 더 진행하다가 되돌아 본

여래좌상 옆 보강공사 흔적입니다.

비로소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간혹 부침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얕아서 무리는 되지 않습니다.

 

 

▲ 거의 20여분 가까이 쉬지 않고 진행하면

금오산(468.0 m) 정상에 도착합니다.(11:37).

가장 먼저 정상석부터 흔적사진을 남깁니다.

 

 

▲ 옆에 계신 산님께 부탁하여

오늘의 대문사진도 이렇게 남겼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많은 산님들이 찿지는 않았네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올라섰기 때문에

목이 말라도 방법이 없습니다.

빨리 하산을 할 수 밖에요...

금오산 정상 우측인 약수골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온통 마사토길이라 많이 미끄럽고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마른 먼지가 풀풀 날립니다.

 

 

 

▲ 잠시 후, 만나게 되는 이정표 입니다.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 곧, 마애여래입불상 전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 밧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안내판이 확인되는데

경주 남산에서 가장 큰 불상이라고 되어 있네요.

 

 

아무리 봐도 그저 범부인 저의 눈으로는

불상을 가늠할 수가 없네요.

 

 

▲ 조금 더 내려서면 아마도 과거의 절터였던

흔적이 남아있는 포인트에 목이 없는 석불이 확인됩니다.

 

 

이제 해발고도가 확 떨어진 상태이고

약수골을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 유난히 노란빛을 띄는

봄의 전령인 생강나무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최대한 줌-인하여 연거푸 흔적을 남겼습니다.

 

 

 

 

▲ 이것의 이름이 뭔지는 몰라도

마눌님이 계곡물에 손을 씻는 사이에

흔적을 남겨 보았습니다.

 

 

저도 약수골 계곡수에 손을 담가보는데

헉~~ 많이 차갑네요.

 

 

 

▲ 잠시 후, 단석산 정상에 위치한 것과

흡사한 깨진 돌이 확인됩니다.

 

 

그리고, 사유지인 듯한 철조망이 둘러쳐진

포인트를 따라 계속 이동합니다.

나중에 도로로 나와보니 경주교도소였네요.

 

 

 

▲ 주도로로 내려서면 확인되는 이정표입니다.

 

 

이제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가야 합니다.

잠시 후, 가게에서 시원한 사이다와 아이스크림을

사 들고 먹으면서 걸어갑니다.

그렇게 삼릉주차장에 회귀하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12:47).

 

총 산행 소요시간은 2시간 27분(10:20 ~ 12:47),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25분여 포함입니다.

 

 

 

차량을 회수하여 정자 횟촌으로 가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포항쪽으로 가는 도로가 완전 주차장이네요.

할 수 없이 7번 국도를 이용하여 넘어가기로 하고

울산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외동읍에서 양남으로 넘어가는데

우째 이 길이 긴데다가 꼬불길이어서 여간 성가신게 아니네요.

어렵게 정자횟촌까지 도착을 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는지 주차할 공간이 없네요.

두바퀴 돌아보지만 깔끔하게 포기를 하고

병영으로 넘어와서 국밥을 안주삼아

소주 한 병 입가심합니다.

그리고, 장현동에 위치한 친구네 딸기농원으로 갑니다.

그냥 밭에 널부러져 있는 봄동과 시금치를

맘껏 캐서 가져가라고 하네요.

잠시 캤는데도 한 봉지 두툼합니다.

낼 산에 갈 때 가져가서 먹어야겠습니다.

그 사이에 고메캉 연락이 되었는데

정자 텃밭 가꾸기중이랍니다.

제수씨는 달래와 쑥을 캐고 있다고 하네요.

고메네 집에서 물물교환을 하기로 했습니다.

고메집으로 넘어갑니다.

저녁까지 먹고 가라고 하네요.

맥주 한 병, 소주 한 병 또 비웠습니다.

그렇게 길었던 하루를 잘 마무리합니다.(20:17).

 

 

 

 

 

[갤2로 찍은 사진모음]

 

 

 

 

▲ 금오산 정상에서의 마눌님 인증샷입니다.

 

 

 

▲▼ 옆에 계신 산님께 부탁하였더니

연거푸 두 컷이나 찍어주시네요. 고맙구로~~~

 

 

 

 

▲ 장현동 친구네 집에서 팔고 있는 딸기입니다.

친환경 무농약 공법으로 키웠기 때문에 맛도 좋습니다.

 

 

▲ 친구네 딸기농원옆 밭에서 캔

봄동과 시금치 무침입니다.

 

 

▲ 요거는 고메 집사람이 정자 즈거밭 옆에서

캔 냉이와 쑥을 넣은 된장국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