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남봉상태방

130223_시살등_죽바우등_13016_738번째_남·봉·방 세명이서 새로 생긴 죽바우등 정상석 확인하러

뺀돌이아빠 2013. 3. 9. 07:43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45) ~ 청수골산장(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소재)입구 주차공터(08:46) ~ 첫번째 전망 포인트(09:00) ~ 경주이씨 무덤위치(09:07) ~ 우후방__장선마을 갈림길 합치 포인트(09:13)_직진 ~ 우_┞_장선리 갈림길 안부 위치(09:47)_직진 ~ 우_┞_신동대굴 갈림길 이정표 위치(10:22)_직진 ~ 시살등(981.0 m) 정상(10:34) ~ 휴식후 출발(10:47) ~ 한피기 고개_좌/우_╀_청수우골/지장암 갈림길(10:53)_직진 ~ 암봉전망대(11:08) ~ 죽바우등(1,064.0 m) 정상(11:18) ~ 점심휴식후 출발(12:31) ~ 한피기고개 회귀(12:45) ~ 빙판 내림길 중간위치(13:04) ~ 너덜겅 옆 넓은 암반 포인트(13:23) ~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을 즐긴 후 출발(13:32) ~ 청수 좌/우골 합수점(14:04) ~ 주차위치 원점회귀(14:09) ~ 집(15:09)

 

[총 산행소요시간 : 5시간 23분(08:46 ~ 14:09), 점심휴식 및 풍경감상시간 약 1시간 48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 16,970 걸음 - 11.03 km]

 

[날씨 : 아침공기가 꽤 쌀쌀하다. 특히 골바람이 불어 올라올때는 볼이 시리다. 하지만 사방이 확 트인 시살등의 된바람에 비하면 연분홍 치마가 흩날리는 봄날씨 수준이다. 시나브로 봄은 코앞으로 다가왔다....ㅎㅎ....]

 

[산행 참석인원 : 이 복춘/김 주경/김 명환까지 총 3명(남봉상태방 멤버중 남·봉·방 세명이서 단출하게 새로 생긴 죽바우등을 확인하러 가는 도중에 시살등 직등코스를 따라 올라섰는데 된비알에 얼반 죽는 줄 알았네.. 조만간 채이등과 함박등에도 정상석이 세워질날을 기대해본다.....ㅎㅎ ....... )]

 

[주요 산행사진 모음]

 

 

최근 산행을 같이하게 되는 주멤버는

남봉상태방 멤버중 맏형인 남행과 둘째인 고멥니다.

컨디션이 안 좋다는 남행에게 강권하다시피 하여

산행참석을 약속받았고

금욜 퇴근하면서 산에서 먹을 준비물을 사서 집으로 돌아와 쉬고 있으니

고메넘한테서 연락이 옵니다.

어느 산으로 가냐구요!!

지난주에 새로 설치한 죽바우등 확인하러 간다고 하니 덥썩 뭅니다.

각자에게 준비물을 배분한 다음 약속시간을 알려줍니다.

그리고는 주구장창 TV 시청을 하는데 잠이 잘 오질 않네요.

그러는 와중에 시간을 보니 새벽 2시가 다 되어갑니다.

억지로 잠을 청합니다.

잠깐 잔 것 같은데 벌써 아침이네요.

샤워를 마치고 베낭을 꾸리는데 헉~~

후라이팬이 안 보입니다. 아무리 찿아봐도 없습니다.

할 수 없이 고메한테 연락합니다. 후라이팬 챙겨오라구요. ㅎㅎ

시청을 지난다는 고메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섭니다.(07:45).

아침공기가 꽤 쌀쌀하네요.

고메넘 짜슥~~ 내가 나오는 것을 봤나봅니다.

담배 한 갑 사오라고 하네요.

헐~~ 아침부터 코 베었네요.

출발하면서 남행께 연락을 취해봅니다.

거의 도착직전이라고 하시네요.

잠시 후, 남행까지 탄 차는 남부순환도로를 시원하게 달립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문수산이 엄청 깨끗하게 다가오는 것을 보니

오늘 풍경그림 맘껏 그릴 수 있겠네요.

24번 국도를 따라 석남사와 배내고개를 지나 배내골로 내려섭니다.

약 1시간만에 오늘의 산행들머리인

청수골산장(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소재)앞 주차공터에 도착합니다.(08:46).

 

 

▲ 새로 생긴 죽바우등 정상석을 배경으로

이렇게 대문사진을 남겼습니다.

좌로부터 맏형인 남행, 고메와 접니다.

 

▲ 개념도가 너무 커서인지 우리가 다녀온 경로가

아주 짧아 보이네요. 약 11 km를 걸었는데 말입니다.

 

▲ 산행을 출발하면서 바라본 신불서릉으로 이어지는 만길능선과

우측에 신불재가 가늠됩니다.

 

 

초반부터 된비알길입니다.

많이 빡셉니다.

금새 종아리가 땡기네요.

약 15분여를 쉬지 않고 올라서면

첫번째 전망포인트에 도착하게 됩니다.(09:00).

 

 

▲ 신불서릉이 확실하게 눈에 들어오네요.

 

 

잠시 숨만 고르고 출발합니다.

천천히 쉬엄쉬엄 걸어보지만

워낙 된비알이라 금새 숨이 차 오릅니다.

 

 

▲ 잠시 후, 경주이씨 무덤위치에 도착합니다.(09:07).

 

 

그리고, 조금 더 올라서면

우후방_ㅅ_장선리 합치 포인트를 지납니다.(09:13).

한구비 올라쳤더니 그나마 편한 능선길이 잠시 이어집니다.

 

 

 

▲▼ 능선길 중간에 옛날에 송진을 채취한

흔적이 남아있는 소나무도 확인됩니다.

 

 

 

꾸준히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르는 도중에

잠시 베낭을 벗어놓고 남행께서 준비해 온

유자차를 마시면서 쉬었다 갑니다.

이후, 20여분 정도 얕은 부침이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릅니다.

 

 

▲ 이렇게 우_┞_장선리 갈림길 이정표 위치에 도착합니다.(09:47).

 

 

이미 해발고도는 많이 높인 상태입니다.

나무숲 사이로 잠시후, 올라서게 될

죽바우등도 가늠이 되기 시작합니다.

 

 

▲ 거의 30여분을 꾸준히 능선을 따르면

 이렇게 헬기장도 지나게 됩니다.

 

▲ 잠시 후, 우_┞_신동대굴 갈림길 이정표 위치도 지납니다.(10:22). 직진입니다.

 

 

키 작은 산죽군락지를 통과하면

억새숲이 나오는 안부입니다.

 

 

▲ 오늘의 주 목적지인 죽바우등을 확인해 봅니다.

 

▲ 뒤돌아본 앞쪽 암봉이 신동대굴 위치이고

그 뒤로 좌측 백마산과 중앙에 향로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 우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재약봉 약무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햘로산과 재약봉을 한 컷에 넣어봅니다.

그 뒤로 가운데가 정각산이고

좌측 맨 뒤가 청도의 화악산입니다.

 

 

▲▼ 풍경감상을 하는 사이에 남행께서는

벌써 시살등 정상에 거의 도착을 했네요.

고메넘을 세워놓고 흔적사진 두컷 남깁니다.

 

 

 

▲▼ 그리고, 오늘의 첫봉우리인

시살등(981.0 m) 정상에 올라섭니다.(10:34).

먼저 남행부터 인증샷 남깁니다.

 

 

▲ 그리고, 남봉상태방 플랜카드를 펼쳐서 인증샷 남기구요.

 

 

▲▼ 그 다음은 고구마넘입니다.

 

 

 

▲▼ 시살등 정상석과 정상임을 알리는 삼각점도 찍었습니다.

 

 

▲ 시살등 정상에 위치한 이정표입니다.

영축산까지 거리가 꽤 멀군요.

 

▲ 시살등 정상에서 본 해운대 장산과

금정산 계명봉 ~ 장군봉 ~ 고당봉 라인을 담아봅니다.

 

▲ 천성산 화엄벌판도 느껴보구요.

 

▲ 이번에는 정족산과 천성산을 한 번에 이어봅니다.

가운데 뒷 능선이 대운산과 시명산 마루금입니다.

 

▲ 잠시 후, 가게 될 죽바우등 정상과

좌측으로 신불산 정상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청수 중앙능선뒤로 신불서릉과

신불산 정상까지의 능선과

간월산의 정수리도 확인되네요.

 

▲ 능동산과 그 뒤로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과

쌀바위 ~ 상운산까지 가늠이 됩니다.

 

▲ 건너편에 위치한 재약산과

우측에 머리만 드러낸 운문산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 향로산 ~ 재약봉 ~ 코끼리봉뒤로

재약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쪽은 오룡산쪽 풍경입니다.

 

▲ 이쪽은 쥐바위능선과

그 뒤로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을 조망할 수 있네요.

 

▲ 발 아래로 통도사도 가늠해 봅니다.

 

▲ 이번에는 금정산 마루금을 줌-인하여 흔적을 남겨봅니다.

언제고 날잡아서 종주코스를 이어가고 싶은데

신체여건이 따르질 못할 것 같아 아쉬움 뿐입니다.

 

 

베낭을 벗어놓고 고구마가 가져 온

오리지날 칡즙을 나누어 마신다음 출발합니다.(10:47).

좌측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그대로 맞으면서 진행하는데

어디선가 라면끓인 냄새가 나는 듯 하네요.

아니나다를까 비박을 하시는 분이 베낭을 챙기고 있네요.

개코입니다.

 

 

▲ 잠시 후, 한피기고개_좌/우_╀_청수우골/서축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10:53). 직진합니다.

이정표 흔적만 남기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급경사는 아니지만 은근한 오름길이 기다립니다.

꾸준히 발품을 팝니다.

약 15분 정도 진행하면 암봉전망대 위치입니다.(11:08).

 

 

▲ 베낭을 벗어놓고 주변 풍경을 감상합니다.

가장 먼저 쥐머리바위 풍경입니다.

언제부터 저 능선길을 한 번 올라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아직 가 보지 못 한 포인트입니다.

완전히 쥐머리와 흡사하지요.

 

▲ 그리고, 조금 전 머물렀던 시살등 정상 좌측으로

오룡산의 봉우리가 시원하게 가늠이 됩니다.

 

▲ 뒤돌아봅니다.

해발고도가 현저히 높아졌슴을 단번에 느낄 수 있네요.

좌측의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이 확인되고

우측 뒤로 운문산의 형체도 깔끔하게 드러내는군요.

 

▲ 재약산 좌측으로 관음봉과 문수봉도 확인됩니다.

여기에서 보니 그저 조그마한 암봉처럼 보이는군요.

표충사 경내에서 올려다보면

상당한 위압감을 주는 봉우리인데 말입니다.

 

▲ 좌측으로 조금 더 눈을 돌려보면

향로산과 쌍봉, 그 우측으로 정각산이 확연히 드러나고

맨 뒤로 청도의 화악산과 남산을 잇는 밤티재도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방향을 계속 좌측으로 돌립니다.

오룡산 뒤로 풍차가 돌고있는 에덴밸리 리조트을 중심으로

좌/우로 능걸산과 뒷삐알산이 확인되고

그 뒤로 선암산과 매봉, 신선봉, 토곡산이 이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 더 좌측을 확인하면 대암댐과

문수산, 남암산 마루금이 이어지는데

3월 1일부터 오픈되는 모듬 장례센터인

하늘공원 포인트도 짐작이 갈 것 같네요.

 

▲ 이제 죽바우등과 맨 우측으로 영축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오네요.

맘 같아서는 영축산 ~ 신불산을 거쳐

신불서릉으로 내려서서 파래소폭포까지 이어가고 싶지만

오후 스케쥴이 바쁜 고메때문에 깔끔하게 포기를 합니다.

 

▲ 죽바우등만 따로 흔적을 남겨봅니다.

사방팔방 어느 포인트에서 확인하더라도

웅장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봉우리이지요.

 

▲ 함박등과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그냥 이어봅니다.

보는것만으로도 참 푸근함을 느껴집니다.

 

 

▲▼ 암봉전망대 끝부분에 고메와 남행을 세워놓고

연거푸 흔적사진을 남기고 출발합니다.

 

 

▲ 금새 죽바우등(1,064.0 m) 정상에 도착합니다.(11:18).

정상옆에서 되돌아 본 조금 전 머물렀었던

암봉전망대와 쥐바위가 뚜렷하게 확인되네요.

 

▲ 새로 생긴 죽바우등 정상석부터 흔적을 남깁니다.

작지만 그런대로 기운이 느껴지네요.

 

▲ 이렇게 오늘의 대문사진을

'남봉상태방' 플랜카드와 함께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 점심식사 포인트를 찿으러

잠시 죽바우등 반대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넓은 공간은 있지만 바람 때문에 식사하기는 어려울 듯 싶네요.

하지만 정면으러 펼쳐지는 채이등 ~ 함박등 ~ 영축산과

신불평원뒤를 버티고 서 있는 신불산 정상부가

아주 깨끗하게 가슴으로 달려드는군요.

 

▲ 어떻게 채이등과 함박등을 구분할 수 있겠습니까?

청수중앙능선과 연결되는 정수리 포인트가 채이등입니다.

 

▲ 채이등에서 이어지는 청수중앙능선 뒤로

파래소폭포 상단 공비지휘소였던 팔각정이 하얗게 보이고

그 뒤로 재약산과 운문산, 가지산까지

한꺼번에 제대로 가슴에 담습니다.

 

 

▲▼ 풍경감상을 하고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서면서

정상쪽에 있는 고메와 남행을 만세 포즈를 시켜놓고

연거푸 흔적사진을 남깁니다.

 

 

 

▲▼ 그리고, 죽바우등에서의 개인사진 찍기 놀이에 들어갑니다.

맨 먼저 남행부터 시작합니다.

요즘 꾸준한 산행 덕분인지 왕성한 체력을 보여줍니다.

저럴때 조심해야 하는데... ㅎㅎ

 

 

 

▲▼ 그 다음은 30년 지기 고교동기인 고메입니다.

제가 처음 산행을 할 때만 해도 점마 따라가다가

쎄가 만발이 튀어 나오곤 했었는데 지금은 역전이 되었습니다.

고메야! 옛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나? ㅎㅎ

 

 

 

▲▼▼▼ 그리고, 쥐바위를 배경으로 놓고

독사진 찍기놀이를 이어갑니다.

 

 

 

 

▲ 죽바우등 뒷편에 새겨진 설치날짜는 2월 2일이지만

지난주에 세운 기록을 어느 산행기에서 발견을 했었습니다.

 

 

정상석 주변에서도 식사를 하기에는 약간은 역부족입니다.

한피기고개로 되돌아서는데

죽바우등 바로 아래 세 사람이 식사하기에는

아주 적합한 포인트가 확인됩니다. 내려갑니다.

 

 

▲ 식사장소에서 올려다 본 죽바우등 정상부입니다.

 

▲ 다시 한 번 대암댐과 문수산/남암산을 확인하는데

좌측 멀리 무룡산과 우측끝 제 고향 방어진 화암추등대쪽도 가늠이 되더군요.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 발 아래로 확인되는 좌측 비로암과 우측 극락암 전경입니다.

둘 다 함박재를 경유하여 백운암을 따라 내려서면

만나게 되는 암자들입니다.

 

▲ 아직 햇볕이 들지 않는 포인트에는

이렇게 잔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문수산과 남암산을 확인하려는 것이 아니라

 제 고향 방어진쪽 풍경을 담아 본 것입니다.

아무래도 렌즈의 한계는 어쩔수가 없네요.

분명 제 눈에는 미포조선의 골리앗이 확인되는데.....

 

▲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은 솥밭산 공원묘지와

정족산 정상이 확인되고

그 뒤로 제 마음의 안식처 역할을 해 주었던

대운산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지네요.

 

▲ 조금 더 우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가깝게 봉화봉과 늪재봉 능선과 천성산 화엄벌,

우측 멀리 해운대 장산과 금정산 계명봉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점심은 집에서 썰어온 마늘햄과 떡갈비를 구워서 안주삼아

소주 + 맥주를 섞어서 연거푸 들이킵니다.

그리고, 라면을 끓여서 뒷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합니다.

 

 

▲ 햇볕이 잘 들어서인지 멤버들이 잠깐 쉬어가자고 하네요.

이렇게 남행은 넓은 암반위에 누웠습니다.

 

▲ 고메넘은 조금전 우리가 식사를 했던 장소에서

아주 편안하게 다리까지 쭉 뻗어서 오침을 즐깁니다.

 

▲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베낭을 다 꾸려놓고

언제고 조만간 다시 가게될 포인트인

오룡산 봉우리를 확인한 다음

오침을 즐기고(?) 있는 멤버들을 깨워서 출발신호를 알립니다.(12:31).

 

 

맘 같아서는 채이등을 거쳐 청수중앙능선을 따라

하산하려 하지만 워낙 가파른 능선인데다

주변 풍경감상도 할 수 없는 것을 알기에

깔끔하게 한피기고개로 회귀하기로 합니다.

잠시 후, 한피기고개로 되돌아 왔습니다.(12:45).

청수우골의 정점인 포인트가 되는 셈이지요.

완만하지만 꽤 긴 구간이 이어집니다.

초반부터 꽁꽁 얼어있는 등로가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주변에 위치한 나무들을 의지하여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거의 20여분 가까이 완만한 내림길을 따르면

빙판길이 거의 끝나는 포인트가 나옵니다.(13:04).

고메넘! 아침부터 속이 안 좋다고 하더니

드디어 볼일을 보러 가네요.

덕분에 잠깐 숨 고르고 갈수가 있네요. ㅎㅎ

끝난 줄 알았던 빙판길이 아직도 이어지네요.

아직 봄이 오기는 요원한가 봅니다.

다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비로소 완만한 경사각을 보이는 등로입니다.
다시 20여분 가까이 완만한 내림길을 따라 이동하면

딱 세사람이 앉아서 쉬어가기 좋은 너른 암반 쉼터가 나타납니다.(13:23).

아까 점심때 먹다 남은 뜨거운 물을 이용하여

커피 한 잔 마시는 휴식의 여유를 부려봅니다.

이제 오전에 느꼈었던 겨울바람도 어디론지 사라지고

따스한 봄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참 편안합니다.

제대로 된 커피 한 잔 휴식을 보내고 출발합니다.(13:32).

이후 고도는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부담없는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간간이 청수우골을 흐르는 물소리를 벗삼아

풍경감상은 전혀 없는 무미건조한 계곡길을 부담없이 이어갑니다.

거의 30여분 가까이 발품을 파니

청수 좌/우골 합치 포인트까지 도착하게 됩니다.(14:04).

 

 

 

▲▼ 비로소 계곡속 얼음을 뚫고서

봄을 향해 열심히 몸을 내던진

청수우골 계곡 물흐름을 제대로 카메라로 옮겨봅니다.

 

 

▲ 뒤따르던 고메를 앉혀놓고

청수좌골에서 흘러내리는 계곡풍경도 이렇게 남겨봅니다.

 

▲ 그렇게 청수좌골은 유유히 하류를 향해 끝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청수골산장에서 진입금지를 알리는 철조망을 쳐 놓은 관계로

우측으로 계곡을 끼고 잠깐 에둘러 갑니다.

잠시 후, 주차위치로 완벽하게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14:09).

총 산행소요시간은 5시간 23분(08:46 ~ 14:09),

점심휴식 및 풍경감상시간 약 1시간 48분여 포함입니다.

 

 

 


어라~~ 재수입니다.

주차비를 내야 하는데 늘 계시던 징수하시던 분이 안 보이네요. ㅎㅎ

고메넘의 스케쥴이 워낙 빠듯한 덕분에

아무 문제없이 집까지 데려다 주고 가네요.

조만간 폐차될 제 애마에 부착되어 있던

네비양을 조심스럽게 떼어서 남행한테 전해주고 집으로 돌아옵니다.(15:09).

그리고, 샤워를 마치고 잠깐 휴식을 취한다음

고교동기 모임인 칠우회 계중에 가서

또다시 알콜과 친해집니다. 속이

 따끔거립니다. 헐~~~~~

 

 

 

 

 

 

[갤2로 찍은 사진모음]

 

 

 

 

▲ 시살등에서의 인증샷입니다.

 

▲ 남행의 포즈를 보시면 알겠지만

산행을 통해 떵배 엄청 들어갔습니다.

돈 안 들이고 노년에 건강관리는

등산임을 몸소 교보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 시살등 정상에서 바라본 재약산 마루금과

운문산 ~ 가지산 능선을 한 방에 깔끔하게 감상해 볼 수 있습니다.

 

 

▲▼ 새로 설치된 죽바우등 정상석을 배경으로

연거푸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 아주 맛있는 라면!!! 진짜 쥑입니다.

같은 라면이라도 산에서 먹는 맛은 진짜 색다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