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남봉상태방

[대운산군]130216_삼각산_삼각산 상봉_상투봉_13014_736번째_남봉상태방 멤버들과 함께 계사년 시산제를 하러 찿은 장안사 뒷산인 투구봉까지의 개고생 산행!!

뺀돌이아빠 2013. 2. 19. 21:14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8:10) ~ 장안사(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소재) 주차장(08:50) ~ 첫번째 암봉전망대(09:01) ~ 삼각점_324봉(09:15) ~ 헬기장옆 쉼터 포인트(09:44) ~ 거대암봉 전망대_삼각산 하봉 위치(10:02) ~ 삼각산(469.0 m) 정상(10:16) ~ 삼각산 상봉(466.7 m) 정상(10:22) ~ 사거리 안부_좌/우_╀_용소골/장안사 계곡 갈림길(10:30)_직진 ~ 막걸리 휴식후 출발(10:41) ~ 사거리 안부_우_╀_장안사 갈림길 이정표(10:55)_직진 ~ 좌_Y_석은덤산 갈림길 이정표(11:01)_우측 ~ 상어령 포인트 놓쳐 알바 20분_좌_T_석은덤 갈림길 주능선(11:21)_우측 ~ 전망 포인트(11:43) ~ 주등로 버리고 해운대 CC옆으로 개척산행(12:07) ~ 투구봉 산신제단(564.0 m) 정상(12:36) ~ 시산제 및 점심휴식후 출발(13:52) ~ 직/좌_┾_시명산/매곡 갈림길 안부(14:00)_우측 ~ 좌_T_시명산 갈림길(14:11)_우측 ~ 장안사계곡 접속(14:19) ~ 탁족휴식후 출발(14:27) ~ 팔각정 쉼터 위치(14:47) ~ 주차위치 원점회귀_산행종료(15:16) ~ 뒷풀이후 귀가(19:47)

 

[총 산행소요시간 : 6시간 26분(08:50 ~ 15:16), 시산제/알바/점심 및 풍경감상시간 약 1시간 55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 20,372 걸음 - 13.24 km]

 

[날씨 : 아침분위기는 꽤 쌀쌀할 것 같은 날씨!! 코끝이 아린다. 하지만 산행출발부터 기온이 서서히 상승하더니 급기야 완전히 봄날씨로 바뀐다. 금새 굵은 땀방울이 얼굴을 뒤덮는다. 이러다가 시나브로 봄이 지나갈 것 같은 느낌은 나만의 기우일까?.. ..]

 

[산행 참석인원 : 이 복춘/김 주경/최 상기/이 정확/김 명환까지 총 5명(남봉상태방 멤버 모두가 오랫만에 산에서 뭉쳤다. 계사년 시산제를 모시기 위해서이다. 2008년에 다녀갔었을때와는 등로와 많이 바뀌어 있는 바람에 생각치도 않았던 알바를 두차례나 하였더니 많이 피곤하네... 그래도 나름 괜찮았던 산행이었다.....!!....... )]

 

[주요 산행사진 모음]
 

 

최근 계속되는 출장 스케쥴을 소화하려면

상당한 체력소모가 따릅니다.

홀로 운전을 하여 이동하는 거리가

거의 1,200여 km가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빡쎄게 업무를 수행하여

금요일날 울산으로 내려오면서

남봉상태방의 계사년 시산제를 하기위해

각자 준비해야 할 품목들에 대해

카톡으로 의견을 주고 받습니다.

결론은 차량지원과 기본적인 제수상 준비는

태안출신인 정확이가 하기로 합니다.

이름에 걸맞게 정확합니다.

나머지도 각자 알아서 준비하기로 하고

부지런히 내려오는데 휴게소에서

산행지도 한 장 프린트 한답시고 들렀다가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제가 가지고 다니던 USB를 휴게소 PC에 꼽아두고 그냥 내려왔네요.

그것도 출장용 차량을 회사에 반납하러 들어와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서야 인식하게 되었지요.

낭패입니다.

처음에는 휴게소에 두고 온 것 조차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차분히 앉아서 오늘 이동경로를 복기해 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휴게소가 맞습니다.

전화번호를 확인한 다음 연락을 취해보니 있다고 하네요.

휴~~ 천만다행입니다.

엄청나고 방대한 자료를 한 방에 잃을 뻔 했네요.

집으로 갑니다.

저야 별도 준비물이 따로 없습니다.

점심때 먹을 라면과 시산제용 돼지머리밖에요.

일찌감치 잠을 청해보지만

늘 그렇듯 쉽게 잠에 들지 못합니다.

억지로라도 잠을 청하기로 합니다.

잠시 잔 것 같은데 벌써 아침이네요.

베낭을 깔끔하게 꾸려놓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시간을 보냅니다.

약속시간에 맞춰 정확이가 이동한다는 카톡이 도착하네요.

제수용 돼지머리를 칼라 프린트 합니다.

집을 나섭니다.(08:10).

남창으로 이동하여 남행만 태우면 됩니다.

그냥 사택에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슴에도

아들넘을 앞세워서 남창 삼거리까지 굳이 나온다고 하네요.

못 말립니다. ㅎㅎ

우여곡절(?)끝에 남행까지 태우고

14번 국도를 따라 장안사(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소재) 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08:50).

 

 

 

▲ 삼각산 상봉 정상석을 배경으로

이렇게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좌로부터 고향별로 표기합니다.

넷째인 태안출신 정화기,

셋째인 상북출신 상기,

가운데가 둘째인 봉화출신 고구마,

맏형인 남행출신 복춘행님,

그리고, 방어진 출신 접니다.

 

 

▲ 개념도대로 다 따랐어도 총 산행시간에서 약 30분 정도밖에

더 걸리지 않았을 것 같은데......

시산제와 점심식사 휴식시간이 길어지면서

멤버들 모두가 가장 빨리 하산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네요.

방법 없지요. 저도 따라서 그냥 하산하기로 합니다.

 

 

화장실 뒷쪽으로 리본이 달려있는 포인트가

들머리가 되는 셈입니다.

진입과 동시에 된비알길이 열립니다.

가뿐숨 몰아쉬면서 발걸음을 옮깁니다.

 

 

 

▲ 뒤따라 올라서는 멤버들입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남 - 봉 - 상 - 태 순으로 올라오네요.

지금 보니 참말로 희한합니다. ㅎㅎ

 

 

▲ 딱 10분만에 첫번째 암봉전망대에 올라섭니다.(09:01).

발 아래로 장안사가 훤히 확인됩니다.

 

 

▲ 장안사를 줌-인하여 흔적을 남겨봅니다.

 

 

▲ 장안사 뒤 좌측 가장 높은 봉우리가 대운산 정상이고

우측 봉우리는 대운산 2봉입니다.

 

 

▲ 암봉전망대에서 본 잠시 후, 올라서게 될

또 다른 암봉의 사면도 확인합니다.

 

 

▲ 아래쪽은 장안사계곡을 중심으로

좌측은 삼각산에서 상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우측은 척판암이 위치한 능선이 되는 셈입니다.

 

 

잠깐의 풍경감상을 한 후에

두번째 된비알 포인트를 지납니다.

 

 

 

▲ 짧은 암릉구간을 통과하는 멤버들입니다.

가장 먼저 돌쇠가 올라서네요.

그리 큰 핸디캡도 아닌데

지 스스로 다리가 짧다고 너스레를 떱니다.

 

 

▲ 그 다음은 봉화촌넘인 고구마입니다.

 

 

▲ 마지막으로 태안출신 정화기입니다.

전날 새벽까지 알콜신과 접선하느라

컨디션이 안좋다고 하네요.

 

 

안 보이는 남행께서는 선두에 서서

벌써 내 뺐습니다.

 

 

 

▲ 두번째 암봉전망대에서 바라 본

장안사 뒷 능선 뒤로 좌에서

대운산 정상 ~ 상대봉 ~ 2봉 ~ 1봉까지 확인할 수가 있네요.

 

 

▲ 다시 한 번 장안사를 줌-인하여 흔적을 남겨봅니다.

 

 

▲ 나뭇가지 사이로 척판암 흔적이 보이길래

사진으로 남겨보지만

촛점이 나뭇가지에 맞춰지다보니 희미하게 나오네요.

가능하면 하산할 때 저쪽으로 내려오고 싶은데

아마도 쉽지 않겠지요.

 

 

곧, 우측으로 324봉을 우회하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지만

무시하고 좌측 세번째 된비알길을 선택하여 올라섭니다.

 

 

 

 

▲▼ 주차장에서 딱 25분만에

삼각점이 위치한 324봉에 올라섰습니다.(09:15).

먼저 바닥에 박혀있는 삼각점부터 확인합니다.

삼각점에 대한 안내판입니다.

 

 

 

 

홀로 부담없이 해돋이를 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아무도 없는 포인트이기에 더 좋더군요.

남행이 가져온 초콜렛과

고구마가 가져온 칡즙으로 목을 축이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 나무에는 이렇게 324.3 봉임을 알리는 표시판도 확인됩니다.

 

 

약 10여분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출발합니다.

초반에 된비알길을 올라서인지

제법 유순한 능선길이 기다립니다.

 

 

 

 

▲▼ 그룹을 나누려고 한 것도 아닌데 희한하게 나뉩니다.

앞에 가는 남행과 저는 산을 주제로,

뒤따르는 이 세 넘은 낚시를 주제로

열띤 대화를 하고 있더군요. 헐~~~~~~~~~~

 

 

 

 

▲ 약 20여분 정도 상대적으로 부침이 약한 능선길을 따라

더 진행을 하면 이렇게 헬기장이 위치한 포인트옆

소나무 쉼터에 도착하게 됩니다.(09:44).

잠시 베낭을 벗어놓고 쉬어 가기로 합니다.

 

 

삼각산 하봉으로 올라서려면

약간의 에너지 비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밧줄이 걸려있는 된비알길을 따라

쉬지 않고 10여분 이상 꾸준히 올라서면

무덤이 위치한 암봉전망 포인트입니다.(10:02).

2010년도에 올랐을때만 하더라도 

삼각산 하봉 정상석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고

정상석이 위치했던 흔적만 확인됩니다.

 

 

 

▲ 가장 먼저 고리 원자력 방향의 풍경부터 담아봅니다.

 

 

▲ 좌측으로 조금 더 고개를 돌려보면

장안사 계곡 골짜기 뒤로 척판암이 위치한

개념도상 424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우리가 이어왔던 능선길도 복기해 봅니다.

 

 

▲ 좌측에서부터 시명산, 불광산, 대운산, 상대봉, 2봉, 1봉까지

시원하게 뻗은 대운산 마루금을 살펴봅니다.

오늘 하늘빛이 너무 푸르다 못 해 시릴 정도입니다.

 

 

▲ 이렇게 보니 대운산의 높이도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네요.

 

 

▲ 가운데 왼쪽에 소나무 한 그루가

유난히 돋보이는 봉우리가 시명산이고

그 우측 높게 보이는 봉우리가 불광산 정상입니다.

 

 

▲ 잠시 후, 우리가 진행하게 될

551봉과 557봉 뒤로 암봉으로 보이는 포인트가

우리가 시산제를 모실 상투봉 산신제단입니다.

좌측으로는 천성산 정상쪽이 확인되기 시작하는 포인트입니다.

 

 

멤버들이 남은 시간을 가늠하고 있네요.

아직 갈길이 먼데 초를 칠수는 없어서

그리 멀지 않다고 얘기하였습니다.

 

 

 

 

▲▼▼ 이번에는 아주 멀리 골리앗크레인이 서 있는

방어진까지 조망이 되네요.

저도 모르게 연거푸 세컷이나

흔적을 남기게 되더군요.

대충 방어진 본가 위치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청명한 조망권입니다.

 

 

 

 

 

 

▲ 오늘 함께 한 멤버들을 세워놓고

첫번째 단체사진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우째 전부다 비슷하게 생겼네요. ㅎㅎ

 

 

충분히 풍경감상을 하면서

휴식을 취한 다음 발걸음을 옮깁니다.

 

 

 

▲ 채 10분이 걸리지 않아 오늘의 첫번째 정상인

삼각산(469.0 m) 정상에 도착합니다.(10:16).

가장 먼저 오늘의 첫 단체 인증샷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늘 그렇듯 좌측부터 순서대로 도열을 했구요.

 

 

▲ 그리고, 독사진 찍기 놀이입니다.

가장 먼저 맏형인 남행부터 포즈를 취합니다.

 

 

 

▲▼ 둘째인 봉화촌넘 고구마도

셋째인 상북촌넘 돌쇠도 포즈를 취합니다.

 

 

 

 

태안출신 정화기는

한사코 독사진 찍히기를 거부하길래

곧바로 이동합니다.

 

 

 

▲ 짧은 암릉구간을 올라서면

삼각산 상봉(466.7 m) 정상에 올라서게 됩니다.(10:22).

오늘의 대문사진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이번에는 서로 크게 나오려고

돌을 밟고 올라서네요.

그래봤자 2 m가 안 되는데... ㅎㅎ

 

 

 

▲▼ 다시 한 번 독사진 모드입니다.

이번에는 고구마가 일빠따....

돌쇠가 이빠따입니다.

 

 

 

 

▲ 이제 가볍게 정상주를 마실 포인트를 찿습니다.

두세명이 앉을 수 있는 암봉 포인트가 있지만

바람에 노출된 포인트라

잠시 후, 지나가게 될 해운대 CC 전경만 담은다음 출발합니다.

 

 

잠시 후, 좌/우_╀_용소골/장안사 계곡 갈림길을 지납니다.(10:30). 직진합니다.

얕은 오름길을 따르면

그런대로 바람도 피하고 햇볕도 드는

쉼터 포인트가 나타납니다.(10:30).

 

 

 

▲ 제수용 술은 별도로 있기에

범서 미나리와 호박전을 안주로 하여

막걸리 두 병을 가뿐하게 비운다음 출발합니다.(10:41).

 

 

약 15분 정도 얕은 부침이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르면

우_╀_장안사 계곡 갈림길 안부에 도착하게 됩니다.(10:55). 직진합니다.

짧은 오름길을 따르면 좌_Y_석은덤산 갈림길을 만납니다.(11:01). 우측입니다.
2008년에 찿았을때만 하더라도

해운대 CC를 좌측으로 끼고 능선길이 이어졌었는데

이번에는 곧바로 우측으로 내려서게 되네요.

멤버들이 진행하는 것을 중지시키고

나홀로 제대로 된 등로를 찿으러 되돌아 섭니다.

개념도상 상어령 포인트를 놓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알바를 하게 되네요.

등로를 찿았지만 멤버들이 기다리게 할 수는 없기에

다시 아까 내림길로 되돌아 섰는데

이미 멤버들은 개척을 하여 진행해 버렸는지 보이지 않네요.

흔적을 따라 진행합니다. 많이 힘듭니다.

약 20여분의 알바를 한 끝에

좌_T_석은덤산 갈림길 주등로와 만납니다.(11:21).

멤버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이후 고속도로처럼 넓은 등로를 따라 진행해 보지만

다시 한 번 해운대 CC를 에둘러 가도록

작업흔적을 미루어 봤을 때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등로가 꼬불꼬불 이어집니다.

한 참을 내려서는데 자꾸 해운대 CC쪽으로 가야

지름길이 이어진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올라섭니다.

개념도상 전망대입니다.(11:43).

말이 전망대이지 골프장을 형성하면서

자연스럽게 상처로 남은 암벽 절개지입니다.

캐디분께서 길이 없다고 위험하다고 하시지만

되돌아서는 것이 더 위험합니다.

그냥 올라섭니다.

 

 

 

▲ 한 겨울임에도 엄청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러 온 것을 주차장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해운대 CC 전경뒤로 우측으로부터

기장의 백운산, 망월산, 매암산 뒤로 철마산과

금정산 고당봉까지 조망이 가능하네요.

 

 

▲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석음덤산과 달음산, 월음산이 확인되고

우측으로 천마산, 함박(치마)산 뒤로

해운대 장산도 확인되네요.

 

 

▲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보면

용천산과 천성산 마루금과

하늘릿지를 중심으로

좌측 미타암과 우측 법수원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 용천산이 아주 가깝지만 갈 수는 없네요.

 

 

▲ 중간에 OB가 난 골프공도 몇개 주워서

아직 오지않고 있는 고구마와 정화기를 기다리면서

되돌아 본 조금 전 우리가 머물렀던 삼각산 정상부뒤로

고리 원자력 방향 풍경을 감상해 봅니다.

 

 

아직 감감 무소식이네요.

 

 

 

▲ 우리처럼 산행을 하면서 심신을 단련하는 방법도 있지만

저렇게 골프를 즐기면서 심신을 단련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 캐디를 포함한 다섯명 모두

홀컵을 향해 주시하는 모습이

이채롭게 다가오네요.

 

 

한 참을 기다리니 뒤따라 오는 것이

감지되기에 다시 출발합니다.

눈에 보이는 개념도상 551봉과 557봉을 투구봉이라고 속입니다.

안 그러면 그만가자고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지요.

분명히 557봉을 올라설 때

넘어져 있는 등산로 변경안내판을 보았지만

시야에 들어오는 투구봉까지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아서 다시 숲길로 들어갑니다.

새로운 등로와 철조망이 설치되기 전에 다녔던 등로는

이미 묵은길로 변한 상태입니다.

방법 없습니다.

이미 들어섰기 때문에

가능한 한 해운대 CC를 벗어나지 않도록 이동할 수 밖에요.

철조망을 넘었다가 다시 또 넘어가는데

우측으로 아까 헤어졌던 등로가 비로소 눈에 들어옵니다.

이제 거의 해운대 CC의 끝부분까지 이동한 것 같습니다.(12:07).

뒤따라온 고구마와 정화기의 얼굴에 불만이 한 가득 쌓였네요. ㅎㅎ

이제 제대로 된 등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또 다시 멀지 않아 보이는 능선이 유혹을 합니다.

돌쇠와 함께 다시 한 번 무작정 올라갑니다.

나머지 멤버는 주등로를 따라 진행하구요.

 

 

 

▲ 잠시 후, 능선길이 끝나는 포인트에

철조망과 함께 확인되는

등산로 변경을 알리는 안내판이 확인됩니다.

 

 

앞에 거대 암봉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직등할수도 있지만 좌측으로 에둘러 올라섭니다.

 

 

 

▲ 그렇게 투구봉 산신제단(564.0 m) 정상에 올라섭니다.(12:36).

가장 먼저 산신제단임을 알리는 안내판부터 확인합니다.

 

 

▲ "산은 침묵으로 가르친다."라고 표기된 산신제단이

이렇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 먼저 조금전 우리가 이동했던

해운대 CC쪽 풍경부터 담았습니다.

 

 

▲ 그리고, 우리들만의 계사년 시산제 준비를 합니다.

제법 격식을 갖춘 것 같지 않습니까?

기본적이지만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 화요주와 안동소주까지 준비했습니다.

 

 


작년에 치술령에서 시산제를 한 번

모셔봤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때의 아쉬움을 되새겼던 남행께서

소소한 준비물을 빼먹지 않고 다 챙겨 오셨네요.

 

 

 

 

▲▼ '남봉상태방' 플랜카드를 제단 맨 위에 고정합니다.

서로 다른 고향이지만 끈끈한 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산신제단 뒤로 가운데 소나무 한 그루가

유난히 눈에 띄는 포인트가 시명산이고

우측 소나무로 둘러쌓인 포인트가 불광산입니다.

이 사진을 찍을때만 하더라도

저는 저 코스를 다 돌아서 하산할 생각이었습니다.

 

 

▲ 먼저 맏형이자 오늘의 제주이신

남행의 초헌부터 시작됩니다.

 

 

 

▲▼ 그리고, 모두 함께 신선한 마음으로 절을 올립니다.

 

 

 

 

▲ 간단해 보이지만 없을 것 빼고

다 있는 시산제물입니다.

 

 

▲ 안전산행을 기원하면서

돼지에 이렇게 돈도 꼽았습니다.

 

 

▲ 시산제를 모두 마치고 단체 인증샷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그리고, 제단아래 포인트로 이동하여

점심휴식에 들어갑니다.

어느정도 휴식을 취한다음

주변 풍경을 한 번 더 느껴보기로 합니다.

 

 

 

▲ 오전에 우리가 이동했던 경로를 복기해 봅니다.

그 뒤로 희미하게 고리원자력도 확인됩니다.

 

 

▲ 발 아래로 해운대 CC 전경과

석은덤산과 달음산이 나란히 조망되는군요.

 

 

▲ 석은덤과 달음산 우측으로 천마산 ~ 함박(치마)산도 보이고

맨 뒤로 해운대 장산도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근래들어 가장 길었던

점심 신선놀음을 마치고 출발합니다.(13:52).

출발하기 전에 개념도를 꺼내어

진행방향을 미리 확인해 봅니다.

되돌아서더라도 결국 진행방향의 안부에서 만나게 되어 있네요.

시명산쪽으로 진해합니다.

초반부터 급경사 내림길이 버겁습니다.

잠시 후, 갈림길 합치 포인트입니다.

이미 돌쇠넘은 진행을 한 상태이고,

고구마와 남행이 뒤따르는데 방향감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역시나 속네요. ㅎㅎ

금새 직/좌_┾_시명산/매곡 갈림길 안부에 내려섭니다.(14:00). 우측입니다.

해발고도가 제법 떨어진 것 같습니다.

등로가 곧바로 유순해 지네요.

 

 

 

▲ 약 10여분 가까이 편안한 걸음으로 내려서면

좌_T_시명산 갈림길 이정표 위치에 도착합니다.(14:11). 우측입니다.

 

 

▲ 곧바로 불광산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도 확인됩니다.

 

 

약 7 ~ 8분 정도 좌측으로 장안사계곡을 끼고 내려서면

계곡 합치 포인트를 만나게 됩니다.(14:19).

남봉상 세 명은 그냥 출발하고

태안촌넘 정화기와 탁족휴식에 들어갑니다.

헉~ 그란디....

허리에 찼던 만보계가 덜렁 떨어지면서

계곡에 입수를 합니다.

물이 침투하면서 기능이 상실되었습니다.

또 만보계를 사야하나?

벌써 몇개째인지는 모릅니다.

집에 가서 드리이기로 말려볼 요량으로

주머니에 집어 넣고 짧은 탁족휴식을 마치고 출발합니다.(14:27).

물이 너무 차가워서 오래 할수도 없었기 때문이지요.

 

 

 

 

▲▼ 철분이 포함되어서인지

아니면 침전된 낙엽의 영향인지

계곡의 물 색깔이 약간 붉은색을 띄지만

실제로 보면 엄청 맑고 깨끗합니다.

 

 

 

 

▲ 거의 15분여를 아주 편안한 걸음으로 진행하면

다시 한 번 불광산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 위치를 지나게 됩니다.

 

 

다시 4 ~ 5분 정도 더 진행을 하니

팔각정 쉼터를 만나게 됩니다.(14:47).

먼저 출발했던 멤버들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네요.

 

 

 

▲ 팔각정 위치에서 올려다 본

오늘 오전 우리가 맨 먼저 올라섰던

324봉을 확인해 봅니다.

유난히 소나무 한 그루가 표시나는 포인트입니다.

 

 

이후, 새로 꾸며진 산책로를 따라서

하염없이 걷고 또 걷습니다.

 

 

 

▲ 산행의 흔적을 털어낼 수 있는

콤프레샤 포인트에서 먼저를 다 털어내고

길을 이어가면서 올려다 본

오전에 우리가 올라섰던 암릉구간도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주차위치에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15:16).

 

총 산행소요시간은 6시간 26분(08:50 ~ 15:16),

시산제/알바/점심 및 풍경감상시간 약 1시간 55분여 포함입니다.

 

 

 


베낭을 차에 싣고 곧바로 울산으로 향합니다.

어디로 가서 무엇을 먹을까에 대한 의견 조율은 잠깐이고

산행의 피로를 이기지 못한 멤버들이

하나 둘씩 꿈나라로 갑니다.

 그렇게 잠깐의 시간이 흐른다음

도착한 곳은 수암시장입니다.

정화기 고향분이 운영하는 횟집에서

농어 큰 거 한마리와 밀치 한마리를 주문하여 초장집으로 갔지요.

변함없이 마구 들이킵니다.

그리고, 친선도모 당구 한 게임까지 치고난 다음

집으로 귀가합니다.(19:47).

 

 

 

 

 

[갤2로 찍은 사진모음]

 

 

 

 

▲ 투구봉 산신제단에서 바라본 해운대 CC와

좌측으로 551/557봉과 삼각산이 확인되고

우측으로 석은덤산과 달음산도 조망해 봅니다.

 

 

▲ 달음산 우측으로 천마산 ~ 함박산과

멀리 해운대 장산도 조망이 될 정도로

아주 깨끗한 풍경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 해운대 CC뒷쪽으로

우리가 이동한 경로와 삼각산이 확인되고

멀리 고리원자력까지 시원하게 펼쳐지네요.

 

 

▲ 외곽에 둘려쌓여 있는 것이 농어이고

가운데 붉은빛을 띄는 것이 밀치입니다.

아주 고소한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