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남봉상태방

[남암지맥]121228_남암산_12099_719번째_남행과 함께 교통이 갈 수 있는 끝에서 무작정 내려서 남암산 가뿐하게 한바퀴 휘리릭 돌아보다.

뺀돌이아빠 2013. 1. 5. 07:20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23) ~ 신복로터리(08:38) ~ 청량초교 문수분교(울주군 청량면 율리 소재) 버스정류장(09:02) ~ 직_┥_청송마을 갈림길_들머리(09:18)_좌측 ~ 좌_┦_밤티양달 갈림길(09:27)_직진 ~ 좌_┦_마하사 갈림길 이정표 위치(09:47)_직진 ~ 마당재_좌/우_╀_대복/청송자연농원 갈림길(10:12)_직진 ~ 남암산(543.0 m) 정상(10:46) ~ 전망데크(11:08) ~ 성남재_좌/우_╀_성불암/자연농원 갈림길(11:21)_직진 ~ 성불암 주차장(11:31) ~ 철탑 삼거리_우_T_청송마을 갈림길(11:45)_좌측 ~ 직_┝_문수사 주차장 갈림길(11:52)_우측 ~ 안영축_좌_┦_깔딱고개 갈림길(12:08)_직진 ~ 할매국수집_점심휴식후 출발(13:30) ~ 율리차고지_산행종료(14:04) ~ 집(16:05)

 

[총 산행소요시간 : 5시간 2분(09:02 ~ 14:04), 점심휴식 및 풍경감상시간 약 1시간 48여분 포함]

 

[만보계 기준 : 14,240 걸음 - 9.26 km]

 

[날씨 : 전날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된다. 이건 말이 안된다. 다른데도 아니고 울산에서... 하지만 새벽에 눈을 뜨니 이미 아파트 통로는 꽤 두꺼운 두께의 눈이 쌓인 상태이다. 문수분교를 출발할때는 비로 바뀌는 듯 싶더니 해발고도를 높여갈수록 금새 굵은 눈덩이로 바뀐다. 이후 아마도 울산에 살면서 가장 많은 눈을 밟으면서 꾸준히 이동을 하였더니 참 좋네........!!!....]

 

[산행 참석인원 : 이 복춘/김 명환까지 총 2명(새벽부터 울산에도 폭설이 내렸다. 남봉상태방 남행과 산행을 하기로 약속을 했기에 버스를 탄다. 하지만 이 넘의 눈 때문에 대중교통의 흐름은 완전히 거북이 걸음이다. 하지만 처음 마음먹었던 가지산도 두번째로 가고자 했던 대운산도 모두 헛탕이다. 버스가 갈 수 있는 끝 포인트에서 무작정 하차를 하니 남암산이 가장 가까워서 부담없이 한바퀴 휘리릭....ㅎㅎ ....... )]

 

[주요 산행사진 모음]

 

 

지난주 크리스마스를 기준으로 앞뒤로 연나흘 산행을 하고

이틀 출근을 한 다음 맞는 첫 산행은

밀양의 종남산쪽으로 가기로 남행과 약속을 하였습니다.

일기예보에서는 울산에도 대설주의보가

발령될것이라고 하긴 하는데

설마 그럴리가 있겠냐? 하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평소와 같이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창밖을 내다 봅니다.

헉~~ 대박입니다.

눈이 제법 내려서 쌓인데다

함박눈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마음이 급해지네요.

원래는 제 애마를 몰고 남행을 픽업하러 가기로 했지만

우째 여의치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남행께는 7시 40분에 신복로터리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해 놓고

베낭을 챙겨서 집을 나섭니다.(07:23).

공업탑에서 환승하여 약속장소로 이동을 하는데

완전히 거북이 걸음입니다.

아니나다를까 공원묘지 정류장에서

잠시 정차를 하고 출발하려는데

이넘의 버스바퀴가 헛돌기 시작하네요.

이미 약속시간은 지났습니다.

남행께 전화를 넣어 양해를 구해놓고

어떻게 이동을 할까를 고민하고 있는데

한 무리의 학생들이 걸어옵니다.

승객중 한 분께서 학생들을 독려하여

합심하여 버스를 밀어봅니다.

다행히 버스는 무사히 탈출합니다.

하지만 금새 두번째 난관에 봉착합니다.

신복로터리에서 모든 방향의 차들이 꼼짝을 하지 않네요.

조심스럽게 기사님께 내려달라고 부탁을 해 봅니다.

아까 우리 덕분에 무사히 탈출을 한 터라

조심하려면서 문을 열어 주시네요. ㅎㅎ

신복로터리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남행과 만났지만

문제는 언양쪽으로도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는 점입니다.(08:38).

할 수 없이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서 부산행 버스를 탑니다.

서창에서 대추남만디와 대운산에 오를 요량으로요.

하지만 율리차고지를 지나

대복고개로 진입하는 포인트에서

또 버스가 움직이질 않습니다.

할 수 없이 버스에서 하차를 합니다.

문수분교(울주군 청량면 율리 소재) 버스정류장을

막 지나는 포인트입니다.(09:02).

 

 

 

▲ 대복쪽에서 올라오신 산님께 부탁하여

남암산 정상 인증샷을 남겼지만 우째 허전합니다.

 

 

▲ 이왕이면 문수산 정상을 거쳐 하산하려고 했지만

워낙 눈길에서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한터라

문수사 주차장 입구에서 안영축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확인되는

대복고개로의 교통정체현상입니다.

아예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더군요.

 

 

▲ 본격적인 산행길에 들어갑니다.

정감이 한 껏 묻어나는 문수분교 입구 풍경입니다.

누군가가 지나간 흔적만이 남아있네요.

 

 

▲ 도로길을 따라 잠시 이어가면

아주 잘 지어진 집 마당에

눈옷을 살짝 끼워입은 향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 꾸준히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좌측으로 간밤에 내린 눈의 힘에 견디지 못하고

차마 부러지지는 않고 구부러진 소나무가 애처롭네요.

 

 

▲ 조금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눈을 잔뜩 덮어 쓴 소나무 군락지와

그 안에 무덤 한기가 확인됩니다.

한 폭의 동양화네요.

 

 

잠시 후, 들머리 포인트_직_┥_청송마을 갈림길입니다.(09:18).

좌측입니다.

조금밖에 올라서지 않았는데 많이 미끄럽습니다.

아이젠을 착용하기로 합니다.

눈이 비로 바뀌는 듯 하더니

고도를 높여갈수록 다시금 눈으로 바뀝니다.

약 7 ~ 8분여만에

좌_┦_첫번째 마하사길 갈림길과 만나게 됩니다.(09:27). 직진합니다.

빨리 가고 싶어도 아이젠을 들러붙는

눈 때문에 속도를 낼 수가 없네요.

약 20여분을 쉬지 않고 꾸준히 진행하면

철탑위치_좌_┦_두번째 마하사 갈림길 포인트에 도착합니다.(09:47).

역시 직진합니다.

 

 

 

 

▲▼ 잠시 능선길을 이어가 보지만

스패츠도 착용해야 할 타이밍이 될 정도로 눈이 많이 쌓였네요.

베낭을 벗어놓고 스패츠를 착용합니다.

전날 새로 장만한 스패츠를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시는 남행입니다.

적절하게 잘 써먹는 셈이지요. ㅎㅎ

 

 

 

 

▲ 이후 약 10여분을 더 진행을 하니

마당재_좌/우_╀_대복/청송자연농원

갈림길 이정표 위치에 도달하게 됩니다.(10:12). 직진입니다.

이제 된비알 한 구간만 올라서면 남암산이지요.

 

 

▲ 앞서가는 남행을 불러 세워놓고

인증샷 한 컷 남겼습니다.

내리는 눈, 비에 무방비로

공격당한 흔적이 역력하네요.

 

 

▲ 약간만 눈을 돌려보면 썩 준수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봐줄만한 상고대가 확인됩니다.

 

 

▲ 점점 눈발이 거세집니다.

비례하여 상고대 풍경도 점점 아름다워지네요.

 

 

▲ 울산 최근교산에서 이런 상고대 풍경을 감상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기에 더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 카메라에 물이 침투했나 봅니다.

우째 사진 한 포인트가 뿌옇게 변했네요.

 

 

▲ 좀 더 가까이 당겨서 찍어보니 장관이 따로 없습니다.

 

 

▲ 그저 보는 것일 뿐일진대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머금어 집니다.

 

 

 

▲▼ 앞서가는 남행은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고 계시네요.

기왕지사 기분 더 좋으시라고

상고대 밭을 배경삼아 흔적사진을 남겨 드렸지요.

아름다운 작품(?)이 탄생 되었나요?

 

 

 

 

 

▲▼ 아름다운 상고대 안에

우째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봐 줄 만한 사람 한 명이

오늘 같이 산행을 한 남행(남해출신 형님의 준말)입니다.

절묘한 타이밍입니다.

저것을 눈물이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

 

 

 

 

▲ 이제 기온만 좀 더 내려가면

아주 훌륭한 상고대 그림을 보여줄 것 같은데

날씨 분위기는 점점 따뜻해 지네요.

 

 

▲ 조금 더 올라서면

좌측으로 대복 장백아파트 갈림길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확인됩니다.

 

 

▲ 그 사이에 눈이 많이 내렸슴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눈꽃잎을 덮어쓴 소나무도 확인하면서 올라 섰습니다.

 

 

▲ 마당재에서 러셀을 하듯 올라서서인지

거의 30여분이 넘게 걸려서

남암산(543.0 m) 정상에 올라섰습니다.(10:46).

먼저 정상석부터 흔적을 남겼습니다.

 

 

 

▲▼ 그리고, 남행을 세워놓고 정상 인증샷을 연거푸 남겼구요.

 

 

 

 

▲ 그리고, 대복에서 올라오신 산님께 부탁하여

 정상 대문사진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 정상석 뒤에 위치한 이정표도 확인합니다.

 

 

남암산 정상을 뒤로하고 전망대쪽으로 진행합니다.

하지만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네요.

눈발이 굵어진데다 바람까지 불어서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거든요.

남암산 깔딱고개를 따라 내려섭니다.

 

 

 

 

▲▼ 뒤따르는 남행입니다.

나름 얼짱각도라고 하네요.

보시는 분들의 느낌을 듣고

남행께 제대로 전달해 주고 싶은데 댓글 달아주세요. ㅎㅎ

 

 

 

 

 

▲▼ 얽히고 섥힌 나무가지 사이는

내린눈과 절묘하게 어울려서

아주 멋진 상고대 풍경을 보여줍니다.

저는 그저 셔터만 부지런히 눌렀을 뿐입니다.

 

 

 

 

▲ 남암산 깔딱고개를 지탱하고 있는 안전밧줄에도

여지없이 눈꽃을 입혔네요.

 

 

▲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눈쌓인 계단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섰습니다.

 

 

▲ 뒤따라 내려오시는 남행의 흔적도 남기면서요.

 

 

▲ 계속되는 상고대 풍경에

연신 감탄사가 연발되는 것은 통제가 되지 않네요.

 

 

▲ 이렇게 눈 쌓인 계단이 끝없이 이어지네요.

 

 

잠시 발 밑에 붙은 눈을 털어낸다고 툭 찼더니

금새 굵은 눈덩이로 바뀌더군요.

 

 

 

뒤따라 내려오는 남행께서

그 장면을 보고 밝게 웃으시네요. ㅎㅎ

 

 

▲ 잠시 후, 전망데크에 도착합니다.(11:08).

아무런 흔적이 없는지라

감히 발걸음을 내 딛지도 못하겠네요.

 

 

▲ 이렇게 남봉상태방 플랜카드를 펼쳐놓고

한 컷 가볍게 누릅니다.

 

 

▲ 혹시나 방초 33 친구들이

이 사진을 보고 기분나빠 할까봐서

이렇게 플랜카드를 같이 펼쳐놓고

또 한 컷 남겼습니다. ㅎㅎ

 

 

그리고, 바쁜 걸음으로 이동합니다.

아이젠을 착용했지만

워낙 쌓인 눈의 두께가 있는지라

연거푸 미끄러지기를 수차례 반복합니다.

 

 

 

▲ 잠시 후, 성남재_좌/우_╀_성불암/청송자연농원 갈림길 포인트도 지납니다.(11:21).

직진합니다.

 

 

▲ 짧지만 급경사 포인트를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성불암 주차장 공터로 내려서게 됩니다.(11:31).

이렇게 이정표가 확인되지요.

 

 

▲ 역시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남행과 저의 발자국만 이렇게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눈길을 따라 약 13 ~ 4분여를 꾸준히 진행하면

철탑삼거리_우_T_청송마을 갈림길에 도달합니다.(11:45). 좌측입니다.

곧, 직_┝_문수사 주차장 갈림길입니다.(11:52). 우측입니다.

생각같아서는 문수산 정상까지 이어가고 싶지만

내일도 산행을 이어가야 하기에

여기에서 산행은 접기로 합니다.

거의 15분 정도를 질척거리는 도로길을 따라 이동하면

좌_┦_깔딱고개 안부 합치포인트까지 내려서게 됩니다.(12:08). 직진합니다.

점심을 해결하고 가기로 합니다.

할매국수집에 들어갑니다.

 

 

 

 

▲▼ 두부김치와 돼지 두루치기를 안주삼아

연거푸 술잔을 기울였지요.

 

 

 

 

거의 1시간 20분여동안의

긴 점심휴식을 마치고 출발합니다.(13:30).
점심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난로가에 산행에서 착용하였던

웬만한 도구들을 말렸기 때문에

부담없이 편안한 걸음으로 도로길을 따라 이동을 했지요.

거의 30여분 정도 소요되어서야 율리농협을 지나게 됩니다.

잠시 후, 율리 차고지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14:04).

총 산행소요시간은 5시간 2분(09:02 ~ 14:04),

점심휴식 및 풍경감상시간 약 1시간 48여분 포함입니다.

 

 

 


무거동에서 내려서 간단하게 당구 한 게임치고 난 다음 집으로 귀가합니다.(16:05).

집에 돌아오자마자 저녁에 남봉상태방 망년회가 있어서

씻고 잠시 쉴 틈도 없이 병영으로 나갔습니다.

부어라~ 마셔라~ 시간은 잘도 갑니다.

그 와중에서 남봉상태방과 내일 금년들어

제 개인산행 100회 기념으로

무룡산에 가자고 의기투합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갤2로 찍은 사진모음]

 

 

 

▲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밖으로 나가서

찍은 눈 내린 흔적입니다.

 

 

▲ 집 앞에 눈이 내려 쌓여있네요.

울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지요.

 

 

▲ 집을 나서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메인 도로에 쌓인 눈위를 나름대로 달려가는 차도 보이네요.

 

 

▲ 마당재를 지나 남암산 된비알길 초입 좌측에 형성된

뭔가 허전함이 느껴지는 상고대 풍경입니다.

 

 

▲ 그래도 울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기에

연거푸 흔적을 남겼습니다.

 

 

▲ 고도가 높아질수록 상고대 풍경이 점점 화려해집니다.

 

 

 

▲▼ 남암산 정상에서의 인증샷도 연거푸 남겼습니다.

 

 

 

 

▲ 아무런 흔적도 없는 전망데크라서

감히 흠을 남길수가 없었습니다.

 

 

 

▲▼ 이렇게 저와 함께

임진년 한 해동안 산행을 한다고 고생한 멤버들을 대표하여

플랜카드라도 이렇게 흔적을 남겼습니다.

 

 

 

 

 

▲▼ 두부김치와 두루치기가 점심의 주메뉴입니다.

 

 

 

 

▲ 한 참 알콜과 친해지고 있는데

옆에 계신 산님께서 잘 구워진 고구마를 먹으라고 건넵니다.

고구마넘이 생각나서 차마 먹지는 못하겠고

이렇게 흔적사진만 남겼습니다. ㅎㅎ

 

 

▲ 그 댓가로 남행께서 직접 타 온 유자차를 건넸습니다.

 

 

▲ 후식으로 잔치국수도 한 그릇 뚝딱 해치웁니다.

 

 

▲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정면에 보이는 영축산인데

온통 소나무 눈꽃을 덮어쓰고 있네요.

 

 

▲ 되돌아 본 조금 전 우리가 머물렀던

남암산 정상도 확인해 봅니다.

 

 

▲ 다시 한 번 영축산 정상부 흔적을 남겼습니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많이 힘들었습니다.

몇 차례의 환승을 하면서

확인한 버스정류장옆 눈사람도 찍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