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연일 출장에 개인산행 7백회를 울릉도에서 맞추기 위해
무리를 한 탓에 피곤이 절정에 이를 즈음에
방어진 초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가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전날 정각산 산행을 했슴에도 불구하고
연례행사였던 뒷풀이까지 깔끔하게 포기하고
집으로 귀가한 시간이 오후 네시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잠은 푹 잤지요.
그래서인지 아침에 눈을 떴는데 개운합니다.
아침부터 점심때 먹을 국과 밥을 주문해 놓은 가게에서
빨리 찿아가지 않는다고 성화입니다. 헐~~
대성이한테 연락해보니 여덟시는 되어야 할 것 같네요.
잠시 후, 대성이 차를 타고 식당에 들러
주문한 국밥을 챙겨서 방어진으로 향합니다.
해안도로를 달리는데 우측으로 거대한 교각이 눈에 들어오네요.
장생포에서 방어진으로 연결하는 울산대교 공사 흔적입니다.
교각만 봐서는 규모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잠시 후, 모교인 방어진초등학교에 도착합니다.
아직은 이른시간이라 아무도 보이지 않는 줄 알았는데
역시 총무인 달스기넘이 벌써 도착하여
삼삼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행사 준비를 합니다.
▲ 오늘 함께 한 삼삼 친구들과의 단체 인증샷입니다.
▲▼ 아이스박스 대신 커다란 다라이는
춘식이네 큰형님댁에 들러서 급하게 해결하였고,
술 안주로는 문어숙회와 전어회를 준비 하였습니다.
그리고, 돼지수육도 이렇게 조달하였구요.
그러는 사이에 친구들이 하나둘씩 도착을 하네요.
▲ 간단하게 막걸리 한 잔 마시면서
옛날 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헉!! 문제가 생겼습니다.
남자 족구시합이 있는데 선수가 없습니다.
현재 참석한 친구들이 모두 참석해야 할 판입니다.
이런 됀장~~~
우째 오늘 일진이 별론 것 같습니다.
▲ 별 뚜렷한 방법이 없어서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족구장으로 이동합니다.
▲ 40회 후배들이 나왔는데
어렵쇼!! 야들도 선수가 없어서
여자 두 명을 끼워서 참석했네요. ㅎㅎ
▲▼ 본격적인 예선게임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대성이, 달석이, 세원이, 욱진이, 그리고 접니다.
▲ 상대방이 여자가 두 명 끼어있다고 자만을 했나요?
설렁설렁 하다가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 저도 이렇게 서브를 넣고 있네요. ㅎㅎ
▲ 썩 잘 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기본기는 갖추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 때로는 어깃장도 부려봅니다.
어렵게 예선 1차전을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8강전이 열리는데
아직도 남자 친구들은 보이지 않네요.
그 멤버 그대로 다시 출전합니다.
이번 상대는 우승후보인 36회 후배들입니다.
어차피 진다고 생각하고 게임에 임하니 마음은 편하네요.
▲ 웬만하면 안전하게 머리로 받아야지요.
▲▼ 그렇다고 게임을 포기할 수는 없지요.
열심히 따라가 보지만
결국 15 : 12로 석패를 하였습니다.
▲ 이제 본격적인 개회식 행사가 시작됩니다.
아침에 쌀쌀하던 공기가 한 낮이 되어가면서
한 여름 복더위를 방불케하듯 무덥습니다.
▲▼▼ 아직도 친구들의 참석률은 저조합니다.
그나마 일찍 참석해 준 친구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 작년 행사를 주관했던 23회 선배님들과 함께 선 삼삼 회장 대성이입니다.
▲▼ 작년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이렇게 같이 서 있으니 닮은 것 같네요. ㅎㅎ
▲ 33 친구인 매야하고 민옥이입니다.
▲ 경희와 경숙이 그리고 영훈이도 포즈를 취했습니다.
▲▼▼ 그 사이에 대성이도 공로상을 받고 있네요.
▲▼ 행사가 모두 끝나고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뭐 그렇게 어려운 것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우리 자리로 돌아옵니다.
그 사이에 제법 많은 친구들이 도착을 했네요.
▲ 근데 야들은 뭐하는고?
▲▼ 대성아! 니는 발라도 별로 표시도 안 나네.. ㅎㅎ
▲ 이제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서 묻어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렸을 적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 이번에 새로 가입한 41회 후배님들입니다.
큰 절 넙죽하고 스폰서 챙기는 중이지요.
그저 보기만 해도 뿌듯하네요.
▲▼ 이어서 여자 PK 예선전이 진행됩니다.
우리 선수들이 잘 할 것 같은데
두껑을 열어봐야 알겠지요.
▲▼▼ 우리팀 골키퍼는 선자입니다.
즈거 아들이 축구선수라는데
아마도 즈거 아버지만 닮은 모양입니다. ㅎㅎ
▲▼ 순서대로 슛을 날려보지만 우째 신통찮네요.
또 졌습니다.
▲▼ 그리고, 릴레이 경기가 이어집니다.
우리 팀 선수는 세원이, 은필이, 성일이, 선자입니다.
▲▼ 야들은 뭔 시츄에이션인가요? ㅎㅎ
▲▼ 선자야! 니 오늘 와 그렇노.
▲ 두번째 주자인 은필이가 세원이에게
바톤 터치를 하고 있습니다.
▲ 세원이넘! 잘 뛰네요.
▲▼ 성일이가 3위로 달리고 있는데
2위를 추월하려고 합니다.
결국 따라 잡았습니다. ㅎㅎ
그래도 예선 탈락입니다.
▲▼ 춘식이네 큰형수님도 카메라에 잡혔네요.
체육대회가 거의 끝나면서
본격적인 유흥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 먼저 백댄서들의 춤이 시작됩니다.
▲▼ 각 기수별로 대표가수들이 등장을 합니다.
24회 주관기수부터 분위기를 한 창 업 시키네요.
단합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 헉~~ 춘식이네 큰 형수님께서 또 등장하셨네요. ㅎㅎ
대표이다보니 노래실력들이 출중합니다.
▲ 삼삼 친구들은 이렇게 소주 한 잔을 하면서
분위기 파악중이구요.
▲▼▼ 초대가수분이 나오셨네요.
고래관련된 노래를 흐드러지게 잘 부릅니다.
▲▼ 원래 삼삼 대표는 춘식인데
소리소문없이 도망갔습니다.
대신 올라간 성일이입니다.
노래는 글쎄입니다. ㅎㅎ
▲ 친구들의 표정이 안스러워하는 것 같은데 맞나?
▲▼ 다른 초대가수도 연이어 등장입니다.
죄송하지만 누군지는 역시 모릅니다.
▲▼▼ 이 남자 두 분은 넘버쓰리라고 하는데 노래 참 부르네요.
역시 가수는 가순가 봅니다.
▲▼ 이 팀은 작년에도 초청되었던 그룹인데 올해도 또 왔네요.
▲▼▼▼ 이제 마지막으로 준비기수인
34회 후배님들의 열창이 이어집니다.
분위기는 급상승됩니다.
▲▼ 그렇게 모든 행사를 마치고
삼삼 친구들끼리 단체사진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긴 하루가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