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방초 33 친구들과 함께

[고헌문복]120204_옹강산_12009_629번째_방초 33! 임진년 무사산행을 위한 시산제를 지내고 정기모임까지 마치는 강행군이었던 하루!!!...

뺀돌이아빠 2012. 2. 7. 07:52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22) ~ 잠수교(청도군 운문면 소진리 소재)건너 공터(09:12) ~ 들머리(09:21)_좌측이 맞는데 우측으로 개척산행 ~ 넓은 공터_숨 고르기(09:29) ~ 주능선직전 안부_원래 계획등로 접속후 휴식(10:08) ~ 주능선_좌_T_오진리 갈림길 접속(10:30)_우측 ~ 말등바위(11:28) ~ 옹강산(831.8 m) 정상(11:45) ~ 시산제 및 점심휴식후 출발(13:20) ~ 직_┝_641봉 갈림길 안부(13:39)_우측 ~ 내리막중턱_잠시 휴식(13:48) ~ 들머리 포인트 회귀(14:37) ~ 주차위치 원점회귀(14:43) ~ 방초 33 정기모임후 귀가(24:02)

 

[경비 집행내역 요약]

 1. 수입 : \ 220,000

   - 회비 : \ 80,000(서대성, 천달석, 김종욱, 김명환), 운전자(김주경/이상호)와 서울에서 온 김윤국은 제외

   - 시산제 찬조금 : \ 140,000

 

 2. 지출 : \ 214,500

   - 소갈비 구입 : \ 40,000

   - 싸우나외 : \37,500

   - 커피외 : \ 17,000

   - 뒷풀이 찬조 : \ 120,000

 

 3. 차이 : \ 5,500(요건 일단 내 주머니에 남아있슴)

 

[총 산행소요시간 : 5시간 32분(09:12 ~ 14:43), 시산제,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약 2시간 5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 14,836 걸음 - 9.64 km]

 

[날씨 : 희한하다. 연속 몇주째 평일 계속되던 강추위가 주말만 되면 봄날 분위기를 보여준다. 하기사 오늘이 절기상 입춘이니 더 그런가? ㅎㅎ 전날의 풍경은 억수로 깨끗했는데 오늘의 시계는 영 꽝이었다....]

 

[산행 참석인원 : 김 종욱, 김 주경, 김 윤국, 이 상호, 서 대성, 천 달석, 김 명환까지 총 7명(실로 오랫만에 같이 산행을 하게 된 방초 33 친구들, 고교동기 고구마, 산악회 지인이신 공기님과 함께 시산제를 겸한 산행을 다녀오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

 

 

이번주는 어떻게 수요일 하루만 빼고 맨날 알콜에 파묻혀 살았네요.

월욜 성일이와 가볍게 한 잔?

화욜 춘식이와 빡쎄게 한 잔 마셨더니

수욜은 웬종일 속이 아리하여 쉬었는데

목욜 축하할 일이 있다면서 또 한 잔!!!

금욜은 입사 19주년 기념이라고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면서 또 한 잔을 마셔 버렸습니다.

그나마 계획했던 것 보다 술자리가 일찍 마친것은 천만 다행이었지요.

방초 33 친구들과는 해가 바뀐 후 처음 가는 산행인지라 시산제를 겸하기로 하고

한때 같은 산악회 소속이었던 공기님과

고교동기 겸 남봉상태방 멤버인 고구마까지 총 7명이 산행하기로 합니다.

산행준비는 미리 다 해놓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너무 일찍 자서인지 새벽 3시 조금 너머 눈을 떴습니다.

이상한 문자도 들어와있고 그러네요.

혹시나 싶어 서울에서 내려오는 윤국이에게 문자를 넣어봅니다.

첫 기차로 내려온다고 하네요.

온라인과 한참동안 어울려 시간을 보내는데 상호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춘식이가 전화를 안 받는다구요.

잠시 기다리라고 해 놓고 춘식이 와이프께 전화를 넣으니 춘식이가 받네요.

참석을 못하는 대신 제수음식은 상호에게 전달한다구요.

잠시 후, 고구마가 도착을 한다네요. 집을 나섭니다.(07:22).

구영리로 곧장 갑니다.

대성이와 달석이, 공기님까지 태워 KTX울산역으로 향합니다.

잠시후, 윤국이가 도착을 합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상호를 기다립니다.

고구마차는 먼저 들머리쪽으로 움직이고

상호차로는 언양 축협에서 갈비살까지 준비하여 운문령을 넘었습니다.

싸래기눈이 약간 흩날리는 듯 하긴 한데... 글쎄입니다.

잠시 후, 먼저 출발했던 고구마차가 보이네요.

뒤에 따라오라고 해 놓고 출발했는데 어렵쇼.

곧바로 소진리 이정석이 확인됩니다.

우회전해서 진입했는데 고구마차는 직진을 해 버렸네요.

일단 잠수교를 지나 공터(청도군 운문면 소진리 소재)에 주차를 합니다.(09:00).

직진한 고구마넘은 오진리 입구에서 연락을 하네요.

우회전하여 올라오라고 하여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합니다.(09:12).

 

 

 

▲ 오늘의 대문사진이자 전체 참석멤버가 들어간 인증샷입니다.

좌로부터 저, 상호, 달석이, 윤국이, 대성이, 공기님, 고구마입니다.

소위 말해서 다국적군인 셈이네요. ㅎㅎ

 

 

▲ 원래 진입했던 들머리가 맞는데....

오늘도 본의 아니게 초반 약 1시간여를 개척산행을 했습니다.

하산길의 제법 긴 계곡길이 호젓하이 괜찮더군요.

 

 

▲ 산행을 출발하면서 건너편에 위치한 신원앞산/마산 라인과

그 뒤에 우뚝 쏟아있는 복호산 암릉구간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소진마을길로 접어들어 민가가 끝나는 포인트 좌측으로

잠시 진입해보지만 너무 에둘러 간다는 느낌에 되돌아서는데

군불을 떼고 계시던 할머니께서 그 쪽은 옹강산 가는길이 없다고 하시네요.

일단 되돌아 서면서 조금전 진입했던 맞은편으로 진행합니다.(09:21).

희미하지만 길이 이어지더니 곧, 길이 없어지네요. ㅎㅎ

초반부터 개척산행에 들어갑니다.

그저 하늘이 열리는 포인트를 목표로 하여 무작정 올라섭니다.

약 7 ~ 8분여만에 과거 묘지였었던 넓은 공터에 올라섭니다.(09:29).

 

 

 

▲ 해발이 약간 높아지긴 했습니다.

복호산은 여전하지만 그 앞 능선은 삼각점이 위치한 379봉에서 하산할 능선입니다.

복호산 우측으로 호거대 등심바위도 눈에 들어오는군요.

 

 

모두 올라서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개척산행을 이어갑니다.

너덜겅도 지나고 나무가지 사이로 관통하면서 악전고투의 연속입니다.

 

 

 

▲ 그렇게 약 15분 정도 올라서니 커다란 암봉 전망대가 나타나네요.

금새 눈높이가 달라졌습니다.

하산계획 능선뒤로 산불감시초소가 위치한 신원앞산과

그 뒤로 복호산 라인이 확인되고

우측 멀리 억산 깨진바위가 희미하게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 멀리 가지산과 운문산, 범봉도 확인되지만

몇 일 계속되던 강추위가 풀려서인지 시계가 그리 좋지는 않네요.

 

 

그리고, 세번째 짧은 개척구간을 지나니

비로소 소진마을에서 올라서게 되는 주등로를 만나게 됩니다.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 잠시 후, 조그만 암봉위에 올라서니

운문댐 상류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군요.

 

 

제대로 된 등로를 따르니 친구들도 발걸음이 경쾌한 듯 합니다.

잠시 우측 햇볕이 상대적으로 잘 드는 포인트에서

짧은 시간 휴식을 취하면서 알콜 한 잔씩 나눠 마시기로 합니다.(10:08).

 

 

 

 

▲▼ 잠시 쉬었다가 올라서면 소나무 전망 포인트입니다.

바짝 제 뒤를 따르는 윤국이입니다.

오늘 저녁 동기모임이 있어 겸사겸사 새벽부터 서울에서 달려 내려온 친구지요.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한 것 같네요. 아주 잘 걷습니다. ㅎㅎ

 

 

 

 

▲ 동일 포인트에서 본 운문댐 풍경입니다.

한 가운데 얕은 봉우리가 개산입니다.

우측끝 서지산도 보일락 말락하네요.

 

 

▲ 오랫만에 같이 산행을 하게 된 느림보산악회의 공기님입니다.

항상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고마움을 전해 봅니다.

 

 

▲ 작년 11월말 쌍두봉 산행이후로 바쁜 스케쥴 때문에 거의 두 달 만에 산을 찿은 대성이입니다.

 

 

▲ 조금 더 진행하는데 우측으로 전망포인트가 나옵니다.

건너편 저 암봉 아래쪽에서 개척하여 올라선 셈입니다.

그 뒤로 해들개봉과 호거대 등심바위가 희미하게나마 가늠이 되는군요.

 

 

잠시 후, 주능선_좌_T_오진리 갈림길 안부에 올라섭니다.(10:30).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 잠시후, 말등바위쪽으로 올라서면 확인되는

제법 유명세를 띄고 있는 주상절리 바위군입니다.

 

 

▲ 그 포인트에서 올려다 본 우리가 가야 할 옹강산 정상부가

꽤 먼 포인트에서 빨리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네요.

 

 

얕은 부침과 평탄한 능선길이 계속 됩니다.

 

 

 

▲ 약 25분여를 꾸준히 진행하면

사방이 탁 트이는 전망포인트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이어왔던 능선길을 복기를 해 봅니다. 좌측 암릉구간이지요.

그 뒤로 운문댐을 중심으로 좌측 까치(개물방)산과

우측 서지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눈길을 좌측으로 돌려보면 복호산 ~ 지룡산 ~ 삼계봉 라인뒤로

운문산 ~ 딱밭재 ~ 범봉 ~ 팔풍재 ~ 억산/깨진바위 라인이 그려지구요.

 

 

간혹 짧지만 밧줄구간도 나타나고 암릉구간도 이어지네요.

 

 

 

▲ 꾸준히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올라서는 윤국이입니다.

 

 

▲ 시간이 경과할수록 시계는 점점 안 좋아집니다.

 

 

▲ 그렇게 꾸준히 올라서니 옹강산쪽에서 유명세를 톡톡히 타고 있는

말등바위까지 도착을 하게 됩니다.(11:28).

 

 

 

▲▼ 순서대로 흔적을 남깁니다.

가장 먼저 윤국이와 고구마가 함께 포즈를 취했습니다.

 

 

 

 

▲ 그 다음은 공기님이구요.

 

 

▲ 친구들이 잠시 올라오고 있는 틈을 타서

2004년 2월 4일!! 고교동기 모임인 칠우회에서

진짜 개척산행을 했을 때 출발포인트였던 심원사와

그 좌측의 심원사지도 확인해 보는 여유를 가져봅니다.

 

 

▲ 연이어 대성이도 포즈를 취합니다.

 

 

 

▲▼ 맨 후미는 요렇게 달석이와 상호가 따라왔구요.

춘식이가 없으니 퍼포먼스는 임마들 차지입니다.

 

 

 

 

이제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부지런히 발품을 팝니다.

잠시 짧은 내리막길을 따르면

아마도 우측으로 소진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인 듯 한 안부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오르막길이 기다립니다. 부지런히 올라섭니다.

좌측으로 심원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 희미하게 확인되네요.

 

 

 

▲ 짧고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조금 더 진행하니

비로소 옹강산(831.8 m) 정상입니다.(11:45).

맨 먼저 옹강산 정상석 흔적을 남깁니다.

 

 

 

▲▼ 그리고, 뒤따라온 윤국이부터 인증샷을 남깁니다.

서울에서 청도의 옹강산을 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윤국아! 오늘 산행 어땠노? ㅎㅎ

 

 

 

 

 

▲▼ 고메와는 옹강산이 두번째 같이 올랐는데

희한하게도 세월만 8년이 흘렀지만 똑 같은 날이었고

오름길에서는 여지없이 개척산행이었네요. ㅎㅎ

 

 

 

 

 

▲▼▼ 그리고, 시산제 준비를 합니다.

나름 격식을 차린다고 했는데 꽤나 푸짐하게 보이네요. ㅎㅎ

플랜카드가 너무 적어 고정시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헐~~~

시루떡도 보이고.. 뭐 이 정도면 신령님도 무사산행을 하도록 해 주시겠죠.

 

 

 

 

 

 

 

▲▼ 제주는 방초 33 회장인 대성이가 합니다.

임마는 지 건강부터 빨리 정상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 그 다음은 산행대장이라고 저보고 제를 올리라고 하네요.

친구들과 임진년 무사산행을 할 수 있도록 경건하게 제를 올렸습니다.

어~~ 이렇게 보니 흰머리가 장난 아니네요. ㅎㅎ

 

 

 

 

 

 

 

 

 

▲▼ 그 다음은 산악회 지인이신 공기님께서도 제를 올렸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머지 친구들까지 모두 제를 올렸습니다.

 

 

 

 

 

 

 

 

▲ 시산제 스폰서가 제법 모였습니다.

 

 

▲ 베낭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오늘 대문사진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 같이 한 친구들도 다시 한 번 흔적을 남기고 음복을 합니다.

 

 

 

 

그리고, 깔끔하게 주변 정리를 한 다음

정상 아래쪽 암봉 아래에 바람을 피해 점심휴식장소로 이동을 하는데

막 출발하시려던 산님 두 분께서 '뺀돌이아빠 아니십니까?' 하시네요.

거창 왕산때 같이 산행을 하셨던 분이십니다.

 

 

 

▲ 각자 가져온 준비물들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 한쪽에서는 소갈비살이 맛있게 구워지고 있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 우측에서는 요렇게 공기님께서 라면을 끓이시구요.

 

 

 

▲▼ 저는 꽃바위횟집 말태친구가 스폰서한 고래전골을 끓이고 있습니다.

말태가 준비한 고래전골 양념이 끝내주네요.

숫가락으로 한 스푼 떠 먹은 맛이 기똥찹니다.

말태사장아!! 항상 고맙데이...

 

 

 

 

▲ 이렇게 산산만찬이 푸짐하니 알콜이 금새 바닥을 보입니다.

오랫만에 점심 신선놀음을 꽤 길게 즐겼네요. 출발합니다.(13:20).

 

 

약 20여분을 쉬지 않고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릅니다.

낙옆이 수북이 쌓인 급경사 내리막길은 꽤 많은 복병이 도사리곤 하지요.

조심스럽게 내려서는데 달석이넘이 연거푸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잠시 후, 직_┝_641봉 갈림길 안부에 도착을 합니다.(13:39).

개념도를 펼쳐놓고 현재 포인트를 확인해 봅니다.

깔끔하게 641봉을 버리고 우측 계곡으로 내려서기로 합니다.

약 7 ~ 8분 정도 내려서면 그나마 약간 넓어보이는 공터에 도착합니다.(13:48).

베낭을 벗어놓고 과일이 깍아 먹으면서 잠시동안 휴식을 취합니다.

 

 

 

▲ 그리고, 조금 더 내려서면 계곡을 만나게 됩니다.

입춘이라 그런지 몇 일 동안 꽁꽁 얼었던 얼음 아래도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네요.

 

 

▲ 눈에 보이는 계곡은 이렇게 한 겨울 얼음인데..

 

 

▲ 그 속은 봄을 향해 흘러가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으니

자연의 섭리가 오묘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ㅎㅎ

 

 

▲ 계곡의 깊이가 상당하네요.

여름에 알탕을 해도 괜찮을 포인트가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 그렇게 계곡을 끼고 약 20여분 정도 내려서면

공사흔적이 역력한 넓은 공터로 내려서서

되돌아 본 옹강산 정상부 풍경입니다.

짧은 시간에 많이도 내려섰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잠시후, 오전에 올랐던 들머리포인트로 회귀를 합니다.(14:37).

그리고, 잠시후, 주차위치로 회귀하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14:43).

총 산행소요시간은 5시간 32분(09:12 ~ 14:43),

시산제,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약 2시간 5분여 포함입니다.

 

 

 

 

 

 

 

 

 

 

구영리 쪽으로 이동하여 싸우나를 하기로 하는데

어떻게 방초 33 친구들만 남았네요.

오늘 같이 산행을 해 준 공기님과 고메에게 요렇게 글로서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싸우나까지 마치고 방어진으로 들어가 다시 알콜과의 은밀한 교감을 진행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