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남봉상태방

[영알가지]120121_귀바위_상운산_쌀바위_가지산_중봉_12006_626번째_고구마와 함께 옹강산으로 향하다 코스를 급변경하다!! 눈꽃산행 맘껏 즐겼던 하루였네!!!

뺀돌이아빠 2012. 1. 25. 17:49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8:25) ~ 운문령(울주 상북면/청도 운문면 경계) 주차(09:20) ~ 지름길후 첫번째 임도 접속(09:34) ~ 헬기장 지나_좌후방__석남사 갈림길 안부(09:40)_직진 ~ 두번째 임도접속(09:50)_직진 ~ 세번째 임도접속(09:55)_직진 ~ 귀바위(1,050.5 m) 정상(10:23) ~ 상운산(1,114.0 m) 정상(10:33) ~ 임도 전망데크옆 진출(10:48)_산길 진입 ~ 쌀바위(1,109.0 m) 정상(11:05) ~ 헬기장아래 쉼터 포인트(11:18) ~ 눈내리는 가운데 점심식사후 출발(11:52) ~ 헬기장_Y_학소대 험로 갈림길(11:56)_좌측 ~ 가지산(1,240.0 m) 정상(12:21) ~ 우_┞_제일관광농원 갈림길 안부(12:46)_직진 ~ 중봉(1,165.0 m) 정상(12:56) ~ 진달래능선길 접속후 내림길 중턱위치(13:08) ~ 우_Y_용수골 갈림길(13:25)_좌측 ~ 소나무 쉼터_비로소 조망이 트임(13:35) ~ 암릉구간_잠시 휴식(13:52) ~ 제일관광농원 진출(14:16) ~ 삼양교 건넘(14:25) ~ 고구마차로 영천상회로 가서 뒷풀이후 귀가(17:18)

 

[총 산행소요시간 : 5시간 5분(09:20 ~ 14:25), 풍경감상 및 식사휴식시간 약 1시간 20여분 포함]

 

[만보계 기준 : 15,592 걸음 - 10.13 km]

 

[날씨 : 완전 봄날분위기...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린 아래쪽과는 달리 고산지대에는 눈이 내렸나보다.. 덕분에 임진년 첫 눈꽃산행을 아주 흥겹게 즐기고 올 수 있었다....]

 

[산행 참석인원 : 김 주경, 김 명환까지 총 2명(비록 조망은 별로였지만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상고대 풍경에 넋을 놓을 수 밖에 없었던 하루였다. 역시 순간 선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나 할까?? ㅎㅎ...)]

 

[주요 산행사진 모음]
 

 

설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늘 그렇듯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날이죠.

맘 놓고 산을 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고향을 찿아 떠난다고 부산을 떠는것에 비해

오히려 차분한 맘으로 울산 근교산을 찿아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서 더더욱 좋지요.

주변의 아는 사람들을 총망라하여 산행멤버를 모집해 보지만 역시나 아무도 없습니다.

그냥 간편산행이나 다녀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는데

늦게 고구마한테서 연락이 옵니다.

어느 산으로 가냐구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만 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고구마넘이 혹시 가지산에 눈이 왔을까? 하네요..

영천상회 사장님께 전화를 넣어봅니다.

몇 일전 내린 눈이 조금 남아있기는 하지만...

영 뜨뜻미지근한 대답이 돌아오네요.

일단 산행코스는 옹강산으로 내심 정해놓고

산행개념도도 미리 출력해 놓고

내일 아침 약속시간을 정합니다.

편안한 잠자리였네요.

아침에 눈을 뜨니 일주일내내 지루하게 내리던 비가

그쳐있어서인지 몸도 개운합니다.

베낭을 챙겨놓고 혹시나 싶어 고구마한테 전화를 넣습니다.

막 일어났다고 하네요. ㅎㅎ

조금 있으니 곧 도착한다는 전화가 오네요.

집을 나섭니다.(08:25).

남부 순환도로를 지나면서 눈에 들어오는 문수산과 남암산 풍경이

썩 깨끗하지 않은 걸 보니 오늘 풍경감상은 별로일 것 같네요.

24번 국도를 달리다가 언양 축협으로 진출하여

점심때 먹을 소갈비살을 구입하여 다시 진입하는데 어렵쇼.

우측 고헌산 정상부에 하얀 눈꽃으로 덮혀있는것이 눈에 들어오네요.

석남사쪽으로 진입하는데 쌀바위부터 가지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암릉구간에도 하얀 눈꽃세상임이 가늠이 되는군요.

꼬불꼬불 운문령 오름길을 따르면서 산행 목적지를 급변경하기로 합니다.

옹강산은 다음번에 가면 되겠죠. ㅎㅎ

잠시 후, 운문령(청도군 운문면/울주군 상북면 경계지점) 한 켠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9:20).

 

 

 

▲ 최근들어 부쩍 산행참석률이 한 껏 높아진 고구마와 함께

가지산 정상에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 운문령에서 같이 출발해서 가지산 정상까지 이동을 한 후,

고구마는 차량회수를 위해 운문령으로 되돌아서고

저만 홀로 그동안 가 보지 못했던 중봉에서 이어지는

진달래능선길을 확인차 내려섰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꽤 긴 코스였습니다.

 

 

▲ 늘 보던 이정표이지만 흔적을 남겼습니다.

 

 

▲ 발 아래로 조금전 열심히 달려왔던

24번 국도 주변의 상북면 뒤로 문수산과 남암산이 그려지네요.

그렇게 썩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감상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넓은 임도길을 버리고 좌측 산길로 곧바로 진입합니다.

곧바로 첫번째 헬기장을 지납니다.

대부분 산님들은 임도를 따르고 계시네요.

거의 일주일내내 비가 내려서인지

산길은 대체적으로 질퍽임 정도가 심합니다.

가능한 조심스럽게 이동을 합니다.

 

 

 

▲ 약 15분여를 진행하니 임도길과 만나게 됩니다.(09:34).

운문령에서 벌써 1.2 km를 이동했다는 이정표가 확인됩니다.

 

 

▲ 역시 임도길을 버리고 곧바로 직진합니다.

아직은 그리 많은 눈이 쌓이지는 않았음이 확인됩니다.

 

 

다시 두번째 헬기장을 지나면

좌후방_ㅅ_석남사 갈림길 안부에 도착합니다.(09:40).

갑자기 사방이 뿌옇게 변하는 듯 싶더니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군요.

역시 임도길을 버리고 좌측 지름길 된비알을 따릅니다.

약 10여분만에 첫번째 임도길을 만납니다.(09:50).

숨만 한 번 고른다음

다시 된비알 지름길을 따르면 두번째 임도길을 만납니다.(09:55).

이제는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눈발이 흩날립니다.

좌측 임도길을 버리고 귀바위/상운산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 본격적인 상고대 풍경이 이어집니다.

이 정도쯤이야 하면서 그냥 지나치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카메라 셧터를 누르고 있었습니다.

아주 깨끗한 하얀 상고대가 진달래 나뭇가지를 온통 뒤덮었습니다.

 

 

▲ 잠시 뒤돌아보면 하얀 상고대옷을 입은 뒷쪽 풍경은

말 그대로 오리무중이었습니다.

 

 

▲ 오늘 같이 산행을 한 고구마넘입니다.

오늘 산행마치고 내일 봉화로 출발한다네요.

그래도 저하고 가장 많이 산행을 한 친구죠.

 

 

▲ 요렇게 생긴 상고대 터널길을 끊임없이 이어갔습니다.

 

 

 

▲▼ 거의 25분 정도 진행하니

눈 앞에 버티고 서 있는 귀바위가 눈에 들어오네요.

작년 5월에 찿았을때 벼락을 맞아

귀바위 일부분이 떨어져 나갔지만

그 위용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 고구마넘을 먼저 올려보내 포즈를 취하게 했습니다.
연거푸 두 컷 남겼습니다.

주변이 온통 뿌연 눈발로 뒤덮혀도 그런대로 봐 줄 만 합니다.

 

 

 

 

잠시 후, 귀바위(1,050.5 m) 정상에 올라섰습니다.(10:23).

저도 흔적을 남겨보려 하지만 조건이 너무 안 좋아졌네요.

할 수 없이 그냥 발걸음을 옮깁니다.

 

 

 

▲ 본격적으로 북쪽 골바람이 간간이 불어올라치면

볼이 얼얼해 질 정도로 매섭습니다.

유독 매서운 바람에 두꺼운 상고대 옷을 입은 것이

애처러워 보여 흔적을 남겼습니다.

 

 

▲ 잠시 후, 상운동봉으로 올라가는 포인트이지만

아무도 지나간 흔적도 없고

굳이 갈 이유가 없어서 곧바로 우회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꾸준히 뒤를 따르는 고구마넘의 인증샷을 간간이 남겨줍니다.

완전 상고대 터널입니다.

 

 

▲ 연이어지는 상고대 풍경에 그저 감탄사를 연발할 뿐입니다.

 

 

▲ 귀바위에서 딱 10분만에 상운산(1,114.0 m) 정상에 올라섰습니다.(10:33).

최근 들어 늘 하던대로 갤Ⅱ용 인증샷을 먼저 찍습니다.

 

 

▲ 그리고, 오늘의 첫번째 정상 인증샷도 연이어 남겼습니다.

오늘의 '봉(화) - 방(어진)' 둘입니다.

 

 

▲ 상운산 정상석도 흔적을 남겨줍니다.

날씨 좋을때는 여기에서 보는 풍경 감상도 베리 굿인데...

오늘은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눈발이 거셉니다.

 

 

▲ 조금 더 진행하면 직_┥_쌍두봉 갈림길 이정표 위치에서 좌측으로 내려섭니다.

 

 

▲ 잠시 후, 헬기장이 위치한 넓은 전망데크로 진출합니다.(10:48).

이정표에 붙어있는 눈 흔적에서 바람의 세기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역시 넓은 임도길을 버리고 산길로 진입합니다.

 

 

 

▲ 약 15분 정도를 쉬지 않고 꾸준히 진행하면

쌀바위(1,109.0 m)에 도착하게 됩니다.(11:05).

대피소쪽에서 올려다 본 쌀바위 전경입니다.

오늘 산행코스 잘 잡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 쌀바위 이정석부터 흔적을 남겼습니다.

 

 

▲ 그리고, 고구마넘 불러서 오늘의 두번째 정상 인증샷을 남겼지요.

아까보다는 제법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쌀바위 아래 물이 나오는 포인트에서

점심을 해결하려 해 보지만 보는 눈이 워낙 많아서

곧바로 쌀바위 상부쪽으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굳이 쌀바위 정상쪽으로 올라갈 이유는 없을 듯 하여

우회하여 곧바로 진행합니다.

 

 

 

 

▲▼ 잠시 후, 나무계단길 좌측으로 전망데크 위치로 진행합니다.(11:18).

조금은 이르지만 뒷풀이를 감안해서 점심상을 준비합니다.

오늘은 메인 메뉴는 소갈비살입니다.

살짝 구워낸 것 밖에 없지만 맛은 끝내줍니다.

달랑 맥주 한 캔씩 밖에 마시지 못하는 알콜이 아쉬울 뿐입니다. ㅎㅎ

 

 

 

 

▲ 고구마가 고기를 굽는동안

저는 요즘 대세인 하얀 국물이 우러나오는 라면을 끓였습니다.

흩날리는 눈발 사이에 앉아서

구워먹는 소갈비살과 라면의 어우러짐에 입안이 행복해집니다.

비교적 짧은 점심휴식을 마치고 출발합니다.(11:52).

 

 

▲ 우리가 올라 설 나무계단길입니다.

어떻습니까? 운치가 물씬 풍겨나지 않나요? ㅎㅎ

 

 

▲ 식사후 앞장서서 올라가는 고구마넘을 돌려 세워놓고

다시 한 번 흔적을 남겼습니다.

 

 

▲ 짧은 나무계단길을 따라 잠시 올라서면

헬기장_우_Y_학소대 험로 갈림길 안부입니다.(11:56). 좌측입니다.

역시 바람부는 방향은 북쪽이네요. ㅎㅎ

 

 

▲ 가지산 정상쪽으로 가까워지면서

눈에 들어오는 상고대는 점점 황홀경으로 바뀌어 가네요.

하늘을 향해 머리를 든 상태의 상고대도 멋지네요...

 

 

 

▲▼ 한구비 오름길후 나타나는 상고대 터널길입니다.

뒤따르는 고구마넘을 모델로 연거푸 흔적을 남겼습니다.

아마 그냥 집에 있었다면

이런 황홀한 풍경을 가슴에 품을 수 있었겠습니까?

집에 있어봐야 뒹굴거리기밖에 달리 할 일이 없었을테니깐요... ㅎㅎ

 

 

 

 

▲ 간간이 좌측 암릉구간 사이로

뻥 뚫린 전망 포인트쪽 상고대 풍경도 놓치지 않습니다.

저 너머에 뭐가 있을까는 궁금해 하지 마십시요.

다칩니다. 절벽이거든요. ㅎㅎ

 

 

 

▲▼ 해발이 높아질수록 상고대의 두께 또한 비례하여

굵어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냥 붙어있는 자기 몸뚱이 가지도 세찬 바람이 불라치면 견디기 버거울듯 싶은데

하얀 상고대 옷까지 잔뜩 끼어 입었으니 견디기가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 그렇게 올 들어 벌써 두번째 올라서게 되는

가지산(1,240.0 m) 정상입니다.(12:21).
먼저 고구마넘 인증샷부터 가뿐하게 한 컷 남깁니다.

 

 

▲ 좁은 공간에 많은 산님들로 붐벼서 사진찍기가 쉽지많은 않네요.

잠시 틈이 날 때마다 흔적을 남깁니다. 정상석부터요...

 

 

▲ 어렵게 옆 산님께 부탁을 하여

오늘의 대문사진을 한 컷 남겼습니다.

어떻게 저 플랜카드를 준비한 다음에

다섯명이 전체산행을 할 수가 없네요.

다음주에는 시산제라는 명목을 만들어서

산행추진을 해 봐야겠습니다.

 

 

▲ 잠시 바람을 피해 대피소쪽으로 내려서서 휴식을 취해 봅니다.

지난주 갔었던 운문산까지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고 되어 있네요.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아랫재까지 급경사 내리막을 따랐다가

다시 올라서야 하기 때문에

거리에 비해 이동함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구간이지요.

 

 

▲ 대피소 쪽에서 올려다 본 정상 풍경입니다.

겨우 사람을 분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여기에서 고구마는 차량회수를 위해 운문령으로 다시 내려서기로 하고

저는 중봉을 거쳐 아직 한 번도 가 보지 않았던

진달래능선길을 따르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다른 멤버들하고 산행할 때와 비교해보면

절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ㅎㅎ

 

 

 

▲ 다시 가지산 정상부로 올라서서

정상에 위치한 이정표를 비로소 카메라에 담습니다.

 

 

▲ 또 다른 가지산 정상석을 담는데 글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네요. ㅎㅎ

 

 

▲ 그 정상석 바로 아래 바람을 피할 수 있는 포인트가 보이고

멋진 상고대가 확인되길래

운문령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고구마를 애타게 불러봅니다.

희미하게 보이긴 하지만 사진으로 옮기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그냥 가라고 하고 상고대 풍경만 남겼습니다.

 

 

▲ 돌탑 전망포인트에서 본 암릉끝에 붙은 눈 풍경입니다.

 

 

▲ 절벽 아래쪽의 눈꽃은 요렇게 보입니다.

 

 

▲ 한쪽 방향으로 바람이 불었다는 흔적이 확연하네요.

 

 

▲ 키 작은 철쭉인가요? 그냥 상고대로 뒤덮혀 버렸더군요.

 

 

▲ 부지런히 정상으로 향하는 산님들과 교차하여 잠시 내려서면

우_┞_제일관광농원 갈림길 안부 위치입니다.(12:46). 직진합니다.

 

 

 

▲▼▼▼▼▼ 안부의 상고대 풍경에 잠시 넋을 놓습니다.

너무 멋집니다. 캬~~ 진짜 환상적이네요.

오늘 잘 찿아왔네요. ㅎㅎ

 

 

 

 

 

 

 

 

 

 

 

 

▲ 약 10여분만에 중봉(1,165.0 m) 정상에 올라섰습니다.(12:56).

정상 포인트에는 요렇게 눈사람이 산님을 정겹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중봉 주변은 온통 점심식사를 하고 계시는 산님들로 북새통입니다.

눈이 내리는 날씨 치고는 너무 포근한 날씨입니다.

늘 다니던 좌측 석남터널길을 버리고 곧바로 직진합니다.

근교산을 많이 다녔지만 이번이 처음인 진달래 능선길이지요.

다음에 혹시 친구들과 거꾸로 올라섰을 때 괜찮을 듯 싶어

세심히 눈길을 돌려가면서 내려섭니다.

오후로 들어서면서 기온이 더 올라가서인지

붙어있던 상고대 뭉치들이 실바람에도 이기지 못하고 떨어지는데 엄청 차갑네요.

모자를 준비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요.

잠시 내려서면 내림길 중간 넓은 공터 위치입니다.(13:08).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내림길을 따릅니다.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는 몇몇 산님과 앞서거니 뒤따르기를 반복합니다.

 

 

 

▲ 약 7 ~ 8분 정도 더 내려서면 좌측으로 넓은 암반이 확인되네요.

서너명이 왔을때 앉아서 식사하기 딱 좋은 포인트인 듯 싶네요.

거의 외길 수준입니다.

 

 

▲ 조금 더 내려서는데 우측으로 용수골과 백운산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 범바위와 백운산, 그 뒤로 움푹 패여진 도래재 우측으로

구천산, 정승봉, 실혜봉은 가늠이 가능하지만

해발이 1천미터급 라인쪽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 좌측끝 재약산 사자봉과

우측끝 가지서릉상의 자살바위쪽 풍경을 보면 확실하지요.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잠시 후, 우_Y_용수골 갈림길 포인트입니다.(13:25). 좌측입니다.

다시 약 10여분정도 더 내려서면

외롭게 서 있는 소나무쉼터 위치에 도달합니다.(13:35).

 

 

 

▲ 베낭을 벗어놓고 비로소 물을 마시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정면의 백운산입니다.

그 좌측으로 구천(영)과 우측으로 실혜봉이 확인되네요.

 

 

▲ 가지서릉라인은 아직도 눈발인지 구름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숨어 있습니다.

 

 

▲ 중봉에서 제가 내려선 진달래 능선길을 되돌아 봤습니다.

제법 많이 내려섰슴을 알 수 있지요.

 

 

반대쪽은 석남터널 내림길 능선뒤로

역시 구름에 숨어있는 고헌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 참을 쉰 다음에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 사이에 김해에서 오셨다는 산악회분들도 뒤섞였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아이젠을 벗었지만

이런 날씨에 미끄러지기 십상임을 아는 저로서는

아이젠을 착용하고 계속 이동을 합니다.

다시 한 번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서니

비로소 고도가 확실히 낮아졌슴이 느껴지는 포인트를 만납니다.

곧, 암릉구간을 만납니다.(13:52).

베낭을 벗어놓고 아이젠을 벗어 흙범벅이 된 포인트를

가능한 한 털어내고 풍경감상에 들어갑니다.

 

 

 

▲ 가장 먼저 범바위를 한 껏 당겨봅니다.

이동경로는 좌측으로 있다고 되어 있는데....

한 번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건너편에 위치한 백운산으로 올라서는 암릉구간 사면 풍경입니다.

그 뒤로 보이는 구름층은 해발고도를 구분짖게 하네요.

 

 

▲ 백운산 정상으로 올라서는 또 다른 암릉구간입니다.

작년 겨울에 한 번 올라서봤었죠. 많이 힘듭니다. ㅎㅎ

그 아래로 얼음빙벽을 보니 폭포임을 짐작케 하긴 하는데...

구룡소 폭포는 아닙니다.

 

 

▲ 다시 한 번 백운산 오름길 암릉구간 뒤로

용아 A, B능선 중간 너덜겅 포인트가 확인이 되네요.

 

 

▲ 잠시 후, 내려서게 될 제일관광농원 주차장 풍경입니다.

 

 

이제 급경사 내림길만 남은 셈입니다.

실제로 내려서보면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김해에서 오신 산님의 성격이 아주 급하신 것 같네요.

속보로 내려서다 연거푸 엉덩방아를 찧네요.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는데... ㅎㅎ

급경사길을 거의 다 내려서는데 고구마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차량회수를 하여 석남터널쪽으로 이동한다구요.

나는 아직 하산을 하기 전이니까

삼양교쪽으로 오라고 해 놓고 부지런히 내려섭니다.

잠시 후, 제일관광농원으로 진출합니다.(14:16).

 

 

 

 

▲▼ 베낭을 벗어놓고 용수골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에

스틱과 아이젠을 깨끗이 씻어서 베낭에 다시 집어넣고

조금 더 내려서면서 머리위로 보이는 백운산 정상부와

암릉구간을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곧 삼양교 위치입니다.(14:25).

총 산행소요시간은 5시간 5분(09:20 ~ 14:25),

풍경감상 및 식사휴식시간 약 1시간 20여분 포함입니다.

 

 

어디까지 왔는지 고구마넘한테 전화를 넣으니

거의 다 왔다고 하네요.

그래도 수고를 조금이라도 줄여주려고

석남터널쪽으로 털레털레 걸어가려는데

고구마차가 때마침 도착하네요. ㅎㅎ

편하게 석남터널을 향하면서

영천상회에 전화를 넣어 칼국수와 파전을 주문을 합니다.

 

 

 

 

▲ 파전부터 먼저 나오네요.

소주 한 병 시켜서 고구마넘 한 잔 따라주고

홀짝홀짝 마시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한 잔 달라고 하시네요. ㅎㅎ

그래서 한 병 더 시켰더니 술이 취해 오네요.

 

 

그 사이에 이번에 새로 장만한 등산화도 인증샷 남겨봅니다. ㅎㅎ

짧은 뒷풀이까지 모두 마치고 집으로 귀가합니다.(17:18).

 

 

 

 

 

[갤Ⅱ로 찍은 사진 모음]

 

 

 

 

 

 

 

 

 

 

 

 

 

 

 

 

 

 

 

 

 

 

 

 

 

 

 

 

 

 

 

[출장중 업무마치고 가볍게 경복궁 한 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