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방초 33 친구들과

[영알운문]110723_북암산_문바위_11044_585번째_방초 33 7월 정기산행_고행의 산행후 가인계곡에서의 시원한 알탕 즐기기!!!!.

뺀돌이아빠 2011. 7. 26. 12:33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40) ~ 인곡마을회관(밀양시 산내면 가인리 소재)옆 주차장(09:15 ~ 09:20) ~ 인골산장(09:33) ~ 북암산 - 1번 구조목 지점(09:44) ~ 무덤위치(09:53) ~ 밀성박씨묘(10:01) ~ 두번째 무덤위치(10:14) ~ 안부_좌_┦_지름길_비내리기 시작함(10:28)_직진 ~ 된비알오름길후 안부_북암산 - 4번 구조목 지점(10:50) ~ 두번째 된비알오름길후 안부(11:11) ~ 암봉 전망대(11:35) ~ 안부_좌_T_가인계곡 험로 갈림길(11:35)_우측 ~ 북암산(806.0 m) 정상(11:50) ~ 점심휴식후 출발(13:14) ~ 암릉지나 안부(13:44) ~ 문바위(884.0 m) 정상(14:12) ~ 문바위아래 갈림길 회귀(14:36) ~ 첫번째 암봉전망대(14:53) ~ 두번째 암봉전망대(15:02 ~ 15:17) ~ 북암산 정상 회귀(15:25) ~ 좌_┦_인골산장 갈림길 회귀(15:30)_직진 ~ 직_┝_갈림길 포인트(15:38)_리본달린 우측 ~ 밧줄구간 아래(15:47) ~ 너덜겅옆 포인트_수박 한덩이 먹으며 휴식(16:13 ~ 16:30) ~ 좌_Y_갈림길 포인트(16:41)_우측 ~ 가인계곡 합류(17:18) ~ 알탕휴식후 출발(17:57) ~ 봉의저수지지나 인골산장 회귀(18:16) ~ 주차위치 회귀(18:24) ~ 집(19:28)

 

[총 산행소요시간 : 9시간 4분(09:20 ~ 18:24), 점심 및 알탕휴식시간 약 3시간 0여분 포함]
 
[만보계 기준 : 18,645 걸음 - 12.12 km]

 

[날씨 : 산행시작후 한시간만에 쏟아지는 비!! 점심식사를 하는 도중에 다행히 그친다. 이후, 영알풍경 감상은 제대로하였으나!!!....]

 

[산행 참석인원 : 장성일, 이상호, 천달석, 천세현, 김명환까지 총 5명(방초 33 친구들과 고행의 길을 헤메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

 

 

매월 한 번 하는 방초 33 정기산행입니다.

그저 무늬만 정기산행이고 거의 매주 만나는 산친구들이죠.

 

 

 

▲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한 번 포즈를 취한 오늘 참석멤버들입니다.

좌로부터 상호, 달석이와 그의 딸인 세현이, 본인, 성일이 순입니다.

 

 

 

▲▼ 역시 북암산 오름길은 많이 힘들었습니다.

비가 내린데다 문바위에서 사자바위봉으로 가는 쪽으로

조금만 이동했었다면 아래 개념도대로 진행을 했을터인데

본의 아니게 북암산을 두 번 찿게 되고

좌측 인골산장길보다 서너배나 힘든 험로를 따라

내려서는 것이 만만찮았던 코스였습니다.

 

 

 

 

이번주는 오랫만에 꽃바위횟집 사장인 말태가 고래전골을 스폰서한다고 하네요.

잠시 들르기로 하는데 난데없이 문수호반으로 오라고 하네요.

농담인 줄 알았는데 이번에 호반에 있는

문수수상레저 사업권을 공개입찰해서 땄다고 하네요.

내 블로그에 선전을 좀 해 달라고 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ㅎㅎㅎ

웬만하면 산행사진보다 위에 소개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우짭니꺼? 친구인데...

 

 

 

 

▲▼ 오리배가 생각보다 많네요.

 

 

 

 

 

▲▼ 네명이 40분 정도 타는데 단돈 만원이네요.

 

 

 

 

▲ 매표는 자동발매 시스템이구요.

 

 

 

▲▼▼ 한 번 타 보고 싶은데 사업자등록증이 오후 여섯시에 발급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다음에 한 번 와서 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차를 타고 꽃바위횟집으로 가서 준비되어 있는

고래전골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와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저녁에 친구들과의 술자리인 풍천장어집으로 갑니다.

산행을 생각하면 적당껏 마셔야 하는데

늘 그렇듯 시간이 지날수록 술이 사람은 먹어 버립니다.

거의 12시가 다 되어 집으로 돌아와 그대로 뻗습니다.

아침에 눈 뜨는 것이 평소보다 많이 버겁습니다.

아직도 입에서는 알콜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진우가 참석이 불가능하다는 문자가 도착을 했네요.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가능한 한 알콜기운을 떨어버리기 위해

평소보다 오랜시간 찬물과의 줄다리기를 합니다.

조금은 나아지는 느낌이네요.

그리고는 베낭을 챙깁니다. 집을 나섭니다.(07:40).

버스를 타고 태화로터리로 이동을 하면서

오늘 산행참석멤버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넣어봅니다.

성일이, 상호, 달석이 부녀, 그리고 저까지 총 5명입니다.

 

 

 

 

▲▼▼ 구영리에 들러 달석이 부녀까지 태워

24번 국도를 달려 가지산 터널을 지나

가인리 입구로 들어가는데

담벼락을 넘어 피어있는 능소화가 너무 화사합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네요.

 

 

 

 

 

 

▲ 잠시 후, 인곡마을회관(밀양시 산내면 가인리 소재)옆 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09:15 ~ 09:20).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

 

 

▲ 봉의저수지를 알리는 둑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군요.

 

 

▲ 잠시 후, 우리가 올라서게 될 북암산 정상부입니다.

가스가 가득차서 뿌옇습니다.

하산할 때 저 암릉옆으로 한 참을 이동을 하였습니다.

 

 

 

▲▼ 먹음직스럽게 생긴 과일과 아주 화사한 꽃에 잠시 넋을 놓습니다.

 

 

 

 

▲ 오늘 세현이하고 같이 온 달석입니다.

아주 자상한 아빠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 머리위로 보이는 백도라지꽃이 확인됩니다.

담을 뒤덮은 담쟁이넝쿨도 정겨움을 느끼게 해 줍니다.

 

 

 

 

▲ 봉숭아꽃처럼 보이는데 꽃 이름은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너무 화려한 나머지 눈이 시립니다.

 

 

▲ 앞서가는 세현이를 불러세워 포즈를 취해보라고 했습니다.

동심이 읽혀집니다. 우리 친구들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요.

 

 

▲ 감자밭 풍경입니다. 아마도 저 뿌리 아래로 감자가 한참 영글어 가는 중일겁니다.

 

 

▲ 사과도 탐스럽게 익어가는 중이네요.

 

 

▲ 잠시 후, 인곡교를 지납니다.

 

 

▲ 사과농원 안에서는 농약을 뿌리고 있네요.

조금 후, 비가 왔는데 저 농약은 다 씻겨내려가 버렸을까요?

 

 

▲ 인골산장 이정표를 따라 진행을 합니다.

 

 

▲ 길옆에 위치한 호박꽃도 오늘따라 더욱 정겹게 다가옵니다.

 

 

▲ 이쪽 방향은 지난 10월에 힘겹게 올라섰던

봉의저수지에서 구만산으로의 오름길 능선입니다.

 

 

▲ 잠시 후, 인골산장에 도착을 합니다.(09:33).

몇 년전 제가 잠시동안 머물렀던 산방회원님들이

산행 출발전 스트레칭을 하고 있네요.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 인골산장안에 자리잡은 나리꽃입니다. 참 이쁩니다.

 

 

▲ 본격 들머리 포인트에는 이렇게 이정표가 서 있네요.

실제 이동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된비알길의 연속이라 결코 만만하게 보면 큰 코 다치기 쉽상입니다.

 

 

▲ 달팽이녀석을 보니 웬지 오늘도 불길한 느낌이 듭니다.

비가 올 조짐일까요?

 

 

▲ 잠시 올라서는데 등로 한 가운데에서 이렇게 영지버섯도 확인이 되더군요.

 

 

▲ 약 10여분 정도 부지런히 올라서면 북암산 - 1번 구조목 위치에 도달합니다.(09:44).

 

 

우리를 뒤따라온 산방팀을 먼저 올려 보냅니다.

다시 약 10여분간 꾸준히 올라서면 무명무덤터 위치입니다.(09:53).

잠시 숨만 돌리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 약 7 ~ 8분 정도를 더 올라서니 밀성박씨묘 위치입니다.(10:01).

먼저 올라선 산방팀이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고맙게도 수박과 오이를 나눠 주십니다.

잠시동안 휴식을 취합니다.

고마운 마음에 멀리서나마 흔적을 남겨봅니다.

여기서부터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데 뒤따르던 달석이가 부릅니다.

망태버섯이네요.

그러고보니 주변이 온통 망태버섯 군락지인 듯 합니다.

이 부근이 두번째 무덤위치입니다.(10:14).

 

 

 

 

▲ 여기서부터 능선길은 잠시 유순해 지는 듯 우측으로 크게 에둘러 올라섭니다.

잠시 후, 안부위치_좌_┦_지름길 포인트입니다.(10:28). 직진입니다.

베낭을 벗어놓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에

더덕냄새를 맡은 달석이가 주변을 수색해 보지만 보이기 만무일테지요.

막 출발하려는데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합니다.

디카를 안전하게 베낭에 집어넣고 베낭커버까지 한 다음 출발합니다.

 

 

본격적인 된비알길이 기다리는군요.

빗속을 꾸준하게 올라서면 안부_북암산 - 4번 구조목 위치입니다.(10:50).

또 다시 한 차례 된비알길을 치고 올라서면 또 다른 안부입니다.(11:11).

빗줄기가 점점 굵어집니다.

우리는 괜찮지만 세현이가 걱정입니다.

일단 제 베낭에 들어있는 바람막이를 꺼내어 입힙니다.

그리고, 다시 오름길을 따릅니다.

중간중간 밧줄구간도 나타나기도 하지만

조금만 조심하면 별 어려움없이 통과가 가능합니다.

잠시 후, 암봉전망대에 올라섭니다.(11:23).

하지만 조망은 전혀 없습니다. 완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개념도를 보니 이제 북암산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조금 올라서는데 우리보다 앞서갔던 산방팀이 하산을 하네요.

아마도 비가 오는데다 가인계곡으로 곧바로 내려서는 험로를 피해

곧장 올랐던 길로 되돌아서는 듯 합니다.

인사를 나누고 잠시 올라서니 안부_좌_T_가인계곡 험로 표지판 위치입니다.(11:35). 우측입니다.

곧장 이동을 합니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집니다.

관리되지 않은 묘지를 지나는데 빗물을 머금은 숲에 금새 옷이 다 젖습니다.
금새 도착할 것 같지만 빗방울이 적잖이 장애물이 되네요.

안부에서 약 15분만에 북암산(806.0 m) 정상에 도착합니다.(11:50).

상호카메라로 일단 단체인증샷을 찍습니다.

맞은 편 숲속에서는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려는 산님들이 보이는군요.

그 산님들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한 번 단체사진을 남깁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식사를 하고 난 다음에 진행방향에 대해 논의를 하기로 합니다.

일단 비를 막아야하기에 텐트를 칩니다.

지난 번 운문산을 찿았을 때 이후 끈을 챙겨 놓았어야 했는데.. 

할 수 없이 나무가지를 최대한 이용하여 엉성한 듯 막아 보았는데

아주 훌륭한 빗물방지용 텐트가 되었습니다.

역시 달석이넘의 생존능력은 탁월합니다.

춘식이넘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른 것 같습니다. ㅎㅎㅎ

일단 비를 피할 수 있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오늘의 별식인 꽃바위횟집표 고래전골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궂은 날씨인데다 주변 기압이 떨어져서인지

전골이 끓기 시작하면서 나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을 하는군요.

 

 

 

 

▲▼▼▼ 전골이 다 끓을때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잠시 소강상태로 변해가는 빗방울을 보고

다시 한 번 제 카메라로 단체인증샷을 남기러

북암산 정상석옆으로 재집결합니다.

마침 식사중이신 다른 산님께 부탁하여 연신 몇 컷트를 남깁니다.

웃음을 요구하네요. 덕분에 맘껏 웃어봅니다.

당연히 우리도 그 산님들의 단체사진을 남겨준 다음 식사장소로 되돌아옵니다.

 

 

 

 

 

 

 

 

 

▲▼ 본격적으로 전골이 끓기 시작합니다.

살짝 국물맛을 보는데 우~와! 죽입니다.

오랫만에 맛을 본 탓도 있겠지만

그 동안 말태친구의 전골양념 실력이 엄청 향상된 듯 합니다.

솔베이 4인방과 함께 조만간 시간내어 한 번 가 봐야 할 것 같네요.

아까 사진을 찍으면서 옆에 계신 산님께 고래전골 이야기를 했더니

한 분께서 족발을 가져오셨네요.

답례로 저희도 전골을 듬뿍 담아 전합니다.

달석이가 가져온 저 물김치는 전날 마신 알콜을

충분히 씻어내릴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물론 짭짜름한 맛을 내는 성일이표 다시마도 일품이었구요,.
점심을 먹는 사이에 비는 그치고 햇살이 비추기 시작합니다.

긴 점심휴식을 마치고 출발합니다.(13:14).

 

 

 

 

▲ 혹시나 싶어 다시 한 번 단체인증샷을 남깁니다.

대문사진으로 사용함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 상호가 앉았던 넓다란 돌맹이입니다.

"건강, 행복, 사랑"이라는 글귀가 마음에 와 닿네요.

 

 

▲ 이제 문바위까지는 지척간입니다.

하지만 오름길이 만만찮은 코스이지요.

비로소 길가에 핀 이름모를 버섯도 흔적을 남겨주는 여유가 생깁니다.

 

 

 ▲ 참 좋습니다. 뒤따르는 달석이와 세현이, 성일이의 푸근한 모습입니다.

 

 

▲ 약간의 수분을 머금은 나뭇잎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정겹습니다.

 

 

▲ 그렇게 첫번째 전망대에 도착을 합니다.

좌측끝에 머리를 살짝 내민 사자바위봉과

아주 빠른 연무에 자기 모습을 보여주는 문바위 정상이 확인됩니다.

 

 

▲ 그 우측으로 수리봉도 확인되구요.

 

 

▲ 맞은편 정승봉과 실혜봉도 구름에 살짝 가렸지만 실루엣으로 감상은 가능합니다.

 

 

▲ 조금 전 머물렀던 북암산 정상부입니다.

멀리서 보면 전체적으로 암봉인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본 실제 북암산 정상은 아무런 조망도 없는 육산의 형상입니다.

 

 

 

▲▼ 문바위를 배경으로 달석이 부녀를 찍는데 세현이가 많이 힘든 표정을 짓네요.

하기야 이렇게 힘든 산행을 처음 해 봤을테니 두 말 할 필요 없겠지요.

세현아! 이런 경험은 돈 주고도 못하니라!! ㅎㅎ

 

 

 

 

▲ 발 아래로 가물어가는 느낌의 동천과 사과재배농원,

아직도 공사가 진행중인 24번 국도가 확인됩니다.

 

 

▲ 이쪽은 우리가 올라섰던 능선길 방향입니다.

비 온 다음 햇볕이 내려쬐면서 수증기가 증발하는 것 같이 보이네요.

 

 

▲ 달석이는 방초 33의 쉘파답게 오늘도 꿋꿋함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세현이도 꿋꿋한가 봅니다. 부전녀전인가요?

 

 

▲ 수리봉쪽을 한 번 더 살펴봅니다.

인곡폭포에서 올라서는 경사각도가 심상치 않게 느껴지네요.

비가 내린후의 인곡폭포 전경 또한 꽤 볼만한 광경을 보여주는 포인트입니다.

 

 

 

▲▼ 요즘 체력이 부쩍 좋아진 상호입니다. 여유가 넘칩니다.

 

 

 

 

 

▲▼ 물기를 머금은 나리꽃에 잠시 넋을 놓아봅니다.

바위채송화도 지천에 깔렸습니다.

 

 

 

 

▲ 이쪽은 구만산에서 흰덤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입니다.

조만간 "골쇄보"를 채취하러 육화산에 올랐다가

잠시 구만폭포로 내려섰다 다시 이동할 계획인 라인도 제 눈에 집어 넣어봅니다.

 

 

▲ 우측은 억산에서 가인계곡으로 내려서지 않고

길을 계속 이어가면 만나게 되는 복점산 정상부와 구만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입니다.

 

 

▲ 생명을 다한 나뭇가지에 붙어 기생중인 버섯입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끈질긴 생명력은 동물이나 식물이나 매일반인 것 같습니다.

 

 

 

▲▼ 중간중간 암봉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아직도 연무의 훼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록 연무속에 숨어있지만 문바위의 웅장함을 느끼는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 어느새 수리봉은 완전히 연무속에 본 모습을 감추었네요.

 

 

▲ 반대쪽은 그나마 깨끗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그저 이름없는 작은 암봉조차도 나그네의 발걸음을 마구 붙잡습니다.

 

 

▲ 아직도 세현이는 보무당당하게 능선길을 아주 잘 걸어가고 있습니다.

 

 

▲ 또 다른 암봉전망대에 도달합니다.

역시나 구름의 횡포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바위는 지척간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 문바위 아래로 쭈~욱 이어지는 암릉이 한 번 다녀가라고 유혹하는 듯 합니다.

 

 

 

 

▲ 줌-인하여 중간부분을 찍어봅니다. 장관이 따로 없네요.

과연 저 쪽에도 등산로가 있을까요? 괜히 궁금증이 도집니다.

 

 

▲ 다시 한 번 복점산과 흰덤봉 라인을 찍어보는데

그 너머 청도군 매전면의 여러 산들이 희미하게 가늠이 되는군요.

아마도 오례산 ~ 대남바위산 ~ 용당산 ~ 효양산 ~ 중산 라인일테지요.

 

 

▲ 그렇게 안부에 도착을 합니다.(13:44).

뒤따르는 성일이를 기다리느라 한 참이나 휴식을 취합니다.

외로이 붙어있는 나뭇잎에서도 질긴 생명력을 확인합니다.

 

 

▲ 조금 전 우리가 이동했던 북암산 정상부와 암릉구간입니다.

정상진행로를 버리고 우측 지름길을 따라 마지막 된비알을 따릅니다.

 

 

 

▲▼ 이렇게 둘로 갈라진 암릉구간도 지납니다.

그 뒤로 북암산과 구만산 라인, 그 뒤로 육화산도 가늠이 되는군요.

 

 

 

 

▲ 그렇게 문바위(884.0 m) 정상에 올라섭니다.

 

 

▲ 상호넘은 아직도 풍경사진 찍기 삼매경입니다.

 

 

▲ 멀리서보면 사람이 서 있는 듯한 문바위 정상석입니다.

 

 

▲ 건너편에 위치한 운문산과 아쉬운 릿지가 확인됩니다.

 

 

▲ 사자바위봉 전경도 확인해 봅니다.

개념도에는 문바위로 표기되어 있네요.

 

 

 

▲▼ 가장 먼저 달석이 부녀 인증샷 들어갑니다.

세현아! 수고 많이 했다.

달석이 부부가 자식교육은 잘 시킨 것 같습니다.

아주 꿋꿋합니다.

 

 

 

 

 

▲▼ 상호넘! 언제 봐도 젠틀함 그 자체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자기만의 퍼포먼스를 즐깁니다.

 

 

 

 

▲ 성일이! 그저 친구가 좋아 휴가까지 내고

산을 찿은 아주 고마운 친굽니다.

그것도 모자라 무거운 수박 한 덩이까지 베낭에 메고 올라 선 친굽니다.

 

 

▲ 건너편에 카메라를 셋팅해 놓고 자동 촬영모드로 단체 인증샷을 남깁니다.

그런데 너무 멀리 맞췄네요.

그래서, 오늘 대문사진은 북암산에게 밀려 버렸습니다. ㅎㅎ

 

 

▲ 이제부터는 문바위 정상에서의 망중한을 즐기는 시간입니다.

 

 

▲ 운문서릉에서 이어지는 운문산까지의 오름길을 여기서 보니 상당합니다.

저 길을 올랐으니 광열이넘이 그 이후 산에 안 간다고 했나 봅니다.

저도 사실 저렇게 가파르고 이동거리가 긴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믿거나말거나!!! ㅎㅎ

 

 

▲ 다시 한 번 달석이 부녀를 세워놓고 흔적을 남깁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엄청난 고행길이 남아있었슴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 이번에는 범봉에서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담아봅니다.

조만 간 저 범봉에는 꼭 다녀와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아직 제 마음속에서 애꿎은 추파만 하염없이 던지고 있습니다.

 

 

▲ 다시 한 번 운문산과 상운암계곡의 깊이를 제대로 느껴봅니다.

 

 

 

 

▲ 구만산 정상부와 그 뒤로 육화산에서 흰덤봉으로 이어지는 라인도 그려봅니다.

구만산 라인뒤로 우뚝 쏟은 봉우리가 육화산입니다.

 

 

 

▲▼ 문바위에서의 풍경을 맘껏 즐긴다음 아쉬움에

정상석을 한 번 더 확인한 다음 발걸음을 옮깁니다.

 

 

 

 

▲ 문바위 좌측으로 이어지는 암릉의 경사각입니다. 참 멋지네요.

 

 

적어도 이 포인트에서라도 나침반을 꺼내어 개념도와 맞춰 봤으면

별 어렴움없이 가인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었는데

조금 전 다른 산행팀이 내려간데다

그냥 개념도만 보고 방향을 가늠해 본 것이

조금 전 올라섰던 길로 내려서는 우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 조금 내려서니 오를때 확인하지 못 하였던 푯말이 확인됩니다.(14:36).

 

 

적어도 안부까지 내려서면 갈림길이 있겠지 생각하고 별 부담없이 내려섭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갈림길은 없네요.

다시 되돌아 서기는 많은 부담으로 느껴지는 거리입니다.

할 수 없이 북암산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 잠시 후, 다시 첫번째 암봉전망대로 회귀합니다.(14:53).

베낭을 벗어놓고 제대로 된 영알 풍경을 감상합니다.

운문산과 그 뒤로 가지북봉과 문복산이 조망됩니다.

 

 

▲ 건너편에 위치한 정승봉과 구천산, 맨 좌측으로 상투봉과 사자봉도 가늠이 됩니다.

 

 

▲ 정각분맥 능선길이 한 눈에 확인되는군요.

중앙 맨 뒤로 뾰쪽 쏟아오른 영알의 최고 전망대 역할을 하는 향로산도 확인이 됩니다.

 

 

 

▲▼ 조금 전 우리가 머물렀던 문바위 전경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깨끗한 조망으로 변해 갑니다.

 

 

 

 

▲ 수리봉과 운문산 좌측으로 가지북봉이 우측으로는 백운산 라인이 그려집니다.

 

 

▲ 다시 이동을 합니다. 잠시 후, 두번째 암봉 전망대 위치입니다.(15:02 ~ 15:20).

금새 문바위가 멀어졌네요.

 

 

▲ 상호는 여전히 갤럭시 S2로 사진찍기 삼매경입니다.

그런데, 저렇게 찍은 사진들을 요즘들어

게으름을 피우는지 올릴 생각을 하지 않네요.

한따까리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번에는 정각산에서 삼면봉, 승학산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그려봅니다.

몇 해전 추운 겨울날 그것도 눈 내린 다음에 찿았다가

엄청 고생했던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르는군요.

그 아래 낮은 봉우리는 곤지봉입니다.

 

 

▲ 실혜봉 ~ 정승봉 ~ 구천(영)산이 뚜렷하고

향로산도 비교적 가늠이 가능할 정도로 시계가 깨끗해 졌습니다.

 

 

▲ 좌측끝 얼음골에서 연결될 케이블카 상부역사에서

사자봉까지의 마루금이 그래도 멀게 느껴지는군요.

그나마 저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뾰족구두나 슬리퍼를 신고 사자봉 정상에 올라서는 사람들이 많이 늘겠지요.

 

 

▲ 시종일관 여유로움이 읽혀지는 상호넘입니다.

 

 

 

▲▼ 비로소 깨끗한 정상을 보여주는 문바위 전경입니다.

누군가가 외로이 사색에 잠겨 서 있는 것 같이 보이는군요.

 

 

 

 

▲ 그렇게 북암산으로 되돌아 왔습니다.(15:25).

점심식사를 하고 거의 2시간 10분이 걸린셈인가요?

이런 것을 알바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잠시 헷갈립니다.

어쨌든 목적했던 길을 놓쳤으니

알바라고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네요.

 

 

 

▲▼ 다시 한 번 북암산 정상석을 확인한 다음

4분여만에 안부_좌_┦_인골산장 이정표 위치에 회귀합니다.(15:30).

아까 오를때 비 때문에 찍지 못했던 이정표를

카메라로 옮기고 뒷편을 보니

봉의저수지/가인계곡 → 험로 표시가 확인됩니다.

아까 산행팀이 이 글귀를 보고 올라섰던 길로 되돌아 섰나 봅니다.

저도 험로라는 글귀에 조심스럽게

수건으로 카메라를 싸서 베낭에 집어넣고 직진합니다.

 

 

 

 

잠시 후, 급경사 내림길이 기다립니다.

조심스럽게 약 7 ~ 8분여를 내려서니

직_┝_봉의저수지 포인트인듯 갈림길이 나옵니다.(15:38).

리본이 많이 달려있는 우측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본격적인 험로(?)가 기다립니다.

 

약 10여분 정도 조심스럽게 내려섭니다.

특히나 세현이를 보호하면서 내려서는

달석이의 고군분투가 단연 돋보입니다.

아마도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이 저렇게 하겠지요.

그렇게 하는것을 아이들이 모를뿐이겠지요. ㅎㅎ

첫번째 밧줄구간 아래에 도달합니다.(15:47).

주변 지형지물을 살펴봤을 때

상대적으로 쉬어가기 그나마 괜찮은 포인트입니다.

가인계곡 방향을 대충 감을 잡아보지만

늘 그렇듯 쉽지가 않네요.

 

다시 급경사 내림길을 따릅니다.

우측으로는 거대한 암봉이 끝없이 이어지는 포인트입니다.

거대암봉을 뚫고서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는

독야청청 소나무도 확인됩니다.

간간이 밧줄구간이 나타났다 사라지곤 합니다.

 

그렇게 약 25분여를 쉬지 않고 이동을 하니

너덜겅 위치가 나타납니다.(16:13 ~ 16:30).

목도 마른데다 특히 세현이의 체력이 뚝 떨어진 것 같습니다.

조금전까지 있었던 상호가 가져온 얼음도 바닥을 보입니다.

원래 계곡에서 알탕을 하면서 먹으려던 수박을 할 수 없이 꺼냅니다.

지난주와 비교시 눈 깜짝할 사이에 바닥을 보이는 수박입니다. ㅎㅎ
약 15여분만에 수박 한 덩이를 깨끗하게 먹어 치웠습니다.

엄청 달고 맛있습니다.

지난주는 서로 안 먹으려고 도망가고 했었는데...

하옇든 무거운 수박을 여기까지 메고 다닌

성일이한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해봅니다.

 

계곡방향은 우측 아래쪽인데

우리가 가는 방향은 거대암봉을 끼고

다시 좌측으로 크게 에둘러 가는 형국입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네요.

그렇게 약 10여분을 아래쪽으로 전혀 가지도 못한 채

수평이동을 한 셈입니다.

곧, 좌_Y_조금 전 헤어졌던 길과 합치되는 포인트인 듯 합니다.(16:41).

우측으로 내려섭니다.

 

물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지만

아직도 계곡은 보일 생각을 하지 않고

길을 계속하여 꼬불꼬불 내림길입니다.

 

중간에 "울산五바우" 이정표가 확인되지만

제가 알고 있기로는 험로를 주로 탐방하는 산악회이기에

그나마 넓은 길을 선택하여 내려섭니다.

 

도중에 숲 사이로 봉의저수지가 확인되지만

거의 40여분 가까이 더 내려서서야

가인계곡 하류에 도달합니다.(17:18).

 

몇몇분께서 비박을 하시는 포인트 아래로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니 봉의저수지 바로 위네요.

계곡물이 제법 옹골차게 내려칩니다.

소폭도 간간이 눈에 띄고요.

 

늦은 시간이지만 베낭을 벗어놓고

가인계곡에서의 알탕을 즐깁니다.

지난 주 수리덤계곡 쌍폭에서 경험했던

물막이 놀이를 이번에도 적용해 봅니다.

엄청 재미 좋습니다.

다슬기도 따구요.

그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알탕을 즐기고 있는데

저녁에 약속이 있는 상호가 갑자기 서루르네요.

 

 

 

 

▲▼▼▼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잠시 우리가 내려섰던 북암산 정상부의

거대 암봉구간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엄청나네요.

 

 

 

 

 

 

 

 

 

조금 전 내려섰던 다시 올라섭니다.(17:57).

조금 내려서니 봉의저수지 전망포인트를 지나고

저수지도 금새 지나면 오전에 올랐었던 인골산장입니다.(18:16).

 

마을회관으로 조금 내려서니

먼저 내려갔던 상호가 차를 가지고 올라왔네요.(18:24).

산행을 종료합니다.

총 산행소요시간은 9시간 4분(09:20 ~ 18:24),

점심 및 알탕휴식시간 약 3시간 10여분 포함입니다.

 

 

 


그제서야 휴대폰을 켜 보니

여기저기서 전화와 문자가 많이 와 있네요.

산행을 참석하지 못 한 진우가

술 한 잔 산다고 방어진으로 들어오라고 하지만

전날 그렇게 많이 마셨기에

깔끔화게 다음을 기약하고

중간에 달석이를 내려주고

태화로터리에 내려서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택시로 갈아타고 집으로 귀가합니다.(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