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방초 33 친구들과

[울산문수산]110618_문수산(599.8 m)_11038_579번째_방초 33 친구 달석이와 솔베이 4인방 이 의장님과 함께 놀메쉬메 문수산 북릉을 찿다!!!....

뺀돌이아빠 2011. 6. 20. 22:53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8:05) ~ 천상중학교(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소재)앞 버스정류장(08:53 ~ 09:00) ~ 천상저수지(09:22) ~ 직_┝_폭포 갈림길(09:34)_우측 ~ 은진송씨묘 위치(09:52 ~ 09:58) ~ 우_┞_감태봉 갈림길(10:14)_직진 ~ 좌_Y_약수터 갈림길 안부(10:20)_우측 ~ 전망 포인트(10:36) ~ 점심휴식후 출발(11:18) ~ 문수산(599.8 m) 정상(11:24) ~ 좌_T_약수터 갈림길(11:38)_우측 ~ 깔딱고개 안부(11:50) ~ 직_┽_영축산 갈림길 안부(12:20)_좌측 ~ 우_╀_우신고 갈림길 안부(12:26)_직진 ~ 롯데케슬 아파트 진출(13:07) ~ 울산대후문 버스정류장(13:21) ~ 집(13:50)

 

[총 산행소요시간 : 4시간 21(09:00 ~ 13:21), 점심휴식 및 딸기 채취시간 약 50여분 포함]
 
[만보계 기준 : 15,506 걸음 - 10.08 km]

 

[날씨 : 바야흐로 여름이 다가온 느낌을 제대로 확인하게 되는 후미덥텁한 날씨의 연속... 게다가 시계까지 완전 불량!!.....]

 

[산행 참석인원 : 이복춘, 천달석, 김명환까지 총 3명(방초 33 친구 달석이와 솔베이 4인방 이 의장님과 함께 아주 편안한 산행길!!.)]
                          
[주요 산행사진 모음]

 

 

늘 그렇듯 산행 전날 알콜과의 친해지는 빈도가 점점 늘어납니다.

몇날째 연이어지는 술자리에 혹사당한

제 육신은 만신창이가 되어 가지만

입사동기넘의 미끼를 덥석 물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술자리는 거의 자정이 가까워져서야 마감이 됩니다.

이미 토/일요일 산행약속이 되어 있는지라

가능하면 금요일 술자리를 피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 보지만 늘 역부족입니다.

일요일 산행이 이어지기 때문에

첫 날 산행은 간단하게 놀메쉬메 다녀올 수 있는 문수산으로 정하고

참석멤버들에게 문자를 돌립니다.

 

아침에 어렵게 몸을 일으켜 보지만 정신과 몸이 따로 노는 느낌입니다.

심정같아서는 확 제끼고 싶지만

오늘 참석멤버들로부터 불참 연락이 없는 관계로 강행할 수 밖에 없군요.

내 준비물을 작은 베낭에 챙겨서 집을 나섭니다.(08:05).

 

버스정류장에 나와있는 버스운행정보창을 보니

천상으로 가는 버스의 도착시간이 한참이나 남았습니다.

할 수 없이 환승하기로 마음먹고 가장 먼저 오는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의장님께 전화를 넣어봅니다.

사모님께서 직접 약속장소로 데려다 준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무임승차를 해야지요.

신복로터리로 가니 많이 기다린 흔적이 역력합니다.

덕분에 아주 편하게 약속장소인 천상중학교(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소재)앞 버스종점에 도착을 합니다.(08:53).

 

 

 

▲ 오늘 같이 산행을 한 멤버들...

좌로부터 이 의장님, 본인, 달석이 순입니다.

 

 

▲ 다음번에는 산행개념도에 표기되어 있는 대복에서 이어지는

남암산 ~ 문수산 ~ 감태봉까지 한 번 이어가봐야 할 것 같네요.

 

 

 

▲▼ 잠시 기다리면서 천상중학교를 에워싼 울타리에 피어있는 장미꽃을 찍어봅니다.

산행출발 포인트인 천상중학교 이정석입니다.

같이 가기로 한 달석이에게 전화를 넣어봅니다. 근처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 짜슥! 구영리에서 걸어서 왔답니다. 정확하게 약속시간에 도착을 합니다.

춘식이넘이 많이 배워야 할 대목입니다. 일단 출발합니다.(09:00).

 

 

 

 

▲ 입구에 범서옛길탐방로 안내판이 확인됩니다.

우측으로 당고개와 감태봉 가는길이 있지만

좌측 천상저수지 쪽으로 진행을 합니다.

 

 

▲ 길 옆에 피어있는 장미꽃이 너무 화사하여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멈춰집니다. 살짝 누릅니다.

 

 

▲ 도로를 따라 잠깐 진행하는데 밤꽃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온통 밤나무 숲입니다.

 

 

▲ 잠시 길을 이어가는데 좌측으로 새 운동화인 듯 한데

굵은 소금을 가득 채워진 채로 버려져 있습니다.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알 수는 없습니다.

 

 

▲ 다시 장미꽃이 눈에 들어오길래 흔적을 남기는데

주변을 둘러싼 화사함속에 말라 비틀어진 꽃잎과

이미 생명을 다한 꽃잎이 이채롭게 눈에 들어오네요.

 

 

▲ 큰골저수지 가는길 이정표가 확인됩니다.

 

 

▲ 배도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 우측으로 눈길을 잠시 돌려봅니다.

감태봉과 그 뒤로 연무속에 자리잡고 있는 무학산의 윤곽을 가늠해 봅니다.

 

 

▲ 하늘을 향해 끝없이 올라갈 것 같은 미류나무입니다.

 

 

▲ 용당수 위치입니다.

웬 용당수일까 싶어 접근을 해 보니 아주 얕은 폭포아래 웅덩이가 확인됩니다.

 

 

 

▲▼ 그렇게 천상저수지 둑 아래에 도착을 합니다.

조금 전 많은 사람들 대화소리가 들렸는데,

실체는 천상중학교 1학년 408명이 체험학습을 나왔다네요.

그리고, 천상저수지에 올라섭니다.(09:22).

최근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는 흔적이 곳곳에 역력합니다.

수위가 많이 낮아진 상태이네요.

 

 

 

 

▲ 벽산 APT에서 올라서는 능선길 방향으로 그냥 사진 한 컷 찍어봅니다.

 

 

 

▲▼▼ 바로 발 아래로 산딸기가 지천입니다.

아까 입구에서부터 산딸기에 한 눈을 팔던 달석이넘이

결국 참지 못하고 베낭까지 벗어놓고

저수지 아래쪽으로 내려서서 열심히 땁니다.

짧은시간 수확한 산딸기입니다. 제법 튼실합니다.

 

 

 

 

 

 

▲ 다시 잠시 길을 이어가면 우측으로 문수산으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확인됩니다.(09:34).

직진하면 큰골로 연결되고 밧줄도 탈 수 있는 폭포가 나올 듯 합니다.

워낙 많은 학생들이 체험학습중이라서인지 곳곳에 학생들이 확인됩니다.

저역시 학창시절을 겪어본지라 딱 봐도 몇몇 그룹으로 구분이 되네요.
농땡이 그룹은 아예 저수지 근처에서 배회를 하고 있습니다.

개념도를 살펴보면 문수산으로의 접근 경로는 부지기수입니다.

 

 

▲ 달석이넘 수온을 체크중입니다. 아직 차갑다고 하네요.

 

 

▲ 약간 꼬불길을 따라 올라서면 확인되는 이정표입니다.

이정표 뒤로 저수지로 내려서는 묵은 지름길이 구분이 됩니다.

 

 

▲ 갑자기 된비알길로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금새 이마에 굵은땀이 맺히는 듯 하더니 뚝! 뚝! 떨어집니다.

학생들과 뒤엉켜서 된비알을 꾸준히 올라서면

은진송씨묘 위치에 다다릅니다.(09:52 ~ 09:58).

햇볕을 피해 구석에 잠시 앉아 맥주를 꺼내어

간단하게 입가심을 하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옆에 있는 학생들의 재잘거리는 수다(?)가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약 15분 정도 꾸준한 오름길을 따르면

우_┞_땅고개만디/감태봉 갈림길을 지납니다.(10:14). 직진합니다.

약 5분 정도 더 진행을 하면 좌_Y_약수터 갈림길 안부가 나옵니다.(10:20). 직진입니다.

문수산 깔딱고개를 힘들어 하시는 분은 깔딱고개 안부에서

약수터 방향으로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이동을 하면 만나게 되는 포인트입니다.

여기에서 선생님 한 분이 지나갔다는 확인을 하고 있네요.

이제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꾸준한 된비알길이 기다립니다.

 

 

 

▲ 일단 붐비는 학생들 틈을 비집고 먼저 올라섭니다.

약 15분여만에 전망 포인트에 도달합니다.(10:36).

아직 많은 학생들이 정상에 있을 것이기에

약간 이르지만 여기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발 아래를 내려다 보면 감태봉인 듯 한 봉우리가 확연히 구분됩니다.

그 뒤로는 반천리 전경이 연무속에 확인됩니다.

그리고는 늘 그렇듯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냅니다.

간단하게 라면을 끓이고 이 의장님펴 처갓집 김치와

달석이표 물김치를 곁들여서 씹은 소주 몇 잔을 연거푸 들이킵니다.

조금전까지 많은 땀으로 배출되어서인지

소주의 맛이 그리 독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 식사를 하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온통 산딸기가 널렸습니다.

짧은 식사휴식을 마치고 산딸기를 채취합니다.
세 명이서 흩어져서 주변 산딸기를 초토화합니다. 제법 량이 많습니다.

달석이넘 즈거 딸내미한테 설탕에 재어서 먹인다네요.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11:18).

 

 

 

 

▲ 좌측으로 돌담 흔적이 확인됩니다.

잠시 후, 문수산성 흔적임을 알게 하는 안내판이 확인됩니다.

 

 

▲ 잠시 후, 문수산(599.8 m) 정상입니다.(11:24).

맨 먼저 이 의장님 인증샷 들어갑니다.

 

 

 

▲▼▼ 그리고, 문수산 정상석과 정상임을 알려주는 삼각점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 오늘 같이 한 멤머인 이 의장님과 달석이입니다. 체구가 아주 비슷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옆에 계시는 산님께 부탁하여 오늘의 대문사진 한 컷 남깁니다.

 

 

▲ 그리고는 희미하지만 주변 풍경을 감상해 봅니다.

감태봉과 무학산, 망성봉, 광산터 뒤 봉우리인 499봉과

그 뒤로 연화산이 일직선상에 놓여 있네요.

그 우측으로 국수봉과 희미하게 치술령이 가늠됩니다.

 

 

▲ 또 다른 문수산 정상석에 표기된 높이입니다.

 

 

▲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 저 곳 남암산까지 갔으면 저녁 스케쥴이 통째로 펑크날 뻔 했습니다.

 

 

 

▲▼ 아이스께끼 하나씩 베어물고 잠시 울산 시가지 방향도 담아보지만

뿌옇다 못 해 우째 황사가 온 듯 한 느낌입니다.

울산 ~ 해운대 고속도로 우측 끝으로 회야댐도 확인이 되네요.

 

 

 

 

아주 이른 시간임에도 우리는 벌써 하산중입니다.

많은 산님들이 간편 복장으로 많이도 올라오고들 계십니다.

 

 

 

▲ 잠시 후, 좌_T_약수터 갈림길 이정표 위치입니다.(11:38). 우측입니다.

 

 

▲ 가능하면 계단길을 버리고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내려섭니다.

약 12여분 만에 깔딱고개 안부에 내려섰습니다.(11:50).

잠시 앉아서 목을 축인다음 신복초등학교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 잠시 후, 정면 404봉 오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에둘러 이동을 합니다.

몇 년전 뺀돌이와 따 먹었던 오디가 생각나서입니다.

분명 근방까지 왔는데 오디나무는 보이지만 오디는 다 따먹었는지 안 보입니다.

할 수 없이 주변 암봉만 카메라에 담습니다.

 

 

▲ 잠시후, 전방이 트이는 포인트에서 바라 본 남암산 정상부입니다.

 

 

▲ 404봉과 다시 만나게 되는 포인트에 새로 설치된 이정표입니다.

율리농협 방향을 거꾸로 달아 놓았네요. 그냥 웃습니다. ㅎㅎ

 

 

▲ 그리고, 철탑을 지나고 직_┽_영축산 갈림길 안부 위치입니다.(12:20).

생각 같아서는 영축산을 들렀다 내려가고 싶은데

갑자기 이 의장님께서 앞장을 서시더니 좌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할 수 없이 따라갑니다.

영축산 정상부를 우측으로 놓고 평탄한 길을 에둘러 이동을 하면

문수산 3지점 이정표 위치입니다.(12:26).

베낭을 벗어놓고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면서 춘식이와 연락을 합니다.

약속시간을 정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다시 평탄한 길을 이어갑니다.

금새 내려 설 것 같던 날머리가 생각보다 많이 걸렸습니다.

약 40여분 만에 롯데캐슬 아파트옆으로 진출합니다.(13:07).

이 의장님과 헤어져서 달석이와 둘이서 울산대후문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서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13:21). 

총 산행소요시간은 4시간 21(09:00 ~ 13:21),

점심휴식 및 딸기 채취시간 약 50여분 포함입니다.

 

 

 

 


그리고, 연이어 도착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약속시간을 맞추고 집으로 귀가합니다.(13:50).

아무도 없네요. 간단하게 샤워를 마치고 집을 나서려는데 성일이한테서 연락이 옵니다.

자기 차로 이동을 하겠다네요. 참 고마운 친굽니다.

잇달아 병문안을 마치고 울산대병원으로 문상을 갑니다.

저녁에 고교동기 계중 때문에 오래 있지는 못합니다.

조금 더 일찍 서둘렀어야 했는데 해안도로가 꽉꽉 막힙니다.

쉽지 않게 학성공원에서 하차하여 모화행 버스를 탑니다.

약속시간보다 거의 한 시간여가 지나서야 호계에 있는 친구집에 도착을 합니다.

아까 상가집에서도 소주, 맥주를 마신데다

이 짜슥들이 모두들 막걸리를 마신다고 하네요.

다시 앉아 한 병을 비웁니다.

그리고, 친구집으로 올라가서 또 다시 소주 한 병을 더 비웁니다.

시간도 많이 흘러가고 내일 산행도 해야 하기에 친구집을 나섭니다.

마눌님이 운전을 하고 다른 친구들은 뒷자리에 탔고,

정신을 차리니 집이네요. 그냥 쓰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