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울산느림보산악회

[고헌문복]110213_학대산_문복산_11012_553번째_울산느림보산악회 2월 정기(시산제)!!

뺀돌이아빠 2011. 2. 17. 11:59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21) ~ 운문령(울주군 상북면/청도군 운문면) 경계(09:00 ~ 09:10) ~ 오름길후 첫번째 안부 쉼터(09:45) ~ 낙동정맥 이정석_우_Y_고헌산 갈림길(10:17)_좌측 ~ 완경사 오름길후 안부(10:51) ~ 학대산(963.5 m) 정상(11:09) ~ 정상아래 암봉 전망대(12:06) ~ 돌탑봉_좌_Y_삼계리 갈림길(12:25)_우측 ~ 헬기장_시산제후 출발(14:00) ~ 문복산(1,013.5 m) 정상(14:03) ~ 급경사 내림길후 안부 위치(14:23) ~ 전망 포인트_휴식(14:46) ~ 가슬갑사 유적지 이정석 위치(15:02) ~ 삼계리 마을회관_버스 위치(15:30) ~ 토끼가든_뒷풀이(16:30 ~ 18:15) ~ 방초 친구 영훈이와 2차후 귀가(20:29)

 

[총 산행소요시간 : 6시간 20분(09:10 ~ 15:30), 시산제, 점심휴식 및 눈밭 돌파시간 약 2시간 30분 포함]
 
[만보계 기준 : 19,257 걸음 - 12.52 km]

 

[날씨 : 봄날 따스한 바람을 방불케 하지만 러셀보다 더 힘든 눈 밭을 돌파하다니.... ㅎㅎ 아마도 태어나서 가장 많은 눈을 본 것 같네..]

 

[산행 참석인원 : 들국화, 멘토, 공기, 두현, 영아, 화니, 겨울아이, 채워줘, 수야, 사랑해, 원철, 구름, 구름님G, 아지아빠, 젠틀멘, 이영진, 바다, 깜상, 지리산의후예, 찐아, 찐아님G, 달팽이, 호동이, 잭슨, 불량주부, 불량주부G, 김원장, 홍, 민들레, 고독한사냥꾼, 고독한 사냥꾼G-김종철/김은주/이미화, 다짱, 다짱님G-장성재/김경하, 서비, 케이난, 리갈, 불량아씨, 청강운무님, 뺀돌이아빠-G 김영훈, 뺀돌이아빠 -G, 뺀돌이아빠까지 총 45명]

 

[주요 산행사진 모음]

 

 

전날 생각했던 것보다 한적했던 덕유산 능선을 걷고 울산으로 아주 늦은 시간에 도착을 하였건만

웬지 피곤함을 느낄수는 없었습니다. 왜 일까요?

산에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서였을까요? 아침이 개운합니다.

오늘은 느림보산악회 신묘년 시산제가 열리는 날이기에 마음을 경건하게 다잡아 봅니다.

느림보에 발을 담근지가 2008년도 고헌산 시산제때였으니 벌써 4년이 되어 갑니다.

산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기에 시간이 더 잘 간 것이겠지요..

오늘 산행은 별도의 준비물이 필요없다고 하지만 혹시나 하여 이것저것 챙겨서 작은 베낭에 챙겨넣고 집을 나섭니다.(07:21).

전날 덕유산에서 울산으로 이동하면서 영훈이에게서 전화를 받았을 때 즈거 마눌님 아닌 회사 선배분과 함께 참석을 한다고 했기에

혹시나 버스 잘 탔는지 확인을 해 보니 열심히 달려오고 있는 중이라 하네요..

상호와 나까지 방초 33팀은 총 4명이 참석을 하게 됩니다.

순서대로 지나면서 회원님들을 태워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24번 국도를 이어갑니다.

전날 많은 눈이 내렸기 때문에 운문령 도로가 출입통제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였기에

걱정을 하였지만 다행히도 아무런 문제없이 운문령(울주군 상북면/청도군 운문면 경계) 만디에 도착합니다.(09:00 ~ 09:10).

 

 

 

▲ 시산제를 마치고 깜상님께서 찍으신 문복산 정상 단체사진입니다.

 

 

▲ 이동경로는 개념도와 똑 같습니다. 눈이 오지 않았다면 산행시간이 다섯시간이면 놀메쉬메

충분한 거리였지만 눈에 취해 걷다보니 예상보다는 많이 걸린 셈입니다. 그래도 행복 했었습니다.

 

 

▲ 산행 출발하기전에 조만간 한 번 가 봐야 할 상운산 동릉을 배경으로 사진으로 찍었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헉~~ 시간이 무려 세시간이나 돌려 놓았습니다.

거꾸로 시간을 거슬러 가도 괜찮을 듯 싶네요.

 

 

▲ 그 다음은 건너편에 위치한 송곳산에서 오두산 ~ 배내봉 ~ 간월산 ~ 신불산 마루금을 맘껏 품에 품어봅니다. 너무 좋습니다.

 

 

▲ 멀리 문수산과 남암산의 실루엣도 느껴봅니다.

 

 

▲ 완전무장을 한 방초 33 친구인 영훈이입니다. 참 착한 녀석입니다.

왜 그런 친구 있잖습니까? 보면 볼수록 진국인 친구요...

 

 

▲ 느림보님들께서 아무도 가지 않은 눈밭 속으로 서서히 빨려듭니다.

이때만 해도 아무도 몰랐습니다. 무릎을 너머 허벅지까지 빠질 줄은...

 

 

▲ 사진 찍어주겠다는 대장님을 자빠링 시키는 여전사님들에게 넘어진 상태에서도 사진을 찍어주시네요...

 

 

▲ 요 사람들입니다. 한 분은 스키복을 입었네요..

옆에서 보는 영훈이넘이 약간 당황해 하는 듯 합니다.

제가 볼 떄는 거의 싸움(?) 수준이었습니다.

그 만큼 재미 있었지요...

 

 

▲ 우회로를 따르는 공기 감사님과 잭슨...

그런데 왜 저는 그 뒤에 버티고 있는 상운산에 눈이 자꾸 갈까요? ㅎㅎ

 

 

▲ 그래서, 두 분을 과감하게 버리고 상운에서 쌍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가슴에 담아 봅니다.

나보고 자꾸 오라고 유혹을 하네요..

 

 

▲ 그렇게 오름길후 첫번째 안부에 올라 섰습니다.(09:45).

썬글라스를 끼신 호동이님! 처음 뵙지만 꾸준함이 옅보입니다. 자주 뵈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벌써 막걸리와 안주가 판을 쳤습니다. 작은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리고는 분명히 꼬불길이 보여야 하는데 눈속에 묻혀 버렸습니다.

그래도 부담은 없습니다.

늘 그렇듯 산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까요..

약 30여분을 숲을 가로질러 오르기도 하면서 부지런히 올라섭니다.

 

 

 

▲ 낙동정맥 이정석_우_Y_외항재 갈림길입니다.(10:17).

올라서다보니 나도 모르게 선두그룹에 끼었네요.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산은 대부산 조래봉과 우측 맨 뒤로 단석산이 가늠됩니다.

오늘 산행날짜 참 잘 잡은 것 같습니다.

큰 복입니다.

 

 

▲ 그 다음은 우측 고헌산 전위봉과 좌측으로 소호령과 백운산이 이어집니다. 역시 좋습니다.

 

 

▲ 상훈이와 친구들

- 한 친구는 지난번에 봤었고, 또 다른 친구는 처음 보지만 정이 느껴집니다 -

산에서 만난 사람들이 좋은 이유는 뭘까요?

 

 

▲ 웬 일인가 했습니다. 이 짜슥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한 컷 찍으랍니다. 우짭니까? 찍어줘야지.

안 그러면 삐질 넘입니다. ㅎㅎ

 

 

▲ 그리고, 고개를 우측으로 돌려보면 배내고개길만 유독 하얀 것 같네요.

우측 능동산보다 좌측 배내봉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더 잘 보이네요..

 

 

 

▲▼ 이번에는 대현마을 뒤로 삼강봉과 백운산 라인이 이어집니다.

다행히 여기에는 구제역 청정지역이라네요...

그래서 한 번 쭈~욱!! 땡깁니다.

오늘 날씨 완전 짱입니다. 춥지도 않은데 깨끗한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해 주니 말입니다.

하얀 눈이 덮인 마을이 아주 아늑하게 느껴집니다.

 

 

 

 

▲ 서비님은 오늘도 변함없이 흔적을 남겨달라고 하네요... 영혼을 너무 많이 파는 것 같은데요....

 

 

▲ 늘 티격태격하는만큼 싸나이 가슴속은 아마도 많이 따뜻할 겁니다. 참 보기 좋습니다.

 

 

▲ 오늘 처음 참석하신 고독한 사냥꾼님 부부입니다. 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광경이지요...

곁지기님께서 하산길에 고생 많으셨는데 괜찮으신지요?

 

 

▲ 후미그룹이 올 때까지 한 참 동안이나 망중한에 빠져봅니다. 그래도 마냥 좋습니다.

 

 

▲ 그러는 사이에 삼각점을 확인한 다음 드디어 문복산으로 향합니다.

 

 

▲ 어쩌다보니 선두에 서서 눈밭을 헤쳐갑니다.

불량주부게스트분... 그 동안 몇 차례 뵈었지만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네요..

초지일관 꾸준하게 앞을 향해 전진합니다.

 

 

약 30여분을 쉬지 않고 눈 속에 발은 차치하고 허벅지까지 푹~ 푹~ 빠지지만 게의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이기에 한계에 봉착합니다.

그것도 다른것이 아니라 아이젠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잠시 멈춰 섭니다. 오름길후 안부정점입니다.(10:51).

잠시동안 아이젠을 착용할까 고민을 해 보지만 그냥 갑니다.

그 사이에 잭슨이 선두에 섰습니다. 곧, 고생길이 열렸다는 뜻입니다. ㅋㅋㅋ

 

 

 

▲ 잠시 더 올라서면 학대산(963.5 m) 정상입니다.(11:09).

 

 

▲ 바로 뒤따른 던 영훈이가 가장 먼저 정상석의 주인이 됩니다.

그런데 앉은 폼이 우째 요상스럽네요...

 

 

▲ 상호넘은 늘 그렇듯 그냥 찍히는 법이 없습니다.

확! 안 찍어주려다 그냥 살포시 눌러줍니다.

저 나이에 낼 모래면 둘째아이 돌잔치를 한다기에 불쌍(?)해서 한 컷 찍어줬습니다. ㅎㅎㅎ

 

 

▲ 이 분은 찐아님 게스트분였었나요?

하산길 눈 밭에서 거의 전쟁을 치르더만요.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 그리고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풍경그림 그릴 시간입니다.

낙동정맥 분기점과 맨 뒤 문수산, 남암산, 대운산, 정족산, 천성산 마루금을 마구 그어봅니다.

 

 

▲ 한 참을 그리고 있는데 호동이님께서 포즈를 취하시네요...

허~걱! 진짜 호동인데요.... ㅋㅋ

 

 

▲ 찐아님도 올라섰네요...

 

 

사실 요때쯤 출발했더라도 이미 눈길 개척은 잭슨이 하고 있을 터이니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는데...

아직도 학대산에서 한 참이나 머물렀습니다.

 

 

 

▲ 두현회장님! 올 한 해 느림보 발전을 위해 밑바닥부터 올라오는 소리를 귀담아 들으셔서

무궁한 발전이 되는 버팀목이 되어 주셨스면 하는 바램입니다.

 

 

▲ 그런데, 이 분은 누구셨더라...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네요.. 이럴때는 미안하다고 해야겠죠..

다음에 오시면 확실히 머리속에 각인시키도록 하겠습니다.

 

 

▲ 그러는 사이 채워줘 대장님께서도 올라오셨네요.

그런데, 포즈 취하시기 전에 하체가 약간 풀린 느낌을 받았는데... 맞지요.. 풀린 거....

 

 

▲ 많이도 찍었네요... 회원님들...서비님이 빠질수야 없지요...

 

 

 

▲▼ 이영진님! 아까 올라설 때 보니 역시 하체가 약간 그런 것 같던데...

오히려 형수님이 형님 약을 대신 드셨는지 왕성한 체력을 뽐내시더만요...

김원장! 조금 전 올라서기 전에 능선옆 눈 밭에 잠시 들어가 보라고 해서 미안하네...

그만큼 푹 들어갈 줄은 예상을 못했네요.. 순간 얼굴이 노랗게 변하데요... ㅎㅎ

 

 

 

 

▲ 이 분도 분명히 인사를 나눴던 것 같은데...

후기를 쓰는 이 순간에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미안합니다.

다음번에 꼭 오셔서 제 뇌리에 살짜기 앉아 주시면 안 될까요?

 

 

▲ 영훈이 회사 선배님!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영훈이 잘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산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발걸음을 옮기려다 되돌아 섰습니다.

정작 저는 학대산을 그냥 지나칠 뻔 했기에...

아직 출발하지 않은 호동이님께서 아주 참하게 한 컷 남겨주셨습니다.

 

 

▲ 그리고, 막 가려는데 구름님께서 올라오시네요..

물론 그냥 갈 수 없죠! 그래서 이렇게 한 컷 찍었는데.. 눈을 감았네요...

그래도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 곧이어 영아님과 깜상님도 올라섭니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을 것 같아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렇게 약 10여분의 시간은 벌었습니다.

10분이면 잭슨 걸음이면 제법 이동을 했겠네요.. 

그 만큼 편하게 따라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모두들 잭슨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합니다.

선두에서 고생 많이 했습니다.

 

 

 

▲ 잠시후, 전망 포인트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네요.

태종환종주코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그냥 사진 한 컷이지만 축약된 풍경그림입니다.

 

 

그리고는 부지런히 눈밭을 앞서 간 발자국을 따라 발품을 팝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흘러갑니다.

학대산을 출발한 지 약 50여분이 걸려서야 돌탑봉 아래 전망대에 도착합니다.(12:06).

 

홀로 삼계리에서 올라오신 수야 대장님께서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 잠시 전망대 끝부분에 서서 건너편에 위치한 코끼리바위와 낙동정맥 마루금을 그려 봅니다.

 

 

 

▲▼ 그리고, 불공골봉에서 고헌산으로 이어지는 라인도 그려보는데..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그림입니다. 가히 환상적입니다.

그저 바라만 봐도 내 영혼이 움직이듯 나르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직접 가 보면 엄청 힘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정신이 맑아지는 꽤 괜찮은 코스이지요.

 

 

 

 

 

▲▼ 그냥 코끼리바위를 쫙~~ 땡겨봅니다.

몇 년 전 친구들과 저 위에서 포즈를 취했던 기억이 납니다.

 

 

 

 

▲ 저 아래 대현마을은 그저 평화롭기만 합니다.

그 뒤로 백운산과 삼강봉도 조만간 다녀가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가 봐야겠죠...

 

 

▲ 이 짜슥! 기껏 찍어주겠다고 암봉 끝에 서라고 했는데 뭔 넘의 통화가 길어지는지 기다리기 지칩니다.

그래서 아무렇게나 누릅니다.

그래도 잘 나왔네요.

원판불변의 법칙(?)은 어디서나 통하나 봅니다.

 

 

▲ 영훈이도 한 컷 남겨줘야 합니다. 별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느림보 산사랑 회원으로 가입시키기 위한 미끼(?)입니다.

 

 

잠시 후, 돌탑봉_좌_Y_삼계리 갈림길입니다.(12:25).

우측 헬기장으로 이동합니다. 신묘년 시산제를 지낼 포인트입니다.

시산제 준비를 하는 동안 하얀 눈이 덮혀버린 옹강산 정상부와 그 뒤로 까치산 마루금이 이어집니다.

 

 

▲ 비록 영알의 끄트머리쪽에 있는 굳이 이름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산 그 자체로도 작은 미소를 짓게 하는 포인트들이 곳곳에 널렸습니다.

 

 

▲ 회원님들께서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 잭슨님! 보면 볼수록 신기합니다. 저 덩치에 유머가 있다니...

보면 볼수록 된장입니다. 저 돼지 얼굴도 좋아하는 것 같네요...

 

 

▲ 청도쪽의 산들은 온통 하얀 눈에 덮혀 있습니다. 어디든 가고 싶습니다.

 

 

▲ 그러는 도중에 제수상은 준비가 다 되어 갑니다.

 

 

그 사이에 별도로 출발한 멤버들을 기다리다가 잠시 문복산 정상 쪽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애달프게 느림보님들을 기다리는 세 분이 계셨습니다. 천만다행입니다.

 

 

 

▲ 회장님의 얼굴에 비장함이 묻어납니다.

그만큼 책임이 크겠지요..

 

 

▲ 대장님의 산악인의 선서가 우렁차게 울립니다.

 

 

▲ 젠틀맨님과 아지아빠님께서도 무사히 시산제에 참석 하셨습니다.

언제봐도 정겨운 분들입니다.

 

 

▲ 약간의 미숙함이 옅보이지만 그런대로 정감이 묻어나는 시산제였습니다.

 

 

 

▲▼▼ 모두들 신묘년 한 해 안전산행을 기원합니다.

 

 

 

 

 

 

▲ 회장님께서 마지막까지 안전을 빌며 지방에 불을 붙여 날려 보냅니다.

 

 

▲ 그리고, 배고픔을 견디려 무자비하게 마구 집어 넣었습니다.

잔해물은 요렇네요...

오랫만에 막걸리 많이 마셨습니다. 그런대로 먹을만 하데요...

장시간의 시산제를 마치고 출발합니다.(14:00).

 

 

 

▲▼ 잠시 후, 문복산(1,013.5 m) 정상입니다.(14:03).

고독한사냥꾼님께서 포즈를 취하네요... 부럽습니다.

 

 

 

 

 

▲▼ 그리고, 방초 33팀도 정상에 다녀갔다는 인증샷을 남깁니다.

 

 

 

 

▲ 서비님과 영아님도 찍어줍니다.

아닙니다. 찍어준 것이 아니라 지네들 스스로 포즈를 취한 후에 강권을 했습니다.

할 수 없이 눌렀을 뿐입니다.

 

 

▲ 늘 그렇듯 삼각점도 찍어 줍니다. 그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마냥 눈 밭에 몸을 맡깁니다. 재미 있습니다.

 

 

▲ 약 20여분을 급경사 내림길을 따릅니다.

올라섰을 때 고생꽤나 했겠습니다.

그러나, 젠틀맨님 표정은 아늑하기만 합니다.

 전날 덕유산에 다녀 온 멘토님이 오히려 힘들어 하는 것 같네요...(14:23).

 

 

▲ 이후, 내림길은 부담없이 앞사람 뒷모습만 따라 내려섭니다.

그렇게 20여분 이상을 꾸준히 내려서면 계살피 계곡과 만나는 포인트에 도착을 합니다.(14:46).

첫번째 휴식을 취해 봅니다.

이렇게 쉴 때 피우는 담배가 꿀맛이겠지요...

담배 안 끊냐고 괜시리 말 걷넸다가 젠틀맨님에게 호되게 한 방 되받음 당합니다.

그래도 웃음이 나옵니다.

아마도 산에서 만난 사람이 좋아서일겁니다.

아직 후미그룹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유가 묻어납니다.

 

 

▲ 잠시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서면서 길이 갑자기 유순해 집니다.

에둘르듯 약간 이동하면 한여름에는 계곡수가 콸~콸~콸 쏟아지는

계곡 포인트에는 눈이 덮혀 다른 풍경을 느끼게 해 줍니다.

 

 

▲ 그렇게 약 15분 정도 지나면 가슬갑터터입니다.(15:02).

지난번 에베로릿지에서 처음 뵈었었던 박 덕식님.

전날 철야근무를 했슴에도 그 날 약속했던 것을 지키셨습니다.

그렇죠. 약속 중요하지요. 감사합니다.

 

 

▲ 연이틀 산행하느라 거의 파김치가 되어버린 멘토님!

그래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절로 미소를 머금어 줍니다.

 

 

 

▲▼ 영훈이 회사 선배분! 엄청 준족이십니다.

나중에 뒷풀이후 별도로 술 한 잔 더 할 때 여쭤보니 출퇴근을 염포산을 걸어서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영훈이! 오늘도 변함없이 저 넘의 베낭속은 요지경이었습니다.

말만 하면 다 나옵니다. 역시 고마운 친굽니다.

 

 

 

 

▲ 가슬감사 유적지 이정석도 흔적을 남겨줍니다.

 

 

▲ 이제 편안한 능선길만 남은셈입니다.

약 5분여 정도 진행하면 좌측 아래로 너덜겅이 눈에 덮힌 장관이 연출되네요.

무심코 한 장 찍었습니다.

 

 

▲ 그리고, 소케뭉티를 잔뜩 얹은 모자를 쓴 소나무 풍경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제 눈은 점점 녹아만 갑니다. 그만큼 따뜻했던 하루였습니다.

 

 

▲ 잠시후, 문복산 등산로 안내도 위치를 지나면서 스패츠와 아이젠을 제거한 다음 편안한 걸음으로 이동을 합니다.

 

 

▲ 정면으로 마산 ~ 신원앞산을 경유하여 옹강산을 올라가는 코스의 휴식처 역할을 하는 641봉도 확인됩니다.

 

 

그리고, 삼계리 마을회관앞 도로변에 위치한 버스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칩니다.(15:30).

총 산행소요시간은 6시간 20분(09:10 ~ 15:30), 시산제, 점심휴식 및 눈밭 돌파시간 약 2시간 30분 포함입니다.

 

 

 

 

▲▼ 간단하게 씻으려고 신원천에 접근해 보지만 언강생심! 택도 없습니다.

그저 눈만 쌓여 있습니다. 그래서 칠성상회로 가기로 합니다.

도중에 쌍두봉이 유난히 눈길을 끕니다.

이유는 따로 없습니다. 저기 갔다온 지도 오래됐거니와 겨울에는 가 본 적이 없기 때문일겁니다.

칠성상회도 물이 얼었습니다. 그냥 되돌아섭니다.

그 사이에 많은 회원님들께서 내려 오셨네요.

 

 

 

 

 

인원파악을 마치고 뒷풀이 장소인 토끼가든으로 갑니다.(16:30).

먼저 와 기다리시는 반가운 분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뒷풀이가 이어집니다.

연이어지는 건배제의에 속이 부대낍니다.

적절하게 조절을 해야겠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자리를 잘 못 잡은 탓이겠죠.

 제 앞에 앉은 영훈이는 익히 말술이라 마음속으로 견제에 일찌감치 들어갔지만 복병이 있었네요.

영훈이 선배님은 꺽어 마시는 법이 없네요. 죽겠습니다.

뒷풀이를 마치고 울산으로 출발합니다.(18:15).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영훈이넘한테 꼼짝없이 엮였습니다.

집 앞 홍어마을에 가서 세 명이서 또 마셨습니다.

이제 속이 아파 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그대로 뻗었습니다.(20:29).

 

 

 

 

 

 

 

 

 

 

 

 

 

 

 

 

 

 

 

 

 

 

 

 

 

 

 

참석하신 모든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