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방초 33 친구들과

[원정여행]110129~30_산이 아닌 곳에서 가족 + 방초 33 친구들과 즐거웠던 한 때!!!!!

뺀돌이아빠 2011. 1. 31. 13:03

 원래는 밀양에 있는 종지봉 ~ 용암봉 ~ 백암봉 왕복 ~ 소천봉을 이어가는 산행을 계획하였지만

방학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아무데도 가지 않고 지 혼자 산만 찿은

즈거 아부지가 늘 못 마땅해하던 뺀돌이의 강력한 주장에 결국 백기를 들고 만 뺀돌이아빠!!

뺀돌이가 가고 싶어 하는 곳은 다름 아니라 수원과 양지에 위치한 대형 아울렛 매점...

평소에 필요했던 Item을 머리속에 그려 놓았던터라 주저없이 "Go"를 외친다.

일단 가기로 약속하였지만 아주 먼거리를 운전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익히 알고 있는 뺀돌이아빠!!

이 핑게 저 핑게를 갖다 맞춰 보지만 씨알도 안 먹힌다.

게다가 다음주가 설 연휴라서 주말임에도 울산으로 내려오지 않는 춘식이넘을 보러

방어진에서 진우와 상수가 친히 올라간다고 하고 그것도 모자라 서울에 있는 윤국이까지 합세를 한다면서

내 보고도 저녁에 얼굴 보자는 춘식이넘 유혹이 아주 달콤한 속삭임이다.

 

새벽 일찍 떠나자고 해 놓고 전날 솔베이 4인방과 함께

꽃바위횟집에서 얼큰하게 한 잔 땡겼더니 눈을 떠 지지만 어째 몸은 따로 논다.

기왕지사 이렇게 된 것 잠이라도 푹 자자!!

하지만 사람 마음이 그런가? 여덟시를 넘기면서 마음이 급해진다. 서두른다.

그 상황에서도 마눌님은 이것 저것 챙기는데..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집을 나선다.(09:05).

 

언양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1차 목적지인 양지 IC를 향해 열심히 달려간다.

산에 가고 싶은 마음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괴산 휴게소에서 잠시 보이는 건너편 산을 괜히 찍어본다.

이후, 양지 IC까지 Non-stop. 오후 1시가 약간 넘어섰다.

방어진팀은 수원에 도착했겠네.

 

이것저것 둘러보는데만 시간이 2시간은 훌쩍 지난다.

그리고, 다시 수원으로 이동하는데 춘식이넘 전화가 온다.

저녁에 수원역 앞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니 오라고...

사람 마음이 바쁘다 보니 시간에게 쫓김은 당연지사일까? 시간 참 잘 가네...ㅎㅎㅎ


수원역내에 위치한 AK 프라자 주차장으로 진입하면서 시간을 많이 허비하였고

먹자골목을 찿지 못 해 결국 춘식이넘이 데리러 나왔다.

반가운 얼굴들(방어진에서 두 명, 서울에서 한 명)을 객지에서 보니 더 반갑다.

이미 소주 몇 병이 널부러져 있는 상태.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데...

마눌님과 뺀돌이에게도 옆 좌석에 간단히 요기 할 수 있도록 해 놓고 나도 동참을 한다.

막 들이 붓는다.

 

내일 아침 10시에 제부도 맞은편에 위치한 궁평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친구들과 헤어져 우리 가족만 수원에서 1박.

 

 

아침에 눈을 떠 보지만 역시나 알콜의 여파는 한파보다도 강했다.

몸을 일으키기가 쉽지 않다.

거의 여덟시가 넘어서야 샤워를 마치고 자고 있는 마눌님과 뺀돌이까지 깨워 모텔을 나선다.

콩나물 국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대신하고 약속장소인 궁평항으로 달려가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친구넘들은 제부도로 넘어간다네... 일단 궁평항으로 이동한다.

 

 

 

 

▲▼ 제부도에서 만난 방초 33 친구들과 매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샷 한 컷!!

좌로부터 본인, 춘식이, 진우, 상수, 윤국이 순으로

아래는 우리가족 단체사진...딸내미는 개인 사정으로 울산에 있어 동참을 못 했다.

 

 

 

 

 

 

 

▲▼ 매서운 칼바람이 살갗을 에이는 듯 하다. 항 자체가 얼었다.

즉, 바다가 얼었다는 뜻이다. ㅎㅎ

 

 

 

 

 ▲ 차만 타면 잠을 자는 뺀돌이넘은 사진을 찍는데도 눈을 감고 있네...

사실 이곳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춘식이넘이 꼭 가 보라고 해서... 결과적으로 잘 다녀온 셈이다.

 

 

 

▲▼ 그나저나 얼어서 갇혀있는 저 배들은 언제 바다로 출항하노? ㅎㅎㅎ

 

 

  

 

아까 왔던 길을 부지런히 거슬러 이동하여 제부도에 도착을 했다.

잠수도로를 건너면서 춘식이넘한테 전화를 했더니 아직 제부도로 넘어가지 않았다고 하네..

그렇다면 매바위 위치에서 만나기로 하고 바다를 건넌다.

주차를 하는데 어느 틈에 친구들이 도착했다.

 

 

 

 ▲ 멀리 매바위가 보인다. 바람이 엄청 매섭다.

 

 

 

▲▼▼ 매바위 주변으로도 하얀 얼음이 뒤덮고 있다.

매바위 사이로 보이는 곳이 어디멘고 아마도 서산쪽인 것 같은데.... 알수는 없다...

매바위가 점점 가까워져 간다.

 

 

 

 

 

 

춘식이넘은 춥다고 그냥 돌아가자고 하지만 이번에도 바닷가에 있는 짱돌 하나 들고 협박을 하여 끌고 들어갔다. ㅎㅎㅎ 완전히 얼어버렸다.

 

 

 

 ▲ 저 위에 올라가서 야호~ 한 번 외치면 정상 등정이 되겠지....

 

 

 

▲▼ 이제 매바위까지 왔다. 아까 멀리서 봤을 때 어떤 표지판일까? 궁금했는데...경고문이었네....

해풍 및 파도에 의해 침식이 진행중이므로 "낙석에 의한 사고위험" 글귀가 선명하다.

 

 

 

 

 

▲▼ 먼저 방초 친구들 사진부터 한 컷!! 좌로부터 춘식, 진우, 상수, 윤국이 순으로...

그리고, 그 옆에 나도 섰다. 표정으로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엄청 춥다는 것을....

 

 

 

 

 ▲ 그리고, 우리 가족도 단체 인증샷을 남긴다. 언 얼음위에 올라서 보려 하지만 푹 꺼진다.

마눌님! 무거워서 그렇나? ㅎㅎㅎ

 

 

 ▲ 다시 한 번 매바위 전경을 찍어보는데 경고문 뒤에 숨은 춘식이넘 퍼포먼스가 오늘도 변함없다. 다 보인다. 짜슥아!!

 

 

 ▲ 매바위를 뒤로 하고 되돌아서면서 아쉬움은 이렇게 사진으로 대신한다.

 

 

 ▲ 그 사이에 뺀돌이넘은 I-Pot으로 연신 사진을 찍는 중이다.

 

 

 ▲ 이 바위 좌측 기암 형상은 산등성이를 향해 느리게 이동중인 거북이 형상인 것 같네...

 

 

 

▲▼▼▼▼▼ 뺀돌이가 찍은 바다 얼음꽃 풍경이다.

요런 사진 몇 장으로 마눌님을 꼬셔봐야겠다. 걸리면 장땡이고...ㅎㅎ

의외로 화질도 괜찮다.

바다위를 뒤덮고 있는 얼음 덩어리들이 엄청난 규모를 보여준다.

 

 

 

 

 

 

 

 

 

 

 

 

 ▲ 그 사이에 방초 33 팀들은 바삐 해안가를 탈중중인 것이 뺀돌이에게 딱 걸렸다.

 

 

 ▲ 시간이 지나면서 바닷물은 차 오를 것이고 그렇게 되면 얼었던 얼음도 바다속에 잠기겠네...

 

 

다시 차를 타고 해장을 할 식당으로 이동하는데

도로로 나와 호객행위(?)를 하는 각종 캐릭터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스파이터맨, 슈퍼맨, 그 외 이름도 알 수 없는 여러 동물들...

하지만 그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맨 마지막 집으로 들어간다.

예전에 춘식이넘이 한 번 가 봤다는 집이다.

 

 

 

 

▲▼ 일단 조개모듬을 주문해 놓고 바닷가로 이어지는 산책로 쪽으로 가서 흔적을 남기는데,

커브를 틀자마자 매서운 찬바람이 볼을 때린다. 아프다. 에린다...

그리고, 제부도 해안선을 끼고 얼어있는 바다 풍경을 담아본다.

 

 

  

 

 ▲ 아마도 평택쪽인 것 같은데... 바다를 향해 다시 한 컷!! 그리고, 자리로 다시 돌아왔다.

 

 

 

▲▼ 엊저녁에 수원에서 헤어진 다음 화성으로 이동하여 많은 알콜을 더 마셨다는데도

또 알콜이 들어가나 보네. 엥가이 마셔라... 하기야 안주가 괜찮으니.... 낮술이다.

부담없는 춘식이와 윤국이에게 집중하여 술을 권하고 나머지는 최소한 건배로서 대신한다.

 

 

 

 

 

▲▼▼▼▼ 거의 식사를 마친 다음 마눌님과 뺀돌이의 제부도 얼음기행이 잠시 이어지겠다.

저 계단은 어디 있었더라... 뻘쭘한 자세로 포즈...

 

 

 

 

 

 

 

 

 

 

 ▲ 그리고, 점점 얼어있는 얼음을 향해서 수위를 높여가는 바다의 힘이 가깝게 확인된다. 잠시후면 물에 잠기는 만조시간....

 

 

방어진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윤국이까지 수원역에 내려다주고 울산으로 부지런히 이동을 한다.

 

 

 

 ▲ 문경휴게소에서 이름모를 산을 바라보면서 산을 찿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열심히 달려 집으로 도착한다.

 

 

 

▲▼▼▼ 또 다른 방초 33 친구인 영훈이가 보내 준 영덕 후포에서 직접 공수한 대게 한 박스가 기다리고 있다.

속살이 꽉 찼다.

일단 인증사진 남기는데 뺀돌이 얼굴 크기와 비교해 본다고 찍었는데

약간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바람에 게가 엄청 크네.

그리고, 꽃바위횟집 말태에게 전화하여 삶는 방법 한 번 더 확인한 후, 곧바로 삶는다.

1인당 한마리씩.. 억수로 맛있다.

영훈이에게 고맙다고 전화 한 통 넣어주고.... 반은 춘식이네로 건네기로 하고.....

엄청 바빴던 1박 2일을 그렇게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