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방초 33 친구들과

[영알가지]101225_백운산_방초 33 친구들과 살을 에이는 듯 한 강추위 속 강행군!!

뺀돌이아빠 2010. 12. 25. 22:39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49) ~ 삼양교(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소재)옆 주차(09:20) ~ 너덜길 시작 포인트(09:37) ~ 첫번째 암봉 전망대(09:44) ~ 두번째 암봉 전망대(10:15) ~ 백운산(885.0 m) 정상(10:54) ~ 좌_Y_가지산 갈림길(11:12)_우측 ~ 식사후 출발(11:59) ~ 구룡소 폭포(12:19) ~ 화장실(12:35) ~ 주차위치 회귀(12:45) ~ 싸우나 후 귀가(14:48)

 

[총 산행소요시간 : 3시간 25분(09:20 ~ 12:45)]
 
[만보계 기준 : 6,395 걸음 - 4.16 km]

 

[날씨 : 올해 들어 가장 추웠던 날씨인가? 코끝도 얼어 붙었고 사방에서 몰아치는 매서운 바람에 얼반 죽다가 살았네!!?]

 

[산행 참석인원 : 이 상호, 서 대성, 김 은필, 김 명환까지 총 4명]

 

[주요 산행사진 모음]

 

올해 들어 가장 추웠던 날씨라는 일기예보!!

게다가 컨디션은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겨우 상승세로 전환중인데...우짜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은 방초 33 정기산행이지만 크리스마스와 겹치는 관계로 혹시나 하여

오후 세시까지 아무에게도 연락을 하지 않고서 기다려 보는데

달랑 상호한테서 어느 산으로 가느냐는 문자 뿐일세..

그렇다면 지금까지 나의 강권에 의해 억지로 산에 끌려갔다는 말인가? 괘씸한 넘들!!

거의 오후 네시까지 업무가 밀린 관계로 정신없이 보내다가

친구들에게 참석여부를 묻는 전화를 일일히 넣는다.

참석인원은 이 상호, 서 대성, 김 은필, 장 성일, 전 정규, 백 춘식, 그리고 나까지 총 7명이다.

하지만 어째 찜찜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가족들과 외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산에서 마실 알콜까지 사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날씨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다...

산행 준비를 하고 있는데 성일이가 불참을 통보해 온다.

임마는 필수 참석인원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약속 시간이 아직 남아있지만 혹시나 하여 단디 무장을 하고 집을 나선다.(07:49).

그리고, 곧바로 오늘 산행 참석대상 친구들에게 전화를 넣는다.

1번 타자! 백 춘식! 역시나 불통이다.

2번 타자! 이 상호! 이 짜슥 보소. 지차 타고 가기로 했는데 전화 안 받으면 우짜노?

3번 타자! 전 정규! 지난 주 방초 33 정기총회때 다음 산행때 지 한테 연락 안 하면 화낸다고 해서 기껏 연락했더만 임마도 전화불통!!

큰 일 났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일단 버스를 타고 태화로터리로 간다.

이미 날아간 세 친구는 어쩔 수 없다손 쳐도 상호넘은 가야 하는데 전화를 연거푸 넣어보지만 여전히 불통!

할 수 없이 죄없는 은필이에게 전화하여 전후사정을 이야기하고

태화로터리로 콜 해 놓고 기다리고 있으니 상호넘한테서 전화가 온다.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 놓아서 들을 수 없었단다. 으이구~~ 추버라...

난 벌써 동장군의 맹공격에 20여분이나 무방비(단디 무장하기 했지만)로 떨고
있었는데... 아침부터 쌩쑈를 했네..

일단 은필이 차로 삼호로 이동하여 주차하고 뒤 따르는 상호의 차를 타고

구영리로 이동하여 대성이까지 탑승시켜 24번 국도를 이용하여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데

날씨가 매서운 것에 비례하여 조망권까지 베리 굳~드!!

추위만 잘 극복하면 아주 멋진 산행이 될 것 같은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본다.

舊 울밀선을 이용하여 입석대 마루금도 확인하고

석남터널을 지나 삼양교(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소재)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다시 한 번 단디 무장하고 산행을 시작한다.(09:20).

 

 

 

▲ 올들어서는 처음 찿은 백운산 정상에서의 단체사진...

대성이, 상호, 본인, 은필이 순으로

얼마나 추운지 표정과 복장을 보면 알 수 있다.

 

 

 

▲ 개념도를 보면 아주 초간편 산행 코스처럼 보이지만 거의 개척산행 수준인데다

엄청 추운 날씨 때문에 쪼메 힘들었던 코스였다.

눈치없이 상호넘은 가지산 정상까지 가자고 하네...니 혼자 다음에 가라...하와이...ㅎㅎㅎ

 

 

▲ 삼양교를 건너면서 우리가 가야 할 양쪽 암봉사이 안부 방향을 먼저 찍어본다.

나중에 확인하게 되지만 너덜고개 포인트에서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놓쳐버리는 바람에 우측의 암봉으로 직등을 하게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가 보지 않은 코스라서 괜찮았지만 아직 환자인 대성이는 많이 힘들었을게다.

 

 

▲ 우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가지서릉 마루금과 그 앞에 버티고 서 있는 범바위 풍경도 같이 담아본다.

 

 

 

▲▼▼ 호박소휴게소 앞에 도착하여 산행안내판과 커다란 이정석을 확인하고 있는데

누군지 알수가 없을 정도로 무장을 한 은필이가 삼양교를 지나오네.

 

 

 

 

 

 

▲ 욤마(시베리안 허스키)는 우리 일행이 산행 준비할 때부터 옆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뛰어 다니다가 빙판에 미끄리지고 하더니

꾸준히 우리를 따라 산행을 같이 한다.

 

 

 

▲▼ 기도원 옆 들머리에서 약 10분 정도를 꾸준히 올라서니 너덜길 시작 포인트.(09:37).

이 지점에서 좌측 계곡 방향의 진입 포인트를 확인했어야 했는데...

낙옆 때문인지 확인을 할 수 없었다. 그대로 직진하여 올라선다.

간혹 바람을 피할때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그 만큼 춥다는 것이다.

낙옆길에 미끄러짐을 조심해 가면서 꾸준히 올라서면 첫번째 암봉 전망대 위치.(09:44).

베낭을 벗어놓고 잠시 가지산 터널 환기탑과 그 위에 버티고 서 있는 능동산 정상 풍경.

다시 한 번 줌-인하여 찰~칵!!

그리고, 앉아서 구운계란, 곶감, 대성이가 가져 온 아주 귀한 술인 ?삼주 한 잔과 휴식. 징한 바람! 무지막지하네.간다. 가!

 

 

 

 

▲ 이미 목표지점인 안부위치는 점점 멀어지고 너덜길을 따라 올라선다.

기온이 엄청 낮긴 낮은 모양이다. 디카 밧데리가 방전을 알린다.

밧데리를 꺼내어 바지 주머니에 넣고 조심스럽게 올라서니 두번째 암봉 전망대 위치.(10:15).

그러고 보니 우리가 가야 할 포인트에서 거대 암봉이 버티고 있다.

혹시나 싶어 먼저 우리가 진행해야 할 방향을 먼저 살펴보니

다행히 거대 암봉 사이로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다.

 

 

▲ 조심스럽게 올라서면 아주 넓은 암반 위치.

누군가에 의해 뚫어진 구멍인지 자연적으로 생긴 구멍인지는 알 수 없지만 특히한 구멍이 확인된다.

 

 

건너편으로 백운산으로 올라서는 암릉구간과

그 너머로 능동산에서 사자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중간에 케이블카 공사현장이 눈에 들어온다.

 

 

▲ 오늘 출발 전 우측에 끼고 있던 도시락을 벗은 채 올라선 아직까지는 환자인 대성이넘! 아무리 봐도 대단타!!

 

 

▲ 정면의 검지 바위(?)뒤로 범바위와 가지산 정상과 중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너무 깨끗하다.

 

 

▲ 이번에는 자살바위와 가지서릉 마루금도 확인해 본다.

 

 

▲ 조금 전 우리가 주차했던 삼양교 포인트도 가늠해 본다.

 

 

 

▲▼ 은필이와 대성이도 다녀갔다는 흔적을 남겨준다.

 

 

 

 

▲ 멀리서 봤던 검지바위가 요렇게 생겼네.

그 뒤로 범바위와 가지서릉 암릉부와 가지산 정상을 한 컷에 집어넣어본다.

 

 

▲ 잠시 후, 가게 될 이미 얼음으로 변해버린 구룡소폭포 전경도 확인 해 본다.

 

 

▲ 그리고, 머리를 들어보면 백운산 정상부가 많이 가까워졌다.

 

 

 

▲▼ 다시 한 번 범바위와 가지산 정상부를 한 컷에 집어 넣어본다.

이번에는 가지산 정상과 우측 중봉 사이로 이어지는 용수골 계곡까지 한 컷에 담아본다.

 

 

 

 

▲ 언제 사라졌는지 제일관광농원터는 건물까지 사라진 상태일세...

여름 한 철 대목기간이라도 꽤 괜찮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명소였는데....

 

 

▲ 검지바위앞에 친구들을 세워놓고 인증샷 한 컷 남긴다.

 

 

▲ 그리고, 꾸준한 오름길을 다르다가 전망 포인트에서 은필이 한 포즈 찰~칵! 해주고

 

 

▲ 건너편 사자봉 정상부도 희미하게 가늠이 되네. 조만간 한 번 더 가 볼까나?

 

 

 

▲▼ 대성이와 은필이! 다시 한 번 한 컷 남겨주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완전히 탈레반일세...ㅎㅎ

 

 

 

 

▲ 잠시 후, 주능선에 올라서게 되면서 건너편에 위치한

운문산과 수리봉, 문바위, 북암산 마루금이 눈에 확실히 들어오기 시작한다.

 

 

▲ 초강력 바람소리만 들어도 몸이 절로 움치러질 정도이다.

곧, 백운산(885.0 m) 정상.(10:54).

생각보다 더 빨리 올라선 셈인가? 백운산 정상석 뒤로 구천산과 정승봉, 정상석에 가린 실혜봉 풍경을 그려본다.

 

 

자동 촬영모드(10초)로 놓고 셧터를 누른 다음 이동을 하려는데 벌써 찰~칵! 소리가 들리네...

아직 친구들은 준비도 안하고 있는데...다시 한 번 자동촬영모드로 놓고 단체 인증샷을 남긴다.

 

 

▲ 어~ 추워라. 이번에는 잠시 방향을 바꿔 사진을 찍어보니

아까 보이지 않던 실혜봉까지 한 눈에 확인된다.

아주 멀리 청도의 화악산과 남산도 조망이 된다.

 

 

 

▲▼ 오늘 백운산 정상석! 모델 역할 많이 하네.

운문산 방향으로도 한 겨울 풍경을 그려본다.

지난 번 갔었던 운문남서릉 방향의 웅장한 라인도 다시 한 번 느껴본다.

 

 

 

 

▲ 야들아! 춥다.

그 와중에서도 은필이에게 산이름을 설명하고 있는 대성이와 혼자 여전히 셀카질에 열심인 상호까지....ㅎㅎㅎ

 

 

▲ 운문산 우측으로 운문북릉상 독수리바위 풍경도 그려보는데...

바람에 흔들렸나? 수전증이 아직 안 풀렸나? 또 흔들렸네..

 

 

 

▲▼ 조금 전 우리가 올라섰던 능선길과 그 너머로 백운산의 암릉구간까지 한 눈에 들어오고

건너편에 위치한 능동산과 능동 2봉 라인도 선명하게 그려진다.

다시 한 번 가지산 정상과 중봉 사이의 용수골 라인을 한 번 더 느껴본다.

 

 

 

 

▲ 건너편 진달래 능선길 뒤로 고헌산 정상부도 확인된다.

 

 

▲ 맨 뒤로 간월서봉과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죽바우등 라인을 그려보니 아주 멋진 풍경일세...

 

 

▲ 이제 하산해야 하는데 상호 짜슥! 한 컷 남겨달라네... 복장을 똑바로 하던지 하지...ㅎㅎ

 

 

▲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있는 대성이를 보니 괜히 마음이 아프네(?)... 고생 많이 했제...

 

 

▲ 잠시후, 좌_Y_가지산 갈림길 이정표 위치.(11:12)_우측.

 

 

▲ 잠시 내려서면서 점심식사 포인트를 찿으면서 이동을 하지만

이 징한 넘의 바람 때문에 방법이 없다. 다행히 약간 넓은 공터가 보인다.

일단 자리를 잡고 앉는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람의 횡포에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알수가 없네..

이미 라면을 끓였기 때문에 식사시간은 계속 이어진다.

준비해 간 맥주와 소주는 손도 안 대고 그냥 가지고 내려왔네.. 식사후 출발한다.(11:59).

생각보다 많이 비탈진 길이 이어진다.

조심스럽게 약 20여분을 내려서니 구룡소 폭포 상단부.(12:19).

 

 

 

▲▼▼ 발 아래로 꽁꽁 언 구룡소 폭포 풍경을 담은 다음 조심스럽게 상단부를 건넌다.

가지산 정상까지 4.6 km나 남았다는 이정표를 보고 철계단길을 따라 내려서면서

구룡소 폭포 상단과 하단을 나누어서 찍어본다.

 

 

 

 

 

 

▲ 그리고, 우리가 올라섰던 능선길을 한 번 더 그려본다.

 

 

▲ 아직 여유로움이 비치는 상호넘! 사진 찍어준다니까 특유의 포즈를 취하네... 확 안 찍어뿔라! ㅎㅎㅎ

 

 

▲ 잠시 후, 구룡소 폭포 하단부 이정표 위치.

 

 

 

▲▼ 베낭을 벗어놓고 조심스럽게 구룡소 폭포 풍경을 찍으려고 접근한다.

썰매타면 엄청 재미 있겠다. 낙옆이 엄청 많네.

 

 

 

 

 

▲▼▼▼ 이제 산행은 막바지로 향한다. 잠시후, 화장실을 지난다.(12:35).

이미 헐어 없어진 제일관광농원터를 지나 주차장을 지나 나오니

아침에 우리를 따라왔던 또 다른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가 얌전하게 앉아있네.

아침에 그 넘과는 완전 딴판일세... 얼음이 꽁꽁 얼었네..

아침에 까불던 시베리안 허스키가 미끄러졌던 포인트이다. ㅎㅎ

다시 한 번 우리가 올라섰던 우측 능선길을 눈대중으로 가늠해 본 다음

주차위치로 회귀하면서 산행을 종료한다.(12:45).

 

 

 

 

 

 

 

 

 

▲▼ 아직 배가 부른 상태라 곧바로 각자 집으로 귀가하기로 한다.

잠시 후, 가지산 터널 환기탑 공사 포인트였던 곳. 자

세한 내용이 표기되어 있네.

비오는 7월 어느 날 환기탑 위로 고생하면서 능동산까지 올라섰던 오르막길이 눈에 확실히 그려진다.

구영리부터 대성이를 내려주고 그 다음 삼호에 은필이까지 내려다 준 것도 모자라

싸우나까지 아주 친절하게 데려다 주는 쎈스쟁이 상호 덕분에

간단한 샤워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한다.(14:48).

너무 일찍 귀가했는지 마눌님이 이상한 눈초리를 보낸다. ㅎㅎㅎ

 

 

 

 

 

내일은 또 어디로 가야 하나?

날씨는 춥고 몸은 움츠려 드는데

이럴때일수록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여 하는데

일단 잠이나 자 보고 일어나서 고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