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방초 33 친구들과

[경주남산]101219_금오봉_사자봉_늠미봉_10079_539번째_방초 33 친구와 유적지 탐방!!

뺀돌이아빠 2010. 12. 21. 16:43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31) ~ 서남산(경주시 배동 소재) 주차장(08:52) ~ 삼릉(09:03) ~ 마애관음보살상(09:23) ~ 선각 육존불(09:30) ~ 석불좌상(09:41) ~ 상선암(10:11) ~ 마애불상(10:20) ~ 바둑바위 다녀와 넓은 무덤 위치(10:39) ~ 금오봉(468.0 m) 정상(10:51) ~ 일주도로 접속_우_T_통일전 주차장(11:00)_좌측 ~ 사자봉(432.0 m) 정상_팔각정 쉼터 위치(11:12) ~ 점심휴식후 출발(11:50) ~ 상사바위(12:00) ~ 금오정(12:11) ~ 암봉 전망대(12:26) ~ 늠미봉 5층 석탑(12:33) ~ 부흥사(12:43) ~ 우_Y_일주도로 경유 포석정 갈림길(12:53)_좌측 ~ 어영골 접속(13:08) ~ 좌_Y_바둑바위 갈림길 접속(13:25)_우측 ~ 어영골 재접속(13:30) ~ 편장군묘소 이정석_우_T_일주도로 접속(13:43)_좌측 ~ 포석정 주차장(13:51) ~ 주차위치_차량 회수(14:05) ~ 호계 경란이 집에서 뒷풀이 후 귀가(17:51)

 

[총 산행소요시간 : 5시간 13분(08:52 ~ 14:05), 점심 및 휴식 1시간 포함]
 
[만보계 기준 : 16,966 걸음 - 11.03 km]

 

[날씨 : 아침 바람이 엄청 쌀쌀하다. 하지만 오후로 가면서 따뜻한 봄날씨를 방불케 한다!!!]

 

[산행 참석인원 : 김 은필, 서 대성, 이 상호, 이 대형(상호 아들), 김 명환까지 총 5명]

 

[주요 산행사진 모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날 일찍 토낀 탓을 톡톡히 본다.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하지만 아침 공기는 만만찮게 쌀쌀하다.

간단하게 샤워를 마치고 산행준비를 모두 마친다음

산행 참석희망자(?)중 우려가 되는 춘식이와 성문이에게 전화를 넣어보지만

예상했던대로 묵묵부답이다.

아마도 새벽 일찍까지 주(酒)님을 이겨 볼 요량으로 무대뽀로 들이켰을 것이다.

일단 집을 나선다.(07:31).

이번에는 다시 한 번 춘식이네 마눌님한테 전화를 넣어보니 아니나다를까 비몽사몽이란다.

그 다음은 상호!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즈거 아들넘도 같이 간다고 했는데... 걱정이 많은가 보다.

무거동과 구영리에 들러 은필이와 대성이까지 태워 두동 ~ 봉계를 거쳐

35번 국도를 이어 서남산(경주시 배동 소재) 주차장에 도착한다.(08:52).

 

 

 

▲ 몇 일 동안 이어지는 강행군에 녹초가 되기 직전이지만 산에 올라서니

그나마 괜찮아지는 느낌이다. 금오봉 정상에서의 단체사진...

 

 

 

 

 

▲▼ 아직 적응이 되지 않은 대형이(우리는 "태백"이로 알고 있었음) 넘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폴짝 폴짝 자기 세상이다.

언제 저 넘을 키워 장가 보내노? 상호야! 니가 고생이 많다. ㅎㅎㅎ

서남산 주차장 표시판을 확인한 다음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대형이가 별 생각없이 도로를 뛰어 횡단을 하는데,

지나가던 차가 클락션을 울린다.

초장부터 한 판 할 뻔 했네... 참아야 하느니라!!

 

 

 

 

▲ 경주남산안내도에서 우리가 가야 할 포인트를 가늠해 본 다음 숲 속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아침 날씨가 부담이 될 정도로 매섭다.

나중에 확인한 바로는 냉골에서 형성된 바람이라 더 차가웠던 모양이다.

잔뜩 휘어진 소나무 숲 사이를 관통하여 잠시 이동을 하면 삼릉.(09:03).

 

 

 

 

 

▲▼ 아달라왕(8 대)/신덕왕(53 대)/경명왕(54 대)까지

같은 세월이 묶여지지 않는 세 임금의 무덤이 한 곳에 모여있네.

잠시 삼릉을 둘러보고 다시 소나무 숲길 속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로를 따른다.

 

 

 

 

 

▲▼▼▼ 잠시 후, 금오봉과 상선암까지 거리를 보여주는 이정표와

남산일원에 대한 안내판이 확인된다.

간헐적으로 문화유산이 분명한 것 같은데 머리부분이 사라진 석불도 확인된다.

 

 

 

 

 

 

 

 

 

▲▼▼▼▼▼ 그렇게 약 10여분 정도 꾸준히 올라서면

석조여래좌상과 마애관음보살상 이정표가 확인된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오늘 목적인 문화유산 탐방인데다

대형이 덕분에 완전 놀메쉬메 산행이 저절로 되기에...ㅎㅎ

일단 마애관음보살상으로 잠시 올라선다.

꽤 커다란 앙천석 전면에 새겨진 보살상이다.

어른들의 눈에는 금방 확인이 되지만 대형이에게 아무리 설명해줘도 안 보인다네.

대략 난감일세...

그나마 잠시 후에 부처님이 보인다고 하니 다행이다.

어른 세 명이서 아이 하나 설명하는 것이 버겁다. ㅎㅎ(09:21).

 

 

 

 

 

 

 

 

 

 

 

 

 

▲▼▼▼ 그리고, 다시 주 탐방로로 내려서서 잠시 올라서는데

뒤 따르던 상호부자가 보이지 않는다.

잠시 기다렸다가  선각육존불로 올라선다.(09:30).

여섯 분의 불상이 두 개의 바위면에 새겨져 있는 형상이다.

이번에는 대형이가 단 번에 불상 형상을 정확하게 구분해 낸다.

상호야! 그리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잘 걷겠다. ㅎㅎㅎ

 

 

 

 

 

 

 

 

 

▲▼▼▼ 요때부터 다시 사진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조금 전부터 촬영모드를 "AUTO"에서 "풍경" 모드로 바꾸니 사진이 흔들리네.

다시 상호와 대형이가 뒤쳐져 아예 보이지 않는다.

그 사이에 우리끼리 선각여래좌상 방향으로 올라선다.(09:41).

한 번 수선을 한 흔적이 역력한 석불좌상(지난 번 확인했을 때에는

연화좌대와 머리가 없는 좌상이 아랫 부분에 자리잡고 있었는데)이 확인되고

그 좌측으로  누군가가 기거한 흔적이 남아있는 동굴도 확인된다.

 

 

 

 

 

 

 

 

▲ 최근 산에 흠뻑 빠진 대성이넘이 사진 한 컷 남겨달란다.

 

 

▲ 그리고는 주 탐방로로 내려서니 그제서야 상호 부자가 열심히 올라서고 있다.

지금쯤이면 칭얼거릴때가 된 것 같은데, 아직도 꿋꿋하게 잘 올라서는 대형이! 기특하다.

잠시 후, 상선암으로 이어지는 돌계단길이 시작되는 포인트.

잠시 올라서다 중턱 위치 각종 문양이 새겨진(대성이는 자연적으로 생긴 현상이라고 하지만)

암반 위에서 구운계란을 까 먹으면서 오늘의 첫 휴식을 보낸다.

 

 

 

▲▼ 그리고, 잠시 나무계단길을 따라 올라서면 상선암.(10:11).

대웅전 앞에서 바라다 보이는 단석산 라인이 아득하다.

 

 

 

 

 

▲▼ 잠시 후, 마애석가여래좌상 안내판이 확인되고

조금 더 올라서면 아주 거대한 여래좌상이 꿋꿋하게

중생들을 보살피듯 내려다 보고 있는 형상이 눈에 들어온다.

 

 

 

 

▲ 다시 한 번 벽도산 너머로 단석산 마루금을 담아본다.

 

 

▲ 그리고, 나무계단길을 따라 조금 올라서면 안부 위치.

우측으로 가야 하지만 상호 부자가 올 때까지 좌측의 바둑바위에 잠시 갔다오기로 한다.

 

 

 

▲▼ 올라서니 금송정 안내판이 확인되고 경주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넓은 공터 앞 전망대가 기다린다.

 

 

 

 

 

▲▼ 선도산 뒤로 용림산과 구미산 마루금, 선도산 옆으로는 송화산과 옥녀봉이 확인된다.

이번에는 경부 고속도로를 중앙으로 좌측 벽도산까지 한 컷에 담아본다.

 

 

 

 

▲ 팔은 부자연 스러워도 경주시내쪽 포인트를 정확하게 찝어내는 대성이넘을 보고 은필이가 감탄을 한다. ㅎㅎㅎ

 

 

 

▲▼ 다시 안부로 돌아와서 보니 상호부자가 이미 지나간 것 같다.

두 친구를 남겨두고 대형이를 부르면서 뒤따라 가 보지만 어디까지 갔는지 알 수가 없다.

중간 위치의 암봉 전망대에서 조금전 우리가 머물렀던 상선암과 여래좌상 위치에 많은 산님들로 북적거린다.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인지 많은 산님들이 찿나보다.

 

 

 

 

▲ 잠시 후, 넓은 공터 무덤위치.(10:39).

셀카질에 열중인 상호부자와 상봉한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ㅎㅎㅎ

흔적 사진 한 컷 남겨주고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완만한 오름길과 아주 걷기 좋은 평탄길을 약 10여분 이어가면

오늘의 첫번째 봉우리인 금오봉(468.0 m) 정상.(10:51).

먼저 삼각점을 확인한 다음 정상석을 연거푸 찍어둔다.

그 사이에 친구들도 올라선다.

먼저 친구들 정상 인증샷 한 컷 남겨주고

옆에 계시는 산님께 부탁하여 오늘의 첫 단체사진을 남긴다.

다시 한 번 정상석과 대형이의 즐거움을 사진으로 옮겨본다.

 

 

 

 

 

 

 

 

 

 

 

 

 

 

 

 

 

 

▲ 그리고, 곧바로 조금 전 올라섰던 포인트로 잠시 내려서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림길을 따라 이동하면 일주도로_우_T_통일전 주차장 이정표 위치.(11:00)_좌측.

 

 

 

▲▼▼ 잠시 후, 넓은 헬기장을 지나고 우측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일주도로 유적비 위치를 지나 개념도상 사자봉(432.0 m) 정상.(11:12).

팔각정 공사 현장 흔적만 확인된다.

 

 

 

 

 

 

 

▲▼ 건너편에 우리가 이동해야 할 금오정과 토함산 정상부와 삼태지맥길이 조망된다.

 

 

 

 

▲ 조금은 이르지만 하산후 뒷풀이를 감안하여 점심을 먹기로 한다.

국립공원이라 집을 나설때부터 버너와 코펠은 빼고 왔기 때문에

오늘은 라면을 구경할 수 없다.

그래도 산에서의 식사는 늘 그렇 듯 즐거움이 한 껏 묻어난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는 점심휴식시간을 짧게 한 후 출발.(11:50).

 

 

 

▲▼ 출발하기 전 발 아래 위치한 거대 암봉뒤로 통일전 주차장과 경주벌판이 쫘악 펼쳐진다.

그리고, 중간 샛길로 잠시 내려선다.

 

 

 

 

 

▲▼▼▼▼ 그러면 상사바위 위치.(12:00).

내용을 읽어보지만 늘 그렇 듯 우리네 조상님들 뻥에 그냥 헛 웃음을 지어본다.

상사바위 아래 공간으로 내려서서 상사바위를 찍어본다.

건너편에 위치한 조그만 암봉위 갈라진 틈 사이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는 소나무도 반갑고...

할배바위를 뒤에서 감싸고 있는 처녀 "피리 = 은필 = 은 피리???" 형상을 담아 본다.

 

 

 

 

 

 

 

 

 

 

 

▲▼ 잠시 후, 일주도로와 다시 만나서 조금 더 이동을 하면

금오정 갈림길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금오정.(12:11).

제법 많은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점심휴식을 취하고 계신다.

 

 

 

 

▲ 그 옆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남산일원" 안내판이 확인된다.

 

 

▲ 대성이넘은 뭘 보고 깊은 사색에 빠졌을까? 대성아!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이 될끼다. ㅎㅎㅎ

 

 

 

▲▼ 곧바로 금오정 좌측 좁은길을 따라 늠미봉으로 향한다.

대나무 숲 길에서 잠시 알바를 할 뻔 하다가 길이 아닌 듯 하여 되돌아선다.

다시 대나무숲을 되돌아 나오니 선명한 등산로가 확인된다.

 

 

 

 

 

▲▼ 잠시 내려서니 우리가 가야 할 늠미봉 5층 석탑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암봉 전망대 위치.(12:26).

상호 부자는 여전히 즐거운 모드이다.

어린 아들과 쉼 없이 대화를 하는 상호넘이 대단타!

뺀돌이 어렸을 적에 저렇게 하지 못 한 것 같은데...

갑자기 아쉬움의 회한이 밀려오는 것은 왜일까?

 

 

 

 

▲ 잠시후, 포석정 갈림길 이정표를 무시하고 곧바로 직진

 

 

 

▲▼▼▼▼▼▼ 늠미봉 5층 석탑 위치.(12:33).

아주 늠름하게 하늘을 향해 뻗어 올랐다.

여러 컷의 늠비봉 5층 석탑과 단체사진 인증샷을 남긴다.

 

 

 

 

 

 

 

 

 

 

 

 

 

 

 

▲▼▼ 잠시 되돌아 서서 내려서니 부흥사 위치.(12:43).

대웅전 사진 한 컷 남긴다음 조금 전 우리가 머물렀었던 늠미봉 5층 석탑이 좀 더 정겹게 다가오네.

 

 

 

 

 

 

▲ 넓은 임도를 따라 조금 더 내려서니 우_Y_임도 갈림길 이정표 위치.(12:53)_좌측.

 

 

 

▲▼ 조금 더 내려서면 또 다시 포석정과 마애여래좌상 갈림길 이정표가 확인된다.

일단 마애여래좌상쪽으로 가서 흔적을 남긴다음 진행방향에 대해 고민을 해 본다.

벽면에 풍화에 의해 닳아버린 마애여래좌상은 흔적만 남기고

주변을 살펴보니 정면 아래로 희미한 산길이 확인되고

발 아래 어영골에서 많은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들리기에 내려서기로 한다.

 

 

 

 

▲ 하지만 환자와 아이가 있는 우리에게는 조심해야 할 포인트.

약 10여분 이상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그제서야 어영골에 접속하게 된다.(13:08).

아까 오름길에서 만났던 산행팀과 다시 만난다.

산행대장이 오름길에 대해 물어오길래 간단하게 올라설 수 있다고 설명을 하니

곧바로 출격 명령을 내리고는 성큼 오름길로 진입을 하네..딱 ! 마음에 드네...ㅎㅎ

잠시 베낭을 벗어놓고 어영골에 손을 담궈보니 엄청 차갑다.

상호 부자가 다 내려서는 것을 확인하고 목이 마르다는 상호넘 부자를 위해 잠시 휴식시간...

그 사이에 나는 얼음이 얼어있는 어영골 풍경을 담아본다.

 

 

 

▲▼▼▼▼ 그리고는 어영골을 우측에 놓고 꾸준히 길을 이어간다.

잠시 어영골과 멀어지는 듯 하더니 좌_Y_바둑바위 갈림길 합치.(13:25)_우측.

그리고, 잠시 후, 어영골과 다시 만난다.(13:30).

이후, 치톤피트가 뿜어 나오는 솔숲길을 아주 편안하게 내려선다.

 

 

 

 

 

 

 

 

 

 

 

▲▼ 약 10여분 정도를 더 경과하면 편장군 묘소 이정석 위치_우_T_임도길 접속 포인트.(13:43)_좌측.

잠시 내려서면 포석정 주차장.(13:51).

친구들을 기다리게 해 놓고 차량 회수를 위해

서남산 주차장으로 이동하면서 지나가는 차를 세워보지만 그냥 무시하고 직진일세.

이럴때는 달석이가 있어야 하는데...

약 15분여 만에 주차장으로 회귀하여 차량을 회수한다.(14:05).

 

 

 

 

▲ 호계에 있는 경란이네 집에 들르니 김장김치를 담그다가 휴식을 취하고 있네.

서로 옹기종기 모여앉아 갓 담은 김치와 족발 안주로 소주병을 막 자빠뜨린다. 죽겠네...ㅎㅎㅎ

그래도 평소보다 많이 빨리 귀가한 셈인가???? (17:51).

 

 

지난 일주일의 강행군이 낳은 결과물은 편도선이 붓고

계속 이어지는 기침에 뱃속 저 아래까지 고통이 전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얼반 죽겠네..

빨리 주말이 되어야 산을 찿게 되는데...

그래야 나을 것 같은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