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방초 33 친구들과

[영알운문]101107_구만산_10067_527번째_춘식이네 가족들과 어제 역전의 용사들!!!

뺀돌이아빠 2010. 11. 9. 11:20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30) ~ 인곡경로당(밀양시 산내면 봉의리 소재) 앞 공터(09:23) ~ 봉의 저수지 좌측 둑방위(09:34) ~ 무덤위치_봉삼주 한 잔(09:46) ~ 전망대 위치(10:00) ~ 폐무덤터(10:12) ~ 너덜겅_조망 휴식(10:35) ~ 좌_T_구만산장 갈림길 이정표 위치(10:50)_우측 ~ 좌_Y_ 암봉 갈림길_알바 주의 포인트(11:09)_우측 ~ 우_Y_억산 갈림길 이정표 위치(11:32)_좌측 ~ 구만산(785.0 m) 정상(11:38) ~ 억산 갈림길 회귀(11:49) ~ 점심휴식후 출발(12:43) ~ 좌_Y_흰덤봉/육화산 갈림길(12:53)_우측 ~ 좌_Y_인재/억산 갈림길 이정표(13:00)_우측 ~ 가인계곡 접속(13:33) ~ 탁족휴식후 출발(14:05) ~ 봉의 저수지(14:38) ~ 주차위치 회귀(14:52) ~ 집(18:00)

 

[총 산행소요시간 : 5시간 29분(09:23 ~ 14:52), 점심 및 휴식 1시간 30분 포함]
 
[만보계 기준 : 20,028 걸음 - 13.02 km]

 

[날씨 : 뭐야!! 아침부터 덥네...더우니 산행하는데 어려움이 많네...굵은 땀방울이 뚝! 뚝! 뚝....!!!]

 

[산행 참석인원 : 춘식이네 가족(큰형님, 둘째형님 부부, 백춘식 부부)/서대성/김은필/장성일/김명환까지 총 9명(방초 33 친구들과 함께)]

 

[주요 산행사진 모음]

 

 

▲ 전날 계룡산 관음봉과 연천봉 산행후 울산으로 돌아와서 방초팀만의 조촐한

뒷풀이 여파로 아침에 눈 뜨기가 많이 버거웠다.

춘식이네 가족들과 산행하는 것이 약속되어 있기에 몸을 일으켜야 한다.

처음에는 백운산을 생각했지만 전체 산행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아 구만산 코스중

개인적으로 가 보지 않았던 봉의저수지 원점회귀 코스를 선택하였다.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이 시절에 더운 날씨에 욕 많이 봤다.

구만산 정상에서의 단체 인증샷....

 

 

▲ 개념도를 보면 그리 힘들지 않은 구간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실제 접근해 보면

초반부터 주능선 갈림길까지 완전 된비알길이다.

이럴때 등고선이 그려진 산행지도가 필요한데....

주능선 갈림길에서 헷갈릴 수 있는 암봉 갈림길만 조심하면

산행은 아주 평이한 수준으로 바뀐다.

가인계곡의 가을풍경도 생각보다 멋졌다. 전체적으로 아주 무난한 코스...

 

 

 

▲▼▼ 봉삼주... 2007. 3. 3일 담궜다고 되어 있으니 거의 3년 8개월이 경과한 셈이다.

오늘 귀한 술을 남명초등학교 교정에서 오픈을 했다...

춘식이네 가족을 기다리면서 간단하게 한 잔 마셨을 뿐인데...속이 아주 든든하다.

그런데 봉삼이 뭐지....인터넷에는 요렇게 설명이 되어 있었다.

 

"봉삼에 함유되어있는 Obakunone 이란 성분이 항암제와 병용 투여 할 경우 L1210 암세포에 대하여

증식억제작용이 현저하다고 보고되어 있다.
즉, 고산지에서 수백. 수천년 동안 게르마늄을 흡수하면서 자란 백선봉삼에는, 체내 세포 활성화와

각종 질병을 예방. 치료하고 피를 맑게 하고 암을 정복한다하여 기적의 물질로 밝혀진 게르마늄(GE)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죽을 사람을 살리며, 산삼처럼 원기회복과 정신을 맑게하고 저항력을 높여주며

직접 항암 작용으로 체내의 염증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약효 도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했다.

우리 몸 속의 염증에는 옛날부터 최고로 잘 들었다는 백선봉삼은, 사람의 두꺼운 살가죽을 뚫고 들어가 고름집을 내고 자리를 잡았던 악창까지 낳게 한 것을 보면 그 역시 항암에 최고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간암 말기에도 높은 치유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게르마늄성분을 먹고 자란 봉삼은 억균, 조습, 해열작용과 아토피피부염, 무좀, 천식, 등에도 매우 효과가 큰 것이다." 

 

 

 

 

▲ 춘식이와 만나기로 한 남명초등학교 교정...

잠시 봉삼주 한 잔 마시는데 노란 가을잎이 눈길을 끈다.

이렇게 평온한 일요일 아침을 맞는 기분도 아주 괜찮다.

 

 

▲ 남명초등학교 뒷편 공터가 훨씬 넓네...도로가 생기려나 보다...

그 뒤로 운문산이 떡 하니 버티고 서 있다. 어느 방향으로 올라서도

엄청 힘든 구간이다.

 

 

▲ 들머리인 인곡경로당 입구를 놓치는 바람에 송백까지 진행하였다가

네비를 가동시켜 가면서 들머리에 도착한 후, 산행을 시작하면서

확인한 봉의저수지 둑방과 그 위에 암봉으로 구성되어 있는 북암산을 확인한다.

 

 

▲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농원 옆 길을 따라 올라선다.

봉의저수지 좌측으로 약간 묵은듯한 길이 확인된다.

헷갈릴 포인트 즈음에는 여지없이 산행안내 리본이 걸려있기 때문에

길 잃을 염려는 전혀 없다.

 

 

 

▲▼ 출발부터 계속 된비알길이 기다린다. 거의 한 시간여를 올라서면

너덜겅 포인트...베낭을 벗어놓고 잠시 이동하여 주변 산 풍경을 느껴본다.

정면 북암산, 문바위, 사자바위봉, 수리봉, 그리고, 그 뒤로 운문산이 조망된다.

 

 

 

 

▲ 대성이도 확 트인 포인트에서 또 다른 느낌으로 영알 분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 대성이가 서 있는 포인트로 올라서니 조금 전 상황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다가오는 북암산, 문바위, 사자바위봉, 수리봉이다. 아~~ 가을이구나!!

 

 

▲ 개념도로 봤을 때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줄 알았는데 2시간 20여분만에

주능선 갈림길에 올라섰다. 작년 7월 친구들과 구만산장에서 서릉길을 따라 올라섰던 포인트이다.

 

 

▲ 아차하면 알바하기 쉬운 포인트에서 이어지는 암봉...

이번에는 진입을 하지 말라는 나무가 가로막혀 있어서 문제는 없을 듯...

 

 

▲ 구만서릉 주능선길은 아주 편안하게 낙옆 밟는 소리를 즐겨가면서

이동할 수 있다. 약 40여분 만에 우측 억산 갈림길 이정표 위치에 도착한다.

좌측 구만산 정상에 다녀와서 점심을 먹을 포인트이다.

 

 

▲ 구만산까지 0.3 km라고 되어 있지만 거리가 꽤 멀다.

유난히 검은색 정상석이 이채롭다. 누군가가 페인트를 칠한 듯 한데..

왜 그랬을까? 알 수는 없다.

 

 

 

▲▼ 정상에 도착했으니 단체사진은 필수다.

먼저 동행 멤버들을 세워놓고 한 컷!! 그리고, 옆에 서 계신 산님께 부탁하여 또 한 컷!!

좌로부터 본인, 장성일, 서대성, 백춘식, 큰형님, 춘식마눌님, 둘째형님, 은필이, 둘째 형수님 순으로

 

 

 

 

▲ 오늘 참석한 춘식이네 가족 일동 기립 인증샷!!

큰 형수님만 빠졌네...

 

 

▲ 그리고, 방초 33 팀도 단체 인증샷!!

춘식이 점마는 여기도 찰칵!! 저기도 찰칵!!

혼 많이 빠져나가겠다.

일요일이면 수원으로 올라가야 하지만 KTX 울산역 개통이 되는 바람에

월요일 첫 차로 가도 된다면서 일요일 산행 할 수 있다고 큰소리 뻥뻥이다....

 

 

 

▲▼ 약간은 이르지만 즐거운 점심시간을 펼친다. 어차피 내림길은 그리 길지도 않고

편하기 때문에...춘식이 마눌님표 고동 무침이 오늘의 백미다.

오늘도 빠질 수 없는 알콜 내용...봉삼주, 소주, 맥주, 막걸리...그저 좋다.

게다가 도토리묵도 두 종류...

 

 

 

 

▲ 잠시 내려서면 좌측으로 흰덤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이 포인트에서 좌측길은 인재, 복점산을 경유하여 억산으로 가는 길이다.

당근 우리는 가인계곡 방향인 우측으로 내려섰다.

 

 

 

▲▼▼ 계곡쪽으로 가까워질수록 단풍색깔이 화려해진다.

이렇게 가인계곡에도 가을이 내려앉고 있었다.

 

 

 

 

 

 

 

▲▼▼▼▼ 너덜겅 포인트를 지나려는데 정면에 거대 암봉이 버티고 서 있네...

그 옆으로 자세히 보니 사자바위봉의 정수리 부분이 확인된다.

 

 

 

 

 

 

 

 

 

 

▲ 이제 가인계곡이 코 앞이다. 뒤따르던 동행을 일렬종대로 세워놓고

사진을 찍는데 유독 큰 형님만 얼굴을 숨기신다.

평소때 뵐 때마다 많은 웃음을 주시더니 오늘도 조용하시다.

형수님이 안 오셔서 그런가 보다...ㅎㅎㅎ

 

 

▲ 가인계곡에 내려서자마자 넓은 암반 쉼터 포인트에서 탁족휴식 돌입.

그냥 발만 담그면 재미가 없다. 점심때 먹다 남은 알콜과 안주꺼리를 모두 꺼내어

입가심한다. 역시 성일이의 구성진(?) 노래 한 가락 듣기는 이제는 필수가 되었다.

은필이는 우스워서 고개를 못 든다. ㅎㅎㅎ

 

 

▲ 잠시 쉬었다 간다는 것이 30분 이상이나 시간이 지났다.

역시 산에서의 시간은 엄청 빨리 간다.

 

 

▲ 조금 전 우리가 내려섰던 포인트 이정표를 확인 사살하고...

 

 

▲ 조금 더 내려서면 봉의저수지 이정표가 보인다. 이후, 가인계곡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발걸음 가볍게 이동을 한다.

 

 

▲ 오전에 우리가 올라섰단 능선길을 가늠해 보기도 하면서...

 

 

▲ 잠시 내려서면 봉의저수지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상수원 보호지역이라서인지 물고기가 엄청나게 많다. 청둥오리와 전쟁을 벌이는지

저수지 옆 부분에서 물파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 이제 저 가을색깔도 앙상한 가지만 남게되는 삭풍의 겨울로 바뀌는 것도

얼마남지 않았다.

 

 

 

 

▲ 봉의저수지 뚝방이 점점 가까워진다.

 

 

 

▲▼ 춘식이네 형님들께서 바라보고 있는 저 방향은 조금 전 청둥오리와

물고기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저수지 반대편이다.

 

 

 

 

 

▲▼▼ 쟈들은 뭔 대화를 저리도 열중일꼬!!

궁금타..궁금타...그러나, 끝내 물어보지 못했다.

친구들 뒷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가을 날 오솔길 분위기조차

주체할 수 없기에

 

 

 

 

 

 

▲ 우리가 올라선 능선길을 다시 한 번 가늠해 보고...

 

 

 

▲▼ 내려서니 봉의저수지 뚝방 끝에 서 있게 된다.

 

 

 

 

▲ 인골산장을 지나 조금 내려서서 다시 한 번 북암산 쪽을 올려다본다.

아침 분위기와 달라졌을까?

 

 

▲ 인곡경로당에 내려서면서 산행을 마치고 출발하려는데 울산 강변 산악회에서

경로당 앞 공터에서 뒷풀이를 하고 있다.

어제 계룡산에 같이 갔었던 추모정님과 칠봉모임 회원님, 또 다른 고교동기,

그리고, 방초 35회 후배까지 만나게 되고 아주 근사한 뒷풀이까지 즐긴 다음

사연리에 있는 정미네 밭에 가서 무우나 몇 개 뽑아가자고 하면서 출발하지만

송대에서부터 차가 밀리면서 춘식이네 가족은 향산으로 탈출하여

곧바로 집으로 간단다. 할 수 없이 우리끼리라도 정미에 밭에 가기로 한다.

 

 

 

▲▼▼ 비록 정미가 마음놓고 뽑아가라고 했지만 어떻게 그럴수야 없는 노릇이 인간사인지라

정미에게 전화를 하니 안 받네...그런데, 정미 밭에 가까워질수록 정미 비슷한 애가 밭일을 하고 있네..

헉~~ 정미 맞네...아침에 산에 가냐고 전화하더니 결국 밭에 일하공 있었구만..

무우, 씨나나빠, 배추까지 한 봉지씩 얻었네...잘 묵으꾸마...

 

 

 

 

 

 

▲ 정미네 주말농장 위치도 문수산 자락인 듯 하다.

 

 

▲ 은필이는 앉아서 씨나나빠 채취하느라 정신이 없는 상태다.

 

 

▲ 건너편 무학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다음주 토욜날 간편산행으로 다녀와도 괜찮을 것 같은데...

 

 

▲ 공활한 가을하늘이 너무 좋다. 저 하늘처럼 나도 마음을 비우고 살아야 하는데...

 

 

▲ 정미가 봉삼주 맛 보고 싶다고 해서 성일이넘이 가지러 갔는데

정미를 먼저 내려 보내놓고 싸까리를 뿌렸나보다.

분명 바닥을 보였던 봉삼주가 색깔도 연해지고 량이 많이 늘었다.

성일아!! 거기에 소주를 부으면 안 된다...ㅎㅎㅎ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는 센스....그래서 친구인가 보다...

 

 

 

 

 

이번주도 이렇게 산에서 보낸 시간이 많아졌다.

다음주에도 주왕산 산행계획이 잡혀 있기에

몸풀기로 근교산에나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