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개인산행

[삼태지맥]101210_무룡산_10075_535번째_휴가 내고 미답코스 찿아보지만 실패!!

뺀돌이아빠 2010. 12. 10. 23:13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8:52) ~ 화봉시장 버스 정류장(북구 화봉동 소재)_(09:35) ~ 화봉교회(09:47) ~ 회동약수터 쉼터_우_Y_매봉재 갈림길(09:53)_좌측 ~ 첫번째 오르막후 체육시설(09:59) ~ 돌빼기재_돌벅재(10:12) ~ 우_Y_매봉재 갈림길(10:17)_좌측 ~ 돌탑위치_우_Y_매봉재 갈림길(10:24)_좌측 ~ 좌/우_╀_동화산/매봉재 갈림길 안부(10:28)_직진 ~ 계곡접속_옛 농사터 흔적 포인트(10:35) ~ 좌_Y_갈림길 지나 임도 접속(10:55)_우측 ~ 숲속 쉼터(11:02) ~ 아침겸 점심휴식후 출발(11:30) ~ 전망대_산불감시초소(11:44) ~ 무룡산(452.0 m) 정상(11:51) ~ 좌_T_포장길 접속(11:59)_우측 ~ 좌/우_╀_약수터/단풍산길 갈림길(12:08)_직진 ~ 매봉재(12:19) ~ 직_┝_상방(두부곡) 갈림길 이정표(12:28)_우측 ~ 효문 운동장(12:45) ~ 화봉시장 버스정류장(13:00) ~ 집(13:57)

 

[총 산행소요시간 : 3시간 25분(09:35 ~ 13:00), 점심 및 휴식 30분 포함]
 
[만보계 기준 : 15,129 걸음 - 9.83 km]

 

[날씨 : 아주 매섭다. 아침 바람이... 단디 챙겨야 할 시기가 도래했네...그러나, 잠시 걸으면 이내 땀범벅으로 웃옷을 벗게 되네...]

 

[산행 참석인원 : 나홀로 휴가내서 미답코스 탐방]

 

[주요 산행사진 모음]

 

 

년중 사용할 수 있는 정기휴가가 아직도 많이 남았다.

해가 바뀌면 말짱 도루묵이 된 것이 벌써 몇 년째!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몇 일이라도 사용할 요량으로

주중에 빡씨게 업무처리 해 놓고 가뿐하게 휴가를 내고

빡씨게 산을 찿을 생각이었지만 첫날부터 일이 엉크러진다.

물론 내 의지가 박약해서 생긴 일이지만...

혹시나 영천상회에 전화를 해 보았더니 제설작업을 할 정도로 눈이 내렸다고 하네...

아까버라. 제대로 첫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렸다.

대신 장모님께서 심어놓은 배추 뽑고

꽃바위 횟집(말태네 가게)에 가서 물회 한 그릇 먹고 가뿐하게 하루를 보냈다.

산에 가는게 훨씬 신체건강에 좋은 것을 알지만 때로는 몸이 말을 듣지 않을때가 있는데,

어제는 딱 그랬던 것 같다.

오늘은 경주 남산의 유적지 탐방을 할 생각이었지만

뺀돌이 시험 마치는 날이라 저녁에 외식을 하자고 한다.

그래서, 간단하게 다녀올 수 있는 무룡산과

미답코스인 동화산을 둘러 한 바퀴 돌아 내려설 계획을 잡아 본다.

아침에 눈을 뜨니 아이들은 모두 학교로 갔고 대충 베낭을 챙기는데 밥솥에 밥이 없네...

할 수 없이 우리집 보물창고를 확인해 보니 퓨전 자장면이 눈에 띈다.

면 끓일 물을 보온병에 별도로 준비하고 버너/코펠을 챙겨 넣고서는 집을 나선다.(08:52).

마이비 카드가 있기 때문에 집 앞에서 아무 버스에 올라탄다.

그리고, 학성공원에서 환승하여 출발지점인 화봉시장(북구 화봉동 소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09:35).

 

 

▲ 어렵게 포즈를 취해 보지만 워낙 세찬 바람이 부는 분위기에

미니 삼발이도 방법이 없었나 보다.

지도 주인 닮아서 수전증(?)이 왔나 보다. ㅎㅎㅎ

 

 

▲ 임도에서 무룡산 정상 ~ 매봉재까지는 이미 몇 차례 찿았던 코스이고

그 나머지는 오늘 처음 간 코스인데,,, 조금만 신경만 썼더라면

동화산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아쉽네...다음에 한 번 살짝 다녀가야겠다.

 

 

▲ 이미 두 번이나 배추를 뽑았다고 하네..최근 집에 새로운 김치가 보인더만...

이 넘이 재료로 희생되었구만...

장모님께서 늘 담궈다 주시는 김치기에 집에 쉴 때는 도와주는게 상책이다.

이 모든것이 앞으로 내 나이 팔십이 될때까지 산을 찿을 수 있는 밑천이 될 것이다.

망구 내 생각이지만....ㅍㅎㅎㅎ

 

 

 

▲▼ 화봉공고(지금은 컴퓨터과학고)앞을 지나

오토밸리 잔여구간 도로공사장 옆을 따라 이동하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실질적인 들머리인 화봉교회.(09:47).

 

 

 

 

아침부터 제법 많은 사람들이 왕래를 하고 있다.

바람이 엄청 차갑다. 콧물이 줄줄 흐를 정도로...

약 5분여 정도 공사장 먼지를 피해가면서 이동하면 회동 저수지 위치.

주산지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저수지에 반추되는 앙상한 나뭇가지를 카메라에 담아본다.

 

 

▲ 잠시후, 회동 약수터_우_Y_매봉재 갈림길.(09:53)_좌측.

지난 2월에 방초 33 친구들과 우측으로 올라섰기에 이번에는 안 가 봤던 좌측으로 방향을 잡았다.

꾸준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 약 5 ~ 6분 정도 올라서니 체육시설 위치.(09:59).

덥다. 겉옷을 벗어 베낭에 집어 넣고 다시 올라서는데

아주 잘 닦여진 길 좌측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무덤도 확인된다.

조금 더 올라서니 종합안내판이 확인된다.

너무 가까이에서 찍어서인지 촛점이 흐려졌다.

최근 카메라를 무상으로 몇 차례 고쳤지만 그 때마다 깜빡하는것이 있는데...

다음에는 꼭 고쳐야겠다.

노출이 많이 되어 자동 모드로는 완전 블루 칼라를 보이는 것을...

안내판을 자세히 보니 돌빼기재를 지나 좌측으로 이동하면 동화산으로 가는 것으로 확인된다.

 

 

 

 

▲ 다시 한 번 오르막을 지나니 돌이 산재하여 있는 무덤 포인트.

돌빼기재인가 싶어 일단 인증샷을 남기고서 다시 완경사 오름길을 따른다.

 

 

 

▲▼▼▼▼ 돌빼기재(270.0 m) 이정석이 확인된다.(10:12).

그냥 지나칠 내가 아니다.

미니삼각대를 이용하여 자동모드로 흔적사진 한 컷 남긴다.

그리고, 잠시후, 또 다른 돌벅재(270.0 m) 이정석이 또 있다.

분명 같은 위치인데 하나는 표준어이고 다른 하나는 사투리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사투리가 더 정감이 가네.

다시 한 번 인증샷을 남긴다.

지나가는 덩치가 큰 화봉공고 유도부 학생인 듯한 친구가

혼자 사진찍기 놀이중인 나를 이상한 눈으로 힐긋거리며 지나치네... ㅎㅎ

니도 산에 혼자 댕기봐라. 이렇게라도 흔적을 남기려 얼마나 애쓰게 되는지 알끼다. ㅋㅋ

 

 

 

 

 

 

 

 

 

 

 

▲▼ 그리고, 잠시후 체육시설 위치. 우_Y_매봉재 갈림길 이정표 위치.(10:17)_좌측.

방금 내려섰던 체육시설 쪽으로 한 번 되돌아보니 소나무 숲길일세...

 

 

 

 

 

▲▼ 제법 내리막을 이어가니 돌탑 위치. 우_Y_매봉재 갈림길 이정표 위치.(10:24)_좌측.

좌측에서 내려서는 산님들께 동화산에 대해 여쭤보지만

15여 년을 무룡산 인근을 다녔지만 동화산은 처음 들어본단다.

개념도에 분명히 있는데....그러나, 여기서 개념도를 잘 못 봤다.

돌탑 사진까지 찍어놓고도 개념도의 다른 포인트 위치로 착각을 했으니...

한 참 더 경험을 해야 되겠네... 아직 하산하려면 멀었다. ㅎㅎㅎ

 

 

 

 

▲ 오늘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갈림길에 도착을 했다.

하산을 해서야 확인할 수 있었던 좌/우_╀_동화산/매봉재 갈림길 안부 위치.(10:28)_직진.

아까 돌탑위치에서부터 내가 있는 위치를 몰랐기 때문에 나침반이 있었더라도 확인하기가 불가능 했겠지만... 어쩌랴!

 

 

▲ 직진하여 두번째 내림길을 이어가려는데 반대편에서 힘겹게 올라서고 계시는 산님이 확인된다.

동화산 위치를 물어보지만 역시나 처음 듣는 산이라고 하시네...헐!!

부지런히 내려서는데 물소리가 졸~ 졸~ 졸~ 들린다. 잠시 후, 계곡(옛 농사터 흔적)을 만난다.(10:35).

 

 

 

▲▼ 계곡을 건너면 대나무 숲속을 우측으로 끼고 오름길이 이어진다.

대나무와 소나무가 하늘을 향해 끝없이 쭉쭉 뻗어 올라가는 광경을

카메라에 담고서 부지런히 된비알길을 따른다.

 

 

 

 

 

▲▼ 도중에 뱀이 또아리를 튼 형상을 한 소나무도 확인하고

잠시 더 올라서면 아주 양지바른 포인트의 무덤 위치.

잠시 후 가게 될 무룡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온다.

여기까지 와서야 이미 동화산은 지나쳤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잠시 후, 좌_Y_갈림길 지나면 임도 접속.(10:55)_우측. 도중에 좌측 산길도 있지만 그냥 임도를 따른다.

 

 

 

▲▼▼ 잠시 후, 단풍산길 이정석이 위치한 숲속 쉼터 위치.(11:02).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에 조금은 이르지만 식사를 하기로 한다.

직화짜장면을 즉석에서 요리한다. 조리법을 따라 해서 먹으니 맛이 끝내주네...ㅎㅎㅎ
지나치던 산님 부부께서 짜장면을 파느냐고 묻는다. 맛있어 보이나 보다. ㅎㅎㅎ

식사휴식을 마치고 출발한다.(11:30).

 

 

 

 

 

 

 

▲▼▼▼ 식사하느라 땀이 다 식었고 식후 오름길을 따르는 것이 많이 버겁네.

약 15분여 정도 올라서면 다른 곳 보다 더 매서운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전망대_산불감시초소 위치.(11:44).

발 아래로 정자에서 감포로 이어지는 해안선 풍경을 담아본다.

정자 부둣가도 당겨보고 강동해안 개발지역으로 추정되는 포인트도 확인해 본다.

 

 

 

 

 

 

 

 

 

▲▼ 그리고, 되돌아나와 헬기장을 지나면서

무룡산 정상석을 대신하였던 이정석을 카메라로 옮긴다음

우측으로 에둘러 이동을 하면서 멀리 확인되는 서사리에서 이어지는

옥녀봉 ~ 국수봉 ~ 치술령 마루금,

그리고 그 앞 마루금은 상아산 ~ 천마산 ~ 순금산으로 이어지는 포인트이다.

 

 

 

 

 

▲▼▼▼▼ 그리고, 곧 무룡산(452.0 m) 정상.(11:51).

방향감을 상실한 바람에 조금전까지 무디게 반응했던 내 얼굴 피부가 따갑다고 아우성이다.

다시 한 번 얼굴을 단디 감싸고 송신탑 풍경을 찍는다.

삼태지맥의 끝인 방어진 화암추 등대 방향 풍경도 담아보고서야 무룡산 정상석과 삼각점을 찍는다.

그리고, 정상석 뒤로 펼쳐지는 남암산과 문수산 풍경도 담은 다음

미니 삼발이를 세워놓고 인증샷을 남겼지만 바람에 미세하게 반응을 했나보다. 주인 닮아서 수전증이 왔나보다. ㅎㅎㅎ

 

 

 

 

 

 

 

 

 

 

 

▲▼▼ 잠시후, 이어가야 할 매봉재 방향과 흐릿한 영남알프스 풍경그림을 담은 후,

다시 한 번 옥녀봉/국수봉/치술령 라인을 가늠해 본 다음 부지런히 발품을 팔기로 한다.

 

 

 

 

 

 

▲ 잠시 후, 좌_T_포장길 갈림 포인트.(11:59)_우측. 

잠시 내려서다 전망 포인트에서 다시 한 번 매봉재 방향을 확인하면서 남암산과 문수산도 담는다.

 

 

 

▲▼ 약 10여분 만에 좌/우_╀_약수터/단풍산길 갈림길 안부 위치.(12:08)_직진.

 

 

 

 

 

▲▼ 잠시 후, 좌측 지름길을 따라 꾸준히 올라선다.

우측으로 효문운동장 갈림길 이정표가 확인되지만 무시하고 좌측으로 올라서면

소나무가 양쪽으로 갈라져 두덤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하는 포인트를 지난다.

 

 

 

 

 

▲▼▼ 곧, 나무계단길을 만나면서 뒤돌아본 무룡산 정상부 풍경도 담아본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울산만을 중심으로 좌측 방어진과 우측의 용연 화력발전소 굴뚝이 마주보고 위치해 있다.

 

 

 

 

 

 

 

▲▼▼▼ 곧, 매봉재에 당도한다.(12:19).

돌탑뒤로 무룡산 정상부도 같이 넣어서 흔적을 남긴다음

오토밸리 방향으로 잠시 발걸음을 옮겨서 멀리 내일 가게 될

삼각산/석은덤산 우측에 위치한 대운산 라인이 희미하게 조망이 된다.

다시 한 번 줌-인하여 울산만쪽을 확인해 보면 아주 깨끗하게

방어진 화암추 등대 방향의 골리앗과 우측의 영남화력발전소 스택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 되돌아서서 효문운동장 방향으로 내려선다.

약 7 ~ 8분 만에 직_┝_상방(두부곡) 갈림길 이정표 위치.(12:28)_우측.

 

 

▲ 잠시후 내려서게 될 효문운동장 뒤로 대규모 화봉동 아파트 단지뒤로 울산공항 활주로가 확인된다.

 

 

 

▲▼▼ 다시 한 번 옥녀봉 ~ 치술령 라인과

그 뒤로 백운산, 삼강봉 라인과

울산 도심을 확실히 뒷받침하고 있는 남암산과 문수산,

북구 천곡동을 에워싸고 있는 천마산과 순금산을 확인한 다음 부지런히 내려선다.

 

 

 

 

 

 

 

▲▼▼▼ 거의 15분여를 쉬지 않고 내려서니 효문운동장.(12:45).

에어로 바지와 등산화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낸 다음

도로공사중인 터널 안쪽을 통과하여 내려서는데 계절을 놓친 개나리꽃이 확인된다. ㅎㅎㅎ

곧, 효문운동장 이정표를 확인한 다음 화봉시장 버스정류장으로 회귀하면서 산행을 종료한다.(13:00).

 

 

 

 

 

 

 

 

 

그냥 저냥 산을 찿는 것 조차도 즐거움이다.

병에 걸려도 심하게 걸렸다.

산병(山病)!!

그래도 좋다. 너무도 좋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