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방초 33 친구들과

[영알영축]100919_시살등_죽바우등_채이등_함박등_10051_511번째_상호와 함께!!!

뺀돌이아빠 2010. 9. 20. 15:34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45) ~ 청수골산장(양산시 원동면/울주군 상북면 소재) 입구(08:00) ~ 좌_┦_백팔등/청수좌골 갈림길(08:07) ~ 한피기고개_1.4 km 이정표 위치(08:32) ~ 너덜겅_맥주 한 캔 휴식(08:57) ~ 암봉 전망대 위치(09:44) ~ 한피기 고개(10:07) ~ 시살등(981.0 m) 정상(10:21) ~ 한피기고개 회귀(10:34) ~ 암봉 전망대(11:02) ~ 죽바우등(1,064.0 m) 정상(11:13) ~ 채이등(1,030.0 m) 정상(11:45) ~ 함박재_우_┞_백운암 갈림길 이정표 위치(11:58)_직진 ~ 점심휴식후 출발(12:46) ~ 함박등(1,052.0 m) 정상(12:55) ~ 함박재 회귀(13:09) ~ 좌/직_┾_채이등/죽바우등 갈림길(13:15)_우측 ~ 내림길후 완경사 오름 포인트(13:29) ~ 두번째 내림길후 오름 포인트(13:52) ~ 세번째 내림길후 오름 포인트(14:13) ~ 청수우골 접속(14:33) ~ 알탕휴식후 출발(15:07) ~ 주차위치 원점회귀(15:19) ~ 집(16:31)

 

[총 산행소요시간 : 7시간 19분(08:00 ~ 15:19)]
 
[만보계 기준 : 19,962 걸음 - 12.98 km]

 

[날씨 : 하루 사이에 느껴지는 선선한 아침 바람은 분명 가을이 맞는데, 아직 여름을 끝을 잡고 놓지 않는 굵은 땀방울은 여전하다. 그래도 능선에서 느끼는 시원한 바람이 좋은 계절이다...]

 

[산행 참석인원 : 이상호/김명환까지 총 2명]
 
[주요 산행사진 모음]

 

 

▲ 오랫만에 찿은 시살등(981.0 m) 정상에서 상호와 함께!!

시살등!! 요 포인트는 사방이 확 트여 바람이 엄청 세게 부는 곳인데...오늘은 시원한 바람이 좋네..

전날 송곳산에서 오두산을 오르면서 바닥난 저질 체력이 불과 하루만에 회복될리가 만무하지만

이렇게 오르기가 버거울지는 몰랐네...그나마 보이는 풍경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이 가득했으니

천만다행이랄까?

 

 

▲ 상호야! 요 개념도는 그냥 가져가면 된다...

 

 

▲ 딱 요 개념도대로 원점회귀하였네.. 채이등에서 함박등까지 왕복한 것만 빼고...

전체적인 산행시간이 너무 길어졌다. 아침에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기근 느낌을 너무 빨리 받았나?

초반부터 맥주 마시고, 시살등 다녀와서 한피기 고개 옆에서 또 맥주 한 캔에 삶은 계란까지 먹었지만

주린 배는 쉽게 차지 않는다. 키가 클려고 그런가?

결국, 함박재 위 암봉 아래에서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나서 함박등에 올라 우리가 가야 할

영축산 방향의 능선길을 보니 숨이 턱 막힌다. 에고고~~ 꼬리 내리자...

되돌아와서 청수중앙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또 한 번 생사람 잡네..

거의 1시간 20분여를 쉬지 않고 내려섰으니...거꾸로 올라가면 확실히 사람 잡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르고 싶은 사람은 가 보시라!! 한 번 쯤은 오를만한 포인트인 듯...

 

 

▲ 이른 아침 청수골팬션 입구...늘 개방되어 있던 유료주차장은 쇠사슬로 출입이 불가한 상태.

다행히 다리 건너기 전 공터에 차량 몇 대는 주차할 수 있어 세워놓고 이동을 한다.

 

 

▲ 곧, 청수좌골과 중앙능선 갈림길을 지나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꾸준히 올라서면

나타나는 이정표...들머리와 한피기고개까지 딱 중간 지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오름길로 바뀌게 되기 때문에 시간은 훨씬 많이 소요된다.

 

 

▲ 잠시 물 한 잔 마신 다음 출발하려는데 쫙 빠진 버섯이 눈에 띄네...한 컷!!

 

 

▲ 들머리에서 딱 한 시간만에 올라선 오름길상에 위치한 너덜겅!! 허기가 져서 걷기가 힘들다.

배가 불러 못 간다는 것은 거짓말!! 배 고파서 못 간다는 말을 진짜!!!

따로 먹을 것은 없지만 캔 맥주 하나에 치킨 안주로 그런대로 허기를 잠시 떼울수는 있었다.

 

 

▲ 이후, 오름길은 2006년도 한 번 올랐었던 포인트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완전 생소한 길을 걷는 느낌...꾸준히 발품을 팔아 올라선 암봉 전망대 위치.

상호넘이 가지고 캐논 DSLR 뭐시기 카메라를 꺼냈는데, 아뿔싸!! 밧데리 엥꼬다..

미리미리 챙겨야지...이 멋진 풍경을 똑딱이에게 밀리다니...ㅎㅎㅎ

신불산휴양림 상단 전망대와 그 우측으로 간월서봉, 그 너머로 능동 2봉과 능동산,

맨 뒤로는 영남알프스의 맏형인 가지산이 확인된다.

 

 

▲ 이번에는 신불서릉과 그 뒤에 자리잡은 간월산 정상도 확인한다.

 

 

▲ 쉬는 시간 약 30여분을 포함하여 한피기 고개까지 소요시간은 2시간 10분...

 

 

▲ 곧바로 시살등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오룡산 마루금을 확인해 보고...

 

 

 

▲▼ 잠시 틈만 있으면 셀카놀이에 혼을 빼는 상호넘!!

불러다 세워놓고 제대로 한 방 찍어준다. 기본 바탕이 있어서인지 대충 눌러도 잘 나온다. ㅎㅎㅎ

 

 

 

 

 ▲ 시살등으로 올라서면서 바라본 재약산의 주요 봉우리들(관음봉, 문수봉, 코끼리봉, 수미봉, 사자봉)과

머리만 살짝 드러낸 운문산과 가지산 마루금이 시원하게 조망해 본다.

 

 

▲ 창원에서 오셨다는 산님께서 찍어주신 단체사진...

하나는 대문사진으로 사용하고, 이 사진은 방향을 악간 바꿔 찍었을 뿐인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 시살등 정상석과 삼각점..

 

 

 

 

▲ 건너편에 위치한 재약산 능선과 봉우리들을 느긋하게 감상해보자.

재약봉(약무덤), 코끼리봉, 그 뒤로 관음봉, 문수봉, 수미봉, 사자봉을 정점으로 그 우측 뒤로 운문산 정수리가 확인된다.

 

 

▲ 이번에는 신불산과 신불서릉, 그 뒤로 간월산 정상과 간월서봉을 감상해 보자.

 

 

▲ 잠시 후, 가게 될 죽바우등과 좌측 신불산 정상과 신불서릉길도 확인해 본다.

 

 

▲ 신불서릉에서 파래소 폭포로 이어지는 포인트 끝 부분은 옛날 공비지휘소 위치이고

그 뒤로 간월산 정상부도 확인된다. 오늘 날씨 괜찮네...

 

 

▲ 한피기고개로 되돌아서려는데 상호넘이 부른다. 개인 정상 인증샷을 못 찍었다면서...

시살등 뒤로 보이는 영알 최고의 전망대인 향로산과 그 좌측 백마산...

 

 

▲ 이제 저 암봉 전망대만 넘어서면 죽바우등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선다.

 

 

▲ 암봉 전망대에 올라서기 직전 울산 방향으로 조망을 해 보면 희미하게나마 문수산과 남암산이 실루엣처럼

겹쳐지듯이 확인된다.

 

 

▲ 발 아래로 통도사가 자리잡고 있다. 줌-인 해서 찍어보지만 역시 똑딱이의 비애만 있을 뿐이다...ㅎㅎ

 

 

▲ 죽바우등 전위 암봉에 올라선다.

 

 

▲ 바로 뒷편 죽바우등과 우측 영축산을 배경으로 한 컷!!

 

 

▲ 이번에 상호넘을 빼고 죽바우등과 영축산을 한 풍경으로 맞춰보니...

 

 

▲ 죽바우등(1,064.0 m) 정상에 올라서서 바라본 가야 할 능선길...

채이등 ~ 함박재 ~ 함박등, 그 너머로 영축산과 신불평전, 신불산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장관이다. 멋진 풍경과는 달리 체력은 바닥으로 향한다. 연이틀 강행군은 무리인 듯 하다.

 

 

▲ 죽바우등에서 되돌아 본 조금 전 머물렀던 시살등과 그 너머로 오룡산 마루금도 확인해 본다.

 

 

 

▲▼ 죽바우등 정상에서 단체 사진. 이번에는 다른 산님과 사진 찍어주기 주거니 받거니..

요렇게 서 보니 내가 형 같제..상호야!! ㅎㅎㅎ 하기야 내가 니보다 흰머리가 많다 아이가? ㅋㅋ

 

 

 

 

 

▲▼▼▼ 죽바우등을 내려서면서.. 한 겨울 눈이 내릴 때 저 코스로 올라섰었는데

꽤 위험한 포인트였는데, 지금은 아주 멋진 포토존으로 바뀌었다...

 

 

 

 

 

 

 

 

 

 

 

▲▼ 죽바우등을 내려서는 중간지점 끝에 상호넘을 세워 놓고 영축지맥길을 배경으로 한 컷!!

아주 멋진 풍경그림이 절로 그려졌다. 저기서 한 발자국만 뒤로 나가도 낭떠러지다...

 

 

 

 

 

▲▼ 요 포즈는 아직 춘식이넘한테도 안 가르켜 준 건데...임마한테 살짝 알려줬더니

응용력 백 프로, 천 프로다....ㅎㅎㅎ

 

 

 

 

▲ 채이등 방향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위치한 암봉 전망대에서 되돌아 본 죽바우등..

튀어나온 형상이 아무리 멀리서 보더라도 확연하게 구분되는 투구 형상이다.

 

 

▲ 어쭈! 오늘 짝대기 활용도가 제법 높은데....모델해도 되겠다...

 

 

▲ 채이등까지 0.1 km 남았다는 이정표...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니 이 지점에서 채이등으로

올라서는 짧은 길에서 에너지 소모가 거의 다 된 것 같네....

 

 

▲ 채이등(1,030.0 m) 정상 표지판...몇 년 전에 찿았을때는 함박등과 죽바우등에도 걸려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이 채이등에만 흔적인 남아 있는 것 같다.

 

 

 

▲▼ 일단 상호넘 정상 인증샷 한 컷 남기고, 아침에 상호가 준 간이 삼발이에 의지하여

단체사진까지 훌륭하게(?)  한 컷 남긴다.

 

 

 

 

▲ 함박재에 내려섰다. 또 배가 고파온다. 청수골팬션에서부터 같이 출발했던 산 님 두분과 계속

조우해 가면서 함박재까지 사진도 찍어주면서 이동을 했었는데, 요즘 전문산악인들은 GPS, 녹음기 등은

필수가 되어야겠다. 포인트마다 녹음을 하는데, 나는 처음에 무전교신을 하는 줄 알았다. ㅎㅎㅎ

 

 

 

▲▼ 함박재 바로 위 암봉 아래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이후, 계획은 점심식사후에 결정하면 될 일이고...

 

 

 

 

 

▲▼▼▼ 산에서 라면 맛있게 먹는 방법...먼저 물을 팔팔 끓여 스프와 건더기 스프를 넣고,

신김치 듬뿍 넣어 다시 팔팔 끓인 다음 면과 날계란까지 넣으면 맛이 끝내준다...

단, 산에서 먹어야 맛있다. 산 아래서는 모르겠다...ㅎㅎㅎ

 

 

 

 

 

 

 

 

 

▲▼ 이제 함박등이 코 앞이다. 하지만 그 뒤에 버티고 있는 영축산이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죽겠네...ㅎㅎ

상호넘은 그저 즐거움 그 자체이다. 앞으로도 산을 많이 찿을 것 같네....

 

 

 

 

▲ 함박등 사면 아래 저 돌삐는 조만간 떨어질 것 같은데....

 

 

▲ 함박등(1,052.0 m) 정상에서 바라본 영축산 능선길...오늘만큼은 가기 싫어지는 은근한 오름길이다.

 

 

▲ 역시 함박등 정상에서 본 신불평전과 신불산 정상부..조만간 광활한 평전에 억새들의 군무가 시원하게 펼쳐지겠다.

 

 

▲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 전망대와 간월서봉, 간월산 마루금이 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능동산,

맨 뒤로 운문산과 가지산 능선길이 확연하게 구분된다. 조망 하나는 끝내주는 날이다.

 

 

▲ 이번에는 쌍봉 ~ 향로산 ~ 재약봉 약무덤 ~ 코끼리봉, 관음봉 ~ 문수봉 ~ 수미봉 ~ 사자봉 라인,

그 뒤로 정각산과 구천산(영산) 봉우리가 살짝 머리를 내밀었다.

 

 

▲ 다시 한 번 영축산 방향을 확인하는데 그 뒤로 문수산과 남암산이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 결국, 함박등에서 발걸음을 돌린다. 상호는 쪼매 아쉬운 표정이지만...

다시 함박재를 지나 채이등 갈림길에서 우측의 청수중앙능선을 따라 내려서기로 한다.

 

 

 

 

▲ 영축산을 가지 못한 아쉬움은 이렇게 사진으로 대신하고

 

 

▲ 청수중앙능선으로 접어들자마자 나타나는 첫번째 암봉 전망대 위치.

소나무가 아주 정겹게 다가온다.

 

 

▲ 불과 10여분 밖에 이동하지 않았는데, 함박등에 벌써 저 멀리 위치해 있다.

사람 발걸음이 참말로 대단타!!

 

 

▲ 여기서부터 주구장창 1시간 20여분을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휴! 올라설 때보다 더 힘드네...땀이 삐질삐질 흐른다.

장시간 내림길을 따라 내려서면 아침에 올랐던 청수우골과 다시 만나게 되고, 흠뻑 젖은

땀을 씻어내려고 수온 점검을 한 다음에 알탕 돌입!!

사진은 상호넘 방수 카메라로 많이 찍었으니....

 

 

▲ 청수골팬션 입구로 되돌아서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힘차게 돌아가는 물레방아가 엄청 부럽네....내 다리는 후들후들한데...ㅎㅎㅎ

 

 

이제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추석 당일을 빼고는 딱히 할 일도 없는지라

근교산이나 찿을 계획인데..

웬만한 포인트는 다 가봤기 때문에

마땅하게 떠오르는 곳이 없네...

자고 일어나면 생각나겠지....

그러면 베낭메고 산행 출발하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