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개인산행

[신불간월]100623_오두산_배내봉_10036_496번째_앞을 분간할 수 없는 안개속!!!

뺀돌이아빠 2010. 6. 24. 20:40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40) ~ 내리정(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소재) 주차후 버스기다림(07:55 ~ 09:13) ~ 배내고개(09:20)_산행시작 ~ 산행안내판 위치(09:27) ~ 우_Y_배내봉 갈림길(09:32)_좌측 ~ 너덜겅 통과(09:44) ~ 나무다리 통과(09:48) ~ 우_┽_배내봉 갈림길 이정표(09:53)_좌측 ~ 암봉전망대(10:02) ~ 오두산(824.0 m) 정상(10:13) ~ 암봉전망대(10:32) ~ 아침겸 점심식사후 출발(11:10) ~ 이정표 위치 회귀(11:26)_직진 ~ 나무계단 직전(11:32) ~ 헬기장(11:52) ~ 배내봉(966.0 m) 정상(12:00) ~ 우_Y_오두산 갈림길(12:09)_좌측 ~ 우_┥_오두산 갈림길 이정표(12:25)_직진 ~ 배내고개 회귀(12:30) ~ 은행업무후 집(16:30)

 

[총 산행소요시간 : 3시간 10분(09:20 ~ 12:30)]

 

[만보계 기준 : 10,070 걸음 - 6.5 km]

 

[날씨 : 온 천지가 개스로 가득찼다!! 당연히 오리무중!!]

 

[산행 참석인원 : 김 명환 홀로 산행]

 

[주요 산행사진 모음]

 

 

▲ 원래 지난주 토요일날 갈 계획이었던 간월서봉이 자꾸 눈에 아른거린다. 월드컵 나이지리아전을 본 다음

회사에 출근하면 많이 피곤할 것 같아 하루 휴가를 낸다. 16강 진출 확정되자마자 나도 모르게 베낭에 손이

간다. ㅎㅎ 배내고개를 8시 30분 안에 통과하면 베네치아 산장까지 가는 807번 버스를 이용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조금 서둘러서 집을 나섰다. 배내고개를 너머 내리정 맞은편 공터에 주차를

하고 807번 버스를 목이 빠지게 기다린다. 하지만 도데체 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홉시가 넘어서니

버스를 포기하고 애마를 끌고 배내고개로 이동한 후, 배내봉과 오두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어차피 오후에는

그 동안 처리하지 못했던 은행관련 일들을 깔끔하게 처리하라는 마눌님의 오더가 있었기게 되돌아 설 수 있었다.

 

 

▲ 꿩(간월서봉) 대신 닭(오두산 ~ 배내봉)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나?

어째 기분 나쁘겠다. ㅎㅎ 그렇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이동경로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가족들과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코스로 강추!!!

이왕이면 배내봉에 먼저 들렀다가 오두산에 다녀 오는것이 더 나을 듯...

 

 

▲ 배내고개 주차장쪽에서 능동산쪽을 확인하는데 심하게 안개에 갇힌 상태일세..

 

 

▲ 차를 타고 배내고개를 내려서면서 찍어 본 심종태 바위 전경...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 내리정 마을 건너편 공터에 애마를 세워 둔 시간이 07:56분...

이때부터 807번 버스를 기다리기 시작했는데,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버스 비슷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거의 초장부터 진을 다 빼 버릴 심산인가? ㅎㅎㅎ

 

 

▲ 뒷쪽 마루금이 신불산 자연휴양림 팔각정에서 간월서봉으로 이어지는 라인인 듯...

 

 

▲ 좌측 마을과 우측 산 사이의 골로 하산할 요량으로 먼저 눈맞춤 해 보지만..

 

 

▲ 느닷없이 방향감을 상실한 시원한 바람에 억새도 찰랑거린다.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버스가 오겠지.

마침 지나가는 차가 서면서 태워 준다는 것도 마다했는데...헐~~~

 

 

▲ 오라는 807번 버스는 오지 않고 잠자리 한 마리가 내 베낭 머리쪽에 앉았다.

점마는 내 속도 모르고...벌써 아홉시가 넘어선다. 아까 태워준다고 했을 때 탔으면

지금쯤 팔각정 가까이는 갔을텐데....다음에 가라는 뜻으로 받아 들여야지...ㅎㅎㅎ

 

 

 

▲▼ 기다리다 지쳐 배내고개로 되돌아와서 포장마차 주인께 버스시간에 대해 여쭤보니

버스가 한 번씩 고장이 난다고 하시네. 오늘이 그날인가? 아니면 주중과 주말의 배차시간이 틀리는가?

아까 찍었을때 보이지 않던 능동산 정상부가 살짝 보이기는 하네..

 

 

 

 

▲ 땅바닥에 내려져 있는 산행 안내판..별도로 확인할 필요는 없다. 아는 길이니까....

 

 

▲ 처음에는 배내봉으로 올랐다가 오두산을 다녀 올 요량이었으나 오두산 표시판이 유혹을 하네...

그렇다면 응해 줘야지. ㅎㅎㅎ

 

 

▲ 이 나무계단은 배내봉으로 올라가는 방향이다.

 

 

 

▲▼ 잘 정돈된 등로가 정겹게 느껴진다. 걷기에도 아주 좋다..

 

 

 

 

 

▲▼ 동굴처럼 보이는 숲속 터널길도 지나가면...

 

 

 

 

▲ 멀리서 봤을 때 전망대 데크인 줄 알았던 것은 나무다리였고....

 

 

▲ 안부 갈림길에 도착한다. 우측 방향은 오두산에 다녀와서 이어가야 할 길이고...

 

 

▲ 완경사 오름길을 잠시 따르면 좌측으로 암봉 전망대 위치....

발 아래로 배내고개로 올라서는 꼬불길 확장공사 흔적이 도처에 확인된다.

 

 

▲ 이번에는 아래쪽 입석대 능선이 희미하게나마 라인을 이루고 있다.

 

 

 

 

▲ 다시 한 번 舊 울밀선 꼬불길과 입석대 능선을 한 번 더 확인해 본다. 흐릿해도 다시 봐도 좋네...

 

 

 

▲▼ 오랫만에 만난 오두산 정상석을 먼저 한 컷 찍어준다.

 

 

 

 

▲ 그리고, 베낭위에 디카를 올려놓고 자동모드로 정상 인증샷!!!

 

 

 

▲▼▼ 정상임을 알리는 또 다른 징표인 삼각점과 널부러져 있는 각종 갈림길 이정표 모음...

 

 

 

 

 

 

▲ 이쪽은 송곳산으로 내려서는 포인트인데...주구장창 급경사 내림길이다. ㅎㅎㅎ

 

 

 

▲▼ 다시 한 번 오두산 정상부를 남기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아까 왔던길로 되돌아선다.

 

 

 

 

▲ 평소같으면 반대편 가지산에서 고헌산까지 훤하게 조망되는 암봉 전망대인데....

오늘은 앞을 분간할 수 조차 없는 분위기라 그냥 앉은채 흔적사진만 남겼다.

 

 

 

▲▼ 그나마 확인이 되는 입석대 능선만 오늘 산행에 있는 풍경이 있는 모델이다. ㅎㅎㅎ

 

 

 

 

▲ 최근 알콜을 섭취하기 시작한 이래로 한 열흘동안 8일을 마셨다. 처음에는 알딸딸하더니

급기야 내성이 생겼는지 물을 마시는 기분이다. 2홉 들이 작은 소주를 딱 세번에 나눠 마신 것이

산행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인지 주차위치까지 내려섰는데도 알딸딸함이 이어진다. ㅎㅎㅎ

 

 

▲ 조금 전 거쳤었던 안부 사거리에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곧바로 직진한다.

 

 

 

 

▲ 나무계단길이 이어지는데 꽤 긴 구간이다. 그러나, 배내봉까지의 해발차이가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어렵지 않게 올라설 수 있다.

 

 

▲ 약 20여분간 천천히 길을 이어가면 나타나는 헬기장 위치....

 

 

▲ 배내봉으로 갔다 되돌아와서 배내고개로 내려서는 포인트에 위치한 갈림길 이정표...

 

 

▲ 배내봉 뱡향도 역시 오리무중!! 덕분에 오늘 산행은 풍경은 없지만 시원한 날씨 덕분에

땀이 전혀 나지 않은 꽤 괜찮은 산행이었다...

 

 

▲ 전반적으로 아주 걷기 좋은 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 배내봉 정상석을 먼저 찍어주는 센스!!

 

 

 

▲▼ 그 다음 나도 다녀갔다는 인증샷을 남겼다.

 

 

 

 

▲ 이 갈림길 뒤쪽으로 내려서면 곧바로 가메봉과 밝얼산으로 이어진다.

 

 

▲ 배내봉 정상석 뒤로 간월산 방향을 배경으로 찍어보지만 역시 확인 불가 상황!!

 

 

 

▲▼ 꽤 긴 나무계단길을 따라 내려선 다음 아래위를 찍어본다.

 

 

 

 

 

▲▼ 내려서면서 여전히 꾸무리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능동산 방향을 한 번 더 확인해 본다.

 

 

 

 

아주 짧고 편안한 걸음걸이로 불과 세시간 정도의 산행 구간이라 부담도 없고

산행하기 어려워 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괜찮은 코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