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방초 33 친구들과

[특별산행-삼태지맥&추억보듬기]100530_염포산_화정산_망계산_10031_491번째_춘식이와 유년시절 추억만들기

뺀돌이아빠 2010. 5. 31. 19:24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9:35) ~ 성내삼거리(울산 북구 염포동 소재) 하차(10:20) ~ 된비알 오름길후 능선 접속(10:37) ~ 염포산(203.0 m) 정상(10:50) ~ 우_┞_원각사 갈림길(11:00)_직진 ~ 좌_╀_신성마을 갈림길 이정표 위치(11:06)_직진 ~ 전망대(11:11) ~ 좌_┦_동구청 갈림길 이정표 위치(11:28)_직진 ~ 화정산(146.7 m) 정상(11:40) ~ 천수 봉화산(116.0 m) 정상(12:07) ~ 망계산(85.0 m) 정상(12:33) ~ 꽃바위(12:50) ~ 점심식사후 방어진 본가(13:55) ~ 집(20:35)

 

[총 산행소요시간 : 2시간 30분(10:20 ~ 12:50)]

 

[만보계 기준 : 12,517 걸음 - 8.1 km]

 

[날씨 : 유년시절의 풍경인 버텀과 대구머리는 없어졌지만 망계산 정상에는 망계나무가 있었다. 시원한 바람에 아주 걷기 좋았던 날씨!!]

 

[산행 참석인원 : 백 춘식, 김 명환까지 총 2명]

 

[주요 산행사진 모음]

 

▲ 전날 봉서산과 삼태봉을 이어갔지만 워낙 평이한 수준의 트레킹 코스여서인지 아침에 눈을 뜨니

가뿐함을 느낀다. 홀로 장거리 산행을 이어갈까를 고민하다가 춘식이넘이 문수산에 간다는

이바구를 했기에 혹시나 해서 전화를 넣어본다. 문수산 입구에 거의 도착했단다. 차를 돌려

방어진 염포산을 이어간 후, 봉식이네 가게에 가서 시원한 물회 한 그릇 하자고 꼬시니

곧바로 차를 돌린단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몀포산도 세번째 찿은셈이다.

동구 주민들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인지 엄청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 삼태지맥길을 전구간 이어가지는 않았지만 구간별로 잘라서 몇 차례 찿았던터라

길을 이어가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이왕이면 가 보지 않았던 코스를 이용하기 위해

성내 삼거리에서 하차하였다. 잠깐의 된비알(약 20여분)길을 제외하고는 아주 걷기

좋은 코스였다. 게다가 어렸을 적 리어카를 끌고 배 서리했던 과수원, 화장터 뒤에 위치한

보호재로 알고 있던 천내봉수대와 1년에 한 번은 꼭 소풍을 갔었던 망계산까지 유년시절의

추억을 더듬어가면서 이어간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

방초 33 친구들아! 시간나면 망계산 한 번 가봐라. 망계열매는 여전히 있더라.

망계산 밑으로 은빛 모래사장이 펼쳐졌던 버텀과 대구머리가 그리워한 하루였다.

춘식아! 어땠노! 괜찮았제...ㅎㅎㅎㅎ

 

 

▲ 성내 삼거리 버스 정류장에 하차했다.

우가산이면 주전너머 정자로 가는 길목의 당사리 뒤에 있는 산인데....왜 여기에 안내판이 있을까?

 

 

▲ 체육시설이 위치한 포인트를 지나 산길로 진입하는데 우측으로 밭일을 하시는 부부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져서 한 컷 남긴다.

 

 

 

▲▼▼ 염포산을 정점으로 갈라지는 수 많은 마을 이름들이 나열된다.

남목과 정수장 방향(당고개)에서 올라서는 길목에 이정표도 확인하고..

 

 

 

 

 

 

▲ 운동시설로 꽉 찬 가운데 자리잡은 염포산 정상석.

 

 

▲ 춘식이넘 인증샷!! 조만간 즈거 가족들 데리고 큰 소리(?) 치면서 올라서는

임마의 광경이 머리속에 그려진다. ㅎㅎㅎㅎ

 

 

 

▲▼ 거의 부침이 없는 능선길을 아주 편하게 이동을 한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울산만 전경...

미포조선과 바다 건너 영남화력발전소와 원유부의도 확인된다.

 

 

 

 

 

 

 

 

 

 

 

▲▼ 화정산옆 전망대에서 다시 한 번 울산의 근교산을 확인해 본다.

나 혼자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울산에 살고 있다는 것이 커다란 행복이다.

언제적 이바구인지 가물거리지만 공해 이미지는 이미 다른나라 이바구가 되었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풍경과 영남알프스의 쭉 뻗은 라인에 매료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 조금 전 화정산 전망대가 정상인 줄 알았지만 화정산(146.7 m) 정상은 요렇게

살짝 비켜나서 삼태지맥길을 이어가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었다.

 

 

 

 

 

▲▼ 춘식이넘보고 같이 찍자고 하니까 한사코 거부한다. ㅎㅎㅎㅎ

그렇다면 할 수 없지. 내 혼자 찍을 수 밖에...

 

 

 

 

 

 

▲ 천내봉수대(우리는 보호재로 불렀다)로 가는 도중 나타나는 폐건물 흔적....

나는 기억에 없는데 춘식이넘은 옛날에 군부대 였단다...모르겠다....

나중에 희우나 영선이한테 물어봐야겠다.

 

 

 

▲▼ 천내봉수대 안내판과 삼각점...

 

 

 

 

▲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돌탑에 제법 높게 쌓여져 있었고 그 중앙에 표기되었던

천수봉화산(116.0 m) 표시판이 바닥으로 내려앉았네...

 

 

▲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주변을 살펴보지만 복구할 방법이 없다.

할 수 없이 인증샷만 남기고 후일을 기약한 채 이동한다.

 

 

▲ 그리고, 도로를 건너 미포조선 뒷쪽에 위치한 망계산을 찿아서 무작정 돌담끝을 따리 진입한다.

올라서다보니 옛날 소풍갈 때 길이 맞는 것 같기도 한데...

어렸을 쩍 전교생이 다 가서 놀아도 남을 정도의 넓은 공간이었는데...

이제는 요렇게 망계산(85.0 m) 정상임을 알려주는 표시판만 덩그러니 걸려있다.

 

 

 

▲▼ 역시 춘식이넘이 한사코 사진 찍히기를 거부한다. 그래서, 내만 인증샷을 남겼다.

춘식아! 그란다꼬 니 영혼이 깨끗해질 것 같나....봉식이한테 함 물어봐라...

 

 

 

 

▲ 망계나무와 열매가 확인된다. 그렇지..망계산하면 망계와 물포도가 지천이었었는데...

유년시절 산으로 들로 뻔질나게 싸돌아(?) 댕겼는데도 지금처럼 공부 빡씨게 하지

않았는데도 그런대로(???) 묵고 살고 있는데.....갑자기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에 남진 바닷가(우리는 어렸을 적 큰 부라케라고 불렀었다.)를

지나면서 주변을 살펴보는데...

 

 

▲ 깐돌섬이 엄청 멀었었는데 지금은 아주 가깝게 다가섰다.

 

 

 

▲▼ 여름철이면 다이빙하면서 놀았던 층곗돌도 눈에 들어온다.

우리의 유년시절의 추억속에는 엄청 크고 높았었는데...지금 보니 너무 작게 보인다.

 

 

 

 

가뿐하게 산행(?)을 마치고 본가에 도착하니 어머님께서 주무시고 계신다.

조용히 작은 방으로 가야 하는데 기어코 단잠을 주무시는 어머니를 깨운셈이 되었다.

늘 그렇듯 어머니의 잔소리가 이어진다. 그래도 받아들이는 내 마음은 즐겁다.

아직 건강하게 심술을 부릴 수 있는 어머님이 계시기에....

 

다음주에는 좀 빡씨게 움직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