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방초 33 친구들과

[특별한날-삼태지맥]100626_동대산마동재_신흥재_기령_10037_497번째_방초33 친구들과 우중산행!

뺀돌이아빠 2010. 6. 27. 19:40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50) ~ 신천버스정류장(울산 북구 신천동 소재) 집결(08:55 ~ 09:20) ~ 매곡 버스 종점(09:50) ~ 배트민턴장(10:11) ~ 약수터(10:20) ~ 우_Y_갈림길(10:30)_좌측 ~ 된비알 오름길후 무덤지나 체육시설(10:51)_맥주 한 잔 ~ 동대산 마동재(444.0 m) 정상(11:10) ~ 우_╀_임도 가로지름(11:37)_직진 ~ 신흥재(444.0 m) 정상(11:44) ~ 점심휴식후 출발(12:45) ~ 기령(13:11) ~ 헬기장_임도(13:34) ~ 우_T_삼봉사 갈림길 이정표 위치(13:44)_좌측 ~ 철계단지나 안부(14:00) ~ 우_Y_회양골_0.8 km 이정표(14:12)_좌측 ~ 우_T_임도 재접속(14:46)_좌측 ~ 이화일반산업단지공사현장(15:05) ~ 약수 버스정류장(15:38) ~ 싸우나후 일미식당(18:25 ~ 21:30)_방초 33 동기모임 ~ 집(22:15)

 

[총 산행소요시간 : 6시간 18분(09:20 ~ 15:38)]

 

[만보계 기준 : 16,189 걸음 - 10.5 km]

 

[날씨 :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것도 모자라 온 천지가 개스로 가득찼다!! 당연히 오리무중!!]

 

[산행 참석인원 : 천 달석, 안 양귀, 김 명환까지 총 3명]

 

[주요 산행사진 모음]

 

 

▲ 오늘 오후에 방초 33 동기 2/4분기 모임이 호계시장내에 있는 일미식당에서 있는 관계로 산행코스를 호계 근처의

산으로 정한다. 그 동안 몇 차례 올랐던 동대산 큰재쪽을 피해 마동재 ~ 신흥재 ~ 기령 ~ 삼태봉을 경유하여

모화찜질방으로 내려서서 푹 쉬다가 시간에 맞춰 호계 모임장소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걸림돌은 일기예보에 나온

비가 문제다. 아침에 눈을 떠서 창 밖을 내다보니 비는 내리고 있지만 굵기는 견딜만 한 수준(망구 내 생각임)..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안 가 본 코스를 이어가서 괜찮았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길을 놓치는 바람에 모화찜질방까지는

갈 수 없었네...비가 오는 것과 이미 몇 차례 다녀갔던 삼태봉이라서 개념도를 가지고 가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네...

 

 

▲ 개념도대로 제대로 이어갔지만 기령에서 마우나리조트 방향으로 좀 더 길을 이어가다가 헷갈림 포인트...

----- 현재, 임도 옆 공동묘지 쪽으로 평탄작업이 한 참 진행중임 -----

주변을 살펴보다가 공사터 끝 부분에서 그나마 진행방향이 뚜렷한 길이 확인되어 진입하였는데...

흐~미!! 곧바로 내리막길과 철계단길이 이어진다. 느낌상 잘 못 진입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되돌아 가기는 부담이다. 이왕 이렇게 된 바에야 감각으로 길을 이어가야 할 밖에...

능선길이 제법 길다. 중간중간 헷갈림 포인트가 나타나지만 꾸준히 길을 이어가면

약수 버스정류장까지 길이 계속된다. 재미있는 산행이었을까? 춘식이와 양귀는?

 

 

▲ 약속장소인 신천 버스 정류장(울산 북구 신천동 소재)에 도착하였는데 비는 그칠 생각이 없는지

계속하여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지가 내리다가 지치면 그칠까?

 

 

▲ 지난주에도 빗줄기 휴유증으로 인해 내 똑딱이가 순간적으로 작동이 멈추었기에 이번에는

웬만하면 손가방에서 꺼내지 않았지만 내가 이동한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간간이 꺼내어

흔적을 남길 수 밖에 없었다. 매곡 버스종점을 지나 연지암을 지나 마동천을 끼고 조금 올라서면

나타나는 이정표 위치...마동재까지 23분이란다. 실제 올라보니 30분이 훨씬 더 소요되었다. 뭐가 맞는 것인지...

 

 

 

▲▼ "반갑습니다", "오서오세요" 반갑게 우릴 맞는 장승...오늘은 장승들과 함께 한 흐믓한 산행이 되었다.

달석이와 양귀의 표정이 사뭇 틀리다. 아마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아니다..

둘 다 머리속에 춘식이 넘을 생각하는데...내용이 약간 다를까? ㅎㅎㅎ

 

 

 

 

▲ 마동 약수터까지 올라서서 잠시 물 한 모금 마시면서 휴식을 취한 후 출발한다.

 

 

▲ "날 마다 좋은 날", "참 좋은 인연입니다" 장승... 장승에 새겨진 글귀를 한 번 쯤 마음속에 새겨도 괜찬을 듯...

 

 

 

▲▼ 그런데 "날 마다 좋은 날" 장승 표정은 어째 좋은 날이 아닌가? 꼬롬한 표정이고!!!

 

 

 

 

 

▲▼ 잠시 후, "건강하세요", "부자되세요" 장승을 지나면서 된비알길이 이어진다.

 

 

 

 

▲ 된비알 오름길을 힘겹게 올라서면 체육시설이 위치한 안부...베낭을 벗어놓고 간단하게 맥주 한 잔씩

하기로 한 것이 1ℓ 들이 맥주 한 병을 깔끔하게 비워버렸다. 속도가 너무 빠른가? ㅎㅎㅎ

 

 

▲ 체육시설부터는 아주 걷기 좋은 능선길이 기다린다. 앞 서 가는 친구들을 불러 세워놓고

인증샷 한 컷!!! 오랫만에 산을 찿은 달석이넘이 적응을 하려는 사이 양귀의 적극성에 괜히 몸이 움츠려 드는 느낌인 모양이다. ㅎㅎㅎ

 

 

▲ 신흥재 갈림길 이정표 위치. 여기에서 잠시만 직진하면 마동재 정상석 위치.

갔다가 다시 여기로 되돌아와서 신흥재로 길을 이어간다. 아니면 임도를 따라 계속 가도 길은 만나게 되어 있다.

 

 

▲ 마동재 정상석에서 포즈를 취한 안 여사!!

 

 

▲ 마동재 정상석 위치. 표기된 높이 444.0 m 는 아마도 동대산의 높이인 듯 한데...

 

 

 

▲▼ 마동재 쉼터와 마동재 수호신인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장승..오늘따라 장승이 계속된다.

 

 

 

 

▲ 임도와 나란히 이어지는 등로를 꾸준히 따라가면 다시 임도를 만나면 나타나는 이정표 위치.

여기에서 다시 임도길을 가로질로 숲속길을 따른다. 아직 비는 내리고 있지만 옷이 젖지는 않는다.

 

 

 

▲▼▼ 신흥재 정상석과 수호신 장승의 익살스런 표정...

식사를 한 다음 우리가 이어가야 할 방향은 기령재 쪽이다.

 

 

 

 

 

 

▲ 한 참 맛있는 식사를 하고 있는데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바람도 세 지면서 빗방울이 흩날린다.

아까 신천에서 출발하면서 준비한 족발...너무 많다. 배 터져 죽는 줄 알았다. ㅎㅎㅎ

 

 

 

 

 

 

 

▲▼ 식사를 마쳤는데 다행히 빗줄기가 가늘어진다. 그 틈을 노려 신흥재에서의 인증샷 한 컷!!!

 

 

 

 

 

▲▼ 신흥재 = 괴정재... 그냥 지나쳤으면 확인할 수 없었을 지명 설명이 정상석 뒤에 새겨져 있었다.

 

 

 

 

▲ 비는 주룩주룩... 주위는 안개로 뒤덮혀 가는데...기령으로 가는 도중에 확인된

바위위에 앉아 있는 나무 토막...무심코 한 컷 찍었는데 토끼 한 마리가 앉아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 기령에 도달했다. 이미 주위는 온통 안개에 휩싸여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이다.

 

 

 

 

 

▲▼ 기령 이정석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두 친구!! 달석이와 양귀..

스틱을 이용한 퍼포먼스!!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ㅎㅎㅎ

 

 

 

 

▲ 기박산성 안내판...

 

 

▲ 힘도를 따라 조금 길을 이어가면 공동묘지 조성을 위해 한 참 공사가 진행중인 포인트에서

잠깐 헤멜 찰나 끝 부분으로 등로가 확인된다. 개념도만 있었더라면 제대로 길을 이어갈을텐데

ㅎㅎㅎ 그저 진행할 수 밖에 곧바로 내림길이 이어지더니 이윽고 나타난 이정표 위치.

외고연결 등산로로 방향을 잡고 이동한다.

 

 

▲ 두번째 만난 이정표...직진의 회양골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임도...

나는 방향을 확인중인데... 달석이와 양귀는 아카시아 잎 떨어뜨리기 가위, 바위, 보가 진행되고 있다.

 

 

▲ 임도길을 잠시 따르다 주변에 열린 산딸기를 따 먹느라 정신줄을 놓은 친구들을 본체 만체하고

또 길을 찿아본다. 임도길을 버리고 다시 산길로 진입하여 어렵게 다시 내려선 임도길에서

자욱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이름모를 산 마루금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 오늘 이 친구들과 함께 산행한 것이 천만다행이다. 춘식이 넘이 왔었다면 얼마나 많이 씹혔을까를

생각하니..ㅎㅎㅎ 뭣이 즐거운지 연신 웃음꽃을 피우면서 내려서는 친구들...

 

 

▲ 약수마을을 통과하면서 버려진 선인장에서 다시 꽃을 피우는 모습에 감탄사가 연발된다.

 

 

▲ 아주 어렸을 적 한 번 정도는 살았음직한 오래된 집도 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 기존 7번 국도와 나린히 달리는 처음 보는 도로 밑을 지나 기차길 아래 굴다리를 건너서

도착한 약수마을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종료한다.

마침 신호대기중인 콜밴이 확인된다. 어차피 모화찜질방까지는 무리인 것 같아

호계 근처에 있는 괜찮은 싸우나로 가자고 하니 천곡에 있는 싸우나로 향한다.

 

 

▲ 요것이 뭔지 궁금할 것이다. 온통 벽면에 둘러쳐져 있는 수면장소인 황토방에서 여섯시에 만나기로 한

안 양귀 여사와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 한 잠을 청하는데...반대쪽에 누워있는 달석이 넘 코가 살짝 찍혔네...ㅎㅎㅎ

 

 

▲ 먼저 도착해있던 춘식이가 데리러 왔네...덕분에 약속장소에 조금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이 이어진다. 올해 딸기농사도 잘 되었고

최근에는 무우농사 수확이 한 창인 김 영동 사장이 오늘의 인기맨이 되겠다. ㅎㅎㅎ

 

 

▲ 동기회 총무인 달석이넘은 막간을 이용하여 회비를 걷겠다고 하고 있고...

 

 

▲ 오늘 모임장소 쥔장인 이 경란 사장도 고맙다는 인사를 날려주고...

 

 

▲ 달석이는 여전히 회비를 걷는 중이고 성일이는 적당하게 기분이 좋아졌나보다.

오늘 너무 달리면 안 될 낀데....ㅎㅎㅎ

 

 

 

 

▲ 황 성호와 김 영훈이도 귀를 기울이는데...

 

 

▲ 동기 회장인 서 대성 친구가 이후 스케쥴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2차는 호계 근처의 노래방에서 흥겹게 놀고 3차로 호계역으로 가서 월드컵 16강 對 우루과이전을

보기로 한단다. ㅎㅎㅎ

 

 

나는 2차행을 가기 직전에 살짝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ㅎㅎ 친구들아! 잘 놀았더나..

결국, 방어진까지 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해 듣긴 했는데...

아뭏든 대단한 넘들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