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13) ~ 오진리 마을회관(청도군 운문면 오진리 소재) 주차(08:38) ~ 숲안 들머리_직진_ㅕ_오리골 포장길(08:50)_좌전방길 ~ 무명무덤 & 철탑위치(09:03) ~ 507 봉우리(09:29) ~ 암봉 전망대(09:34) ~ 안부_김해김씨묘_우_┞_농가 갈림길(10:02)_직진 ~ 임도_직_┽_605.6 봉우리 갈림길(10:05)_좌측 ~ 우_┽_605.6 봉우리 합치점(10:16)_좌측 ~ 먹방정상 우회(10:39) ~ 두번째 암봉에서 우회(11:18) ~ 서지산(552.9 m) 정상(11:34) ~ 두번째 암봉 밑 포인트 회귀(12:00) ~ 점심휴식후 출발(13:12) ~ 먹방 정상_우_T_먹방 갈림길(13:30)_좌측 ~ 임도길 회귀(13:58)_우측 ~ 포장길 끝부분 회귀(14:07)_직진 ~ 들머리 회귀(14:43) ~ 오진리 마을회관 회귀(14:47) ~ 집(16:10)
[총 산행소요시간 : 6시간 9분(08:38 ~ 14:47)]
[만보계 기준 : 16,606 걸음 - 10.8 km]
[날씨 : 비 → 맑음 → 우박 → 맑음 → 진눈깨비까지 오락가락! 어! 춥다!!]
[산행 참석인원 : 이 복춘, 천 용근, 김 명환까지 총 3명]
[주요 산행사진 모음]
▲ 울산 근교에 위치한 산을 웬만큼 다 찿은 것 같았는데...아니었다.
근래, 운문호가 내려다 보이는 청도에 위치한 서지산이 눈에 들어왔다.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확 꼽힌다. 그렇다면 당근 가야한다.
미뤄봤자 생각이 꽃힌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 내 성격을 알기에...
먼저 방초 33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 보지만 뭔 넘의 새끼줄이 그리도 꼬이는지...
산행코스가 짧다고 하면서 이 의장님을 꼬셨다. 천 팀장은 당연히 간다고 생각했으니
문제 될 것은 없고...ㅎㅎㅎㅎ
어차피 저녁에는 고교동기 계모임이 있어 긴 산행은 엄두를 낼 수 조차 없다.
오늘따라 도데체 분간을 할 수 없는 기상의 변화를 느껴가면서 놀메쉬메
그동안 미답의 코스로 남아있던 서지산(552.9 m) 정상을 확인하고 왔다.
오늘 수고한 천 팀장, 이 의장님, 그리고 나....
실제 서지산 정상에서 느낄 수 있는 조망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서지산으로 가는 암릉길에서 살펴보는 운문호와 주변 영남알프스
산군들을 느낄 수 있어 괜찮았던 산행으로 머리속에 남겨본다.
▲ 이 개념도는 참고로 올려보았다. 옹강산으로 오를 수 있는 코스가 제법 많다.
오진/소진 코스, 마산 ~ 신원앞산 ~ 641봉 코스, 산내면 심원사 코스, 문복산과 이어갈 수 있는 코스 등등..
▲ 개념도대로 따를 수도 있었지만 매서운 바람과 가능한 한 집으로 일찍 귀가해야 하기에
먹방정상에서 먹방(수몰지역)으로 내려서서 472 고지를 경유하는 포인트를 포기하고
올랐던 길을 되돌아서서 지루한 포장길을 따라 내려섰다. 역시 산길이 훨씬 편함을
느낀 산행이었다. ㅎㅎㅎㅎ
▲ 오진리 마을회관옆 공터에 주차공간이 있다. 주차후 산행준비를 하는데 약 5분을 보낸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체감온도는 영하권..진짜 세찬 바람이 휘몰아쳤다.
마을회관 맞은편 골목으로 진입하여 우측으로 이동하면 옹강산 휴양림 이정표가 붙어있는
조그마한 다리가 확인되면 무시하고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약 100여 미터 정도 진행하면
좌측으로 두 포인트의 오름길이 기다린다. 첫번째 좌측길은 붉은 "울산오바우" 시그널이
붙어있는데, 이 길을 따르면 472봉우리로 올라서는 길이다.
우리는 그 다음 좌측에 붙어있는 리본을 확인하고 진입을 한다. 곧바로 507 봉우리로 가는 길이다.
▲ 첫번째 무덤을 지나 올라서는데 떨어지던 가느다란 빗줄기가 갑자기 우박으로
변해 떨어지기 시작한다. 잠시 숨 한 번 고르면서 주변 산 마루금을 감상해본다.
앞에 마산 ~ 신원앞산, 그 뒤로 지난주 올랐던 복호산 ~ 지룡산 ~ 삼계봉 ~ 삼계 2봉,
맨 뒤 우측부터 억산 ~ 깨진바위 ~ 범봉 ~ 운문산 ~ 가지산 풍경이 이어진다.
▲ 조금 더 당겨보면 복호산(舊 지룡산) 암봉이 우뚝 쏟음이 뚜렸하다.
운문산 ~ 억산도 안 가본 코스로 가 봐야 할 낀데....
▲ 똑 같은 산이라도 보는 포인트에 따라 느끼는 것은 다를때가 많다.
▲ 철탑 너머 가장 높은 봉우리가 옹강산 정상이다.
▲ 후드득 우박은 떨어지는데 철 모르고 피어난 진달래가 눈에 띈다.
들머리에 진입하자마자 이어지는 된비알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서는 동료들...
▲ 다시 된비알길을 따라 올라서면 고도가 높아졌슴을 느낄 수 있다.
조금전 겨우 보이던 운문산과 가지산이 훤하게 조망된다. 풍경 좋고...
▲ 이제 가지산에서 쌀바위,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도 훤하게 들어온다.
▲ 저 밑 동네가 옹강산 자연 휴양림인가? 우뚝 쏟은 옹강산 밑에 위치하였으니
그렇겠다. ㅎㅎㅎ
▲ 원래 계획대로라면 저 봉우리로 올라서야 했는데...472 봉우리...
그 뒤로는 억산과 깨진바위, 범봉과 운문산이 조망되네...
▲ 507 봉우리에 올라서니 북사면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에
잠시 서 있기조차 버겁다. 할 수 없이 서지산의 위치만 확인한 다음
곧바로 발걸음을 옮겼다. 잠시 내려섰을뿐인데 따스한 봄바람이
느껴지는 암봉 전망대...경치 좋고 모델(이 의장님) 좋고...
여기서 딱 식사하면 좋은데...시간이 너무 이르네...ㅎㅎㅎ
▲ 역시 카메라 차이가 난다. 똑 같은 모델을 같은 장소에서 찍었건만
완전 다른사람(???)으로 보이는 것은 오로지 카메라뿐!!!
▲ 캬! 폼 쥑인다. 베낭만 받쳐주면 완전 산악인인데...ㅎㅎㅎ
▲ 나도 덩달아 올라서는데....
▲ 근래들어 무릎쪽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여 보호대를 착용했더니 괜찮아 지는 것 같더니
오히려 허리쪽이 아파온다. 한 참동안 걷다가 잠시 쉴라치면 허리쪽 부담 때문에
제대로 앉지도 못하는 엉거주춤이 되어 버린다...
▲ 옹강산 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 운문산에서 이어지는 마루금이 가지산 ~ 쌀바위 ~ 상운산을 지나 운문령을 내리 꼽혔다
다시 낙동정맥길을 이어가다 좌측 문복산으로 이어진다.
▲ 천 팀장도 포즈를 취한다. 산행횟수가 늘어날수록 여유도 같이 묻어난다.
▲ 천 팀장! 그렇게 보면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있곘나?
빨리 알아야 하산을 시킬텐데...ㅎㅎㅎ
▲ 호거대 등심바위와 그 뒤로 억산 깨진바위를 최대로 줌-인 해 보면 요렇게 생겼다.
▲ 가까이로는 복호산(좌)과 등심바위(우)...
그 뒤로는 좌에서 우로 운문산 ~ 범봉 ~ 깨진바위 ~ 억산까지 이어지는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약간 떙기는 것을 조절해 본 호거대 등심바위와 억산 깨진바위 전경...보기 좋다..
▲ 건너편에 위치한 앞방음산과 방음산, 정거고개에서 호거대 등심바위로
이어지는 마루금도 확인해 본다.
▲ 다시 한 번 발밑 오진리 전경과 유독 쏟아오른 옹강산을 카메라에 담는다.
▲ 어김없이 멋진 풍경만 나타나면 짠~ 하고 나타나는 천 팀장의 자세...
▲ 암봉 전망대가 멋지긴 하지만 역광이라 사진찍는데 있어서는 한계를 보여준다.
▲ 좌측으로 수몰지역인 먹방골을 끼고 평탄한 낙옆길을 따라 이동을 하는데
이름모를 무덤이 나타나는데 자기들만의 표식법인가? 그냥 조그만 나무가 꼽혀있길래 그냥 한 컷!!
▲ 능선길을 따르는 도중 보이는 전망마다 자동으로 카메라 셧터가 눌러진다.
멀리 억산에서 깨진바위, 범봉,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선명하다.
▲ 먹방 정상 직전 암봉 휴식처에서 조금 전 우리가 지나왔던 반대편 마루금.
우측이 472 봉, 좌측이 우리가 올라섰던 507 봉우리....
짧은 시간인데 벌써 반대편 능선 전망대에 서 있는 우리를 보니
사람의 발이 얼마나 대단한지 직접 느낄 수 있다.
가능하다면 서지산을 다녀온 뒤 요 밑으로 그냥 내려꼽을수도 있었는데...ㅎㅎ
▲ 반대편 472 봉우리를 줌-인하여 찍어보고...
▲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먹방마을로 내려서는 포인트를 나타내는 철탑 라인을 바라보면서 한 컷!!
철탑을 따라 이동하면 472 봉우리로 올라서게 됨을 확인할 수 있다.
▲ 가지산 ~ 쌀바위 ~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도 가늠해 보면서...
▲ 맞은편 472 봉우리와 그 뒤로 마산 ~ 신원앞산을 경유하여 만나게 되는 641 삼각점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움푹 들어간 포인트가 운문령이다. 딱 가렸네...
▲ 첫번쨰 암릉에서 바라본 운문호...
좌측으로 호산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 이번에는 운문호 건너편에 위치한 까치산(571.1 m) 정상부를 담아보고...
▲ 그 동안 근교산을 찿으면서 다녔던 각 포인트를 그려본다..
▲ 바로 앞 암릉 또한 나를 보고 자꾸 오라고 유혹을 하는 듯 하지만....
▲ 운문호 한 가운데에 자리잡은 듯이 보이는 호산 풍경...
중간에 농사를 짓고 있는지 농가(?)가 보이는 듯 한데..
▲ 까치산에서 정거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뚜렷한 만큼
발 밑으로 수몰되기 전 도로의 모습 또한 또렸하게 반추되고 있다.
▲ 영남알프스에는 서광이 비추이고 있고...
▲ 다시 한 번 암릉너머로 호산, 그리고, 청도의 여러 마루금들이 펼쳐진다.
▲ 이번에는 우측 개산(316.2 m)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보니 운문호가 넓기는 엄청 넓네...
▲ 다시 한 번 호산(좌)과 개산(우) 풍경을 느껴보자..
▲ 운문호를 맘껏 즐기면서 발걸음을 옮기는데 눈 앞에 커다란 암봉 전망대가 가로 막는다.
리본이 달려 있길래 당연히 올라섰다. 하지만 위험해서 이동하기는 불가능.
대신 바로 앞으로 다가 선 서지산 정상부를 찍을 수 있었다.
▲ 늘상 있는 일이지만 요렇게 또 몰카에 찍혔다.
▲ 저렇게 달려있는 리본을 믿고 진행했지만 생각보다 위험해서 되돌아설 수 밖에 없다.
때로는 산이던, 암봉이던 대상에 관계없이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을 믿는 것도 좋지만 잘 못 되면 한 순간에 유명을 달리 할 수도 있기에....
▲ 많이 가까워진 호산(좌)과 개산(우)...마주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운문호를 끼고 도는데만 시간이 엄청 걸리는데...
▲ 아마도 수위가 낮아져 노출된 저 넓은 포인트가 옛날에는 농작지였으리라!!!
▲ 가까이 쭉 당겨보니 한반도 지도 형상을 보이긴 하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은?
▲ 거대 암봉을 되돌아나와 우회하려는데 앞서가던 이 의장님이 혹을 많이 달고있는
요상한 나무를 보고 한 마디 한다. 암이 걸렸나???
▲ 서지산(552.9 m) 정상에서 이 의장님!!
잠시 전 서지산 정상으로 올라서는 마지막 오르막에서 진눈깨비가 흩날렸는데...
▲ 서지산 정상은 요렇게 생겼다. 아무 조망도 할 수 없었다.
▲ 2007년에 세워진 새로운 정상석..
▲ 옛 정상석과 잘 어울리는 삼각점까지...
나는 왜 요렇게 생긴 정상석을 더 좋아할까??
▲ 정상임을 알려주는 삼각점...
▲ 정상석 풍경을 한 컷에 넣어본다.
▲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 삼각대를 펴고 있는데...바지에 묻은 진눈깨비를 확인할 수 있다.
▲ 오늘 무난했지요. 이 의장님....ㅎㅎㅎ
▲ 오늘 정상사진을 많이 찍히네요....
산에만 오소! 올 때마다 한 백장도 찍어줄 수 있으니까....ㅎㅎㅎ
▲ 니 누꼬? 천 팀장...너무 가렸다....ㅎㅎㅎ
▲ 마지막으로 나도 한 컷 흔적을 남긴다.
▲ 아까 우회했던 암봉밑으로 지나가는데 구멍이 뚫린 포인트가 보여서 그냥 한 컷 찍다보니
그 밑에 바람을 피할 수 있는 평평한 장소가 확인된다. 그래서..당근 자리를 편다....
▲ 천 팀장이 준비해 온 두꺼운 목살...약한 불로 잘 익혀서 소주 한 잔 마시고
즐거워 하는 표정을 보니 술이 확 땡기네...쥑이겠는데....그래도 참아야 하느니라...
라면까지 두 개 끓여서 먹었더니 오늘도 역시 점심시간은 신선놀음이 되어 버렸다.
시간이 1시간 10분여가 걸렸네...ㅎㅎㅎ
▲ 식사후 암봉을 완전히 우회하여 돌아나오는데 좌측으로 전망대가 눈에 띈다.
아마도 좌측 뒷편이 건천 단석산 방향인 듯 한데....시계가 완전히 뻥 뚫렸다. 시원하다.
▲ 아까 오를때는 우회하였던 먹방 정상도 카메라에 담는 여유를 부려본다.
]
▲ 요렇게 생긴 돌틈 사이도 통과하고...역시 아는 사람만 알지...
너무 덮어쓴 것 아니가? 천 팀장!!
▲ 먹방 쪽으로 내려꼽는 능선길 뒤로 까치산 마루금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 잠시 이동한 것 같은데 서지산은 벌써 저 멀리 자리잡고 있네...
▲ 건너편에 위치한 507봉우리와 472 봉우리..
그 뒤로 펼쳐지는 옹강산 길...아침보다 훨씬 투명하게 다가온다.
▲ 흐릿하던 아침의 분위기와는 완전 딴판으로 다가오는 영남알프스의 마루금들..
좌에서부터 상운산 ~ 쌀바위 ~ 가지산 ~ 아랫재 ~ 운문산 ~ 범봉 ~ 깨진바위와 억산까지...
복호산과 지룡산 ~ 삼계봉 ~ 삼계 2봉 마루금 또한 깨끗하다.
▲ 605.6 고지에서 507 봉우리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버리고 직진하면 급경사 내림길이 이어진다.
지금 두 분은 거꾸로 걷고 있는 중이다...
▲ 얼핏 보면 올라서는 것 같지만 워낙 경사가 급해 발의 피로도 풀겸해서 뒤로 걷고 있다...
▲ 이제 거의 마을에 다 내려선 셈인가? 당산나무가 보이네..
▲ 까치밥으로 그냥 놓아두기에는 너무 아까워 보이는 홍시!!
▲ 이 의장님이 떨어진 홍시중에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홍시를 하나 발견한다.
천 팀장과 나눠 먹으며 하는 말..."엄청 달다.."
하지만 나는 먹지 않는다. ㅎㅎㅎㅎ
오진리 마을회관으로 원점회귀한 시간이 오후 2시 47분...
근래 산행중 가장 빨리 하산한 셈이다.
뒷풀이를 할 시간이 될 것도 같지만 저녁 약속 때문에 그냥 이동한다.
이 의장님, 천 팀장!! 다음에는 꼭 뒷풀이 합시다. 안 하니까 영 아쉽네...ㅎㅎㅎㅎ
올해도 12월은 어김없이 찿아오고 12월의 첫 산행은 맹추위에 몸이 오그라질 정도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함을 맘껏 느낀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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