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행경로 요약]
운문령(울주군 상북면/청도군 운문면 경계지점)(09:57) ~ 첫번째 헬기장(10:05) ~ 산불감시초소지나 두번째 헬기장(10:15) ~ 임도 접속_╀_직진_산길 진입(10:40) ~ 귀바위(1,050.5 m)(11:10) ~ 상운산(1,114.0 m) 정상(11:31) ~ 헬기장(11:48) ~ 쌀바위(1,109.0 m)(12:05)_하늘이 뚤렸나? 완전 폭우!! ~ 점심휴식후 출발(14:08) ~ 좌_╀_상운산 갈림길 위치_직진(14:36) ~ 우_┽_석남사 갈림길 위치_좌측(14:55) ~ 운문령 회귀(15:20)
[총 산행소요시간 : 5시간 23분(09:57 ~ 15:20), 누계 - 2,016시간 10분]
[만보계 기준 : 13,809 걸음 - 9.0 km, 누계 : 5,468,001 걸음 - 4,395.6 km]
[날씨 : 하늘에 구멍이 뚤렸나! 구름에 따라 폭우가 왔다리 갔다리!]
[산행 참석인원 : 백 춘식, 천 달석, 김 숙이, 천 용근, 김 명환_방초 33회 친구 + 입사동기와 함께, 누계 - 1,994 명]
[산행기 요약]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에 비가 그친다고 되어 있다. 전날 두서면 서하리/인보리에 있는 마병산을 올랐는데 근래 들어 가장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인지 원래 계획하였던 소호령 ~ 백운산 ~ 선재봉 ~ 용암산 ~ 아미산 가는 것을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다녀온 산행지인데다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의 강풍이 부는 바람에 포기함에 있어 문제 될 것이 전혀 없었다. ㅎㅎㅎ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집에 도착하여 그 동안 밀린 산행기를 정리하려고 몇 일전 새로 생긴 USB를 컴에 연결했는데 인식을 못 한다. 큰 일 났다. 근 6년을 넘게 관리해왔던 산행기가 한 방에 사라질 위험에 처한 것이다. 이럴 줄 알았다면 미리 Back-up을 받아놓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일을 어떻게 하지......머리가지끈거린다. 방법이 없다. 월요일날 출근해서 전산실에 맡기는 수 밖에....
아침에 눈을 떠서 창밖을 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산에 같이 가기로 한 친구들이 확인차 전화와 문자가 속속 들어온다. 내 대답이 어떻다는 것을 알면서 왜 그럴까? ㅎㅎㅎ 곧, 비가 그칠거라고 하며 산행을 강행한다. 집을 나서는데 빗줄기가 심상찮다.(07:50).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우산을 꺼내어 쓰고 홈플러스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춘식이에게 전화를 했더니 임마 보소! 이제 일어났단다. 8시 1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거의 30여분 이상을 기다렸네...빗줄기가 점점 가늘어졌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좀 뭐라 했을텐데...무거동에 사는 천 팀장과 구영리의 달석이까지 태워 24번 국도를 진입하는데 이제 완전히 퍼 붓는다. 그렇다면 방법이 있지. 엊저녁 초등학교 친구 상문갔다가 만난 영아가 근무하는 울산양육원에 들러 커피 한 잔 얻어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면 아마도 비가 그치리라 생각하고 울산양육원에 들렀다. 약 30여분 정도 지나니 빗줄기가 가늘어지는 것을 확인한 다음 출발. 고갯길을 넘어서는데 비는 온데간데 없고 파란 하늘 풍경을 보여준다. 가지산 온천앞에는 산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온천욕을 하려는 사람들도 보이지만 우리는 간다. 어디로...운문령(울주군 상북면/청도군 운문면 경계지점)으로......(09:57). 원래 출발 예상시간보다 약 1시간 정도 지연된 셈이지만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하다.
평소 이 시간이면 주차할 공간이 없을텐데 비가 와서인지 여유가 많다. 포장마차 앞 공간에 주차를 해 놓고 그 옆으로 나 있는 산길로 진입한다. 곧, 주등산로와 만나지만 우리는 곧바로 산길로 진입하여 이동한다.(10:05). 헬기장 위치. 춘식이 넘! 꼭 한마디 하네. 넓은길 놓아두고 왜 좁은 산길로 가냐고!! 훨씬 걷기 편하고 지름길이니까 간다고 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숲속을 따라 완만한 오름길을 따르는데...어라! 비가 또 내리기 시작한다. 일단 굵은비가 아니어서 무시하고 진행한다. 약 10여분 정도 올라서니 두번째 헬기장 위치.(10:15). 발 밑으로 하얀 구름이 아주 멋있다. 맥주 한 잔씩 마시며 휴식을 취한다음 이동한다. 곧, 석남사 갈림길이 좌측으로 열림을 확인할 수 있다. 산악회에서 단체 산행을 오신팀들은 임도길을 따르고 있다. 일단 베낭 커버를 씌우고 판초우의를 꺼내 입은 다음 된비알 오름길을 따른다. 땀이 배출되지 않아 걷기에 거추장스럽다. 오늘도 나의 복장은 물놀이 복장.(등산용 샌들 착용). 약 20여분을 꾸준히 올라서면 첫번째 임도 갈림길을 지나 두번째 임도 갈림길_좌_╀_가지산 가는 임도길.(10:40). 직진. 상운산까지 1.2 km. 산에 오를때마다 묵묵히 잘 오르던 달석이 컨디션이 안 좋은 모양인지 뒤로 자꾸 쳐진다. 게다가 우의까지 부실하여 내리는 비에 무방비로 당한다.
빗줄기가 굵어질수록 시계는 점점 악화되어 바로 코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안개에 휩싸인 산길을 따라 완만한 오르막을 약 25분 정도 올라서면 눈 앞에 커다란 암봉이 확인된다. 귀바위(1,050.5 m)다.(11:10). 먼저 올라선 산님들께서 시원한 막걸리를 주시네...한 잔 얻어먹는데 속이 싸~하고 내려간다. 완전 샤베뜨다. 주변 조망을 할 순 없지만 한 참동안 휴식을 취한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약 10분 정도 올라서면 오늘의 첫 목적지인 상운산(1,114.0 m) 정상.(11:31). 역시 여기도 오리무중. 하지만 어떠랴! 상운산을 찿았다는 흔적을 남긴다. 평소 같으면 춘식이의 쌩쑈가 나올법도 한데. 오늘은 달석이가 대신한다. 약 10분 정도 사진을 찍으면서 휴식을 취한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조금 진행하면 직진_쌍두봉 갈림길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10여분 내려서면 전망데크가 위치한 임도길과 다시 만난다.(11:48).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계신다. 우리는 곧바로 임도를 따라 쌀바위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약 10여분 정도 이동하면 우측으로 학소대로 내려서는 포인트를 확인해 놓는다. 쌀바위를 다녀와서 내려서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빗방울도 점점 세력이 약해진다. 약 7분 정도 더 진행하면 역시 많은 사람들이 우중 점심식사를 하고 있고 그 뒤로 거대한 암봉인 쌀바위(1,109.0 m) 정상석 위치.(12:05). 잠시 다녀갔다는 흔적을 남긴다음 전망데크로 되돌아와서 점심을 먹으려고 판초우의를 펼쳐 차양막을 치려는데 난데없이 굵은 빗줄기가 마구 쏟아진다. 완전하늘이 열리는 줄 알았네....어떻게든 빗물 침투를 방어해 보려 했지만 역부족이다. 달석이가 산장쉼터 주인장에게 가서 음식취사 가능여부를 확인해 보지만 안 된단다. 보는 눈이 많다고...비가 그칠 것 같지 않아 일단 철수하기로 결정한다.
조금 전 왔던 임도를 거슬러 가는데 임도에 금방 물이 가득차 버린다. 샌들을 신어서 발이 자유로운 나에 비해 친구들의 움직임은 많이 불편해 보인다. 그러게 편한 복장으로 오라니까 말을 안 듣더니!!! 학소대로 내려서야 할 포인트로 되돌아왔지만 비가 너무 많이 내린탓에 일단 친구들의 의향을 물어본다. 계곡길이 위험하다고 다음에 가잔다. 나 혼자였다면 분명히 갔을것이다. 이동하면서 적당한 식사장소를 찿아보지만 안 보인다. 그렇게 이동을 하니 어느덧 아까 상운산에서 내려섰던 목재데크 위치로 회귀하였다.(12:49). 좌측에 꽤 넓은 공간이 확인된다. 다시 판초우의를 쫙 펴서 남자 친구들 허리띠를 풀어 매듭을 지어 주변 나무에 고정시켜 빗물 침투를 방어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한 다음에 횟집을 하는 친구인 말태가 준비해 준 고래전골을 끓이기 시작한다. 지난번에 가져갔던 큰 코펠이 아니라서 고래전골을 넣으니 코펠이 꽉 차 버린다. 약 30여분을 푹 끓이니 아주 맛있는 고래 전골이 된다. 비 오는데 1,100 고지에서 고래전골 먹어본 사람 있으면 나와봐라!!! 억수로 맛있다. 안 먹어 본 사람은 절대 모른다. 고래고기 먹고 싶으면 무거동 꽃바위횟집 찿아가서 머리 허연 사람이 가 보라고 했다고 하면 써비스 쥑인다. 이렇게 선전해도 되나? ㅎㅎㅎㅎ 안주가 좋아서인지 준비해 간 술이
모자라네....소주와 맥주를 말아서 마셨는데....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산장에서 막걸리라도 사 놓을걸....꼭 버스 지나간 다음에 손 들면 뭘 하나? ㅎㅎㅎ 다행히 식사중에는 비가 줄어들어 즐거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잠깐 앉았다 싶었는데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 이래서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구나!! 자! 이제 출발하자.(14:08).
지금부터 운문령까지 임도를 이용하기로 한다. 워낙 많은 비가 내린지라 길이 많이 미끄러울 것 같기 때문이다. 구름이 이동하면서 빗줄기가 굵어졌다 가늘어졌다를 반복하기를 몇 차례...이제는 골 비슷한 포인트에서는 물이 마구 흐른다. 잠깐 이동한 것 같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네. 좌_╀_상운산 갈림길 회귀.(14:36). 직진. 일단 베낭을 벗어놓고 아까 오를때 찍지 못했던 상운산 이정표를 카메라에 담고 우측 지름길을 버리고 임도를 계속 따른다. 다시 20여분을 쉬지 않고 천천히 내려서니 우_┽_석남사 갈림길 위치.(14:55). 역시 좌측 임도길을 따른다. 다시 순간적으로 폭우가 쏟아진다. 아무래도 하늘이 노했나보다. 완전히 뚤렸다. 포장길을 만나 조금 내려서는데 복분자를 보고 산딸기라고 따 먹고 있는 달석이!!! 가까이 가서 보니 복분자다. 맛은 별론데....달석이는 힘이 불끈 쏟는다네.....하옇든 몰 말리는 넘이다. 춘식아! 달석아! 느거 둘 덕택에 웃으면서 즐겁게 산행을 하는구나!! 천 팀장은 걸으면서 졸고 있다. 아까 점심식사때 먹은 알코올 기운 때문인 것 같은데 몇 잔 마시지도 않았는데....대단타! ㅎㅎ 거의 25분여를 내려서니 빗줄기가 거의 가늘어진 조금 맑은 운문령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15:20). 발 밑으로 구름이 춤을 춘다. 캬! 쥑인다. 비 때문에 카메라를 보호하던 천 팀장이 디카를 꺼내든다. 그리고, 셧터를 마구 눌러댄다. 멋진 풍경이 기대되네....차 있는 위치로 돌아오면서 산행을 종료한다.
비록 계획했던 학소대에서의 알탕은 못했지만 우중산행의 묘미를 만끽한 듯 한 표정을 짓고 있는 친구들을 보니 산행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망구 내 생각인가? ㅎㅎㅎ 포장마차에서 파전과 도토리묵, 동동주와 소주까지 시켜놓고 주인 아주머니와 농담따먹기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도중에 방안에 들어가서 젖은 옷도 갈아입고 아까 물에 젖어 작동이 중지된 디카도 말리고....그 사이에 비는 또 왔다리 갔다리...하루 웬 종일 쌩쑈를 보여주네....기상청 예보가 오랜만에 정확하다고 치켜 세웠는데 말 끝나자마자 비가 쏟아지고, 달석이 넘은 비가 안 오면 산행 안 한다고 공염불을 외더니 들었는지 하늘에서 비를 막 퍼부어 대고...아마도 이렇게 많은 비를 맞기도 쉽지는 않는데....내려서면서 무거동 말태네 집에 들러서 뒷풀이를 또 한다. 이번에는 고래 수육 안주에 빈 소주병이 순식간에 늘어간다. 산에는 같이 하지 못했지만 방어진에서 친구 두 명(이 상수, 손 진우)까지 합세하는 바람에 어~ 어~ 하다보니 술이 사람을 먹기 시작한다. 그것도 모자라 노래방까지 들렀다가 거의 비몽사몽간에 집에 돌아오니 밤 12시가 다 되어간다. 어이구~ 속이야!!!! 산에 가는것은 좋은데 끝
마침이 알콜이어서 문제일세....아뭏든 아주 즐거운 추억거리 하나를 만든 하루였네......
[주요 산행사진 모음]
▲ 오랜만에 찿은 상운산(1,114.0 m) 정상에서 방초 33회 친구 + 입사동기와 함께 섰다.
좌측에서부터 천 달석, 김 숙이, 백 춘식, 천 용근, 본인 순으로...
마침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그렇지만 비는 하루 웬 종일 왔다리갔다리....
▲ 원래 계획은 쌀바위에서 되돌아나와 학소대로 내려서서 알탕을 하고 사리암으로 하산하여 부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운문령에 하차하여 차량을 회수하는 것이었는데...워낙 비가 많이 와서 급변경하였다.
▲ 요때는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있었는데....
▲ 늦게 일어난 춘식이넘 때문에 거의 30분 이상을 기다리고 있자니 거의 비가 그치네....
괜찮은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완전 오판이었다. ㅎㅎㅎㅎ
▲ 24번 국도를 타고 이동하는데 얼마나 비가 거세게 내리는지...할 수 없이 비가 약간이라도
줄어들기를 기대하면서 당직근무중인 친구한테 들러서 맛있는 커피 한 잔 얻어마신다.
영아야! 잘 묵었데이.....니가 고생이 많다...ㅎㅎㅎㅎ
▲ 친구(영아) 근무처인 울산 양육원 입구에서....춘식이가 뭔가 썰을 풀고 있는데...제법 진지한데...ㅎㅎㅎ
▲ 가지산 터널쪽으로 이동하면서 차 안에서 찍어 본 풍경.....
▲ 다시 구름이 몰려오더니 비가 또 내리기 시작한다. 으~~ 징한 넘!!!
▲ 불과 몇 분 사이에 변덕스러운 날씨가 정신을 못 차리게 하네...고헌산 정상 너머로는 햇빛이 비치네...
▲ 주차를 한 다음 이 나무 계단을 이용하여 올라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 넘들은 다 출발준비가 끝났는데 춘식이 점마만 아직 신발끈 묶고 있네....빨리 가자..비 온다. 짜슥아!!
▲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만나게 되는 두번째 헬기장에서 내려다 본 덕현리 풍경...멀리 울산쪽으로는
햇빛이 비치는 것 같은데...한 치 앞도 못 내다보는 어리석은 군상아! ㅎㅎㅎ
요기에서 베낭 풀어놓고 맥주 한 잔 마시는데 하늘이 갑자기 껌껌해 지네.....
▲ 기어코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한다.
▲ 그래도 찍을 건 찍어야지....그리고, 처음에는 베낭 커버만 하려다가 결국 판초우의까지 꺼내 입어야
할 정도로 폭우로 변한다. 순식간에 벌어진 풍경이다. ㅎㅎㅎㅎ
▲ 운무에 휩싸여버린 귀바위(1,050.5 m)_춘식이 넘! 먼저 올라 선 산님들께 물어 보는 말....
"거~어 비 오능교? 여는 비 오는데..." ㅎㅎㅎ 즐겁게 웃었네....
아마도 저 분들중 한 분께서 우리가 올라오길 기다렸다가 살짝 언 막걸리를 주셨는데...고맙습니데이...
▲ 달석아! 그마이 힘 들더나! 이바구 하지 그랬노! 춘식이가 업어줄낀데....
▲ 패잔병이 따로 없네...그나마 천 팀장! 니가 훨 낫네....달석아! 니는 춥나? 와 추리하이 앉아 있노?
▲ 귀바위 위에서 단체사진....
▲ 요즘 포샵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한 참 공부해야 더 멋지게 나오겠지만...
▲ 상운산(1,114.0 m) 정상에서 단체사진....그나저나 지금까지 6년 넘게 관리한 산행기를 어떻게 하지...
죽겠네...거의 복구는 불가능하고 만약 된다면 경비가 약 20여만원이나 든다고 하는데....우짜지....
▲ 오늘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숙이! 진짜 잘 걷는다.
▲ 상운산 정상석....
▲ 원래 있었던 상운산 정상목....운치는 오히려 더 좋은것 같다.
▲ 인자 쪼메 살만한갑네....달석아!!! 그러게 만사불여튼튼이라고 춘식이 봐라....비옷 멋지더라 아이가???
▲ 입사동기 천팀장과 함께 상운산에 오르다. 확실한 흔적이다. 맞제...천 팀장!!
▲ 방초 33회 친구들도 단체사진을 찍어야지....달석아! 봐라! 숙이가 니보다 크구만!!! ㅎㅎㅎㅎ
증거가 여기 있는데 자꾸 우기지 마라!! 그럴수록 니만 더 추리해진데이....
▲ 상운산 정상의 정상목과 정상석....잘 어울린다...
▲ 오늘따라 유난히 정신을 못 차리는 달석이! 드디어 정신줄을 놓았네....ㅋㅋㅋㅋ 뭐 하는 짓이고???
▲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그냥 찍는 방향을 달리했을 뿐인데.....요것도 괘안네.....
▲ 우리는 쌀바위 쪽인 좌측으로 내려섰다. 조만간 친구들하고 같이 가 봐야 할 산이 쌍두봉 가는길이
운문사로 표시된 방향이다. 춘식이가 좋아할낀데...줄 타는 것!! ㅎㅎㅎ
▲ 학심이골로 내려서는 포인트를 지나 20여분에 도착한 거대한 쌀바위.....크긴 크네....
▲ 쌀바위 밑 샘물터에서 올려다 본 쌀바위의 다른 포인트....
▲ 짜슥이 비옷 사려면 달석이꺼도 하나 더 사지...지 혼자 완전무장하고 달석이는 거시기까지 다
젖었다는데...춘식아! 느거 달석이도 하나 사 줘라..니가 챙겨줘야지. 누가 챙겨주겠노? 안 글라!! 인드라야!!!
▲ 쌀바위(1,109.0 m) 정상석에서 포즈를 취했다. 요때까지만 해도 전망데크에서 고래전골 끓여먹자고
약간 들떠 있었는데....달석이처럼 눈치없는 억수비가 쏟아지는 바람에......베맀다.....
▲ 쌀바위 정상석에서 단체사진_내가 신은 저 샌들....억수로 편하다....여름에 자주 애용한다. ㅋㅋㅋ
▲ 보자! 달석아! 거시기 다 젓었나? 벗어야 확인이 되는데....ㅎㅎㅎㅎ
요 사진 찍고부터 내 카메라가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물을 먹으면서 작동이 안 된다.
혹시나 해서 직원 디카를 빌려왔는데 천만다행이다. 역시 준비는 철저히 해야 한다. ㅎㅎㅎ
▲ 얼려놓은 고래전골을 팔팔 끓는물에 풀어서 고기만 건져내고 다시 새 물을 붓고 건져낸 고기와
말태가 준비해 준 각종 야채와 양념까지 넣어서 약 30여분을 팔팔 끓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면을 넣어서 한 번 떠 끓여 먹었다. 와~~~ 배 터진다. 산에 와서 너무 잘 먹어서
살이 더 찌겠다. ㅋㅋㅋㅋ
소주 안주에는 왔다다....돈으로 치면 제법 비쌀텐데...말태가 친구들을 위해 기꺼이 스폰서했다네..
그래서, 뒷풀이는 말태 즈거집에 갈 수 밖에 없다. ㅎㅎㅎㅎ
▲ 반찬은 김치 하나밖에 없지만 고래전골 하나만 있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모두 해결된다. ㅎㅎㅎ
▲ 제법 긴 시간을 점심휴식에 투자한 다음 출발하면서 전망데크에서 기념사진 한 장 남긴다.
봐라. 달석아! 니가 숙이보다 적네....ㅎㅎㅎㅎ
▲ 요쯤에서 천 팀장도 한 컷 찍어주는 센스를 보여준다. 그런데 어째 웃음이 약간 쑥스러워하는 것 같네....
▲ 임도를 따라 약 30여분 내려서면 아까 상운산으로 올라섰던 갈림길 이정표를 찍는다.
▲ 거의 다 내려와서는 빗줄기가 가늘어지는 듯 하네.....
▲ 언제 비가 왔냐는 듯...고헌산 방향에서부터 운무가 춤을 추면 요동을 친다.
▲ 스물스물 바람에 밀려 올라오는 운무 풍경에 잠시나마 넋을 놓았다.
▲ 달석아! 춘식이는 어데 가뿟노! 성질 급해서 벌써 차 있는데로 갔는가베!!! 이 좋은 풍경을
보여줘야 하는데....달석아! 오늘 고생 많이 했다....고생한만큼 추억도 커 질꺼다....ㅎㅎㅎㅎ
▲ 나도 함 자세 잡고.....
▲ 숙아! 니는 비 많이 맞았는 모양이네...몸이 막 불어나네....ㅎㅎㅎ 수고했다...
▲ 그저 멋진 풍경에 카메라 셧터를 막 눌렀다...
▲ 그제서야 천 팀장! 베낭에 고이 모셔두었던 DSLR 디카를 꺼내더니 눈에 딱 붙여서 막 누른다...
▲ 넘들이 보면 꼭 사진작가 같이 보겠다...ㅎㅎㅎㅎ
▲ 능선을 따라 스물스물 올라오면서 하얀 띠를 형성한 안개? 구름? 연무? 에이 모르겠다. 멋지면 되었지...
▲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천 팀장의 사진이 시작된다. 첫사진부터 잘 나왔다.
모델이 좋아서 그런가? ㅎㅎㅎㅎㅎ
▲ 그냥 대충 누르는 것 같았는데 이렇게 보니 균형감을 느낄 수 있다....맞나? 천 팀장.....
▲ 같은 능선(삽재에서 고헌산 올라가는 포인트)을 찍었는데 느낌은 천양지차일세.....
확 디카 하나 질러버려....확 땡기네.....ㅎㅎㅎㅎ
▲ 좋네...좋아! 산행도 무사히 마치고 이렇게 멋진 풍경도 구경하고.....ㅎㅎㅎㅎ
▲ 구름 밑으로 덕현리 마을 풍경도 눈에 들어오고....
▲ 여기는 또 어드메뇨!!방금 우리가 내려선 상운산 방향이네.....
▲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 춤 추고 잘 논다....
▲ 와! 이런 풍경을 언제 또 보겠노!!! 돈 주고도 못 볼 명품 풍경이다....
▲ 저 봉우리는 고헌산에서 용샘을 거쳐 내려서는 소나무 봉우리네....
▲ 도로까지 집어 삼킬 듯 자욱하게 뒤덮은 운무의 향연.....
▲ 아주 그냥 죽여줘요!!! 환상적이다.....천 팀장 덕분에 산행 마무리가 더 즐겁게 되었네.....
▲ 주막에 잠깐 들러서 옷도 갈아입고 물에 젖은 카메라도 말리고....파전, 도토리 묵에
막걸리 한 주전자와 소주 한 병까지 가뿐하게 비운다.....
그렇지...이런날에 파전 디비가꼬 귓구멍 딱 틀어막고 막걸리가 왔다다...ㅎㅎㅎㅎㅎ
▲ 천 팀장에게 약간의 헛점만 보여도 요렇게 찍힌다. ㅎㅎㅎㅎ
▲ 주막집 처마 밑에 한참동안 서서 뭔가를 찍더니만 요 사진 찍으려고 그랬구만!! 멋지다...
▲ 점심때 고래전골 바닥까지 다 비운것도 모자라 이것을 또 먹는다고....대단하다.....
▲ 그냥 켜 놓은 양초일 뿐인데...요렇게 찍어놓으니 끝내주네...분위기 살리고.....
▲ 동동주로 건배...숙이만 빼고 전부다 폼이 영 어색하네....달석아! 니는 잔도 희한하게 잡네....
▲ 그 사이를 못 참고 또 퍼붓는 장대비....하루 웬 종일 내리네.....
▲ 처마밑 풍경....고요속에 깨어나는 새 생명(?)...
▲ 처마밑 풍경 2_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그저 좋다....너무 좋다....
▲ 이렇게 비와 함께 시작한 산행....마무리도 비로 하네....오늘 하루 일부러 산을 찿아
이렇게 비를 맞는 것도 아마도 살면서 몇 번 되지 않을 멋진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이제는 이 친구들을 떼어놓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어디로 가야할 지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한다. 이렇게 여기 저기 찿다보면 쌓이는 추억에 행복한 웃음을 지을수 있을 것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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