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방초33 친구들과 함께

[고향 방어진]210814_망계산_21066_1,599번째_폭우속 방어진 삐갈 훑터보기.. 결국 폭우에 굴복당해 중간 포기했던 산행(산책?).. 내일이 개인산행 1,600번째날이 되겠네..

뺀돌이아빠 2021. 8. 15. 06:51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33) ~ 일산새마을금고 방어지점(울산 동구 방어동 소재) 버스정류장(09:29) ~ 망계산 입구(09:40) ~ 망계산(83.9 m) 정상(09:46) ~ 망계산공원 입구(09:54) ~ 화암중학교옆 쉼터 벤치_폭우로 긴급 대피(09:58) ~ 뽁찌부라케_폭우로 2차 대피(10:24) ~ 방어진활어센터(10:44) ~ 방어진 내진삐갈 강원식당_산행종료(11:02) ~ 집(14:36)

 

[산행 소요시간 : 1시간 32분(09:29 ~ 11:02, 풍경감상 및 장대비에 쫄은 휴식시간 25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4.45 km]

 

[날씨 : 기상청 예보로는 그리 많지 않은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만.. 어렵쇼~~ 이건 아니다.. 내리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 따라 붓는다.. 바지가랭이 더 젖기전에 일찌감치 포기하게 했던 폭우...........]

 

[참석자 : 천재범(달스기)/김명환까지 총 2명(전날 술 마시면서 100% 비가 내린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산행 1,600번째 일정을 뒤로 미루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무조건 강행이라고 약속을 했더랬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창밖을 보니 그리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네.. 다행이다.. 사무실로 이동하여 전날 처리하지 못한 업무 매조지한 다음 빤스타고 내 고향 방어진으로 들어가는데.. 헉~~ 오락가락하던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는 느낌이다.. 방어진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재범이넘 느릿느릿 걸어오고 있네.. 곧바로 망계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다행히 빗방울은 소강상태다.. 망계산공원 가기전에 좌측으로 전에 보지 못했던 진입로가 확인되기에 무작정 들어선다. 잘 정돈된 등로가 금새 나타난다. 좌틀하여 은근한 오름길을 잠시 따르면 쉼터벤치가 위치한 전망포인트.. 맞은편 장생포와 용연쪽 공단 풍경이 눈에 들어오네.. 연거푸 쉼터벤치를 지나면 어렸을 적 일년에 한 번은 소풍을 다녔었던 망계산 정상이다. 겨우 해발 83.9 m인데 어렸을 적엔 엄청 높았던 기억이 스쳐 지나가네.. ㅎㅎ 망계산 다녀간지가 꽤 되었나보다. 정상표시판이 제법 올라간 상태인 것을 보니.. 재범이부터 인증샷 남긴다. 그리고, 삼발이와 자동촬영모드로 단체인증샷까지 남기고 이동을 하는데.. 계곡에서 들리는 물소리가 들리길래 주변을 살펴보는데 아니네.. 폭우가 쏟아지는 소리였네.. 어마무지하게 퍼붓는구만... 폭우속을 잠시 걸었을 뿐인데 바지가랭이가 흠뻑 젖을 정도라 도저히 걷기가 애매해서 화암중학교옆 쉼터에 대피를 한다. 음료수로 에너지보충을 하는데 담벼락에 열려있는 열매가 어디서 많이 본 듯한데.. 기억을 떠올려보니 구찌뽕인 듯... 다행히 빗방울이 가늘어지기에 출발한다. 정상주로 마실 준비물을 챙기려고 문현시장쪽으로 이동을 해 보지만 딱이 준비할 것이 보이지 않네.. 할 수 없이 소주, 막걸리, 김치만 챙겨서 이동하면서 방어진 시장통에서 족발이나 살 요량으로 이동을 하면 어렸을 적 물놀이 최적지인 층계돌이 위치한 뽁찌부라케에 닿았는데 또 폭우의 공격이 시작되네.. 커피숍 차양막으로 몸을 피했다가 출발한다. 옛날 친구들 집도 지나치면서 큰방파제 입구에 들어선다. 어렸을 적 물놀이했던 포인트가 주마등처럼 스쳐가네.. 맞은편으로 흐릿하게 슬도방파제도 가늠되네.. 큰방파제도 어렸을적 흔적은 찾기가 힘드네.. 다시 퍼붓는 빗줄기를 피할 포인트가 없기에 잰걸음으로 이동을 하면 방어진활어센터가 나타난다. 당연히 진입한다. 여전히 퍼붓는 비가 서서히 부담으로 다가선다. 어차피 높이는 거시기하지만 확인은 했으니 산행횟수 포함함에도 결격사유가 없기에 가까운 맛집인 강원식당에 도착하면서 산행(책)을 매조지한다. 하지만 이후, 빗줄기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네.. 원래 계획했던 울기등대와 술바위산은 깔끔하게 포기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