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개인산행모음

[영알영축]210206_영축산_21011_1,544번째_간만에 찾은 백발등능선상의 비룡송 한인후, 영축산을 거쳐 숨은골로 숨어들어 청수좌골로 원점회귀했던 산행... 과연 좋네......

뺀돌이아빠 2021. 2. 8. 15:36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05) ~ 베네치아팬션(울주군 상북면/양산시 원동면 경계) 버스정류장(09:28) ~ 청수골산장앞_직_┝_신불산자연휴양림 갈림길(09:39)_우측 ~ 합수점지나 직_┥_청수좌골 갈림길(09:48)_좌측 ~ 첫번째 된비알후 무덤위치(09:59) ~ 두번째 된비알후 거대암봉전망쉼터(10:14) ~ 세번째 된비알후 전망포인트(10:27) ~ 飛龍松(10:36) ~ 직_┥_거대암봉 우회갈림길(11:09)_좌측 ~ 거대암봉전망쉼터(11:13) ~ 돌탑전망대(11:22) ~ 직_┝_청석골 갈림길(11:32)_우측 ~ 단조산성터(11:44) ~ 방화선길 횡단후 외로운나무 친구 포인트(11:50) ~ 영축산(1,081.0 m) 정상(12:11) ~ 좌/우_╀_비로암/단조산성터 갈림길 안부(12:38)_직진 ~ 천혜의 식사쉼터(12:42) ~ 점심휴식후 출발(13:36) ~ 좌/직_┾_은수샘/함박등 갈림길 안부(14:02)_우측 ~ 청수좌골 첫번째 계류 횡단(14:22) ~ 청수좌골 두번째 계류 횡단(14:37) ~ 청수좌골 주등로_우_T_청수좌골 갈림길 접속(14:43)_좌측 ~ 백발등 들머리 포인트 회귀(15:12) ~ 청수골산장앞 회귀_산행종료(15:20) ~ 뒷풀이후 귀가(21:16)

 

[산행 소요시간 : 5시간 52분(09:28 ~ 15:20,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1시간 24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0.43 km]

 

[날씨 : 몇날전 入春이 지나서인지 날씨가 선선함을 넘어 푸근함이 느껴진다. 해발고도가 높아지면서 불어대는 골바람까지 시원했던 날씨의 연속............]

 

[참석자 : 나홀로 산행(내일 포항 보경사쪽 산행이 잡혀있기에 몸풀기삼아 가볍게 산행을 하려 생각했는데.. 나도 모르게 내 몸이 영알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328번 버스 출발시간이 아주 적당하기에 최근에 자주 가게 되네. 배내만디에서 대부분 산님들을 다 토해내고 베네치아팬션앞에 마지막으로 하차하여 산행에 들어간다. 청수좌우골 합수부로 접근하면 사유지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확인된다. 지난번엔 지키는 사람이 있어서 할 수 없이 청수우골로 올랐었는데 오늘은 없기에 청수좌골로 들어서자마자 백발등능선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초반부터 빡쎈데다 등로가 미끄러워 힘들다. 잠시 후, 무덤위치에 닿는다. 땀을 훔쳐내고 겉옷을 벗어 베낭에 집어넣어야 할 정도로 푸근한 날씨다. 발 아래로 배내골 IC가 눈에 들어오고 그 위로 재약8봉중 향로산 ~ 재약봉 ~ 코끼리봉까지 확인된다. 발걸음을 옮긴다. 역시나 된비알 등로다. 약 15분여를 꾸준히 올라서면 거대암봉전망쉼터.. 풍경감상모드.. 재약산 수미봉 정수리부터.. 맞은편으론 시살등도 확인된다. 잠시 후, 또 다른 전망포인트에서 내려다 본 청수좌골 흔적을 남겨본다. 그리고 세번쨰 된비알을 따르면 전망대.. 파래소폭포쪽으로 이어지는 골짝 흔적을 남길 수 있다. 공비지휘소였던 팔각정 쉼터 정자 뒤로 재약산과 능동산을 가늠할 수 있다. 신불서릉 라인도 뚜렷하다. 비로소 유순한 등로를 잠깐 따르면 백발등 능선상의 백미인 비룡송 포인트.. 언제 봐도 옹골참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멀리 가지산과 쌀바위까지 조망되네. 재약8봉 마루금을 제대로 이어본다음에야 발걸음을 옮긴다. 조만간 엮게 될 수미봉과 사자봉도 살째기 째려본다. 재약봉 약무덤이 가까이 있어서인지 향로산보다 높게 보이네. 신불서릉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암릉포인트가 아름답게 보이는구만. 고도를 높여가면서 신불서릉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의 눈높이도 비슷해진다. 느닷없이 키작은 산죽길을 통과하게 되고 거대암봉우회 갈림길에서 좌틀하여 잠시 올라서면 거대암봉 전망쉼터.. 맞은편으로 쏟아오른 함박등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잠시 진행하면 돌탑전망대. 이제 신불서릉과 비슷한 눈높이에 서게 된다. 영축산도 그리 멀지 않다. 생채기가 나지 않도록 삐쳐나온 나뭇가지와 전투하듯 통과하면 청석골 갈림길 포인트를 만나게 되면 우틀하여 잠시 내려서면 청수좌골 분기점 안부를 지나게 되고 얕은 오름길을 따르면서 조금 전 이아왔던 백발등 능선뒤로 향로산 삐갈을 살펴보는데 그 사이에 많이 꾸무리해졌네.. 그리고, 함박등 뒤로 죽바우등이 우뚝 쏟아올라있음이 확인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단조산성터에 닿는다. 신불평원의 누런 억새풍경을 보고 있자니 편안함이 내 몸속으로 들어오는 듯.. 습지구간을 지나 방화선길을 가로질러 외로운나무 친구에게 가서 인사를 건네고 흔적을 남겨주는데 헉~ 갑자기 강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아까 집어넣었던 장갑을 꺼내끼고 억새밭을 가로질러 오른다. 영축산 정상이 많이 가까워졌다. 뒤돌아서면 아리랑/쓰리랑/에베로릿지가 나란히 도열한다. 에베로릿지 상단에 산님들이 확인되네. 언제봐도 상당함이 전해지는 릿지구간이다. 그 뒤로 여차했으면 하산포인트가 될 뻔한 삼봉능선의 남근봉과 호랑이봉도 가늠되네.. 작년 년말에 개통된 울산 ~ 함양 고속도로중 밀양까지 이어지는 터널 입구 흔적도 남겨본다. 그렇게 영축산 정상에 닿았는데 헉~~ 뭐꼬.. 인증샷 남기는 산님들로 인산인해다. 방법 없다. 줄 서야지..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보인다. 육촌누나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약 20여분을 기다렸다가 함께 인증샷까지 남겼다. 그리고, 정상아래 거대암봉쪽으로 이동하면서 함박등 ~ 채이등 ~ 죽바우등을 지나 멀리 오룡산까지 흔적을 남기는데 바로 앞 상당한 위용을 뽐내는 암릉구간에 잠시 넋을 놓게되네.. 캬~~ 쥑이네.. 그렇게 비로암 갈림길 안부를 지나 천혜의 식사쉼터로 숨어 나만의 점심신선놀음에 들어간다. 한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신선놀음을 마치고 주등로로 나오면서 바라본 삼형제봉 능선인데 저기로 올라오다가 아차하는 순간 황천길이다. 딱 한 번 올랐었는데.. 그 떄 유세차할 뻔 했었는데.. 주등로로 나와서 영축산 정상쪽을 바라보니 아칙 산님들로 붐비고 있구만. 신불평원을 지나 신불산으로의 오름길 또한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선다. 영축지맥상 좀체로 눈에서 벗어나지 않는 죽바우등과 쥐바위 흔적을 남기고 재약8봉 마루금도 이어본다. 지난주 이어갔었던 간월서봉 뒤로 운문산과 가지산이 가늠이 되지만 엄청 뿌연상태로 바뀐 상태다. 그렇게 등로를 따르는데 맞은편에서 누군가가 아는척을 한다. 고교동기인 고메넘 부부다.. 산에서 우연히 만나니 엄청 반갑구만. 연거푸 몇 컷 흔적사진 남긴 다음 헤어진다. 잠시 후, 바산봉 흔적까지 남기고 잠시 등로를 이어가면 숨은골 안부.. 좌측은 은수샘/직진은 함박등.. 우틀하여 내려서는데 고드름이 확인되기에 흔적을 남기는데 빛이 스며들어 무지개를 형성해주네.. 연거푸 두 포인트의 계류를 횡단하는데 재범이넘한테서 전화가 온다. 픽업준비되었다고..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네. 잠시 후, 청수좌골 주등로와 만나서 좌틀하여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내려서면 백발등 들머리를 지나 청수골 산장 입구에 기다리고 있는 재범이 애마를 만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