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개인산행모음

[신불산군]210130_신불산_21009_1,542번째_신불공룡등짝에 올라타기 직전에 내 덩치가 만만찮음에도 강풍에 날려갈뻔했네.. 어쩔수 없이 간월임도로 비상탈출할 수 밖에 없었던 산행~~~

뺀돌이아빠 2021. 1. 31. 06:46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18) ~ 영알웰컴복합센터(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소재) 버스정류장(08:56) ~ 옛간월산장_우_┠_간월공룡 갈림길(09:02)_직진 ~ 직_┥_신불중앙2능선/간월임도 갈림길(09:13)_좌측 ~ 홍류폭포(09:17) ~ 첫번째 밧줄구간_밧줄 없어짐(09:51) ~ 119-신불산23 구조목 쉼터위치(09:58) ~ 밧줄구간상단_역시 밧줄실종(10:28) ~ 좌_T_자수정동굴나라 갈림길(10:32)_우측 ~ 좌_┨_신불릿지 갈림길(10:41)_직진 ~ 우_┠_신불공룡능선 험로갈림길 끝 포인트 합치(10:59)_직진 ~ 신불산(1,159.0 m) 정상(11:07) ~ 직_┝_신불서릉 갈림길(11:21)_우측 ~ 쉼터데크(11:28) ~ 간월재(11:47) ~ 컵라면으로 점심휴식후 출발(12:08) ~ 직_┝_간월휴양림 갈림길(12:48)_우측 ~ 동래정씨묘앞 소나무 쉼터(12:57) ~ 우_┠_홍류폭포 갈림길(13:10)_직진 ~ 좌_┨_간월공룡임도 갈림길(13:26)_직진 ~ 옛간월산장 포인트 회귀(13:30) ~ 웰컴복합센터 버스정류장 회귀_산행종료(13:41) ~ 칠우회 계중후 귀가(21:30)

 

[산행 소요시간 : 4시간 45분(08:56 ~ 13:41, 풍경감상 및 점심 휴식시간 41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0.09 km]

 

[날씨 : 산 아래에선 그저 그런 겨울날씨정도로 생각했는데 고도를 높여감에 따라 강해지는 바람의 위력을 제대로 실감했던 날씨.. 공룡의 등짝에 붙지도 못 할 정도의 초강풍에 魂飛魄散을 실감했네............]

 

[참석자 : 나홀로 산행(아침 된바람에 집을 나서면서 어느 산으로 갈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 방초33 친구 혁이넘이 아침부터 톡이 와서 어느 산으로 가냐고 묻네.. 별 생각없이 간월산이나 찾아볼까라고 답을 해 준뒤 언양터미널까지는 별 문제없이 도착했는디... 배내만디로 가는 328번 버스는 ktx 울산역에서 꼼짝안하고 있는 사이 느닷없이 들어오는 간월행 304번 빤스를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탑승을 했더래따.. 그란디.. 빤스에 타자마자 뒷자리에 앉아계시던 산님께서 이 빤스 종점이 복합웰컴센터가 맞냐고 물으시길래 시크하게 그렇다고 대답을 했는데... 종점에 내려 산행채비를 하는데 영알의 두 공룡의 등짝에 대해서 물으시더만 동행을 하자시네.. 그렇게 간만에 처음 뵙는 분과 동행산행을 하게 된다.. 옛 간월산장 포인트에서 간월공룡 분기점을 알려주고 잰걸음으로 약 10여분 정도 진행하면 홍류폭포 입구 이정표 위치.. 좌틀하여 진입하니 한겨울답게 꽁꽁 얼어있는 홍류폭포가 산객을 맞아주네.. 흔적사진만 간단히 남긴다음 본격적인 된비알길로 숨어든다. 한차례 오름짓후 쉼터에서 대구 산님의 연세를 여쭤보니 헉~~ 올해 우리 나이로 72세라신다.. 대단하시네.. 고교때부터 산에 들기 시작하셧다고 하니 도데체 몇년인고?? 괜시리 부럽네.. 나도 가능할까 모르겠네... 이런 저런 이바구를 하면서 고도를 서서히 높여감에 비례하여 바람의 위력도 점점 강해진다. 그렇게 첫번째 밧줄구간 아래에 도달했는데.. 밧줄이 없어진 상태일세.. 그렇다고 에두를수야 없지.. 조심스럽게 올라선다. 비로소 전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간월산과 간월공룡이.. 멀리 운문산과 가지산이 우뚝 쏟음이 확인된다. 가까이 밝얼산뒤로 영알의 변방인 문복산과 고헌산도 조망할 수 있다. 잠시 짧은 된비알을 따르면 119-신불산223구조목 쉼터 안부 위치.. 베낭을 벗어놓고 잠시 숨고르기.. 그리고, 본격적인 2차 된비알 구간을 따르는데 밧줄구간엔 역시나 밧줄이 없어진 상태.. 그렇게 마지막 긴 밧줄구간을 우회하여 올라서서 잠시 주변 산 풍경감상에 들어간다. 역쒸나 베리 구뜨... 금새 자수정동굴나라 분기점옆 전망포인트에 닿아 영축산과 신불재 흔적을 남기는데 바람의 위력에 내 몸이 낭창낭창거리는 대나무일세... ㅠㅠ 잠시 후, 진행하게 될 신불공룡등짝 뒤로 신불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이 다가선다. 본격적인 신불공룡의 등짝을 올라타야 하는디... 헉~~ 안되그따.. 된바람에 휩쓸려 낙상위험이 느껴진다. 할 수 없이 험로를 버리고 우회로를 따른다. 잠시 후, 좌측으로 신불릿지 갈림길을 지나면서 영축지맥 마루금이 제대로 눈에 밟히기 시작한다. 그 중에서도 죽바우등의 우뚝쏟음이 제대로일쎼... 조만간 한방에 엮어서 찾아봐야겠네.. 그 사이에 대구산님께 하산포인트로 신불재에서 건암사로 가는 것을 추천해보고.. 간만에 우회로를 따르려니 오히려 힘이 더 드는 느낌은 왜일까? 그렇게 험로 우회 포인트 끝에 다다른다. 약간 올라서서 간월산쪽 풍경을 담아보는데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그 뒤로 운문산은 점점 구름에 포위되어 희미해져가는구만.. 가지산도 매일반이고.. 간월공룡의 백미구간과 그 뒤로 천길바위와 멀리 배내봉까지 흔적을 남겨보는 여유도 부려본다. 그렇게 신불산 정상에 도착했는데.. 헉~~ 여기 바람은 소백산 된바람에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정도다.. 너무 추워서 콧물이 줄줄 샌다. ㅠㅠ 신불평전뒤로 영축산 흔적 살째기 남겨주고 동행한 대구산님 흔적도 남겼다. 바로옆 신불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데 시베리아 벌판(안가봤지만) 저리가라다.. 대구산님부터 흔적을 남기고 옆에 계신 산님께 부탁하여 단체인증샷(?)을 부탁 드렸는데 연거푸 네컷이나 찍어주시네... 고맙구로.. 그란디... 내 독사진은 못찍었네.. 그리고, 대구산님과 인사를 건네고 신불공룡 등짝 흔적을 남긴 다음 바삐 이동을 하는데.. 신불서릉 분기점까지 가는 평이한 등로에 울트라 초강풍이라는 복병을 제대로 만났네.. 추워도 너무 춥네.. 그렇게 신불서릉 갈림길에서 우틀하여 내려서는데 강풍의 위력은 점점 거세게 내 온몸을 강타한다. 잠시 후, 쉼터데크에 닿았지만 풍경감상은 언강생심이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내려서다가 간월재와 간월산을 한컷에 넣어보니 괜찮네.. 평소보다 사람들은 적은 듯.. 그렇게 간월재에 닿으면서 원래 계획했던 배내봉까지의 진행을 바꾼다. 왜.. 너무 추워서.. 제대로 점심해결도 힘들거 같아서.. 대피소로 들어가서 컵라면 하나 시켜서 준비해간 화이트 소주 한병을 마시는데.. 코로나땜시 대피소안에서 취식불가라 바깥에서 먹는데 또 춥다.. 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추억으로 남겨지니 나쁘진 않네.. 평소보다 많이 짧은 점심휴식을 마치고 임도길을 따라 내려선다. 지름길을 이용해도 되지만 포장임도길을 따르기로 한다. 내려서면서 간월공룡 등짝 흔적도 남기면서 40여분을 내려서서야 간월휴양림 분기점에 닿는다. 우틀이다. 잠시 내려서면 동래정씨 무덤옆 소나무쉼터.. 소나무 흔적을 남긴 다음 내려서다 홍류폭포 쪽으로 가는 등로를 버리고 직진하면 얫 간월산장 위치를 지나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매조지한다. 내일은 어데로 갈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