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개인산행 모음

[영알간월]201129_배내봉_간월산_20067_1,524번째_전날 너무 세피한 산책으로 단디 맴 무꼬 영알삐갈 찾기로 했는데.. 헉.. 가는날이 장날이라꼬.. 콧물 줄줄! 마빡은 띵! 그나마 풍경은 짱! 산행 굿..

뺀돌이아빠 2020. 11. 30. 07:32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01) ~ 배내고개(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만디(09:18) ~ 오두메기재_좌_┨_오두산재 갈림길(09:23)_직진 ~ 장군미_좌_T_오두산 갈림길 안부(09:41)_우측 ~ 배내봉(966.0 m) 정상(09:49) ~ 좌_┨_저승좌골 험로 갈림길(10:07)_직진 ~ 912봉_좌_┨_천길바위 갈림길(10:23)_직진 ~ 선짐이질등_좌/우_╀_천길바위하단/내리정골 갈림길 안부(10:36)_직진 ~ 소나무 포토존 위치(10:45) ~ 간월산(1,069.0 m) 정상(11:01) ~ 정상주 및 점심휴식후 출발(12:24) ~ 좌_┨_간월공룡 갈림길 쉼터데크(12:37)_직진 ~ 간월재(12:45) ~ 임도 8차례 가로지른 후 직_┝_간월휴양림 갈림길(13:15)_우측 ~ 동래정씨묘옆 소나무쉼터(13:24) ~ 직_┥_홍류폭포 갈림길(13:35)_좌측 ~ 좌_┨_간월공룡 갈림길(13:47)_직진 ~ 영알복합웰컴센터 주차장_산행종료(14:00) ~ 뒷풀이후 귀가(19:34)

 

[산행 소요시간 : 4시간 42분(09:18 ~ 14:00,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1시간 33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7.96 km]

 

[날씨 : 와가에이.. 이거는 북극곰도 무릎 꿇을정도의 한겨울 날씰쎄... 산행내내 콧물 줄줄 흘린거는 둘째치고 이러다가 우리나라 금수강산이 시베리아 벌판 기온으로 바뀌는거 아인가 몰러.............]

 

[참석자 : 나홀로 산행(근래 왕성해지는 듯 했던 친구들과의 산행은 이러저러한 사유로 인해 나홀로 산행으로 바뀐다. 전날 알콜때문에 쉬어가기 산책을 했기에 오늘은 나름 빡씨게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꽉 찼는디... 집을 나서자마자 매서운 바람에 넋을 약간 가출시키는듯 하더니 이넘의 빤스시간도 딱 못 마추네.. 원치않은 환승을 수차례한 끝에 언양에 도착하여 버스시간을 보는데.. 헉~~ 뭐꼬.. 그 간 업떤 배내행 버스가 08:30분에 있단다.. 왕재수... 하지만 시간은 많이 남았기게 터미널옆 허름한 가게에서 오뎅과 뜨뜻한 국물로 아침을 대신하고 배내고개 만디에 내렸다.. 그란디.. 이건 완전히 시베리아 벌판일쎄.. 추운 정도를 가늠하긴 이미 時空을 초월한 상태다.. 그래도 남길 건 남기는기 내 個趣라 심종태바위와 입석대 능선 흔적을 남기고 산행을 시작한다. 조반부터 빡씬 나무계단길이 열리지만 워낙 추워서인지 전혀 毁謗이 되지 않네.. 가쁜 숨 뿜어내며 올라선 장군미까지 걸린 시간이 23분..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 흔적을 남기는데 오늘 示界가 쥑이네.. 대운산과 신불공룡 등짝도 살째기 째려본다. 그리고, 배내봉으로 향하면서 재약8봉 속살을 제대로 파헤져본다. 심종태바위에서 드리워진 그림자는 이미 주암계곡을 삼킨 상태.. 금새 배내봉이다. 옥신각신하듯 이어가는 산님들은 걍 가뿌길래 할 수 없이 셀카로 인증샷을 남기고 나머지는 풍경감상시간에 割愛한다. 간월산과 서봉 사이로 죽바우등이 우뚝 쏟아오르고 오룡산의 다섯봉우리도 가늠된다. 열알의 최고 전망대인 향로산에서 재약산 수미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어서 다녀가라고 손짓하네.. 맞은편으로 민둥산으로 변신한 능동산 뒤로 운문산.. 상북의 眞山인 고헌산 삐갈... 잠깐 사진찍기놀이에 장갑을 벗었슴에도 손은 끊어질 듯 아프다.. 이후, 발걸음은 매서운 바람에 맞서서 無念無想 상태로 마냥 걷기만 했다. 잠시 조망이 트이면 배내봉을 확인해 본다. 배내봉에서 우측 사면으로 가메봉과 밝얼산.. 그 너머로 문복산과 고헌산이 조망되네.. 그리고, 채석장에서 연결되는 저깊게 패인 저승골을 내려다보니 내년 여름이 기대되는 것은 당연지사일까.. 이후, 상대적으로 유순한 등로를 따르면 912봉옆 전망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천길바위다.. 여름에 소무나 아래에 누우면 입돌아가는줄도 모르고 잠이 마구 쏟아지던데.. 천상골을 수호신처럼 보호하는 간월산은 언제봐도 남성미가 넘쳐흐른다. 간월공룡과 신불공룡을 나란히 줄세워보니 格이 다르구만... 잠시 숨고르기 휴식후 내려서면 선짐이질등 안부.. 그나마 우측으로 방패막이가 있어서 Ultra 바람의 공격을 피할수가 있었는데 금새 노출이 되어뿐다.. 주등로를 잠시 비켜나서 간월공룡 흔적을 남기는데 멀리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도 눈에 들어오네.. 잠시후, 소나무포토존.. 계절이 바뀌어서인지 포토존이라 하기엔 너무 초라한 느낌은 내만 느끼는걸까??? 잠시 올라서면 헬기장 쉼터를 지나면서 한켠으로 보이는 맞은편 재약산 사자봉 삐갈.. 오늘 갈 뻔 했는데... 운문산에서 사자봉 ~ 문바위까지 능선길이 정겹다..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과 쌀바위도 안찾은 지 오래일세.. 배내봉과 지난주 다녀갔었던 상운산 ~ 귀바위 능선과 그 우측으로 문복산까지 확인되네.. 천상골의 깊이는 상당하구만.. 보기만 했을뿐인데 10여년전 재범이 개명하기전 달스기였을 때 궁금증 해소차원에서 찾았다가 非命橫死할 뻔 했던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게 하는구만... 전망쉼터에서 천길바위와 밝얼산, 그 뒤로 고헌산 삐갈.. 천길바위만 줌-인해보니 헉~~ 점마의 위용도 상당하네.. 매서운 바람과 상대하면서 이어온 등로를 한 컷에 남기고 올라서면 간월산 정상이다. 옆에 계신 젊은 산님께 부탁하여 인증샷 남기고 곧장 나만의 신선놀음장소로 내려섰다. 그마이 씬 바람이 휘몰아 쳐싸도 여기는 안전빵이다. 늘 그렇듯 잠시 앉았다 간다는 것이 1시간 반이 지나뿌따.. 여차했으면 오늘 지나갈수도 있었던 간월서봉과 그 뒤로 재약8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 우측으로 살째기 째려보모 운문산도 지를 무시하냐 하면서 다녀가라카네.. 이제 빛바래버린 억새숲으로 둘러쌓인 간월재 풍경감상이 시작된다. 얼핏봐서 판단하기엔 역부족인 듯이 황금물결이 넘실대네..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오늘은 못 간다.. ㅠㅠ 그렇게 간월공룡 갈림길 쉼터데크를 지나면서 간월공룡 백미인 암릉흔적을 남겨본다. 신불중앙능선과 공룡의 등짝 깊이가 상당함을 제대로 느껴지는구만. 그렇게 간월재에 내려섰다. 추워서인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네.. 조금전 내려섰던 등로를 되짚어본 다음 임도길을 가로질로 내려선다. 그 사이에 방초33 친구인 재범(달스기)이넘이 픽업을 온다는 연락이 오네.. 시간을 알려주고 맞추려고 부지런히 이동한다. 임도길을 버리고 우틀하여 내려서면 동래정씨묘옆 소나무쉼터.. 베낭을 벗어놓고 잠시 숨고르기하면서 요상하게 생긴 소나무 형상을 남긴 다음 부지런히 이동하여 영알복합웰컴센터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