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개인산행 모음

[솔마루길]201128_함월산_신선산_20066_1,523번째_전날 웬수(?)보다 더 징글징글한 넘들과 뭉치는 바람에 들이킨 알콜에 굴복된 아침.. 집 근처 함월산과 신선산 한바퀴 돌아보고 걸어서 사무실까지..

뺀돌이아빠 2020. 11. 28. 16:35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앞_울산 남구 수암동 소재(09:04) ~ 울산해양경찰서옆(09:11) ~ 정수장입구(09:21) ~ 신도로공사 하부 관통(09:30) ~ 좌/우_╀_풍산사택/서광아파트 갈림길 안부(09:37)_직진 ~ 체육시설_산불감시초소(09:43) ~ 함월산(138.1 m) 정상(09:46) ~ 체육시설 회귀(09:52) ~ 좌/우_╀_선암동/상개동 갈림길 안부(09:58)_직진 ~ 선암저수지 하단끝 진출(10:06) ~ 신선산 체육시설(10:14) ~ 신선산(117.8 m) 정상(10:19) ~ 버스킹 존 쉼터(10:30) ~ 선암저수지 입구(10:42) ~ 야음시장(10:51) ~ 사무실_산행종료(11:14) ~ 집(19:30)

 

[산행 소요시간 : 2시간 9분(09:04 ~ 11:14, 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10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6.71 km]

 

[날씨 : 이제 완전 한겨울이다. 야트마한 둔덕을 지남에도 휘몰아치는 강풍에 온 몸이 쪼그라드는 느낌을 받는다. 구라청 예보로는 내일이 더 춥다고 하는데..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참석자 : 나홀로 산행(전날 방초33 친구들과 급번개모임(너무 자주 만나서 안봐도 되는데.. 기어코 사무실까지 쳐들어오는넘들은 막을 순 없네.. 징한 넘들)에서 너무 많이 마셨나보다. 아침에 눈을 뜨긴 했는데 몸이 움직여지질 않네.. 마냥 있다가는 웬 종일 구들장에 등짝 붙이기 놀이할 게 뻔하기에 어렵사리 몸을 일으켰다. 마눌님께서 아침 챙겨준다고 하지만 속에서 거부반응이 자동응답하길래 괜찮다고 하고 간단한 걷기 채비(편육과 김치, 취나물)를 해서 집을 나섰다. 엘리베이터를 벗어나자마자 휘몰아치는 강풍에 몸이 잔뜩 오그라지네.. 도로를 따라 잠시 이동하면 솔마루길 안내판과 해양경찰서를 지나게 되고 금새 선암동 가는길.. 혹시나 싶어 마트에 들러 화이트 소주 한 병까지 챙겨 베낭에 넣고 정수장입구옆으로 진입한다. 잘 이어지던 등로가 갑자기 새로 나는 도로로 인해 끊겨 버렸네.. 우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남암산과 문수산 중앙뒷편으로 신불산과 간월산 정수리가 살짝 확인된다. 정수장 아래로 터널이 뚫리는구만.. 이제 개통이 얼마남지 않은 듯... 도로 아래를 관통하여 반대편으로 넘어섰다. 법면에 흔들거리는 들꽃 흔적도 남겨본다. 잠시 진행하면 풍산사택과 서광아파트 갈림길 이정표 안부를 지나게 되고 완만한 오름길을 따르면 체육시설 위치를 지나 오늘의 최고봉우리인 함월산 정상에 닿는다. 바람의 위력이 상당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산이 내 마음의 안식처인 대운산과 그 앞으로 화장산.. 우측으로 천성산과 정족산 마루금이 이어짐을 알 수 있다. 산불감시초소 계단을 잠시 이용하여 남암산과 문수산 흔적을 남기는데 아까보다 신불, 간월산이 뚜렷하게 눈에 들어오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감시초소 아저씨께서 주변의 산을 일일이 읇으시네.. 내도 다 아는 산이지만 어르신께서 머쓱해 하실까봐서 어떻게 그 많은 산 이름을 아시냐고 여쭙고 되돌아서서 함월산 정상 표기를 확인해 보지만 어데로 도망갔는지 안 보인다. 할 수 없이 체육시설로 회귀하여 또 다른 감시초소에 올라서서 풍경감상을 대신한다. 가장 먼저 울산대교 교각과 전망대옆으로 방어진쪽이다.. 무룡산 앞으로 남구의 도심 풍경이 깔끔하게 다가선다. 석유화학 Complex로 확인한 다음 내려서면 선암동과 상개동 갈림길 안부에 닿는다. 이번엔 도로 위로 난 연결로를 지나 숲길을 잠시 따르면 선암저수지 하단끝으로 진출한다. 비로소 많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길래 마스크를 착용한다. 솔나무 숲길을 따라 은근한 오름짓을 하면 신선산 체육시설.. 그리고, 금새 공사중인 신선정 옆을 에둘르면 신선산 정상... 남구의 도심풍경부터 남기고 우리집도 살짝 당겨본다. 최근에 큰 화재가 발생한 아르누보를 줌-인해보니 복구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듯.. 아니.. 복구가 안될려나.. 점점 추워지는데 걱정일쎄... 그런 다음에야 정상 표시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곧바로 저수지 방향으로 이동한다. 잠시 후, 버스킹 존 쉼터에 닿고 저수지를 끼고 이동을 한다. 저수지 안에 자리잡은 나무를 얼핏 보면 생각하는 사람의 형상이 보이네..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건가?? 유난히 많이 보이는 갈대의 흔적도 남겨본다. 유유자적중이 오리떼 뒤로 물에 잠긴 집 흔적이 보이네... 이름 모를 야생화 흔적도 남기고 선암저수지 입구에 닿았다. 선암호수공원 안내도를 확인한 다음 도로를 따라 사무실까지 이동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