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개인산행 모음

[신불간월]191019_배내봉_간월산_신불산_19051_1,449번째_배내만디 출발후 示界가 오리무중이라 신불공룡으로 곧장 널찌다가 중/고동기 광춘이 만나니 참 좋네~~

뺀돌이아빠 2019. 10. 22. 09:34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5:55) ~ 배내고개(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만디(08:31) ~ 좌_┨_오두산재 갈림길(08:35)_직진 ~ 장군미_좌_T_오두산 갈림길(08:52)_우측 ~ 배내봉(966.0 m) 정상(08:58) ~ 좌_┨_저승좌골 갈림길(09:18)_직진 ~ 912봉_좌_┨_천길바위 갈림길(09:39)_직진 ~ 선짐이질등_좌/우_╀_천길바위/내리정골 갈림길(09:50)_직진 ~ 소나무포토존위 좌_┨_천상골 험로 진입로 위치(10:03)_직진 ~ 간월산(1,069.0 m) 정상(10:14) ~ 좌_┨_간월공룡능선 갈림길(10:28)_직진 ~ 간월재(10:37) ~ 좌_┨_하늘문능선 갈림길(10:56)_직진 ~ 전망쉼터데크(11:05) ~ 우_T_신불서릉/파래소폭포 갈림길(11:14)_좌측 ~ 신불산(1,159.0 m) 정상(11:23) ~ 신불공룡초입_중/고교 동기 광춘이 만남(11:40) ~ 점심휴식후 출발(12:25) ~ 우_┠_신불릿지 분기점(12:46)_직진 ~ 직_┥_자수정동굴나라 갈림길(12:53)_좌측 ~ 밧줄구간 두 포인트 우회후 하단(13:19) ~ 119-신불산 223 구조목 쉼터(13:32) ~ 우_┠_등억온천 험로 갈림길 쉼터안부(14:10)_직진 ~ 홍류폭포(14:26) ~ 좌_T_간월임도/신불중앙능선 갈림길(14:35)_우측 ~ 옛간월산장 위치(14:47) ~ 영알복합웰컴센터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4:55) ~ 고교동기 칠우회 계중후 귀가(22:08)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24분(08:31 ~ 14:55,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55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0.24 km]

 

[날씨 : 여름이 지난지 꽤 되었슴에도 전날 웬종일 내린 비가 상당했더랬다. 비 내린후 아침공기는 많이 선선하네.. 하지만 운무의 훼방으로 조망이 우째 심상찮았던 날씨.. 간헐적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참석자 : 나홀로 산행(옛언양터미널앞에서 7시 50분발 배내행 버스를 타려면 바삐 서둘러야해서 어둠이 채 걷히기전에 집을 나섰다. 산에서 먹을 마음넓은마눌님표 닭가슴살돈까스와 화이트 한병만 챙겨서리.. 일단 애마를 사무실앞에 공가놓고 라떼커피까지 챙겨서 1703번 버스로 언양터미널에 내리니 시간이 조금 남는다. 시장으로 들어가보니 닭발이 눈에 들어온다. 당근 사서 베낭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328번으로 환승하여 석남사를 지나 배내만디에 하차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주변은 온통 구름으로 덮혀 조망은 꽝이다. 덕분에 발걸음은 빨라졌다. 오두매기재를 지나 하늘끝으로 연결되는 듯한 침목계단길을 거친 숨 몰아쉬며 올라서다 콸콸콸 흘러내리는 약수물 한모금 들이켜주고 장군미 안부에 닿았다. 역시나 五里霧中이라 곧장 이동이다. 금새 배내봉에 닿았다. 27분 밖에 걸리지 않았네.. 지금껏 배내봉까지 가장 짧은 시간에 도착했네.. 셀카로 인증샷부터 남기고 출발이다. 지금같은 날씨라면 풍경감상은 아예 꽝이기에 절로 발걸음이 빨라진다. 약 20여분 가까이 진행을 해서야 간월휴양림으로 곧장 널찌는 무명봉우리가 가늠이 되고 좌측으로 저승좌골 험로 갈림길을 지나게 된다. 이후, 좌측 절벽능선을 끼고 이동하는데 발 아래 저승골은 여전히 운무속일세.. 그렇게 등로를 따르는데 헉~~ 뭐꼬..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네.. 발 아래로 간월휴양림과 채석장.. 그 위로 구름이 살짝 걸린 밝얼산이 눈에 들어온다. 복합웰컴센터 뒤로 언양읍내도 선명하다. 저승골 능선도 지척간이다. 엄청 위험한 코스인데.. 잠시 후, 올라서게 될 천길바위 분기점인 912봉 윤곽도 뚜렸하다. 멀리 울산 문수산과 남암산쪽을 살펴보는데 정상부엔 구름이 걸려있는 상태일세.. 비로소 주암계곡 상단을 지키고 있는 심종태바위도 확인하게 된다. 그렇게 912봉 옆 전망쉼터에 닿았다. 천길바위 흔적을 남기려는데 운무의 훼방이 다시 시작된다. 바람의 위력에 굴복된 운무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온 산천을 집어삼켜뿌네.. 그나마 멀리 위치한 문수, 남암산.. 그 앞의 대암댐은 뚜렷히 구분이 되니 다행이랄까?? 가까이 위치한 간월서봉과 그 너머로 재약산 삐갈 흔적까지 남겨본다. 그리고, 출발하는데 맞은편의 심종태바위는 아까보다 엄청 선명하게 다가서네.. 간월공룡의 한쪽 삐갈은 여전히 운무의 춤사위에 맥을 못추고 있네.. 그리고, 선짐이질등 안부를 지나 은근한 오름길을 따르는데 좌측으로 서광이 느껴지기에 무작정 진입하니 문수산과 남암산이 뚜렷하게 확인되네.. 문수산 좌측능선이 제법 길구만.. 그 뒤로 울산도심과 태화강 윤곽도 잡히고.. 천길바위도 한껏 당겨본다. 육중함이 고스란히 전해오네.. 간월산쪽은 여전히 구름의 공격이 이어지지만 아래부분은 울긋불긋 단풍의 물결이 시작되는 느낌이다. 아직 滿山紅葉이 되기엔 시기상조다. 그래도 보이는 그 자체로도 좋기만 하다. 간월산 하부 전망쉼터를 지날땐 다시 운무속이라 패스하여 간월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산님들을 피해 퍼뜩 인증샷을 남기고 곧장 발걸음을 옮긴다. 간월재로 향하는 도중 내려본 간월재는 겨우 사람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임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임이 확인되네. 짧은 시간에 운무가 바람의 위력에 밀려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한다. 그 틈을 이용해 카메라 셧터는 마구 눌러진다. 역시 억새물결은 간월재가 장관인 듯.. 간월공룡의 백미구간인 암릉부분 흔적도 남겨본다. 그렇게 간월공룡능선 갈림길을 지나 규화목 옆 전망포인트에 닿는다. 간월임도길이 오늘따라 길게 느껴지네. 건너편으로 재약산 마루금도 한컷에 넣어본다. 그렇게 간월재에 닿았다. 혹시나 싶어 대피소안으로 들어가서 캔맥주가 있냐고 물어보니 없단다. 곧바로 빽.. 조금전 걸어 내려왔던 간월산쪽과 진행하게 될 신불산쪽 오름길쪽 풍경을 담아보는데 탈색중인 억새물결이 아주 보기가 좋네.. 신불산으로 향하면서 건너편 재약산 흔적을 남기는데 엄청 깔끔하네.. 하지만 정수리엔 구름모자를 쓴 상태일세.. 뒤돌아본 간월재엔 여전히 산님들로 북적인다. 이런 풍경을 접할때마다 느끼는 것.. 울산에서 살고있다는 뿌듯함.. 참 좋다. 이후, 또다시 운무의 심술은 극에 달한다. 앞을 분간할수 없을 정도로 뿌옇다. 하늘문 능선 들머리를 지나면 전망쉼터데크.. 그리고, 신불서릉 분기점을 지나지만 풍경감상은 맹탕이다. 그렇게 신불산 정상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2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이다. 인증샷부터 남기고 계획했던 영축산으로 진행을 포기하고 새천년 이정석을 배경으로 인증샷 한 컷 더 남긴다음 신불공룡 등짝에 올라탔다. 약 15분 정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쉬어가는 포인트인데 누군가 앉아서 쉬고 있어서 내도 잠시 쉬어가려는데 뒤돌아 서는 순간 엄청 반가운 얼굴이다. 중/고교 친구인 광춘이다. 혼자 왔단다. 산에서 우연히 만나면 진짜 반가운데.. 오늘은 유독 그렇네..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기에 닭발과 닭가슴살돈까스를 데쳐서 안주삼아 화이트 한병 구불춘다. 그 사이에도 운무의 이동은 쉬지 않네.. 약 40여분 정도의 점심휴식을 마치고 광춘이와 인증샷 남기고 내는 아래로 금마는 신불산으로 향한다. 전날 비가 내린데다 신고있는 등산화가 많이 닳아서 미끄럽다. 그저 조심하는 것이 상책일 듯.. 공룡의 좌측 절벽엔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빛이 정겹게 다가온다. 역시 신불공룡의 등짝은 날카로움을 느끼게 해주네. 그 사이로 간헐적으로 확인되는 신불재와 멀리 죽바우등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신불산 정상쪽은 아직 운무속이다. 간월공룡능선의 윤곽도 제대로 밟히기 시작한다. 아직 하산해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 신불중앙능선과 하늘문 능선뒤로 간월재와 간월산을 가늠할 수 있네. 신불릿지 분기점을 지나면서 진행하게 될 공룡의 등짝을 바라보고 맞은편 삼봉능선상의 남근봉과 호랑이봉까지 확인한 다음에야 자수정동굴나라 갈림길에 닿았다. 좌틀하여 내려서는데 올라오는 산님들이 상당하다. 할 수 없이 밧줄구간을 우회하여 내려서기로 한다. 엄청 미끄럽다. 간월공룡과 천길바위를 지나 맨뒤로 운문산과 가지산까지 능선을 이어본다. 언제 봐도 정겨움이 한 껏 묻어나는 영남알프스다. 가지산과 쌀바위쪽도 줌-인해본다. 고헌산 삐갈도 흔적을 남겨보고.. 곳곳에 패여있는 골짜기마다 구구절절 사연이 있을 영알의 속살 감상에 미소가 저절로 머금어지네. 가지산에서 쌀바위를 거쳐 상운산으로 연결되는 마루금도 조만간 찾아야할 포인트가 되시게따.. 이후, 하산길은 그저 묵언수행이다. 미끄럽기까지 해서 조심이 최선이다. 약 50여분 가까이 바짝 신경을 쓴 상태로 내려서면 등억온천 험로 갈림길 쉼터를 만나게 되고 커다란 물소리가 가깝게 들리기 시작한다. 잠시 후, 소리의 근원인 홍류폭포에 닿았는데 얼마나 강렬한지 물보라가 튀어나와 양뽈때기를 적실 정도다. 부분적으로 흔적을 남기고 마지막으로 인증샷까지 남긴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이후, 사람들과 뒤엉킨채 앞서거니 뒤따르니 하면서 복합웰컴센터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