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개인산행 모음

[영알능동]180527_입석봉_18031_1,346번째_연이은 교육때문에 산에 들기가 쉽지가 않네.. 나름 빡쎈 산행을 하려다 무더위와 미세먼지에 굴복당해 탈출했던 산행

뺀돌이아빠 2018. 5. 27. 20:11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5:52) ~ 석남사 상가(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종점 버스정류장(07:35) ~ 소나무 전망쉼터(08:09) ~ 암반전망 쉼터(08:32) ~ 우_T_된비알후 가지산 갈림길 이정표 위치(08:42)_좌측 ~ 석남재_좌/우_╀_살티마을/석남터널 밀양출구 갈림길 안부(08:49)_직진 ~ 좌_┨_석남터널옆 상가 갈림길(08:56)_직진 ~ 입석봉(813.0 m) 정상(09:13) ~ 소나무 전망쉼터(09:24) ~ 아침휴식후 출발(10:00) ~ 입석대(10:11) ~ 입석대 들머리 진출(10:16) ~ 우_┠_옛 24번 국도 갈림길 안부(10:43)_직진 ~ 언양도예옆 진출(10:55) ~ 석남사 상가 버스정류장 원점회귀_산행종료(11:11) ~ 재범이네 개업식 참석후 귀가(21:10)

 

[총 산행 소요시간 : 3시간 35분(07:35 ~ 11:11, 풍경감상 및 아침휴식시간 41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7.20 km]

 

[날씨 : 일기예보상 구름약간이라고 했지만 우째 거시기하네.. 아침부터 미세먼지인지 박무인지 주변이 온통 희뿌옇다.. 게다가 습도까지 높아서인지 얼마 걷지 않았는데도 닭똥같은 땀방울이 마구 분출된다. 웬종일 더웠던 날씨..........]

 

[참석자 : 나홀로 산행(매주 금요일 아침부터 서둘러 부산으로 교육.. 토욜은 스쿨링으로 오후까지 교육받느라 나이들어 많이 버겁다.. 그렇게 집에 돌아오니 장생포 7공주파 모임이 우리집에서 있었네.. 덕분에 좋은 안주로 깔끔하게 화이트 큰 거 한 병 구불추고보니 잠이 온다. 일찌감치 꿈나라로 날아가서인지 새벽 4시가 되지 않아 눈을 떠 버렸다. 좀 더 잠을 청해보지만 한 번 떠진 눈은 좀체로 안 감기네.. 일단 베낭을 꾸려놓고 샤워까지 했지만 시간이 많이 이르다. 에라이... 애마 몰고 사무실앞에 주차해 놓고 첫 1713번 버스를 탔는데.. 헉~~ 뭐꼬.. 다음 정거장에서 정사장이 타네.. 임마도 잠이 없나??? ㅎㅎ 언양에서 정사장은 내리고 내는 석남사 상가 버스정류장에 내려 간단하게 산행채비를 한 다음 산으로 숨어든다. 전날보다 최고기온이 약 2 ~ 3℃ 정도 낮다고 했지만 습도가 높아서인지 금새 마빡에 굵은 땀방울이 맺히는 듯 싶더니 이내 땀범벅이다.. 진짜 덥네... 잠깐 올라서면 좌우측으로 갈림길이 연이어진다. 그 중 몇 포인트는 다녀봤지만 대부분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길이라 궁금증이 증폭된다. 조만간 날 잡아서 정상은 아니더라도 코스 확인을 해 봐야겠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산님이 보이지 않는다. 약 30여분 이상 쉬지 않고 올라서면 비로소 쌀바위가 눈에 들어오는 소나무 전망쉼터에 닿는다. 공복인 상태에서 산행을 했기에 베낭을 벗어놓고 물 한 모금으로 속을 약간 달랜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은근한 된비알길이 앞을 막아선다. 게다가 마사토라 많이 미끄럽다. 그러고보니 등산화를 바꿀때가 된 듯 싶네.. 잠시 후, 암반 전망쉼터에 닿게 되는데 정면으로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송곳산에서 오두산을 거쳐 배내봉까지 라인도 이어본다. 그 앞은 입석대 능선이 어서오라고 손짓을 하는 듯... 이때까지만 해도 오늘은 가지산으로 향할거라는 생각이었었는데.. 짧지만 까탈스러운 된비알을 잠시 치받으면 낙동정맥 분기점.. 우측은 가지산 가는 길.. 간만에 영알 맏형님을 알현할까 고민해 보지만 더위를 먹으면 다음 일주일 업무에 지장이 될 것 같아 깔끔하게 포기하고 좌틀한다. 잠깐 내려서면 좌측으로 전망 포인트가 잇달아 기다린다. 능동산에서 재약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얼음골 용아 B 능선의 윤곽이 잡히기 시작한다. 흔적사진 몇 컷 남긴 다음 출발한다. 금새 석남재 안부를 지나 석남터널 상가 갈림길 안부를 지나면서 중봉과 가지산, 쌀바위 흔적을 제대로 남기고 이동한다. 비로소 평탄등로로 바뀌니 발걸음이 아주 가벼워진다. 잠시 후, 우측으로 쇠점골 갈림길을 지나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네.. 금새 오늘의 첫 봉우리이자 마지막 봉우리가 될 입석봉에 닿는다. 쇠점골과 능동산.. 백운산.. 구천산 ~ 정승봉 라인까지 담은 다음에야 베낭 위에 디카를 셋팅한 후 인증샷을 남긴 다음 입석대로 향한다. 약 6 ~7분 정도 내려서면 소나무 전망쉼터... 시간이 오전 9시 반이 되지 않았다. 어차피 얼마남지 않은 산행이고 아무도 없기에 자리를 틀고 앉아 전투식량 준비하는 동안 떡을 안주삼아 화이트로 편도선을 살째기 터치해 준 다음 잘 익은 전투식량을 메인 안주로 나머지 화이트 한 방울까지 탈탈 털어 넣었음에도 딱 10시일세... ㅎㅎ 알딸딸한 상태라 그저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진짜로 조심스럽게 그것도 아주 천천히 내림길을 따른다. 바로 아래 딱 수도승이 도를 닦기 안성맞춤인 포인트에 다다랐는데 괜시리 흔적을 남기고 싶어진다. 당근 디카를 베낭위에 셋팅해 놓고 인증샷을 남기려 셧터 누르고 이동했는데 헉~~ 시간이 짜치네... 그래도 겨우 흔적사진 한 컷 남기고 조금 더 내려서면 비로소 입석대 포인트... 홀로 인증샷을 남기고 주변 풍경감상을 하려는데 일단의 산님들이 올라온다. 입석대 반대쪽도 흔적을 남기고 싶었지만 우째 이 분들 행동을 보니 헛빵일세.. 사진 찍느라 당체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구만.. 할 수 없네.. 입석대에게 아쉬움은 다음에 와서 해결하꾸마.. 하고 이동한다. 계속하여 우측 암릉구간을 따른다. 배내고개 만디로 이어지는 꼬불도로를 기점으로 좌측은 오두산, 우측은 능동산이다. 그 동안 수 없이 찾았었도 전혀 지겨움이 느껴지지 않는 산이라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물밀듯이 마음속에 담기네.. 아무리 생각해봐도 중병중에 불치병이다... 암릉구간을 따르면서 중봉에서 가지산, 쌀바위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등로와 그 우측으로 고헌산.. 멀리 문수산과 남암산까지 흔적을 남기고서야 급경사 내림길을 잠시 따르면 입석대 들머리 포인트로 진출하게 된다. 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내리막길.. 등로는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는지 애꿎은 거미줄이 내 얼굴을 마구 덮치는구만.. 오늘같은 날씨엔 그저 알탕이 최곤데... ㅠㅠ 거의 20여분 넘게 쉬지 않고 내려서면 살티마을 상단의 언양도예옆 도로길로 진출하면서 실질적인 산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깔끔하게 산에서 묻혀 온 흔적을 털어낸 스틱도 접어 넣고 무릎보호대도 챙겨 넣고서야 도로길을 따라 터벅터벅 걸어 이동하면서 송곳산 흔적까지 남기고 잠시 후, 석남사 상가 버스정류장에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