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개인산행 모음

[신불간월]180520_배내봉_간월산_신불산_18030_1,345번째_전날 좋은 날씨임에도 땡땡이쳤기에 오늘은 빡씬 산행을 하려 찾은 간월산과 신불산!! 그란디 강풍땜시

뺀돌이아빠 2018. 5. 21. 14:44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36) ~ 배내고개(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만디(08:35) ~ 좌_┨_오두산재 갈림길 이정표 위치(08:39)_직진 ~ 나무계단 상단_좌_T_오두산 갈림길 안부(08:59)_우측 ~ 배내봉(966.0 m) 정상(09:05) ~ 좌_┨_저승좌골 갈림길 포인트(09:25)_직진 ~ 912봉_좌_┨_천길바위 갈림길(09:42)_직진 ~ 선짐이질등_좌/우_╀_천길바위/내리정 갈림길 안부(09:51)_직진 ~ 소나무 포토존(10:01) ~ 천상골 들머리 지나 헬기장 위치(10:06) ~ 간월산(1,069.0 m) 정상(10:15) ~ 좌_┨_간월공룡능선 갈림길(10:27)_직진 ~ 간월재(10:35) ~ 컵라면으로 간단 휴식후 출발(10:51) ~ 하늘문 갈림길 지나 전망쉼터 데크(11:14) ~ 우_T_신불서릉/파래소폭포 갈림길(11:22)_좌측 ~ 신불산(1,159.0 m) 정상(11:30) ~ 신불재_직/우_┽_영축산/신불산 자연휴양림 갈림길 안부(11:46)_좌측 ~ 내림길 중턱 쉼터 암반위(11:57) ~ 점심휴식후 출발(12:35) ~ 좌_┨_신불릿지 갈림길(13:03)_직진 ~ 직_┝_가천저수지 갈림길 이정표 위치(13:10)_우측 ~ 우_┠_삼봉능선 갈림길(13:27)_직진 ~ 우_T_고장산 갈림길 위치(13:50)_좌측 ~ 가천경로당 앞 통과(14:00) ~ 공암마을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4:17) ~ 집(19:55)

 

[총 산행 소요시간 : 5시간 42분(08:35 ~ 14:17,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1시간 4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4.02 km]

 

[날씨 : 일기예보상 기온이 반바지 정도 입어도 괜찮을 듯 싶어 편하게 나섰는데.. 헉~~ 뭐꼬.. 완전 태풍 수준의 울트라 초강풍이 불어댄다. 춥다. 손도 시리고... 산행내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정도가 더 심해졌던 날씨..........]

[참석자 : 나홀로 산행(전날은 하루 웬종일 사무실에서 열일하다가 저녁시간에 맞춰 방어진으로 또 들어갔다. 피로연 마치고 가능한 한 빨리 귀가하니 생일이라고 마눌님과 공주님께서 케잌을 준비해 놓았네.. 그리고, 숙면에 들었더니 새벽 시간에 눈이 떠진다. 일찌감치 베낭을 꾸려 집을 나섰는데.. 오호통제라.. 반바지 차림이라 아래쪽이 시원함을 지나 추위가 느껴지네.. 기똥찬 환승시간에 대한 감을 확실히 잡은날이 되시게따.. 705번 타고 공업탑에 내려 급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면 1713번 버스가 도착하고 뒤이어 옛 언양터미널에서 한 번 더 서둘르면 배내행 328번 버스까지 단돈 1,250원에 깔끔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덤으로 석남사 상가 1호점에서 모닝커피까지 마시는 여유까지... 그렇게 배내고개 만디에 내렸는데.. 헉~~ 엄청 강한 바람이 양뽈떼기를 후벼파듯 무자비하게 공격해온다. 일단 배내만디의 정자쉼터로 이동하여 간단하게 산행채비를 한 다음 본격 산행길에 들어섰다. 언듯 생각하면 한여름철 태풍이 오는 느낌.. 비까지 내렸다면 진짜 태풍이라고 오해할 판.. 된비알인데다 침목 계단구간이 상당하기에 살째기 힘든 구간이지만 바람에 밀리듯 몸에 맡긴채로 이동하니 평소보다 수월하게 올라선 느낌이다. 올라서면서 잠깐 숨고르기하면서 뒤돌아보면 낙동정맥 마루금이 깨끗하게 이어지고 그 정점에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이 우뚝 쏟아올라 있다. 보는 내 눈이 엄청 행복하다. 그렇게 25분여만에 오두산 갈림길 안부에 닿는다. 정면으로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 풍경을 담아보고 능동산과 능동 2봉을 거쳐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까지 라인을 쭉 이어본 다음 우틀하면 금새 오늘의 첫 봉우리인 배내봉에 도착한다.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는데 나홀로 고군분투를 해 본다.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인증샷 가볍게 남기고 주변 풍경을 담아본다. 가장 먼저 고헌산과 문복산.. 능동산 뒷쪽으로 운문산쪽과 가지산.. 쌀바위.. 가메봉과 밝얼산.. 워낙 바람의 기승이 심해 퍼뜩 발걸음을 옮긴다. 반바지 차림인지라 생각보다 춥기에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진다. 약 15분여를 비교적 평이한 등로를 따르다보면 좌측으로 저승좌골 갈림길이 확인되고 좌측 절벽길을 따라 이동하는데 좌측 아래로 굴곡진 저승골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네.. 조만간 다녀가리라 생각을 하게 한다. 다시 룰루랄라 약 15분여를 진행하면 천길바위 갈림길인 912봉 분기점에 닿는다. 가장 먼저 천길바위부터.. 그리고, 깊게 패인 천상골과 그 위를 호위무사처럼 서 있는 간월산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건너편 재약8봉 마루금과 더 뒤로 청도의 화악산과 남산.. 밀양의 종남산과 대덕산 삐갈 풍경까지 확인한 다음 잠시 내려서면 선짐이질등 안부다. 좌측은 천길바위.. 우측은 내리정 갈림길이 되시게따.. 은근한 오름길이 지속된다. 약 10여분만에 소나무 포토존 위치와 천상골 상단 들머리를 지나면 헬기장 위치.. 이제 간월산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다. 마지막 급피치를 잠시 따르면 정상 아래 전망포인트.. 발 아래로 끝없이 이어질 듯 한 천상골과 그 뒤로 저승골을 에워싸듯 가메봉과 밝얼산.. 고헌산까지 라인을 제대로 이어본다. 잠시 후, 간월산 정상.. 오늘 산에서 처음 산님을 만나게 되네..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인증샷 가볍게 남기고 영축지맥 라인을 잠깐 째려본 다음 곧바로 이동한다. 이동중에 발 아래로 강풍에 견디려 애쓰는 듯 한 간월재 억새평원 풍경도 담는다. 잠시 후, 간월공룡능선 갈림길을 지나 규화목 아래 전망대에 서서 간월임도 흔적을 남기는데 아래쪽에서 불어오는 강풍에 몸이 순간적으로 붕 뜨는 느낌을 받는다. 산행을 더 진행해도 될까?를 생각하게 해 준다. 금새 간월재에 닿는다. 시간을 보니 10:35분.. 베낭속에 점심준비를 해 왔지만 아침을 먹지 않은 공복상태이기에 간단하게나마 컵라면으로 아침을 겸해서 휴식을 취하면서 신불산쪽으로 더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간월임도를 따라 곧장 하산할 것인지를 결정키로 한다. 결론은 신불산쪽이다. 짧은 휴식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간월재 돌탑 흔적만 남기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역시나 기온이 떨어져서인지 저절로 발걸음이 빠르게 된다. 올라서면서 간월재와 간월공룡의 등짝 흔적을 제대로 남기면서 올라서면 좌측으로 하늘문 코스 등로도 지나게 되고 전망쉼터데크에 닿게 된다. 그란디.. 갑자기 운무가 짙어지는 듯 싶더니 그 운무가 강풍에 편승하여 순간적으로 주변 산천을 완전히 삼켜버리네.. 조금 더 올라서면 우측으로 파래소폭포로 이어지는 신불서릉 갈림길 포인트..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옇다.. 영축산의 흔적은 오늘 보기 힘들꺼라는 아쉬움을 안고 신불산 정상으로 향하는데 거짓말처럼 뿌옇던 분위기가 청명해진다. 덕분에 영축지맥 능선을 제대로 담은 다음 신불산 정상에 닿는다. 베낭위에 디카 셋팅해 놓고 인증샷을 남긴다음 신불공룡능선을 제대로 확인한 다음 신불재로 내려서는데 이젠 몸을 겨눌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바람이 강해지면서 손끝에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바뀐다. 그렇게 힘겹게 신불재로 내려서서 메모를 하는데 도저히 영축산까지는 진행이 안 될 듯.. 뭐~~ 이틀뒤면 부처님 오신날이니 다시 산에 들면 된다는 생각에 오늘의 여기에서 건암사쪽으로 비상탈출키로 결정했다... 신불재 대피소로 이동하면서 신불공룡능선 흔적도 남기고 곧장 내려서지만 바람의 위력은 여전하다. 약 10여분 정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암벽옆으로 폭포수가 흐르는 포인트옆으로 암반쉼터가 눈에 들어온다. 시간을 보니 때마침 점심시간일세.. 바람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채 물을 끓여 전투식량에 구운 계란과 함께 넣고서 기다리면서 또 다른 구운 계란을 안주삼아 화이트 두 잔을 들이켜주니 속이 살째기 데펴지네.. 그렇게 그리 길지는 않지만 나름 괜찮았던 휴식을 마치고 출발한다. 거의 30여분을 쉬지 않고 이동하면 비로소 좌측으로 신불릿지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뒤이어 계류를 건너 신불산 이도사집까지 지나면 우측으로 삼봉능선 갈림길을 지나면 건암사.. 부처님 오신날 때문인지 많이 복잡하다는 생각이 드네.. 다시 20여분을 포장도로를 따르면 우측으로 고장산으로 가는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만나게 되면 좌틀.. 금새 가천경로당을 지나게 되고 부담없이 채 10분을 지나지 않아서 공암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