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개인산행 모음

[영알영축]180331_바산봉_함박등_18020_1,335번쨰_기온이 확 올라서인지 엄청 버겁게 올라선 바산봉!!! 하산은 통도사로 했는데.. 이 또한 만만찮게 힘들구만~~~

뺀돌이아빠 2018. 4. 2. 14:09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08) ~ 신평버스터미널(양산시 하북면 지내리 소재)앞(08:49) ~ 영축산문 입구(08:56) ~ 지산마을 공판장앞 버스정류장(09:26) ~ 우/직_┽_축서암/영축산 임도 갈림길(09:37)_좌측 ~ 좌/우_╀_반야암/반야암 능선 갈림길(09:50)_직진 ~ 비로암(10:09) ~ 직_┝_은수샘 갈림길(10:24)_우측 ~ 직_┥_비로암 안쪽 골짜기 등로 갈림길(10:39)_좌측 ~ 된비알후 첫번째 거대암봉 하부(11:11) ~ 거대암봉 상단 소나무 전망쉼터(11:21) ~ 두번째 거대암봉 좌측_절벽끝 길없음(11:45) ~ 바산봉(974.0 m) 정상(11:57) ~ 영축지맥 주능선 접속(12:08) ~ 점심휴식후 출발(12:48) ~ 좌/우_╀_은수샘/숨은골 갈림길(12:56) ~ 함박등(1,052.0 m) 정상(13:12) ~ 함박재_직_┥_죽바우등 갈림길(13:25)_좌측 ~ 좌_T_은수샘 갈림길 안부(13:36)_우측 ~ 백운암(13:56) ~ 백운암 하부 쉼터벤치(13:22) ~ 탁족휴식후 출발(14:30) ~ 좌_T_비로암 입구 갈림길(14:45)_우측 ~ 극락암(14:51) ~ 서축암 입구(15:09) ~ 통도사(15:28) ~ 무풍한송로 입구(15:40) ~ 영축산문 입구 회귀(15:57) ~ 신평버스터미널 도착_산행완료(16:04) ~ 집(19:00)

 

[총 산행 소요시간 : 7시간 14분(08:49 ~ 16:04, 풍경감상 및 점심/탁족휴식시간 1시간 13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6.43 km]

 

[날씨 : 우와~~ 완전 한여름 불볕더위일세.. 땀을 닦아내도 멈추질 않고 뚝~ 뚝~ 뚝~ 그나마 간혹 불어오는 골바람에 시원함을 느끼게 했던 날씨............]

 

[참석자 : 나홀로 산행(주말 연속 산에 들기가 많이 버겁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체력이 떨어지는 나이가 되었나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을 향한 애틋함이 강해진다. 일방적인 구애인 셈이다. 내일 울산지역 84년도 졸업 고교연합회 체육대회가 있기에 오늘은 나름 빡씨게 산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베낭을 꾸려 집을 나섰다. 환승시간을 감안하여 정해진 시간이 되시게따. 공업탑에서 잠깐 기다리고 있으니 1723번 버스가 도착한다. 탑승하자마자 꿈나라행.. 거의 한시간여만에 신평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지산리로 가는 마을버스시간이 약 40분 정도 남았기에 오늘은 그냥 걸어가기로 한다. 영축산문 입구에서 우틀하는데 벗나무꽃 사이로 육중한 영축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온다. 벗꽃길을 따라 걷고 있자니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주변은 온통 봄빛세상이다. 푸릇푸릇.. 알록달록.. 도로길을 따라 40여분 정도 진행하니 지산마을 공판장앞이다. 마을버스가 도착할 시간일세.. ㅠㅠ 공판장을 뒤로 하고 곧바로 산으로 숨어든다. 솔향내음이 그윽한 등로를 잠시 따르면 축서암과 영축산 임도 갈림길 안부에 닿게 된다. 오늘 딱히 정해진 코스는 없지만 나름 빡씨게 오르기로 했기에 일단 비로암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중간중간 영축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등로를 무시하고 계속 직진한다. 약 30여분을 진행하면 비로암에 닿는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다음에 다시 찾기가 애매한 곳이라서 경내를 잠깐 들렀다가 본격적인 된비알 구간에 접어든다. 약 15분 정도 은근한 오름짓 끝에 발 아래 돌삐에 붉은색 글씨가 희마하게 씌여진 포인트... 은수샘으로 가는 길목이 되시게따.. 그제서야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다음 우측 비로암 골짜기 등로를 따른다. 다시 10여분 정도 꾸준히 올라서다가 너무 진행하는 듯 싶어 붉은색 "울산오바우" 리본을 보고 좌측으로 진입한다.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아서인지 등로가 엄청 묵었네.. 게다가 멧돼지들이 파헤져 놓은 흔적 때문에 더 헷갈린다. 요럴땐 방법이 없다. 오로지 리본을 보고 따라갈 수 밖에.. 그렇게 개척을 하듯 잠시 진행을 하니 비로소 뚜렷한 등로 어깨에 붙게 된다. 분명히 눈에 익은 등로인데도 바산봉 능선인 줄은 까맣게 모른 상태로 된비알 등로를 따라 올라섰다. ㅠㅠ 이후, 약 30여분 이상을 고군분투하여 된비알 구간을 통과하면 첫번째 거대암봉 하단에 닿게 된다. 다시 한 번 숨을 고른 다음 좌측으로 에둘러 올라서면 거대암봉 상단 소나무 전망쉼터에 닿게 된다. 비로소 주변이 탁 트인다. 정면으로 정족산과 천성산이 희미하게 가늠이 되고 좌측으로 영축산의 우람함이.. 우측으로 죽바우등까지 묵직함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보는 내 눈이 행복해 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후, 20여분은 미끄러운 낙옆길을 어렵게 관통하게 된다. 그렇게 두번째 거대암봉 하단에 닿았는데.. 헉~~ 천애절벽이 앞을 가로막는다. 베낭을 벗어놓고 시원한 골바람을 벗삼아서 잠깐 휴식을 취한 다음 우측으로 진행하니 등로가 확보된다. 그리고, 마지막 된비알을 치받아 올라섰는데 헉~~ 어디에서 많이 본 포인트다. 바산봉이다. 지금껏 쎄가 빠지도록 힘겹게 올라서면서도 바산봉 능선인 줄 몰랐으니.. 산에 대해 한 참은 더 배워야할 듯.. ㅠㅠ.. 다시 베낭을 벗어놓은 채 주변 풍경감상에 들어간다. 해발이 거의 1천 고지에 가까워져서인지 풍경그림 또한 새롭다. 함박등과 죽바우등 라인.. 영축산쪽으로 연결되는 여럼 험로 구간들.. 더 뒤로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까지.. 그리고, 조금 더 올라서면 드디어 영축지맥 주능선 어깨에 붙게 된다. 바로 옆 공터에 앉아 쏘세지를 굽고 집에서 챙겨온 밑반찬을 곁들여 안주삼아 화이트 한병 가볍게 구불춘다. 약 40여분의 점심휴식을 마치고 주변정리를 깔끔하게 한 다음 출발한다. 이미 이동거리도 7 ㎞를 넘어섰기에 백운암쪽으로 하산키로 한다. 잠시 후, 좌 - 은수샘, 우 - 숨은골 갈림길 안부에 닿게 되면 직진.. 잠시 후, 함박등 정상에 오른다.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제대로 된 인증샷을 남긴 다음 또 다시 풍경감상시간.. 영축산과 광활한 신불평전뒤로 우뚝 쏟아오른 신불산 라인.. 오늘은 가지 않겠지만 늘 어디에서나 웅장한 남성미를 뽐내고 있는 죽바우등..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 향로산과 재약산 마루금.. 더 뒤로 운문산과 영알 맏형인 가지산도 희미하게 가늠이 된다. 함박등을 뒤로 하는데 함박등 우측 끝단부에 버티고 서 있는 금이 간 기암 흔적이 또다시 발걸음을 붙잡는다. 어제나 그제나 구부러질까? 궁금했었는데 여전히 꿋꿋하게 버티고 서 있네.. 그렇게 함박재 안부에 닿는다. 직진하면 채이등을 거쳐 죽바우등으로 이어진다. 좌틀하여 본격 하산길로 접어든다. 경사 자체가 급전직하 수준이다. 약 10여분 정도 내려서면 좌측으로 은수샘 갈림길 안부를 만나게 되고, 약 20여분을 더 내려서서야 백운암에 닿는다. 맞은편에 자리잡은 정족산에서 천성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정겹게 다가선다. 백운암에서 물을 보충한 다음 약 20여분을 꾸준히 내려서면 쉼터 벤치가 위치한 포인트.. 계곡물의 흐름을 보니 괜시리 마음이 설레인다. 설레임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발을 담근다. 정수리까지 짜릿함이 전달된다. 짧은 탁족휴식을 마치고 출발한다. 덕분에 발이 편안해졌다. 이후, 임도길을 만나게 되고 비로암 갈림길 입구까지 지나 극락암으로 들어간다. 영축지맥 능선을 제대로 이어본 다음 도로길을 버리고 숲길을 따라 서축암 입구까지 순간이동을 했다. 산에서 묻힌 먼지를 완전히 털어낸 다음 터벅터벅 걸어서 통도사에 닿는다. 늘 그렇듯 문전성시다. 통도사를 가로질러 무풍한송로를 따라 영축산문을 지나 신평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