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기타 산행사진 모음

[영알가지]171224_능동산_격봉_입석봉_중봉_가지산_쌀바위_17073_1,313번째_천둥번개와 폭우속을! 가지산엔 눈을 볼거라는 기대감! 결과는 신발속에 빗물침투~~~

뺀돌이아빠 2017. 12. 26. 10:56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15) ~ 배내고개(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만디(08:28) ~ 낙동정맥 분기점_직_┥_가지산/석남터널 갈림길(08:55)_좌측 ~ 능동산(983.0 m) 정상(08:59) ~ 낙동정맥 분기점 회귀(09:04) ~ 삼각점 위치 지나 명품 소나무 포토존(09:23) ~ 격봉(803.0 m) 정상(09:35) ~ 입석봉(813.0 m) 정상(09:44) ~ 우_┠_석남터널 상가 갈림길(10:03)_직진 ~ 석남재_좌/우_╀_석남터널 밀양출구/살티마을 갈림길 안부(10:08)_직진 ~ 우_┠_석남사 주차장 갈림길(10:11)_직진 ~ 석남대피소_폭우를 피하기 위함(10:27)_정사장 만남 ~ 휴식(비 안 그침)후 출발(11:00) ~ 계단 상부(11:08) ~ 중봉(1,167.8 m) 정상(11:25) ~ 밀양재_좌_┨_용수골 갈림길(11:33)_직진 ~ 가지산(1,241.0 m) 정상(11:50) ~ 두번째 비 피하려 가지산 대피소로 들어가 휴식후 출발(12:00) ~ 헬기장_직_┝_학심이골 험로 갈림길(12:25)_우측 ~ 쌀바위(1,109.0 m) 정상(12:30) ~ 쌀바위대피소에서 점심 및 알콜과의 전쟁휴식후 출발(15:00) ~ 좌_┨_학심이골 갈림길(15:06)_직진 ~ 좌_┨_전망쉼터데크옆 상운산 갈림길(15:12)_직진 ~ 좌/직_┾_상운산/운문령 임도 갈림길(15:28)_우측 ~ 지름길후 좌/직_┾_운문령/가지산온천 갈림길(15:44)_우측 ~ 급경사 내림길후 쉼터 안부(16:00) ~ 사과 한 입 베어물고 휴식후 출발(16:10) ~ 석남사 입구 진출(16:50) ~ 석남사 주차장 도착_산행종료(17:00) ~ 집(20:35)

 

[총 산행 소요시간 : 8시간 32분(08:28 ~ 17:00,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3시간 23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5.87 km]

 

[날씨 : 산행시작부터 꾸무리하는 듯 싶더니 기어코 입석봉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돌변한다. 대피소에서 잠깐 비를 피해보지만 그칠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네. 그렇게 쌀바위대피소에서 비를 피해 망중한을 즐기다보디 드뎌 비가 그치고 기온이 확 떨어져뿌네..............]

 

[참석자 : 정연호/김명환까지 총 2명(전날은 너무 세피한 산행이었지만 집으로 돌아와서 고교동기 칠우회 모임의 부부동반 송년모임에 가서 거나하게 취한 상태로 느즈막이 집으로 돌아온 밤의 끝은 알싸한 속앓이 느낌이 와 닿는다. 하지만 이미 쌀바위에서 만나기로 한 정사장과의 약속이 있었기에 오늘은 가지산으로 향하기로 한다. 운문령 방향으로 가려면 코스가 너무 짧기에 은근 거리도 적당한 배내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전날 미리 꾸려놓은 베낭을 메고 평소와 다름없는 시간에 집을 나섰다. 225번 버스로 공업탑에 도착하여 1703번으로 환승하여 언양터미널로.. 다시 807번 버스로 석남사 상가주차장까지 도착하니 8시가 채 되지 않았네. 배내행 버스 기다리면서 휴대폰 충전하고 커피 한 잔 마시는 여유를 부리다보니 배내행 328번 버스가 도착한다. 환승하여 배내고개 만디에 내리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일기예보로는 3 ㎜ 정도의 소량의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분위기상 그럴 것 같지는 않네.. 뭐 내리면 더 좋지.. 가지산 정상엔 눈으로 바뀔테니.. 나름 기대감이 걱정보다 훨씬 앞서네.. 한 번도 쉬지 않고 낙동정맥 분기점에 닿아 주변 풍경을 감상한다. 오두산과 배내봉.. 송곳산.. 금새 능동산 정상에 닿는다. 인증샷만 간단하게 남기고 곧바로 낙동정맥 분기점으로 회귀한다. 가지산쪽은 구름에 완전히 숨긴 상태지만 입석대 능선은 나름 모습을 보여주네.. 계단길을 따라 빠른 걸음으로 이동한다. 약 20여분을 지나면 삼각점이 위치한 전망포인트를 지나 명품소나무 포토존에 닿는다. 백운산과 구천산, 정승봉 라인을 담고.. 소나무 흔적을 남기는데 분위기가 요상타.. 다시 약 10여분 평탄한 등로를 따르면 격봉 위치.. 리본에 쓰여진 글귀가 희미해졌기에 볼펜으로 다시 표기한 다음 흔적을 남기고 입석봉에 닿아 인증샷을 남기는데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지기 시작하네.. 아직은 별 부담이 없기에 무시하고 진행하는데 흐미..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더니 소나기로 바뀌는 분위기다. 재빨리 우의를 꺼내 입고 베낭 커버도 씌운다. 조금만 늦었어도 비에 홀딱 젖은 생쥐꼴이 될 뻔 했다.. ㅠㅠ 약 20여분만에 석남터널 상가 갈림길 위치에 닿았는데 이젠 한 여름 장마비 수준으로 돌변해뿌따.. 사진 찍으려 카메라를 꺼내려다가 애꿎은 카메라에게 수해를 입힐까봐 그냥 진행한다. 금새 석남재를 지나고 석남사 주차장 갈림길까지 지나게 되는데 우찌된 게 내리는 비의 강도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바뀌노... 죽겠네... 게다가 주변은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뿌옇게 바뀌었고.. 그렇게 비를 피해 석남대피소로 들어갔는데 쌀바위에서 만나기로 한 정사장이 먼저 도착해 있네.. 삶은 계란 하나 먹고 난로옆에 자리잡고 젖은 옷을 말리면서 출발 포인트를 잡으려 하는데 이 넘의 비는 눈치없이 더 쏟아지는구만.. 더 기다린다고 해서 그칠 것도 아닐 듯 싶어 약 30여분만에 출발한다. 평소보다 발걸음이 빠르다. 금새 계단상부를 지나 중봉에 닿는다. 하지만 흔적을 남길 것은 완전 제로 상태이다. 그대로 통과하면서 혹시나 석남골짜지로 곧바로 널찌는 분기점을 찾아보지만 이 역시도 애매모호일세.. 밀양재를 지나면서 내리는 비가 등로를 집어 삼키면서 작은 골짜기를 만들 기세일세.. 그렇게 가지산 정상에 도착하여 폰으로 겨우 인증샷을 남기고 가지산 대피소로 비를 피해 들어가 보지만 발 디딜틈 없이 분잡다.. 할 수 없다.. 기왕지사 이렇게 된 바에야 젖은 장갑의 물만 짜 내고선 곧장 출발한다. 이미 신발안에 빗물이 침투하여 다 젖은 상태에다가 북풍까지 강하게 불어와서 추위까지 극한에 달한다. 방법은 그저 빠른 시간내 쌀바위대피소에 도착하는 것 뿐이다. 역시나 풍경감상할 여유도 딱히 볼 것도 없기에 그저 빠른 이동뿐이다. 그렇게 헬기장을 지나 쌀바위 정상석 위치에 닿아 인증샷을 남기고 쌀바위 대피소로 급히 들어간다. 가지산 정상에서 딱 30분이 걸리지 않았다.. 쌀바위 정사장님 홀로 망중한을 즐기고 계시네.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등산화를 벗고 젖은 양말을 빼찌까에 널어놓고 본격적인 점심 휴식에 들어간다. 메인 안주는 삼겹살과 빨간고기, 조기가 되시게따.. 소주잔이 없기에 종이컵에 붓다보니 위장을 통과하는 알콜량이 상당하네.. 그것에 비례하여 술 취함의 정도도 강해진다. 늘 그렇듯 알콜이 가미된 망중한은 시간이 금새 흘러간다. 무려 2시간 30여분이 흘러버렸다. 그 사이에 비도 그치면서 찬바람이 쌩쌩 부는 분위기로 바뀌네.. 휴식 중간에 잠깐 밖으로 나와보니 가지산 정상부에 머물고 있던 구름은 어디론가 사라졌네.. 폰으로 몇 컷 흔적을 남기는데 슬리퍼를 신었기에 발 아래가 쓰리듯 추위가 느껴진다. 퍼뜩 대피소로 되돌아와서 출발준비를 하는데 정사장은 대피소에서 하룻밤 머문다고 하기에 어쩔수 없이 나홀로 발걸음을 옮긴한다. 원래는 상운산과 귀바위를 들렀다 하산하려고 했지만 술에 취한 발걸음이 심상찮은 듯 싶기에 임도길을 따르기로 한다. 상운산 갈림길을 지나 포장도로를 따르면 두번째 귀바위 갈림길 포인트. 임도길을 버리고 급경사 지름길을 따라 내려서면 갈림길 안부위치... 운문령과 가지산온천길을 버리고 석남사로 내려서려는데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조금전 쌀바위대피소에서 같이 앉아있었던 분들이 가지산온천쪽으로 하산하자면서.. 하지만 내는 하산방향이 결정되어 있었기에 홀로 석남사 방향으로 곧바로 널찐다. 그렇게 미끄러운 등로를 조심스럽게 한참을 따르면 쉼터 안부... 그제서야 베낭안에 있던 사과 하나를 꺼내어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 다음 어둑해지는 등로를 잠시 따르면 석남사 입구 청운교에 닿는다. 그리고, 터벅터벅 걸어서 석남사 상가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