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기타 산행사진 모음

[영알가지]170924_쌀바위_가지산_중봉_17054_1,294번째_다래와 머루는 누가 따 가뿌꼬.. 그 댓가는 개고생 개척으로 연결된다. 그래도 산에 드니 마음이 편하네~

뺀돌이아빠 2017. 9. 25. 08:26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28) ~ 석남사상가(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주차장(07:45) ~ 석남사_쪽문으로 석남골짜기로 진입(08:05) ~ 우_┠_운문령 임도 갈림길(08:17)_직진 ~ 석남골 골짜기 접속(08:28) ~ 아침/알탕휴식후 출발(09:14) ~ 머루/다래 위치_다래는 없고 머루만 약간(09:37) ~ 너덜겅 하단부(09:49) ~ 개척 중간위치_위치 아리까리함(10:30) ~ 쌀바위(1,109.0 m) 정상(11:01) ~ 정상주 휴식후 출발(12:05) ~ 헬기장_우_┠_학소대 험로 갈림길(12:19)_직진 ~ 가지산(1,241.0 m) 정상(12:45) ~ 밀양재 안부_우_┠_용수골 갈림길(13:05)_직진 ~ 중봉(1,168.0 m)정상(13:15) ~ 직_┥_석남터널 밀양쪽 출구 갈림길(13:39)_좌측 ~ 계단하부 석남대피소(13:48) ~ 직_┥_능동산 갈림길(14:03)_좌측 ~ 급경사 내림길후 소나무 쉼터 위치(14:27) ~ 석남사상가 주차장 원점회귀_산행종료(14:56) ~ 집(16:15)

 

[총 산행 소요시간 : 7시간 10분(07:45 ~ 14:56, 풍경감상 및 아침/알탕/알바/점심휴식시간 2시간 35여분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1.09 km]

 

[날씨 : 전날이 입추여서인지 절기가 정확함을 인식하게 되는 아침 분위기.. 선선함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직 여름이 아쉬웠는지 무더위가 남아있다.. 나름 땀을 심하게 흘릴 수 밖에 없었던 날씨..........]

 

[참석자 : 정연호/김명환까지 총 2명(전날은 밀린 업무와 노가다 잠깐 하느라 산에 들지 못했었기에 오늘은 나름 빡씬 산행을 해보려 한다. 전날 집으로 돌아오면서 산에서 먹을 안주거리를 챙겨놓았기에 베낭에 챙겨 넣고 집을 나선다. 정류장에 나갔는데 간발에 차이로 415번 버스가 지나가기에 포기하는 심정으로 손을 들었는데 기사님께서 차를 한 켠에 세워준다. 내가 불쌍해 보였나??? 어쨌든 무진장 고맙네.. 공업탑에 내리자마자 시간손실없도록 1713번 버스가 도착하기에 탔는데 맨 앞 좌석에 앉아 있는 정사장이 인사를 하네. 별도의 약속을 한 것도 아니라서 더 반갑네.. 아직 산행코스를 정하지 않은 상태인데 정사장 曰, 지난 7월에 봐 두었었던 다래와 머루를 딸겸해서 쌀바위쪽으로 올라가자고 제안을 한다. 당연히 콜 사인을 내고 석남사상가 주차장에 도착한다. 1호점으로 들어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산행채비를 한 다음 산으로 숨어든다. 석남사 매표소를 통과하는 요금이 ₩ 1,700/人일세.. 늘 느끼는 것이지만 금액에 상관없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일까?? 잠시 올라서다보면 좌측으로 흔히 볼 수 없는 연리지가 확인된다. 흔적사진 남기고 청운교 입구에 닿아 정상장이 볼 일 보는 사이에 좌측 등로 답사를 해 보니 몇 년전 다녀왔었던 딱 그곳일세. 그렇게 석남사 경내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우리가 올라서게 될 쌀바위 흔적을 남기고 사립문(?)을 살째기 열어 석남골 골짜기로 들어섰다.. 한여름에도 들리지 않던 계곡의 물소리가 들려오길래 쳐다보니 수량이 진짜 많이 늘었다. 약 10여분 정도 올라서면 우측으로 운문령에서 올라오면 만나게 되는 임도갈림길을 지나고 조금 더 올라서면 석남골골짜기중 알탕하기 딱 좋은 포인트에 닿는다. 정사장도 내도 아침을 먹지 않았기에 매운 삼겹살과 아침에 살짝 데쳐 온 우동면을 버무리니 아주 훌륭한 안주로 변신한다. 단점은 엄청 맵다는 것.. 소주와 맥주를 섞어 위벽을 살짝 발라준 다음에야 이른 아침이지만 옷을 홀라당 벗고 알탕놀이에 들어간다. 수온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차갑네. 극한점을 넘어서니 그런대로 견딜만은 하네.. 아침에 알탕하는 맛도 나름 괜찮구만. 거의 45분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출발한다. 약 20여분 정도를 계곡을 끼고 올라서면 비로소 눈에 익은 등로를 만나게 되고 머루와 다래가 달려있는 포인트에 닿는다. 헉~~ 그란디.. 뭐꼬.. 아끼다가 떵(?) 된다는 말이 딱 실감나게 하네.. 7월초에 찾았을 때 추석밑에 와서 제대로 수확하자고 했었는데.. 그 때 그냥 다 딸것을.. 아쉽네.. 쩝~~ 머루만 쪼매 땄네.. 이후, 너덜겅 등로를 따라 올라서는데 요넘의 등로가 오락가락일세.. 약 10여분 정도 올라서면 너덜겅 하단부.. 주변을 살펴봐도 당체 풍경감상하기엔 역부족.. 나들이앱을 확인해보니 쌀바위까지 거리는 채 1 km가 남지 않았지만 해발고도는 아직 6백대이다. 초급경사 등로라 방증일세.. 꾸준히 발품을 판다.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너덜겅이 흔들리기도 하고.. 한 참을 올라서는데 갑자기 암릉구간도 나타나곤 하다가 방향을 약간 놓쳐버린다. 아리까리한 위치에 닿았을때 주변을 살펴보니 온통 마가목이 깔렸다. 기왕지사 이렇게 된 바에에 마가목이나 채취해보려 해 보지만 나무 굵기에 비해 단단함이 상당하여 방법이 없네.. 위치만 대충 머리속에 담고서 마지막 개척구간을 치받아 올라서니 쌀바위를 우회하는 등로에 닿게 된다. 머리를 들어보니 농구공보다 훨씬 커 보이는 말벌집이 쌀바위 중단에 확인된다. 퍼뜩 피해서 쌀바위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대피소로 들어가니 가사모(가지산을 사랑하는 모임) 멤버들께서 모여계시네.. 이른 시간이지만 정상주로 소주와 복분자주, 마가목주까지 연거푸 들이키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다음 정사장은 남겨두고 나홀로 가지산을 향해 출발한다... 알콜의 힘을 감당하기에 버거운 육신을 이끌고 이동하니 많이 힘드네.. 헬기장에 닿아 가지북봉과 운문산쪽을 한 번 바라본다음 잠깐 주등로를 벗어나 이동을 하면서 석남골과 석남사를 가늠해 본다. 그렇게 얕은 데꼬바꼬를 수차례 한 다음에야 가지산 정상에 도착한다. 영알의 맏형이라 그런지 많은 산님들로 북적이네.. 한 켠에 가다렸다가 인증샷 가볍게 남긴 다음 중봉으로 향한다. 날씨는 풍경감상하기에 약간 아쉬운 수준일세.. 신불/영축/재약산 쪽은 뿌옇네.. ㅠㅠ 밀양재를 지나 중봉 정상에 닿아 듀얼모드로 인증샷을 남긴 다음 천천히 발품을 팔면서 내려선다. 계단길을 지나 옛 석남대피소 위치에서 쌀바위를 한 번 더 담은 다음 오늘 아침 귀국한 마눌님께 전화해서 파전 먹으로 올라오면서 픽업할라나? 물어보니.. 피곤탄다. 그렇다면 할 수 없지.. 낙동정맥길을 버리고 좌측 석남사쪽으로 방향을 틀어 꾸준히 내려선다. 소나무 쉼터까지 닿아서야 베낭을 풀어놓고 얼음물로 목을 축이면서 쌀바위 정수리를 마지막으로 확인한 다음 출발한다. 잠시 후, 조만간 다녀가야 할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은 포인트 갈림길까지 확인한 다음 석남사상가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정사장이 찍은 사진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