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칠우회 + 방초 33 + 남봉상태방Plus

[울산어울길]171006_천마산_17058_1,298번째_일기예보가 맞다면 산행하기엔 매우 부적절하지만 산행횟수에 쫓기면서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천마산 휘리릭~~~~~~

뺀돌이아빠 2017. 10. 10. 08:22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18) ~ 달천마을회관(울산 북구 달천동 소재) 버스정류장(09:33) ~ 천만사(09:55) ~ 천마산 편백산림욕장 입구(10:07) ~ 원두막 쉼터(10:22) ~ 아침휴식후 출발(11:18) ~ 천마산(296.0 m) 정상(11:37) ~ 우_┠_편백산림욕장 갈림길 안부(11:51)_직진 ~ 임도 접속_직/우_┽_천만사/달천 I-Park 갈림길(12:01)_좌측 ~ 관문성 입구 버스(732번)정류장_산행종료(12:31) ~ 뒷풀이후 귀가(16:47)

 

[총 산행 소요시간 : 3시간 2분(09:33 ~ 12:31, 풍경감상 및 아침휴식시간 1시간 1여분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7.78 km]

 

[날씨 : 하루 웬종일 비가 내린다는 구라청의 예보가 진짜로 정확하네... 그것도 적은량이 아니라 상당한 수준으로.. 우의와 우산을 쓰고 우중산행하는 맛도 꽤 괜찮구만... 그렇지.. 날씨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 산행이지............]

 

[참석자 : 천재범(달스기)/김명환까지 총 2명(남봉상태방Plus와 방초 33 친구인 재범이넘한테서 저녁 늦게 산행 같이 하자고 전화가 왔네.. 비 올 확률이 100%이지만 산행은 하자고 말 해 놓고 다음날 아침 7시 30분에 율리 출발하는 453번 버스를 타라고 해 놓고서야 베낭에 준비물을 채곡채곡 챙겨 넣고서야 잠에 들었다. 새벽에 눈이 떠지는 습관은 도저히 고칠 수 없는 중병(重病??)인가보다.. 창밖을 내다보기 전에 이미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크게 들리네.. 샤워 마치고 약속시간 맞추느라 TV 보면서 시간 죽이다가 집을 나섰다. 평소와는 달리 아파트 뒷쪽 버스정류장으로 나가서 453번 버스를 기다리면서 혹시나 싶어 재범이넘한테 전화를 넣어보니 이 짜슥보소.. 아직도 집에서 꿈나라일세.. 뭐 이런 상황이... 8시 30분발 버스로 대체하고 나홀로 걸어서 솔마루길을 거쳐 동문옆을 관통하여 공업탑 버스정류장에 일찌감치 도착하여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니 한 참이 지나서야 재범(달스기)이넘을 태운 453번 버스가 도착한다. 승객은 달랑 금마 혼자 대절해서 왔네.. 빗속을 뚫고 온 동네방네 속속들이 들른 끝은 달천마을회관앞 버스정류장.. 우째 빗줄기가 더 굵어지는구만... 우의와 우산으로 엄폐, 은폐 확실하게 한 다음 포장길을 따른다. 축사 양철지붕을 타고 처마밑으로 흘러내리는 빗방울에서 아늑함이 전해온다. 그렇게 한 참을 걸어가면 비로소 천만사가 나타나는데.. 몇 번째 다녀갔지만 절 분위기가 정신이 없게 만드는 것 같다.. 한마디로 너무 보기 상그럽다. 그래서 그냥 지나친다.. 잠시 후, 천마산 편백산림욕장 주차장을 지나 만석골저수지 둑방에 꼽혀있는 태극문양의 팔랑개비가 눈에 들어온다. 둑방에 올라섰는데 헉~~ 가뭄이 심하긴 했나보다. 저수지 바닥이 훤하게 드러날 정도로 수위가 낮네.. 본격적으로 편백산림욕장으로 들어서는데 맞은편에서 부부로 보이는 분들이 내려오시네.. 그리고, 요상하게 생긴 기암 흔적을 남기면서 천천히 수위를 올려가니 숲속 원두막 쉼터가 우리를 반긴다. 출발때부터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을 치는 재범이넘 공복을 해결해 줄 겸 해서 등산화를 벗어 비를 피하게 해 놓고 3일날 뺀돌이넘 면회 다녀올 때 사왔던 전투식량을 꺼내놓고 물을 끓여 투입하는데.. 헉~~ 뭐꼬.. 누룽지탕 캡이 우째 열릴 생각을 하지 않노.. 이미 화이트 큰 병은 어서 편도선으로 넘겨달라고 아우성인데.. 재범이 이넘아.. 퍼뜩 좀 열어봐라... ㅎㅎ 우여곡절끝에 아침을 겸한 알콜과의 조우시간을 보니 거의 한시간여 정도 소요되었네.. 출발한다.. 은근한 오름길을 따라 약 15분 정도 올라서니 비로소 천마산 정상에 닿는다. 새단장한 정상석이 우리를 반기네... 우산으로 디카를 보호하고 자동촬영모드로 맞춰놓고 우산을 쓰고있는 재범이 넘 옆으로 재빨리 이동하여 정상인증샷을 제대로 남긴다. 그리고, 개인 인증샷까지 남긴 다음 원래 가려했던 순금산쪽을 버리고 아이파크 아파트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약간 미끄럽다.. 잠시 내려서면 우측으로 편백산림욕장 갈림길 안부에 닿게 되는데 이때 좌측으로 내려섰다면 아주 빠른 하산이 되었을텐데 일단 아이파크 쪽으로 이동을 한다. 잠시 후, 임도에 접속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천곡초교 쪽으로 좌틀했다. 임도길을 따라 걷는데 임도옆 수풀에 젖은 빗방울이 신발속으로 침투되어 양말까지 흠뻑 젖어뿌따.. 잠시 후, 좌측으로 등로가 보이기에 혹시나 하고 나들이앱을 확인해 보니 아까 산림욕장 갈림길과 곧바로 이어지는 등로일세.. 그렇게 약 20여분 정도 더 걸어 내려서니 관문성 입구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732번 버스가 운행되는 것 같아 버스정보를 확인해보니 운행시간이 나타나질 않네.. 일단 걸어서 이동하려는데 732번 버스가 막 들어온다. 이런 재수가 있나.. ㅎㅎ 부리나케 나들이앱을 종료하고 산행을 끝낸다. 호계에서 영업중인 방초 33 친구집에서 뒷풀이 하려고 전화를 넣어보니 영업을 하지 않는다네.. 할 수 없이 중앙시장 곰장어집으로 이동하여 뒷풀이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