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칠우회 + 방초 33 + 남봉상태방Plus

[신불간월]170815_오두산_17047_1,287번째_비 때문에 코스 급변경하여 편안하게 오두산을 거쳐 덕현계곡에 닿아 올여름 제대로 된 알탕을 즐겼던 하루! 참 좋네~

뺀돌이아빠 2017. 8. 16. 08:02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30) ~ 배내고개(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소재) 만디(08:30) ~ 오두메기 입구_직_┥_배내봉 갈림길(08:36)_좌측 ~ 오두산재_직/우_┽_거리마을/배내봉 갈림길 안부(08:59)_좌측 ~ 오두산(824.0 m) 정상(09:19) ~ 정상 커피휴식후 출발(09:30) ~ 암봉전망대(09:48) ~ 풍경감상 휴식후 출발(09:58) ~ 직/우_┽_송곳산/밀봉암 갈림길 안부(10:08)_좌측 ~ 전망쉼터(10:20) ~ 개척후 덕현계곡 접속(10:38) ~ 알탕 및 점심휴식후 출발(11:56) ~ 살티마을 입구 진출(12:22) ~ 석남사 주차장_산행종료(12:36) ~ 뒷풀이후 귀가(15:42)

 

[총 산행 소요시간 : 4시간 5분(08:30 ~ 12:36, 풍경감상 및 점심/알탕휴식시간 1시간 44여분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7.23 km]

 

[날씨 : 구라청 이바구로는 오후 늦게 비가 내린다고 했었는데 아침부터 이슬비가 흝날린다. 코스 급변경하여 오두산으로 향했는데 구름에 갇힌 영알 풍경은 전혀 보이지 않더니 결국 점심식사 말미에 폭우로 변하여 긴급탈출할 수 밖에 없었던 날씨............]

 

[참석자 : 천재범(달스기)/김명환까지 총 2명(남봉상태방Plus 및 방초 33 친구인 재범이넘 생일잔치가 일욜날 있었는데 그날 재범이캉 어떤 상황에서도 산행을 하자고 의기투합을 했었더랬다.. 하지만 뭐가 그리 바빴는지 전날밤까지도 산행코스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 넘의 재범이넘 전화가 온다.. 언양터미널에서 7시 35분에 만나자고 해 놓고 산행코스는 백운산과 쇠점골로 정하였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이슬비가 흝날리고 있다. 그래도 구라청의 예보를 나름 믿었기에 베낭을 꾸려 우산없이 집을 나섰다.. 공업탑에서 환승하여 언양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재범이넘 전화를 또 받는데 벌써 도착해서 대합실에서 기다린다고 하네.. 잠시 후, 언양터미널에 도착하여 점심때 먹을 목살을 좀 사서 328번 버스로 환승하여 석남사 주차장으로 가는데 재범이넘 배가 고프단다. 베낭속에 있던 육포로 간단하게나마 허기를 달랜 다음에야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출발시간이 약간 여유가 있기에 1호점에서 모닝 커피 한 잔 마시고 배내고개 만디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나들이앱을 정상 구동시키니 해발 715 m를 알려주네.. 오두산이 824 m 니까 해발 100여 m만 올라서면 되네.. 이슬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고 주변은 구름속에 갇혀 풍경감상은 완전 꽝이다.. 잠시 올라서면 오두메기.. 직진하면 배내봉 가는 계단길.. 흔적만 남기고 좌틀하여 이동한다. 음침한 분위기가 연이어진다. 아주 편안한 등로를 따르는데 다래, 돌배등의 파편이 확인된다. 하지만 너무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따는데는 무리일세.. 누군가가 오작교라고 작명한 다리를 건너 한 참을 이어가면 오두산재 안부에 닿는다. 그제서야 베낭을 벗어놓고 얼음물로 목 잠깐 축인다음 등로를 이어간다. 아주 짧은 된비알(?)을 올라서면 너무 평이한 등로가 기다린다. 묵은 헬기장을 지나고 천혜의 전망 포인트에 닿지만 헉~~ 이젠 아예 하얀 구름에 오롯히 갇혀 디카 셧터 누를 껀덕지가 전혀 없네.. ㅠㅠ 잠시 후, 오두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석 주변은 아주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이다. 베낭위에 디카 셋팅해 놓고 오늘의 첫 단체사진이자 정상 인증샷을 번갈아 남기고 보니 이제 겨우 9시 반이 채 되지 않았다. 재범이넘 베낭에 들어있던 커피로 편도선을 달래준 휴식을 취한 다음 출발한다. 밧줄이 걸려있는 초급경사 내리막길이다. 비까지 내려 진짜 미끄러운데다 밧줄 중간중간 고정용 철사가 삐죽 튀어나와 잘 못 잡을라치면 생채기가 나기 십상이다.. 아니나다를까 뒤따르던 재범이넘이 결국 미끄러진다.. ㅎㅎ 그렇게 한 참을 내려서면 전망포인트.. 구름이 바람이 밀리면서 정면으로 입석대 능선의 윤곽이 살째기 잡힌다. 연거푸 흔적을 남기면서 다시 10여분을 쉬어간다.. 또다시 위험 코스를 잠시 따르면 밀봉암과 송곳산 갈림길 안부에 닿게 된다. 좌틀한다. 약간 진행하면 꽤나 넓은 공터를 만나게 되면 우틀한다. 역시나 미끄러운 마사토 등로.. 게다가 묵은 길이라 자세히 살피면서 내려선다. 한 참 만에 암봉전망쉼터에 닿게 된다. 베낭을 한켠에 벗어놓고 전망대 끝으로 이동하니 아까보다 훨씬 입석대 능선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석남사 방향과 발 아래 자리잡고 가지산 터널 입구 풍경도 담고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 송곳산 흔적도 남기고서야 얼마 남지않은 덕현계곡으로 향하는데 어렵쇼~~ 묵은 등로는 둘째 치고 아예 등로가 사라져 버리네.. 할 수 없이 개척산행하듯 한참을 이어가면 비로소 덕현계곡에 닿는다. 연일 비가 제법 내렸나보다. 극심한 가뭄이라 웬만큼 많은 비가 내려야지만 물이 있을 줄 알았는데 나름 알탕을 할 정도는 되는 수준일세.. 일단 평평한 암반위에 자리를 잡고 옷을 벗고 곧바로 알탕 모드로 돌입한다. 물이 아주 시원하니 알탕하기에 딱이다.. 한 참의 알탕을 즐긴 다음에야 한 켠에 앉아 잘 구워진 목살을 안주삼아 화이트 소주의 레벨을 낮춰간다. 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점심 신선놀음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진다. 부랴부랴 한 켠으로 정리를 한 다음 출발채비를 한다... 우의와 베낭커버가지 한 다음 방어벽을 끼고 이동하려는데 개구멍이 눈에 들어온다. 개구멍을 통과하여 차량이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도로를 끼고 잠깐 이동을 하면 가지산터널 입구 사무실쪽으로 굴다리를 지나면 문이 잠겨 있는 포인트.. 가볍게 열어보니 열린다. 통과후 다시 닫아놓고 잠깐 이어가니 살티마을 쪽으로 진출하게 되고 도로를 따라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여전히 빗줄기는 내리고 있고 버스 출발시간이 여유가 있어 도토리묵을 안주삼아 가지산 막걸리로 간단하게 뒷풀이까지 한 다음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