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개인산행 모음

[울산문수]170902_문수봉_문수산_17049_1,289번째_일주일 내내 알콜에 쩔어 산데다 전날 과도하게 다시 들이킨 육신을 쉬게 하려할 때 찾는 문수산을 가볍게~~~~

뺀돌이아빠 2017. 9. 4. 16:32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35) ~ 영해마을(울주군 청량면 율리 소재) 버스정류장(08:39) ~ 영해마을 재실 입구_들머리(08:43) ~ 망해사 옆(08:55) ~ 직/우_┽_우회로/신복초교 갈림길 안부(09:08)_좌측 ~ 직_┝_문수봉 우회 갈림길(09:16)_우측 ~ 문수봉(404.0 m) 정상(09:22) ~ 포도 휴식후 출발(09:35) ~ 깔딱고개 안부_좌/우_╀_안영축/약수터 갈림길(09:45)_직진 ~ 직_┥_약수터 갈림길 이정표 위치(09:59)_좌측 ~ 문수산(600.0 m) 정상(10:07) ~ 직_┥_삼동면 둔기마을 갈림길(10:23)_좌측 ~ 문수사(10:30) ~ 병풍바위 상부(10:37) ~ 문수사 주차장(10:46) ~ 점심휴식후 출발(11:17) ~ 우_┠_남암산 갈림길(11:24)_직진 ~ 좌_┨_깔딱고개 안부 갈림길(11:41)_직진 ~ 문수학당(11:51) ~ Vine cafe_마눌님 만남(12:00) ~ 커피휴식후 출발(12:21) ~ 율리 공영차고지_산행완료(12:31) ~ 집(12:52)

 

[총 산행 소요시간 : 3시간 52분(08:39 ~ 12:31,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1시간 10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9.93 km]

 

[날씨 : 시나브로 다가온 가을느낌.. 바람 자체에서 시원함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굵은 땀방울이 생기는 것은 아직 떠나가기 싫은 여름의 마지막 발악(?)일까??? 산행하기엔 아주 좋은 날씨의 연속이었다...........]

 

[참석자 : 나홀로 산행(몇일전 약초산행을 하는 친구에게서 경북 봉화 삼 채취 원정을 가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전날까지 마셔댄 알콜의 위력에 결국 일개 범부인 나는 평소와는 달리 일단 슬쩍 꼬리를 내렸다.. 그렇다고 웬종일 방콕을 하기에는 너무 아쉬울 것은 자명한 사실인 바, 마음넓은마눌님께서 차려 준 속풀이용 북어국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나니 마음이 산으로 향한다. 간단하게 실파/정구지 무침과 포도 한 송이를 통에 담고 집을 나섰다.. 지난주 억산 산행후 무릎보호대를 차안에 두었었는데 내 애마를 달동에 주차해 놓았었기에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아뿔싸~~ 키를 안 가져 나왔네.. 할 수 없이 현대백화점까지 가서 하차하여 환승하여 공업탑에 내려 김밥 두 줄 챙겨서 영해마을 버스정류장에 내리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풍경감상하기엔 아주 끝내주는 날씨다. 우뚝 쏟아있는 문수산 정상부터 살째기 땡긴 다음 영해마을 재실옆 들머리로 들어서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긴 팔 잘 입고 나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완만한 오름길을 부담없이 페이스 조절해 가면서 올라서면 첫번째 전망 포인트.. 맞은편 노방산과 큰비알산쪽을 살펴보는데 산허리를 완전 절단되어 도로공사 흔적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 뒤로 대운산 마루금도 시원하게 이어지고... 한 구비 올라서면 신복초교 갈림길 안부.. 숨만 잠깐 고른 다음 곧바로 좌틀하여 이동한다. 짧지만 은근한 된비알길을 잠시 따르면 404 이정석 하부에 문수봉 정상 표기가 확인된다. 언제부턴가 정상이라고 되어있기에 흔적사진을 남기긴 해 본다. 바로 옆 암반전망 쉼터로 이동하여 베낭을 풀어놓고 포도로 열량 보충을 한 다음 주변 풍경감상에 들어간다... 정면으로 남암산과 대운산.. 울산만에 떠 있는 조그마한 배들과 그 옆으로 방어진쪽이 깔끔하게 눈에 들어오니 참 좋다.. 잠시 쉬었다가 등로를 이어가면 깔딱고개 안부에 닿게 되는데 전 직장 동료분이 앉아 반갑게 손짓을 하시네.. 잠시 옆에 앉아 이야기하고 곧바로 깔딱고개로 접어든다.. 양 허벅지로 버거움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방법 없다. 그저 묵묵히 걸어 오를 뿐... 그렇게 약수터 갈림길 이정표 위치를 지나 두번째 까꾸막 계단길을 잠시 따르는데 하산하는 울대 화공과 동기넘과도 만난다. 반갑게 악수를 건네고 조만간 소주 한 잔 하자고 약속을 한 다음 부지런히 계단길을 따르면 문수산 정상에 도착한다. 역시나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방어진쪽 풍경이다. 누가 뭐하하지도 않았는데 그 넘의 귀소본능은 어쩔 수 없나보다.. ㅎㅎ 삼태지맥 능선을 고스란히 이어간 다음에야 정상석쪽으로 이동하면서 천성산쪽과 대운산쪽을 연거푸 담아본다. 내일 가지산쪽 산행을 생각했었는데 이때부터 천성산이 들어앉아 버렸다... 문수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디카와 손폰 듀얼모드로 연거푸 인증샷을 남긴 다음 정상석 뒷쪽 풍경을 담아보는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무학산과 연화산, 국수봉, 치술령 마루금이고.. 더 우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상아산, 천마산, 순금산.. 더 뒷쪽으로 봉서산과 삼태봉을 거쳐 조항산 형제봉, 토함산까지의 삼태지맥 능선을 쭉 이어본다... 그리고, 곧바로 포장도로를 끼고 이동한다. 잠시 내려서면 조금은 초라하게 느겨지는 문수산성터를 지나게 되고 우측으로 천상저수지로 이어지는 첫번째 갈림길 포인트에서 잠깐 들어가면 조망 포인트.. 숲 사이로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이 제대로 가늠이 되고 좀 더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신불산과 간월산이 확인되지만 사진으로 옮기기에는 완전 역부족이다... 다시 포장길로 되돌아와 조금 내려서면 삼동 둔기마을 갈림길에서 좌틀하여 잠시 내려서면 문수사.. 기도오신 신도님들로 가득찬 법당이 생경하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문댐돌 위치까지 잠깐 들렀다가 곧바로 내려선다. 금새 병풍바위 상단.. 웬만하면 여기에서 정상주 휴식을 취하려 생각해 보지만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계시는 산님이 계시는 바람에 그냥 남암산과 천성산 흔적만 몇 컷 남긴다음 곧장 출발... 금새 문수사 주차장 상단 좌측의 소나무 아래 쉼터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김밥과 아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정구지와 파 절임 안주로 화이트 한 병을 가볍게 구불춘 다음에야 출발한다. 문수사 주차장을 지나 안영축으로 걸어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음넓은마눌님께 전화를 넣어보니 때마침 율리 보금자리 아파트 근처의 커피숍에 있단다. 그렇게 안영축과 문수학당을 연거푸 지나 마눌님이 앉아 있는 Vine Cafe에 도착하여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신 다음 율리공영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