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개인산행 모음

[영알운문]170826_수리봉_문바위_사자바위봉_억산_17048_1,288번째_너무 늦게 출발했나? 억산까지 한바퀴 돌아본 하루!! 지독한 가뭄 때문에 상운암골 말라뿐네~

뺀돌이아빠 2017. 8. 27. 11:17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32) ~ 석골사(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소재) 주차장(10:48) ~ 직_┝_원서리 마을회관쪽 갈림길(11:01)_우측 ~ 암반전망쉼터(11:16) ~ 수리봉 하부 전망대(11:33) ~ 암봉전망대(11:53) ~ 수리봉(765.0 m) 정상(11:59) ~ 좌/우_╀_운곡폭포/새암터골 갈림길 안부(12:16)_직진 ~ 우측 억산 우회 갈림길 지나 소나무 쉼터(12:27) ~ 점심휴식후 출발(13:10) ~ 우_T_사자바위봉 갈림길_주능선 어깨에 붙음(13:23)_좌측 ~ 문바위(884.0 m) 정상(13:33) ~ 억산/수리봉 갈림길 회귀(13:47) ~ 사자바위봉(924.0 m) 정상(13:55) ~ 사자바위봉 입구 회귀_우_T_문바위 갈림길(14:08)_좌측 ~ 수리봉 우회로 지나 암봉전망대(14:38) ~ 오침휴식후 출발(15:00) ~ 우_┠_새암터골 갈림길 포인트(15:08)_직진 ~ 우_┠_흰바위봉 갈림길(15:25)_직진 ~ 억산(944.0 m) 정상(15:39) ~ 팔풍재_좌/직_┾_대비사/범봉 갈림길 안부(16:06)_우측 ~ 대비골 상류 접속(16:15) ~ 좌_┨_운문산 갈림길 이정표 위치(16:53)_직진 ~ 우_┠_억산 갈림길 이정표 위치(17:09)_직진 ~ 석골사 주차장 원점회귀_산행종료(17:15) ~ 집(18:48)

 

[총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27분(10:48 ~ 17:15,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1시간 28분여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9.80 km]

 

[날씨 : 모기입이 돌아간다는 처서가 지난지 몇 날이 지났건만 이 넘의 폭염은 지치지도 않는지 어마무지하게 덥다.. 진동하는 땀냄새를 쫓아 무차별 공격하는 날파리떼들 때문에 왕짜증을 느끼는 찰나 나름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견딜만은 했던 날씨.. 퍼뜩 가을이 와야 할낀데.. 아닌가? 우리나라에 가을이라는 절기가 있을려나!!!..........]

 

[참석자 : 나홀로 산행(여전히 홀로 산에 들기.. 지난주엔 밀린 업무 때문에 실로 간만에 산에 들지 못했기에 이번주는 나름 빡쎈 코스인 운문산쪽을 염두에 두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 애마가 달동에 있네.. 점심때 먹을 소갈비를 여유있게 챙겨서 넣고 집을 나선다. 어차피 차량회수할 겸 사무실로 가서 간단하게 잔무 처리한 다음 오랫만에 내 애마를 타고 24번 국도를 시원하게 달려간다. 가지산 터널을 지나면서 좌측 얼음골과 우측 운문산이 아주 깨끗하게 다가온다. 오늘 풍경감상은 맘껏 할 것 같은 생각에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머금어진다.. 석골사로 향하는 좁은 도로엔 어디에서 왔는지 엄청나게 많은 산님들이 걸어가고 있네.. 아마도 운문산으로 향하겠지.. 그렇게 석골사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주차공간이 없을 정도로 빡빡한 주차상황이다. 간단하게 산행채비를 하는 사이에 대부분 산님들은 운문산쪽으로 향해 지나가고 나홀로 수리봉 쪽으로 숨어들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출발부터 엄청 된비알 등로가 이어진다. 가능한 한 무리가 되지 않도록 페이스 조절하면서 이동한다. 약 10여분 정도 올라서면 정면으로 희미한 등로가 확인되는데 아마도 원서리 마을쪽으로 연결되는 등로인 듯... 무시하고 우틀한다. 경사각이 더 급해진다. 금새 온 몸이 땀범벅이다. 고도를 높여가면서 흰바위봉과 범봉남릉, 비로봉, 운문서릉과 운문산 정상쪽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약 15분 정도 더 올라서면 너른 암반쉼터 전망 포인트.. 베낭을 벗어놓고 시원한 얼음물로 목을 축인 다음 한 켠으로 비켜나 주변 풍경 감상에 들어간다. 발 아래로 얼음골 사과 주산지답게 아주 넓은 사과농원이 널렸고 그 뒤로 정승봉과 실혜봉, 구천산과 향로산까지 확인한다. 더 좌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운문산과 재약산 사자봉까지 시원하게 펼쳐짐이 확인된다. 아침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에 벌써 허기가 전해온다. 육포로 간단하게 에너지 보충한 다음 출발한다. 잠시 더 올라서면 수리봉 바로 아래 전망포인트.. 역시 베낭을 벗어놓고 전망대 끝으로 이동하여 수리봉을 에워싸고 있는 병풍 절벽 흔적을 남기고 깊게 패인 상운암골을 보면서 하산할 때 알탕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억산 아래 자리잡고 있는 흰바위봉 흔적도 남긴 다음 조금 더 올라서면 오늘의 첫 봉우리인 수리봉 정상에 닿는다. 약 1시간 10여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인증샷을 남긴 다음 듀얼모드로도 한 컷 더 남기고 이동한다. 문바위쪽과 금방 올라선 석골사쪽 등로 사이로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수년전에 호기심으로 한 번 따라 내려섰다가 절벽끝 상부를 만나 되돌아 나오면서 엄청 고생했었던 생각이 난다. 언제고 다시 한 번 다녀가 봐야할 코스가 되시게따.. 잠시 내려서면 영알 어드메로 가더라도 자리잡고 있는 명품 소나무 포토존.. 앙증맞은 크기지만 모델로는 아주 훌륭하다.. 연거푸 흔적사진을 남기고 발 아래로 보니 운곡폭포 포인트를 가늠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문바위와 북암산의 위용을 제대로 느끼면서 진행한다. 계단길을 지나면 곧, 좌 - 운곡폭포, 우 - 새암터골 갈림길 안부에 닿게 된다.. 여기에서도 우측 새암터골로 이어지는 등로가 희미하게 있다. 실제로 이어가면 엄청 까다로운 등로가 기다린다. 그 끝은 무지개 폭포 바로 하단쪽으로 연결되고... 곧바로 진행하면 우측으로 억산으로 곧장 이어지는 지름길을 만나게 되고 조금 더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소나무 전망대 쉼터.. 일단 앉아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집에서 챙겨 온 소갈비를 후라이팬에 올리니 가득 차네.. 화력을 최강으로 올려서 바짝 구워내니 아주 훌륭한 안주로 변신한다. 화이트를 나발불 듯 편도선을 적시고 살고기 한 점을 먹어주니 세상 남부러울게 없네.. 이렇게 살아도 참 좋을텐데... 언제쯤이 될려나???? 잠시 앉았다 간다는 것이 언제나 그렇듯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다. 약 40여분 넘게 점심 신선놀음을 끝내고 출발한다. 조금 더 올라서면 억산 주능선 어깨에 붙는다. 일단 문바위에 다녀오기로 한다. 개념도를 보니 농바위 표기가 눈에 띈다.. 수 년전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께서 거풍(擧風, 우리의 옛 선조들은 겨우내 고의춤에 갇혀 바깥 구경을 못한 거시기를 해도잉 되고 날씨가 따뜻하면 산마루에 올라 아랫도리를 내놓고 바람을 쐬여 음랑의 습기를 말리고 자연의 정기를 받아 양기를 강하게 한 행위)을 하고 있던 포인트였네.. ㅎㅎ 채 10여분이 걸리지 않아 문바위 정상에 닿는다. 북암산 쪽에서 온 산님 두 분께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신다. 물론 내도 부탁을 하고.. 가까이 구만산과 육화산... 그 뒤로 청도 화악산과 남산의 윤곽을 잡아 본 다음 조금 전 수리봉 갈림길 포인트로 회귀한다. 곧바로 직진한다. 금새 사자바위봉 들머리.. 이제 나이가 들었나.. 오늘따라 산행이 많이 버겁네.. 아주 짧은 사자바위봉 정상까지 올라서는데 한 참이 걸린 느낌일세.. 사자바위봉 정상에 닿아 인증샷 남긴 다음 뒷쪽 전망포인트로 잠시 이동하여 발 아래로 임마누엘 기도원과 그 뒤로 복점산과 부처산 풍경을 담은 다음 본격적으로 억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약 30여분을 진행하는데 아까 마신 알콜이 달아오르는데다 무더위에 지쳐버린 내 육신을 등로옆에 베낭을 놓고 오침 모드로 들어갔다. 잠시 눈만 붙인다는 것이 헉~~ 30여분이 훌쩍 지나뿌따.. 벌써 오후 세시일세.. 잠시 후, 우측으로 새암터골 들머리를 만나게 되면 무시하고 직진한다. 이후, 간헐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운문산과 가지북봉, 가지산쪽 풍경을 담으면서 약 20여분을 진행하면 우측으로 흰바위봉 갈림길 이정표 위치에 닿는다. 무시하고 직진.. 중간에 헬기장을 지나면서 운문산쪽 풍경이 아주 가깝게 다가선다. 그 아래 상운암도 뚜렷하고.. 그렇게 억산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기고 얼음물로 목만 간단히 축이고 깨진바위 한 켠으로 이동하여 주변 풍경감상에 들어간다. 발 아래로 대비지를 보니 가뭄이 엄청 심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네. 범봉북릉상의 등심바위와 복호산.. 사리암의 흔적도.. 옹강산과 문복산, 쌍두봉, 가지산 흔적을 남긴 다음 본격적으로 하산 모드로 들어간다. 잠시 후, 깨진바위의 위용을 고스란히 담은 다음 팔풍재 안부에 닿는다. 기존 등산로는 폐쇄되었기에 유도하는데로 이동을 하니 대비골 상류에 닿는다. 아직 석골사까지는 많이 남은 듯.. 거의 40여분을 쉬지 않고 은근히 해발고도를 낮춰가면 운문산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상운암골짜기를 연거푸 살펴가면서 이동을 해 보지만 알탕을 하기엔 뭔가 아쉬운 느낌이라 그냥 지나쳤다.. 이후 15분여를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억산 갈림길을 지나고 석골사를 스치는데 날파리의 무차별 공격은 극에 달하네.. 그렇게 석골사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