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46) ~ 얼음골(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소재) 버스정류장(08:51) ~ 얼음골 케이블카 탑승장(08:59) ~ 호박소 공영주차장(09:13) ~ 호박소(09:34) ~ 옛 울밀선 도킹후 백운산 1차 들머리(09:53) ~ 좌_T_삼양마을 갈림길 이정표 위치(10:11)_우측 ~ 철계단 지나 첫번째 암반쉼터(10:30) ~ 밧줄구간지나 두번째 암반쉼터(10:36) ~ 좌_┨_옛 검문소 삼거리 갈림길(10:58)_직진 ~ 백운산(885.0 m) 정상(11:04) ~ 직_┥_구룡소폭포 상단 갈림길(11:16)_좌측 ~ 소나무 쉼터(11:31) ~ 점심휴식후 출발(11:56) ~ 직/우_┽_가지산/구룡소폭포 갈림길 안부(12:01)_좌측 ~ 분통골 계곡 하류 접속(12:29) ~ 임도접속_좌_T_백운산 농원가든 갈림길(12:50)_우측 ~ 우_T_아랫재 갈림길(13:09)_좌측 ~ 중양마을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3:21) ~ 집(15:42)
[총 산행 소요시간 : 4시간 29분(08:51 ~ 13:21, 풍경감상 및 점심휴식시간 45여분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8.09 km]
[날씨 :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지난주 산행을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였기에 비옷을 챙겨서 산행을 하였는데 산행시작 얼마되지 않아 빗방울이 떨어지는 듯 싶더니 정상에 가까워지면서 마구 쏟아진다. 간만에 빗속에서의 산행!! 괜찮구만..........]
[참석자 : 나홀로 산행(전날 늦게까지 마신 알콜때문에 속이 아리한 새벽시간이다.. 요즘 유난히 산행에 대해 부담이 오는 듯 같아 그냥 집에 머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건 아니다 싶어 베낭을 꾸려 집을 나섰다.. 공업탑에서 김밥 두 줄 챙겨서 석남사 상가 주차장에 도착하고 보니 밀양행 버스시간이 30여분이나 남았네. 1호점에서 커피 한 잔 타 먹으면서 휴대폰 충전시키고.. 8시 30분에 밀성여객 버스가 출발한다. 가지산 터널을 지나면 밀양이다. 얼음골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른 아침시간임에도 대형 관광버스의 왕래가 눈에 띈다. 산행팀인가? 궁금증을 안고 진행한다. 잠시 후, 얼음골 케이블카 탑승장을 지나는데 첫 케이블카가 막 출발하는데 승객이 달랑 두 명뿐이네.. 도로를 따르는데 천도복숭아가 발걸음을 잠시 붙잡는다.. 그렇게 잠시 진행하면 호박소 공영주차장.. 조금 전 지나갔었던 관광버스의 용도가 확인된다. 산행팀이 아니라 일반 관광객일세.. 잠시 산행 재정비를 한 다음 본격적으로 산으로 숨어든다. 잠시 후, 백련사를 지나고 쇠점골로 가는 출렁다리도 무시하고 지나면 호박소.. 워낙 가뭄이라 호박소 또한 그 여파를 벗어날 수 없었나보다.. 속이 훤하게 드려다 보일 정도로 수심이 얕아진 상태다. 간단하게 흔적사진 몇 컷 남기고 곧장 옛 울밀선 도로에 올라서서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첫번째 백운산 들머리.. 제법 많은 산악회분들은 그냥 지나쳐서 밧줄 들머리 쪽으로 진행하지만 내는 혼자니 부담없이 산으로 숨어들었다. 잠시 후, 오리지널 등로와 만나게 되는데 이때 아까 앞서갔던 산악회분들중 선두그룹과 만나게 된다. 그 분들은 잠시 쉬는 듯 같네.. 내는 무시하고 오름길을 따른다.. 그렇게 한 구비 된비알을 따르면 중양마을 갈림길 안부에 닿게 된다.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면서 잠시 숨을 고른다... 이제 본격적으로 암릉구간이 시작되는 셈인데 빗방울이 하나 둘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아직은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거대 암봉을 우회하여 올라서니 정면으로 얼음골 용아 A/B 능선의 윤곽이 서서히 진면목을 드러내기 시작하지만 상단은 운무에 휩쌓여 능선 분간이 안될 정도일세.. 아마도 비 때문이리라.. 그러고보니 해발을 약간씩 높여가니 빗방울 수준이 달라지는 듯.. 일단 부지런히 발품을 팔기로 한다. 아직 가야 할 곳이 많이 남았기에... 그렇게 철계단길을 지나는데 쇠점골과 가지산 터널 환기탑.. 범바위와 용수골.. 하지만 가지산과 중봉은 운무에 휩쌓인 상태.. 밧줄구간을 살짝 내려섰다가 또 다시 암반쉼터 위치에 닿는다. 다시 한 번 목을 축이면서 숨을 고른 다음 발걸음을 옮기는데 헉~~ 한 순간에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나무 밑에서 우의를 꺼내 입고 베낭 커버까지 완벽하게 방어막을 한 다음 조금 더 올라서니 좌측으로 얼음골 입구 검문소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고 금새 삼각점이 위치한 포인트에 닿게 된다. 그리고, 금새 백운산 정상에 도착한다. 어떻게든 디카로 인증샷을 남기려 시도해 보지만 이 넘의 비 때문에 도데체 찍을 방도가 없네.. 할 수 없이 손폰 듀얼모드로만 인증샷 남기고 주변을 살펴보니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하나도 없다.. 비 때문에 놓치는 것이 오늘 참 많네.. ㅠㅠ 빗줄기는 점점 굵어져가니 해갈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이리라... 암릉구간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우측으로 구룡소폭포 갈림길 안부를 지나게 되고 다시 해발고도를 약간 낮추면 이 곳을 지날때면 쉬곤 했었던 소나무 쉼터.. 이른 시간이지만 비 때문에 가지산 풍경을 담을 수 없을 거라는 확신에 앉아서 김밥을 안주삼아 화이트 한 병 가볍게 구불춘 다음 이동하면 직 - 가지산, 우 - 구룡소폭포 갈림길 안부에 닿는다. 이쪽 코스를 수 없이 다녔지만 좌측 등로로는 한 번도 이어보지 않았기에 오늘은 좌틀하여 내려선다. 비가 어느 정도 내렸기에 계곡물이 형성되었으리라는 기대는 한 방에 없어졌다. 워낙 가물어서인지 내리는 비 족족 땅에 스며들었나보다.. 이러면 안되는데... 한 참을 내려서니 중양마을 마을회관쪽으로 탈출이 되고 중양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