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개인산행 모음

[영알재약]170716_재약산 사자봉_재약산 수미봉_17044_1,284번째_나름 빡씬 산행을 하기로 하고 찾은 얼음골 용아B 능선길!! 제법 버겁네.. 재약산 두봉우리까지

뺀돌이아빠 2017. 7. 17. 08:41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6:30) ~ 얼음골(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소재) 버스정류장(08:50) ~ 닭벼슬능선 갈림길 지나 얼음골매표소 입구(08:56) ~ 용아B 능선 들머리_직_┥_남명리 입구 갈림길(09:03)_좌측 ~ 첫번째 암릉구간후 무덤위치(09:13) ~ 된비알후 안부 쉼터(09:33) ~ 거대암봉 좌측으로 우회후 전망대(09:47) ~ 두번째 암봉전망대(09:56) ~ 세번째 암봉전망대(10:10) ~ 완경사 오름길후 암반쉼터 전망대(10:32) ~ 좌_┨_얼음골 동의굴 갈림길 안부(10:49)_직진 ~ 좌_T_샘물상회 갈림길 안부(11:04)_우측 ~ 재약산 사자봉(1,189.0 m) 정상(11:32) ~ 천황재_좌/우_╀_샘물상회/내원암 갈림길(12:01)_직진 ~ 좌_┨_주암쉼터 갈림길(12:22)_직진 ~ 재약산 수미봉(1,119.0 m) 정상(12:35) ~ 점심휴식후 출발(13:12) ~ 주암쉼터 분기점 회귀(13:18) ~ 좌_T_샘물상회 갈림길(13:38)_우측 ~ 우_┠_심종태바위 갈림길(13:44)_직진 ~ 주암계곡 상류 접속(14:03) ~ 천황정사(14:19) ~ 주암계곡 중단부(14:25) ~ 알탕휴식후 출발(14:45) ~ 쌍폭포(15:06) ~ 주암마을 공터 주차장(15:22) ~ 주암마을 버스정류장_산행종료(15:44) ~ 집(17:37)

 

[총 산행 소요시간 : 6시간 53분(08:50 ~ 15:44, 풍경감상 및 점심/알탕휴식시간 1시간 20여분 포함)]

 

[나들이앱 트랙 기준 이동거리 : 12.78 km]

 

[날씨 : 중부지방엔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발생했다는데.. 우째 된 것이 요기는 비소식이 깜깜이다. 그나마 잔뜩 흐린 날에 바람까지 불어주어 나름 걷기는 괜찮았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 한여름 폭염으로 바뀐다. 풍성하던 주암계곡의 물도 거의 마른 상태였던 날씨..........]

 

[참석자 : 나홀로 산행(주말이면 습관적으로 산에 드는데.. 어제는 정기휴가 나온 뺀돌이넘 픽업에 오랫만에 소주 한 잔 할꺼라고 하루를 건너 뛰었더니 온 몸이 오히려 찌부등한 느낌의 아침이다. 마음넓은 마눌님께서 챙겨 준 샌드위치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집을 나섰다. 집 앞 왕김밥집으로 가서 도시락통에 김밥 두 줄 넣었는데 앞으론 이 집에 안가야겠다. 아닌가? 김밥 싸는 사람이 문제인가? 공업탑 아주머니는 깔끔하게 처리하던데 이 집은 김밥 옆구리 완전히 터져뿌따.. 공업탑으로 나가 언양행 좌석버스를 기다기로 있는데.. 온다던 1703번은 함흥차사.. 할 수 없이 30여분 이상 더 기다려서야 1713번 버스를 이용하여 곧바로 석남사 공영주차장에 도착한다. 늘 그렇듯 1호점에 휴대폰 충전하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있으니 밀양행 버스가 출발한단다. 얼음골까지 요금은 1,800원.. 가지산터널을 지나면서 밀양땅으로 바뀐다. 잠시 후, 얼음골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곧바로 얼음골매표소 쪽으로 가려다가 머리를 들어보니 용아A/B 능선 암릉구간이 흔적을 남겨달라고 아우성이라 도로를 따라 잠깐 진행하면서 암릉미를 한 껏 느낀다. 짧은 다리를 건너는데 쇠점골 하류의 수량은 애개개 수준이다. 금새 닭벼슬능선 갈림길을 지나면 얼음골매표소 입구.. 무시하고 우측으로 진행한다. 잠시 후, 용아 B 능선 들머리로 숨어 든다. 키작은 산죽길 사이로 진행하는데 전날 내린 소나기 덕분인지 방해물이 거미줄이 전혀 없다. 시작과 동시에 약간 위험함이 느껴지는 짧은 암릉구간을 조심스럽게 지나치면 무덤위치.. 멧돼지가 지나갔나? 훼손이 많이 된 상태일세.. 이후, 된비알 등로를 약 20여분 정도 따르는데 굵은 땀방울이 마구 쏟아지면서 눈 앞을 막는다. 손수건으로 닦아보지만 완전 역부족이다.. 그렇게 안부 쉼터에 닿으면 한 켠에 베낭을 놓아두고 한 쪽 끝으로 이동하면 지난주 갔었던 백운산 호랑이와 가지산쪽 풍경을 제대로 담아본다. 그리고, 병풍처럼 둘러쳐진 얼음골 암릉풍경이 고스란히 진면목을 드러내어 보기 참 좋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얼음골 주능선 좌측 상단으로 형성된 선녀폭포가 되시게따... 시원한 물로 편도선을 편하게 해 준 다음 발걸음을 옮기는데 거대암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좌우로 희미한 등로가 눈에 들어오는데 나는 좌측 등로를 선택했다. 그런데 엄청 험하다. 돌출된 나무가지를 이용하여 힘겹게 우회하여 올라서니 멋진 전망대 포인트.. 해발고도가 제법 올라섰슴이 확인된다. 이번엔 쇠점골과 가지산터널 환기탑 흔적을 남기고 좌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구름에 정수리를 숨겨버린 운문산과 그 좌측으로 수리봉, 문바위, 북암산 풍경까지 가늠이 되기 시작한다. 다시 숨고르기 짧게 한 다음 약 10여분 정도 더 올라서면 세번째 암봉전망대에 닿는다. 그제서야 용아 A 능선의 속살이 훤하게 들여다 보이기 시작한다. 케이블카 운행이 열심히 하고 있고 그 정점엔 하늘공원 전망대가 눈에 들어오는데 산님인지? 관광객인지? 개미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는 듯 하네.. 본격적인 두번째 된비알 구간을 힘겹게 올라서면 암반쉼터 전망대에 닿는다.. 이제 얼음골 주능선 갈림길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하지만 10여분 이상을 더 올라서서야 좌측으로 얼음골 동의굴 갈림길 안부에 닿게 된다. 휴~~ 많이 힘들다.. 약간 숨고르기 한 다음 마지막 된비알 오름길에 든다. 계단길을 지나면 돌계단길로 바뀌면서 좌측으로 전에 보지 못했었던 험로 갈림길이 확인되기에 진입하려다가 미끄러워 보이기에 다음에 확인키로 하고 주등로를 따라 잠시 올라서면 샘물상회 갈림길 안부에 닿는다. 우틀하여 진행하는데 산악자전거를 타는 가족분들이 앞을 가로막는다. 조금 더 올라서면 사방이 확 트이는 전망 포인트. 베낭을 한 켠에 벗어 놓고 주변 풍경감상에 들어간다. 뒷쪽의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로 간월재는 이미 푸르름의 극한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고,,, 문바위와 운문산 사이로 비로소 억산과 깨진바위가 조망되기 시작하고.. 잠시 후, 필봉삼거리 갈림길을 지나 재약산 사자봉 정상에 도착을 했는데 얼마나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지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 정도일세.. 어렵게 인증샷을 남기고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쪽 풍경과 간월산 ~ 신불산 ~ 영축산을 지나 죽바우등까지 라인을 시원하게 이어본 다음 정각산과 구천산쪽 풍경그림도 담는다. 그리고, 발걸음을 사자머리쪽으로 옮겼다. 역시나 바람의 세기가 만만찮다. 이동하면서 천황재와 그 뒤로 재약 8봉의 나머지 봉우리를 담아본다. 그리고, 발 아래로 자리잡은 천년고찰 표충사 흔적도 남기는 것은 당연지사.. 부산 금정산과 장산.. 양산 뒷삐알산과 토곡산.. 그너머 김해의 신어산과 무척산.. 밀양의 금오산과 만어산, 종남산.... 청도의 화악산과 남산까지 윤곽이 뚜렷하게 잡힐 정도로 깔끔한 날씨이다.. 조심스럽게 사자 갈기를 잡듯 이동하면 주등로 계단길을 다시 만나 따르면서 수미봉과 고암봉, 문수봉, 관음봉, 향로산까지 흔적을 남기고 천황재에 닿으니 많은 산님들이 점심휴식을 즐기는 중이라 곧바로 패스하여 긴 계단길을 지나 올라서는데 바뀐 등로가 앞을 막는다. 천천히 걸어가는데 나리꽃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흔적사진을 제대로 남기려 몸을 최대한 낮출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주암쉼터 갈림길 위치에 도착하여 메모지를 꺼내는데 헉~~ 없다. 게다가 차 열쇠까지.. 이런 됀장할..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까 나리꽃을 찍으면서 손가방 위치가 디비졌었나보다. 할 수 없이 되돌아섰다. 메모지부터 먼저 눈에 띄고 조금 더 내려서니 등로 한 켠에 키까지 자리잡고 있네.. 다시 주암쉼터 갈림길에 회귀하니 8분 정도 시간을 더 잡아먹었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잠시 후, 재약산 수미봉 정상에 닿는다. 사자봉에서보다는 바람이 상대적으로 잔잔한 느낌이다. 베낭위에 디카를 셋팅해 놓고 인증샷 남긴 다음 곧바로 정상 좌측아래 숨을 수 있는 좁은 쉼터공간에 앉아서 점심 겸해서 정상주 휴식에 들어간다. 그때서야 보니 김밥이 완전 옆구리 터지고 난리부르스다.. 호일로 1차 밴딩을 하는 공업탑 김밥집이 훨씬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시게따.. 제법 앉아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채 40여분이 되지 않았네. 출발한다. 어디로 하산할까 생각을 해 보지만 버스시간을 감안하고 알탕까지 할 수 있는 포인트는 주암계곡쪽이 정답인 듯.. 다시 주암쉼터 갈림길로 회귀하여 우틀하여 하산하는데 등로가 제법 미끄럽네..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샘물상회 갈림길 포인트.. 우틀하면 금새 주삼쉼터를 지나게 되고 우측으로 심종태바위 갈림길을 만나게 되면 무시하고 직진하는데 일단의 산악회원들 무리속에 파묻혀 이동할 수 밖에 없어서 속도를 낼 수가 없다. 그렇게 주암계곡 상단을 지나 적당한 알탕 포인트를 찾으면서 이동하는데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부른다. 방초 33 대운이 넘이다. 가볍에 인사만 남기고 곧바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름에 이 코스를 찾을때면 알탕을 하곤 했었던 천황정사 하부는 이미 많은 산님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냥 패스.. 그렇게 잠시 더 이동하다 우측으로 한 명이 알탕 즐기기엔 충분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앞뒤 재지않고 곧장 들어간다. 물이 그런대로 시원하여 알탕을 할 만하네.. 약 20여분 정도 알탕을 즐기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운 느낌일세.. 이후, 약 20여분 정도 더 진행하니 쌍폭포 위치. 여기는 여기는 아예 도떼기 시장 수준일세.. 잠시 들어가서 머리를 들어 심종태바위의 위용을 제대로 남긴 다음에야 발걸음을 옮기면서 주암계곡쪽을 살째기 째려보니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물놀이 삼매경에 빠져들었네. 그렇게 주암마을 공터주차장에 닿아 산행장비를 모두 베낭으로 옮겨 셋팅후 끓듯 지열이 올라오는 도로를 따라 주암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