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남봉상태방

[대마도정벌]151011_청수산_아리아케산_15120_1,106번째_대마도 정벌 둘째날.. 우리팀만 별도로 아리아케산을 찾았는데... 의외로 대마도에 산이 엄청 많구만~~~~~

뺀돌이아빠 2015. 10. 12. 11:48

[주요 산행경로 요약]
쓰시마 호텔 출발(07:07) ~ 청수산(일본 대마도시 이즈하라마치) 들머리(07:19) ~ 완경사 오름길후 안부 위치(07:30) ~ 청수산성터 아래 전망대(07:34) ~ 청수산(211.0 m) 정상(07:42) ~ 좌_┨_자재관/팔번궁 갈림길 이정표 위치(07:53)_직진 ~ 좌_┨_험로 갈림길 이정표 위치(08:04)_직진 ~ 우_T_성상산 갈림길 이정표 안부 쉼터(08:12)_좌측 ~ 된비알후 안부 포인트(08:35) ~ 아리아케산(558.0 m) 정상(08:48) ~ 정상주 휴식후 출발(09:23) ~ 성상산 갈림길 안부 회귀(09:48) ~ 험로 갈림길 회귀(09:58) ~ 청수산 갈림길 위치 회귀(10:06) ~ 청수산성 아래 갈림길 회귀(10:13) ~ 청수산 들머리 회귀(10:18) ~ 주차장 도착_산행종료(10:27) ~ 아유모도시 계곡(10:55) ~ 아유모도시 계곡 출발(11:15) ~ 면세점 도착(11:43) ~ 식당 도착(12:14) ~ 식사후 출발(13:00) ~ 히타카츄항 도착(14:51) ~ 출국수속후 출발(15:58) ~ 부산항 국제여객선 터미널 도착(17:04) ~ 뒷풀이후 귀가(21:39)

 

[총 산행 소요시간 : 3시간 20분(풍경감상 및 휴식시간 45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2,720 걸음 - 7.63 km]

 

[날씨 : 너무 일찍 눈이 떠진 대마도의 새벽 분위기는 초강력 바람이 부는 소리가 심상찮다는 느낌이 확 들었었는데.. 아리아케산 정상까지 내내 매서운 바람과 한 바탕 싸움을 했지만 이후에는 평온해 지더니 어제보다 더 맑은 날씨를 보여준다... 근래 날씨덕은 많이 보는구만.......]

 

[산행 참석자 : 이복춘(남해)/김주경(봉화)/최상기(상북)/이정확(태안)/김명환(방어진)까지 총 5명(전날 대마도의 첫날밤은 알콜에 찌들어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일찍 잠자리에 들었기에 눈을 뜨니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다.. 창 밖을 두드리는 초강력 바람이 엄청나다. 창문을 살짝 열어보려다 바람 소리에 꼬리를 내린 채 창밖을 주시했는데 하늘에 별빛이 초롱초롱하다. 그렇다면 날씨가 그리 나쁘지는 않을 듯 싶은데... 혹시나 싶어 2층에 자고 있는 "봉상태" 세 넘을 깨우러 내려가 보니 두 넘은 일어났고 한 넘만 아직 꿈나라에서 헤어나지 않고 있다. 커피 두 잔 타서 다시 올라와서 애꿎은 시간을 보내다가 6시 30분에 로비로 내려온다. 식당으로 가서 준비된 아침을 해결하고 짐을 챙겨서 호텔을 나오니 바람이 얼마나 거세게 불어대는지 그냥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이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가이드분께서 와서 아리아케산 입구까지 직접 가르켜 주고 돌아간다. 이제부터는 우리 남봉상태방끼리만 등산을 하게 된다. 조금 올라서니 청수산 들머리 포인트... 입구의 안내판을 읽어보니 임진왜란이 일어났었던 1592년부터 축조를 했었네... 임진왜란을 대비해서 지은 성터인가? 외투를 벗어 베낭에 넣고 본격적인 산으로 숨어들었다. 곧장 올라서는 코스와 우회하는 코스로 나눠지는데 눈치 빠른 남행께서 이미 좌측 우회길을 따라 진행해 버렸네... ㅠㅠ 작년말에 디스크 수술을 한 정화기가 맨 뒤로 쳐지고 나머지는 페이스 유지하면서 한 구비 올라서는데 전라도에서 오신 분들께서 하산하면서 인사를 건넨다.. 여기에서도 좌측으로 우회할 수 있지만 개념도를 살펴보니 청수산 정상으로 곧장 가려면 직진하여야 한다. 당연히 곧장 올라섰다.. 청수산성터가 시작되고 금새 전망대에 올라섰다. 발 아래로 이즈하라항이 내려다 보인다.. 성곽을 끼고 조금 더 올라서면 오늘의 첫 봉우리인 청수산(211.0 m) 정상에 닿게 된다. 두 개의 삼각점과 정상표시목이 꼽혀 있다. 제대로 된 단체인증샷을 남기고 성곽을 넘어 조금 내려서니 아까 갈라졌던 우회길과 다시 만나게 되고 조금 평이한 길을 따르면 우측으로 나리아이(성상)산 갈림길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왔을 때 진입했어야 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좌측 뚜렷한 등로로 진입하였다. 조금 진행하다보니 이미 성상산을 우회하고 있슴을 깨우치게 된다. 하지만 어쩌랴.. 나중에 하산할 때 들르든지 해야지.. 쩝~~ 그렇게 성산산 갈림길 안부 쉼터에 올라섰는데...헉~~ 추워도 너무 춥다.. 잠시 앉았을 뿐인데 금새 땀이 다 날아가고 온 몸에 한기가 느껴진다. 방법 없다.. 이때는 재빨리 걸어주는 것이 장땡이다... 점점 고도가 높아지기 시작한다. 울산의 문수산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그렇게 한 참을 올라서니 허허벌판에 초강력 바람이 기다리고 있는 아리아케(유명)산 정상에 닿게 된다. 정상임을 알리는 삼각점만 덩그라니 박혀 있고 정상을 알리는 표시는 없다. 이정표를 에워싸고 단체 인증샷을 남긴 다음 바람을 피해 정상 아래쪽 볕이 잘 드는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전날 준비해 온 안주꺼리와 한글날 봉화에서 가져 온 맛 난 사과를 안주삼아 남행께서 스폰서한 스카치 블루 한 병을 구불추고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다... 헉~~ 10시 30분까지 주차장에 도착하라는 가이드님의 엄명이 있었는데 주변을 정리한 다음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기로 한다. 잠시 후, 성상산 갈림길 안부에 닿긴 했지만 혼자라면 다녀왔겠지만 약속시간에 맞춰야 하는 부담에 다음을 기약한 채 바삐 발걸음을 옮겼다. 아까 올랐던 등로와 똑 같이 진행하다가 청수산 아래에서 우측으로 에둘러서 하산하였다. 그렇게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약속시간보다 약 10여분 정도 빨리 도착했으니 다행일세..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시내 도보관광을 마치고 나머지분들로 속속 도착한다. 버스를 타고 아유모도시 계곡으로 이동했는데.. 엄청 멋진 계곡이다. 우리나라였었다면 벌써 발 담그고 고기 구워먹고 했을텐데.. 가이드분 말씀에 따르면 어느 누구 하나도 환경 보호 차원에서 발을 담그지 않는다네...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면세점으로 갔는데.. 딱히 살만한 것이 없네.. 몸에 붙이는 소형 파스만 사서 곧바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식당으로 간다. 이제 베낭속에 남아있는 반찬거리는 모두 소진해야 하기에 꺼내어보니 푸짐하네.. 거기에다 소주 세 병까지 시켜서 마시니 배가 빵빵하다.. 이제 대마도에서 일정은 마지막을 향해 달린다. 버스를 타고 두 시간 가까이 이동하면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보니 히타카츠항에 도착하였다.. 출국수속을 받는데 헉~~ 다시 그 넘의 칼이 걸렸다.. 아마도 내랑 오래오래 같이 있고 싶은가보다... ㅎㅎ 그렇게 출국수속을 모두 마치고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배에 오르란다.. 1시간 5분여 만에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한다.. 곧바로 울산으로 차를 몰아 병영으로 이동하여 감자탕을 안주삼아 또 맥주, 소주를 마구 구불 춘 다음 남행과 둘이서 피터지기까지 한 게임 더 하고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