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울산 느림보 산악회

[영알영축]150929_영축산_함박등_채이등_죽바우등_15114_1,100번째_천번째 산행후 채 10개월이 걸리지 않아 100회를 산에 더 들었네.. 육중한 영축지맥을 제대로

뺀돌이아빠 2015. 9. 29. 19:52

[주요 산행경로 요약]
집(07:11) ~ 지산리(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소재) 버스정류장(08:46) ~ 축서암 4_좌/우_╀_비로암/축서암 갈림길(08:58)_직진 ~ 첫번째 지름길 통과(09:21) ~ 네번째 지름길 통과(09:32) ~ 열번째 지름길후 취서산장 도착(09:56) ~ 두부김치 안주삼아 막걸리 한 잔 휴식후 출발(10:16) ~ 약수터(10:26) ~ 우_T_방기마을 갈림길 이정표(10:33)-좌측 ~ 영축산(1,081.0 m) 정상(10:52) ~ 비로암 능선위 암봉전망대(11:09) ~ 정상주 휴식후 출발(11:29) ~ 좌/우_╀_비로암/단조산성터 갈림길 안부(11:34) ~ 좌/우_╀_은수샘/숨은골 갈림길 안부(12:12)_직진 ~ 함박등(1,052.0 m) 정상(12:31) ~ 백운재_좌_┦_백운암 갈림길 안부(12:41)_직진 ~ 채이등(1,030.0 m) 정상(12:50) ~ 죽바우등(1,064.0 m) 정상(13:14) ~ 점심휴식후 출발(14:19) ~ 쥐바위 상단(14:41) ~ 우_T_자장암 갈림길 이정표 위치(15:51)_좌측 ~ 통도사 갈림길_히치하이킹_산행종료(15:56) ~ 집(17:55)

 

[총 산행 소요시간 : 7시간 10분(풍경감상 및 휴식/점심시간 2시간 10분여 포함)]

 

[만보계 기준 이동거리 : 18,703 걸음 - 11.22 km]

 

[날씨 : 맑은 날씨가 계속될거라는 예보에 풍경그림을 맘껏 그리다가 내려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우째 이 넘의 엷은 개스가 시야를 막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스도 걷히고 영알의 속살을 완전히 벗길 수 있었던 날씨.. 참 좋네.......]

 

[산행 참석자 : 황 인원/김 명환까지 총 2명(전날 달음산을 찾아 산행을 하고 있는데 느림보산악회의 황소님께서 카톡을 보냈다. 산행 같이 하자고... 안 그래도 홀로 개인산행 1,100번째를 해야 했는데 나야 베리 땡큐지... 오케이 콜 해 놓고 산행후에 산행계획을 알려주겠다고 해 놓고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딱히 갈 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 영알은 거의 다 가 본 곳이라 더더욱 그런건가?? 고민끝에 선택한 곳은 영축산에서 죽바우등으로 이어지는 영축지맥길이다. 준비물과 약속시간, 장소를 알려주고 편안한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을 눈을 떠서 평소와는 달리 아침을 해결한 다음 집을 나서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헉~~ 황소님은 벌써 1713번 버스를 탔단다.. 언양터미널에서 8시 정각 약속인데... 공업탑으로 나가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1723번 버스가 도착한다. 환승후 이동하면서 황소님과 연락하여 언양터미널에서 만나서 부산행 12번 버스로 바꿔 타고 신평터미널에 하차하였다. 지산마을로 가는 마을버스 시간표를 보니 매시간 20분에 출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에 택시를 이용하려고 하는데.. 뭐꼬? 버스가 곧 출발한다네.. 웬 재수... 금새 지산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산행채비를 한 다음 산행을 시작한다. 얼마전까지 반야암으로 가는 샛길이 있었는데 사유지라 새로운 팬스가 막혀져 있다... 할 수 없이 도로길을 따라 올라서다 좌측 숲길로 숨어들었다.. 잠시 진행하면 축서암 사거리 안부... 좌측으로 가면 비로암, 우측은 축서암길... 직진하여 올라선다. 은근한 솔숲 오름길을 잠시 따르면 임도길 사이로 지름길이 앞에 다가선다. 다른 산님들은 임도를 따라 진행하지만 우리는 곧장 지름길을 따르기로 한다.. 네번째 지름길 상부에서 물 한 모금 마시면서 목을 축인다음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열번째 지름길까지 통과하니 취서산장에 닿게 된다. 두부김치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 사발씩 나눠 마시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다음에야 출발한다. 약 10여분 정도 올라서면 약수터 위치.. 다시 목을 축인 다음 짧은 된비알을 따라 진행하면 방기마을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정면으로 눈에 들어오는 거대 암봉과 우측 아래로 아리랑/쓰리랑릿지 암릉길을 제대로 담은 다음 거대암봉 위로 올라섰는데... 캬~~ 쥑이는구만... 함박등 ~ 채이등 ~ 죽바우등 ~ 시살등 ~ 오룡산까지 육중한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암릉구간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ㅎㅎ 잠시 후, 영축산 정상에 올라선다.. 신불산과 가지산 정상쪽만 먹구름이 살짝 머물러서인지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맞은편에 자리잡은 향로산 ~ 재약봉 약무덤 ~ 코끼리봉 ~ 관음/문수봉 ~ 재약산 수미봉/사자봉뒤로 운문산까지 시원하게 조망되기에 셧터를 마구 누른 다음에야 영축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단체인증샷 제대로 남기고 비로암 능선상단쪽 전망포인트로 이동하여 우리가 가야 할 영축지맥 능선길을 제대로 이어본 다음 한 켠에 앉아서 정상주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한다. 막 출발하려는데 두 산님이 올라오면서 정상가는 길이냐고 묻길래 무심코 그렇다고 대답하고 출발했는데 그 자리에서 두 산님이 뭔가 소리를 지르고 있다.. 일행을 부르는 소린가? 하면서 진행하는데 추모비가 위치한 언덕을 올라서려는데 황소님께서 폰이 없단다.. 베낭을 내려서 샅샅이 뒤져봐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고 있는데 지나가는 산님께서 아까 우리가 쉬었었던 포인트에서 휴대폰 잃으신분~~ 하면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 있더란다. 그렇다면 우리를 불렀다는 소리인데.. 천만다행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폰 분실상황을 알았으니 말이다. ㅎㅎ 황소님이 폰을 되찾아오기를 기다리면서 점점 맑아져가는 영알의 속살을 제대로 훼집어 본다. 오늘 곗돈 탄 날이네... 다시 황소님과 만나 조금 더 진행하면 바산봉 전망대를 지나면서 바산봉과 외송릿지 능선길을 감상하고 금새 좌 - 은수샘, 우 - 숨은골 갈림길 안부까지 닿게 된다. 이제 겨우 12시가 막 지난 시간이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다.. 약 15분 정도 더 진행하면 두번째 봉우리인 함박등 정상에 도착하게 되는데... 뭐꼬!! 벌건 대낮에 요상한 짓거리를 하고 있는 몰지각한 사람은... ㅠㅠ 박혀 있는 앙증맞은 정상석을 배경으로 놓고 번갈아 가면서 인증샷을 남기고 채이등과 죽바우등 뒤로 쥐바위 형상이 뚜렷한 포인트까지 눈에 넣고 맞은편에 자리잡은 정족산, 천성산, 대운산, 장산, 금정산 고당봉까지 희미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잠시 진행하면 좌측으로 백운암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안부인 백운재다.. 등로를 잠시 따르다 좌측으로 올라서면 채이등 정상.. 아무런 표시가 없다. 리본에 정상 표기를 한 다음 인증샷 가볍게 남기고 죽바우등 정상에 올라섰다.. 쥐바위가 자꾸 오라고 유혹의 손짓을 하네.. 오늘의 대문사진인 인증샷을 제대로 남긴 다음 정상석뒤 암반 쉼터에 앉아서 황소님이 준비 해 온 추석때 쓰였던 제수음식을 후라이팬에 살짝 데쳐서 안주삼아 소주 + 맥주를 말아서 마신 다음 남은 소주까지 모두 바닥을 내고 나니 근래 드물게 한시간이 넘는 신선놀음이 되었슴을 깨닫게 된다. 출발한다. 잠시 진행하면 쥐바위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전망대에 올라서서 쥐바위 상단부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담고 좌측으로 금수샘 갈림길까지 지나쳐서 쥐바위에 도착하여 올라섰는데 누군가가 아는척을 하시네.. 작년에 몇 차례 함께 산행하셨던 분인데.. 처음에 못 알아 봐서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기에 황소님과 함께 세워놓고 인증샷을 연거푸 남겼다... 그리고, 이후, 하산길은 가파른데다 엄청 긴 등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섰다... 거의 1시간 넘게 쉬지 않고 꾸준히 내려서서야 우측으로 자장암 갈림길까지 진출하였다... 이제부터 히치하이킹 시간인데.. 좀체 차를 세워주지 않는구만... 약 5분 정도 더 진행하면 통도사로 가는 갈림길에서 드뎌 히치하이킹에 성공... 아주 쉽게 신평정류장에 도착하여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

 

[주요 산행사진 모음]